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서바이버 시리즈의 묘미가 뭐냐?

삼치 말대로 딱 하루 눈감고 함께 더러운 짓 하는 날이잖음


대부분은 브랜드 대전으로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이 의외성을 느끼는 조합의 팀이 만들어지거나, 옛 동료들과 대립해야 하는 딜레마가 볼거리였단 말임


가령 케인과 트리플H, 딘 앰브로스와 브레이 와이어트, 배런 코빈과 로만 레인즈처럼 한창 대립하던 선수들이 팀을 맺는다던지, RAW와 스맥다운으로 찢어진 쉴드, 팀 어소리티와 팀 시나로 찢어진 와이어트 패밀리 같은 상황이 하나의 볼거리였음


그런데 지금은 역설적으로 로스터 포화로 거대 스테이블이 너무 많고 거기에 저항하는 선수들은 항상 비슷함


그리고 시기가 절묘하게 워게임으로 넘어온 타이밍하고 겹치면서 문제가 발생함


악역 스테이블인 블러드라인, 저지먼트데이, 더 비전과 그에 맞서는 정의의 선수들 구조로 가버리니까 의외성이 1도 없는거임


그러다보니 메인에서 맨날 엮이는 코디, 제이, 새미는 고정 수준으로 나오고 악역 쪽도 마찬가지인거임


그나마 의외성이라고 할만한 조합이 오리지널 블러드라인과 손잡은 펑크, 더 비전에 합류한 브록 정도인데 이것도 헤이먼 픽이라는 설정으로 막판에 어거지로 합류시킨 느낌이기도 하고 나머지가 그대로니까 크게 와닿지 않는 느낌인거임


심지어 24, 25는 선역 조합이 새미에서 코디만 바뀐 조합으로 밀고 나갈 정도로 멤버 구성도 그대로인게 문제고, 드류는 심심하면 악역팀 용병으로 끌려나오기도 함


아무튼 요지는 멤버 조합도 맨날 똑같은데 메인급 스테이블 대립만 내세우니까 더더욱 재미가 없어지고, 워게임 룰 자체에 납득이 안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서시의 매력이 떨어지는 느낌인듯


한 번쯤은 14 서시처럼 팀원 한 명 한 명 새로 구성을 잡아서 가는 워게임도 해볼만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TKO 얘기 나오는 김에 그걸 활용해서 짜봐도 좋지 않나 싶기도 함


결론은 워게임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시선에 따라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선수 조합에서 오는 심심한 점이 서시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