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스 솜사탕>


물소리 청청한 어느 오후

돗자리 드러누워 하늘을 본다


푸른 하늘에 울타리 진 구름이

서글서글 내려와 내 입술에 닿고


부스러 녹으면 그것이 즐거워

부스스 동그랗게 웃곤 한다


입 안을 스치는 솜사탕과

다물면 퍼지는 달큰함과


마주잡은 두 손이 스르르

나의 어깨 감싸안아 끌어당기면


나의 마음 저 하늘 어딘가로

푹신한 조각 따라 날아간다


평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