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앞서 글 남긴것처럼 1편을 상당히 지루하게 했기때문에 2편은 크게 기대를 안하고 했다.

그런데 3일에 걸쳐 엔딩까지 달렸는데 환골탈태 수준이더라



사실 1편에선 주인공들 제외한 인물들은 대부분 소모적으로 나오거나 주인공들간에도 대화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수준에 COG 군번줄 모아도 별 의미도 없는 행위였는데 2편에선 인물들의 대화 읽는것도 재미나고 단순 군번줄이 아닌 인물들의 메모나 이런걸 수집하는거라 읽어보면 설정도 흥미롭고 확실히 1편보다 세계관에 더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성도 확실히 발전했는데 1편에서 카민이 사망했을땐 "그냥 저격당해서 사망했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2편에서 벤자민 카민이 사망했을땐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고 타이가 고문으로 자살을 했을때도 스코지를 잡아죽여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1편에서 라암장군과 다르게 


무엇보다 1편보다 훨씬 다양해져서 좋았다. 1편에선 다 고만고만한 장소에서 주구장창 총질만하다 엔딩을 맞이했었는데 2편의 경우엔 배경이 다양해서 굉장히 재미났다. 신희망 연구소의 경우엔 약간 폴아웃 3 느낌이 나기도 했고 물론 제한적이지만 맵에 있는 장치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해 전투에 활용 가능한게 너무 맘에 들었다. 그리고 땅굴벌레 몸속에서 탈출하는 부분은 약간 어드벤쳐?적인 성향을 보여서 재미나기도 했었고 전차타고 로커스트들 쓸어버리거나 리버타고 탈출하고 브루먹으로 전투하는 부분 등 다채로워져서 너무 재미나더라


연출면에서 상당히 발전됨을 느꼈는데 GOW 1편은 전쟁중이라해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고 마치 바이오하자드 1편처럼 소수의 인원 몇명이서 사건의 진상 조사하러 나간듯한 스케일이었는데 2편에선 초반부터 로커스트 수십마리 화면가득 보이고 리버 막 날라오고 박격포 날라오고 굴삭 강하 캡슐 떨어지고 완전 전장한복판인 느낌 제대로 들더라


특히 여러대의 굴삭 강하 캡슐이 강하하는 장면은 마치 어린시절 메탈 슬러그 3편에서 외계인들 잡으러 모덴군과 연합하여 작전할때의 비장함과 웅장함이 느껴졌었다. 


GOW 1편에서 덩치는 크지만 귀여운 땅거미로 나왔던 콥서도 액트 3 챕터 4 전차로 진행하는 등정챕터에서 엔진이 나가서 불빛 하나도 없는데 

콥서 눈깔만 덩그러니 빛나는 장면은 공포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느낌도 나면서 그 위압감이 장난이 아니더라 


그리고 무기가 추가됐는데 그중에 박격포가 진짜 이펙트가 엄청 화려하더라 한발 발포하면 여러발로 유산탄마냥 후두둑 하늘에서 떨어져 로커스트들 몸뚱아리 터트려 죽이는데 타격감 완전 최고였다. 


1편은 재미없어서 무작정 진행할려고 로디런으로 뛰어다니기 바빴던거에 비해 2편은 그래픽도 좋았고 1편에 비해 색감이 더 밝아져서그런가 천천히 구경하면서 다니게 되더라 하여튼 오랜만에 정말 재미난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