아.... 너무 쿠세가 구림

김애란이 굳이 청소년소설 시도한 이유를 모르겠네

한국에 좋은 청소년소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최선의 삶이나 페퍼민트가 이미 있는 시점에서


이중 하나는 거짓말의 세계가 무엇을 성취했는지

2008년이 아니라 2024년에 쓰여지고 발표될만한 텍스트가 맞는지

진지하게 좀 묻고 싶은 글이었음


폭력적인 아버지와 무고한 어머니의 헌신이라는 구도도 너무 옛날 한국 감성이고

청소년들이 무해하고 순수하고 여리지만 꾹 참고 나아가는...

무슨 정부에서 제작한 학교폭력 반대 프로그램 속의 청소년들처럼 재현되는 부분이 크리티컬하게 구림


최선의 삶에서 임솔아가 보여준 건 청소년이란 결고 순수하고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그들은 약자이고 취약하기에 또 악하고 사나울 수 있다고 하는 포인트였는데

취약성에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 구태의연하다

아니 사실 물속 골리앗 시절만큼의 날카로움조차도 없는 글이 되어버려서


김애란이란 작가가 세상을 너무 용서해버린건가

아니면 걍 쓰기 싫었던 건가....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