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문학한다고 설레발치면 그건 문학에 진심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작가라는 타이틀이 멋져보여서, 비루한 자신의 처지를 탈출하고 싶어서일 가능성이 대부분이다.
일단 본인부터가 문학을 좋아하고 특정한 취향도 있어야 본인의 감수성과 심미안을 통해 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거다. 뭘 봐도 별 감동도 없고 지가 뭘 좋아하는지, 뭘 쓰고 싶은지 모르는데 어떻게 글을 쓴다는 거야?
하다못해 자작 웹소설 취미로 연재하는 것조차 웹소설데 대한 생각이 있어야 하는 건데 말야.
필사 같은 소리 좀 그만 해라 이제. 하도 문학을 좋아해서 이야기와 문장들이 마음에 남고 그러한 감동을 본인도 만들고 싶어하며 본인이 쓴 글을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데, 자꾸 베껴써서 작가 되겠답시고 왜 그러는 거냐. 그건 문학을 좋아하는데 필력이 모자르거나 정보가 부족해서 도움이 필요한 의도가 아니잖아.
난 좋은 문장을 보면 보석을 줍는 느낌이랄까 엄청 설레 그래서 좋은 문장들은 필사하고 있어 책 한권을 읽으면 필사할 문장이 아예 없는 책도 있어
마음에 깊게 새기고 싶어서 그런 건 그럴 수 있지. 나도 그런 거 갖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근데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양치기로 베껴쓰면 문학적인 능력이 뛰어나질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거야
어떤 문장이 왜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그게 어떤 맥락 속에서 그런 건지, 이런 거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자기 글들 더 많이 쓰면서 쓸 줄 알게 돼야 한다는 거지. 근데 이런 비판적 사고가 없이 필사만 하면 자동적으로 된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생각이고 양심이 없는 거지
근데 장편을 필사하겠다는 사람들은 쫌
개추
애초에 그런 사람이 문학을 하겠다고 할 수 있나? 아 작가라는 타이틀... 단지 그것때문에 평생 진심으로 끌려본적없는 글판에 기웃거린다면 그것도 능지이슈다. 물론 필사 하겠다는 애들을 그 지경까지 까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싶은거 아닐까? 난 한번도 안해봤고 정말 시간낭비 비추지만 말이야. 필사할바에 분석적으로 책 한권을 더 읽어라 - dc App
본문에 어느 정도 동의하기는 하는데, 다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그 필사가 동앗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추가로 수필집 장영희 문학의 숲을 거닐다. 추천. 이거 감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