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땅위를 수놓은 가로등처럼
길 가는 이에게 빛이 될수 없었기에
가로등이 질투났었다

해변가 반짝거리는 등대처럼
길 잃은 이에게 길이 될수 없었기에
등대의 불빛과 폭죽의 화약냄새가
사라져 가는걸 보고만 있었다

수많은 별자리가 지나가고
별없는 하늘과 있는 하늘
그사이 달조차 사라졌던 날들이 지나갔지만

별이 될수 없었기에
그 아래 거울이되어
밤하늘을 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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