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진술이 읽기에 좋았어요. 그런데 일기와 메모, 단상, 경험, 그것과 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러한 고민이 필요해보여요. 언어가 파열될 때까지 밀어써보는 연습. 문장이 사유보다 앞서 나가는 연습.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말도 안 되는 문장. 그러나 어떤 문장보다 진실에 가까워 보이는. 그런 문장들이 시에 들어올 때가 된 것 같아요. 아마 리듬감을 따라 쓰는 연습이 그런 방식의 발화를 도와줄 거예요. 잘 읽었습니다!
익명(219.248)2025-03-13 22:42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 dc App
한별(119.148)2025-03-16 23:35
어떤 피드백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한 거임?
사가다자(choice2234)2025-03-14 03:53
답글
원래 글을 못찾겠네요 흑흑
거기서는 저 시 1연 이후로 ‘담배’ 라는 키워드가 나와서 조금 산만하다, 차라리 첫 연을 가지고 가지고 놀아봐라 하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 dc App
한별(119.148)2025-03-16 23:36
답글
그럼 어떤 방식으로 '가지고 놀아보려고' 한 거임?
사가다자(choice2234)2025-03-18 18:31
답글
솔직히 '가지고 논다' 라는 표현이 아직 이해가 안 됨... 그래서 최대한 저 첫 연의 내용을 붙잡고 끝까지 이어나가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었음요
한별(119.148)2025-03-20 00:28
답글
'가지고 놀아봐라'라는 말이 뭐냐면, 변주를 주라는 거임. 단순히 관습적 수사로 꾸미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예민한 감각에 의존해 '정말 좋은 수사'를 분별하고 그걸로 꾸미는 거임.
단순히 잇는다기보다 얼마나 설득력 있게(몰입되게) 이야기를 전개하냐가 중요함. 소설에서 기승전결이 있잖음? '기'에서 '승'으로 갈 때 단순히 사건을 잇는 게 아니라 어떤 변주
사가다자(choice2234)2025-03-20 18:23
답글
와 같이 사건을 '발전'시킨다는 인상을 주는 것처럼, 시에서도 비슷하게 해야 함. 소설처럼 서사 구조를 만들라는 말은 아니고, '기>승>전>결'에서 나타나는 변주적 발전구조를 파악해보라는 거임. '엄마랑 아이가 말로 싸웠어요'에서 '엄마랑 아이가 물건을 던지며 싸웠어요'로 간다고 해도 별로 변주가 없으니까 발전한 느낌이 없지? 이 시도 비슷한 느낌임.
담담한 진술이 읽기에 좋았어요. 그런데 일기와 메모, 단상, 경험, 그것과 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러한 고민이 필요해보여요. 언어가 파열될 때까지 밀어써보는 연습. 문장이 사유보다 앞서 나가는 연습.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말도 안 되는 문장. 그러나 어떤 문장보다 진실에 가까워 보이는. 그런 문장들이 시에 들어올 때가 된 것 같아요. 아마 리듬감을 따라 쓰는 연습이 그런 방식의 발화를 도와줄 거예요.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dc App
어떤 피드백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한 거임?
원래 글을 못찾겠네요 흑흑 거기서는 저 시 1연 이후로 ‘담배’ 라는 키워드가 나와서 조금 산만하다, 차라리 첫 연을 가지고 가지고 놀아봐라 하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 dc App
그럼 어떤 방식으로 '가지고 놀아보려고' 한 거임?
솔직히 '가지고 논다' 라는 표현이 아직 이해가 안 됨... 그래서 최대한 저 첫 연의 내용을 붙잡고 끝까지 이어나가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었음요
'가지고 놀아봐라'라는 말이 뭐냐면, 변주를 주라는 거임. 단순히 관습적 수사로 꾸미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예민한 감각에 의존해 '정말 좋은 수사'를 분별하고 그걸로 꾸미는 거임. 단순히 잇는다기보다 얼마나 설득력 있게(몰입되게) 이야기를 전개하냐가 중요함. 소설에서 기승전결이 있잖음? '기'에서 '승'으로 갈 때 단순히 사건을 잇는 게 아니라 어떤 변주
와 같이 사건을 '발전'시킨다는 인상을 주는 것처럼, 시에서도 비슷하게 해야 함. 소설처럼 서사 구조를 만들라는 말은 아니고, '기>승>전>결'에서 나타나는 변주적 발전구조를 파악해보라는 거임. '엄마랑 아이가 말로 싸웠어요'에서 '엄마랑 아이가 물건을 던지며 싸웠어요'로 간다고 해도 별로 변주가 없으니까 발전한 느낌이 없지? 이 시도 비슷한 느낌임.
어떻게 해야 '변주를 주면서도 설득력 있을지' 생각해보셈
오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