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에일리언의 기초가 되는 첫번째 각본,

통칭 '스타비스트'와 이걸 작성한 댄 오배넌, 로널드 슈세트에게 있음.


이 스타비스트 각본은 비록 초기 버전이긴 하지만,

영화 에일리언의 거의 모든 줄거리나 소재 같은건 대부분 이미 포함되어 있음.


물론 제작과정에서 각본 변경도 많았기 때문에, 스타비스트와 에일리언이 완전히 같은건 아님.


문제는 스타비스트 각본에서는 존재하지만, 나중에 영화 에일리언에서는 존재하지 않게 된 요소들인데,

댄과 론이 AvP 기획을 보면서 체크하다가, 스타비스트의 몇몇 요소가 AvP에서 사용된 것을 발견하게 됨.


댄과 론은 제작사 측에 이것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음을 통보했고,

AvP의 크레딧에 댄 오배넌과 로널드 슈세트의 이름이 오르게 됨.




특히 스타비스트에서 AvP로 이어지는 핵심적인 소재 가운데 하나가,

"에일리언이 의식적 과정으로 번식하는 피라미드"임.


이건 스타비스트에 있다가 제작비 문제로 취소된 거라서,

에일리언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스타비스트의 고유 요소라,

이게 결정적으로 크레딧에 댄과 론이 오르게 된 사유가 되었음.



어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도 댄과 론이 약간 조언을 해주긴 했고,

이게 좀 받아들여지기도 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음.

(댄과 론의 조언이 어디까지 현재의 AvP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불분명함.)


물론 이 두 사람은 나중에 영화를 보고 코멘트를 남겼음.

댄은 "비디오게임"이라고 했고, 론은 괜찮은 액션 영화라고 했음.

암튼 침체된 프렌차일즈에 활기를 불러넣어줄 영화라고 봤고,

출시 시점이긴 하지만 그 때는 아주 나쁜 평가는 내리지 않음.



결론은 만일 '스타비스트' 각본을 에일리언 정통성의 핵심으로 본다면,

AvP는 댄과 론이 둘 다 살아 있을 때, 그들의 유산을 이어받은 마지막 작품이 됨.


하필이면 이딴게…;;;



여담으로 AvP는 원래 기획상으로는 3편까지 나올 예정이었고,

AvP 3편에서 에일리언과 연결고리가 완전히 생겨날 예정이었음.


따라서 2까지 만들어진 당시에는 AvP는 정통 에일리언이 될 예정이었음.

물론 우리가 보듯이 2에서 욕처먹다가 3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2가 좀 너무 그렇게까지 이상하게 나오지 않았으면 AvP는 지금도 프리퀄로 유지됐을 거임.


물론 3편은 인간들이 2편에서 얻은 프레데터 기술로 우주선을 만들고,

에일리언 행성에 가서 공룡만큼 큰 킹 에일리언을 발견하고,

프레데터 한 부족이 죄다 킹 에일리언 레이드를 온다는,

참 가슴 두근거리는 스토리라서 아마 나와도 욕처먹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