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Come As U Are (Maybe Ⅱ), “65. Journey(여정)”]
“당신의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그들의 여정이 무엇인지 당신은 전혀 모를 겁니다.”
나의 삶은 네모였다.
규범과 틀로 구획되어진 네모였다.
삶은 그 네모 속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나의 삶은 언제나 네모 속에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다른 사람의 삶이 네모 밖에 있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삶은 정해지지 않은 여행길이었다.
내 삶의 네모도 계획에 없던 비바람에 귀퉁이가 무너지고,
등 뒤에 숨긴 공격에 울타리가 부서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 무너진 귀퉁이로, 부서진 울타리 사이로 다른 사람들의 삶이 들어왔다.
둥글고, 네모나고, 세모나고, 그리고 울퉁불퉁한.
네모가 찌그러져도 괜찮다.
울타리가 부서져도 괜찮다.
부서진 울타리에 걸터앉아 다른 여행자의 삶을 구경하기도 한다. 얘기를 건네기도 한다.
인생의 여행길에서 언젠가 그들을 다시 만날 수도 있겠고, 아니면 이게 그 여행자와의 유일한 만남일 수도 있겠다.
나는 모른다.
그의 여행길이, 그리고 나의 여행길이 어디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그래서 계속 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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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쩌다 ㄱㅈ를 만나는 덕통사고를 당하고 어쩌다 갤에 드나들게 된 건지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결론은 인생은 항상 예상밖이고 신기하단 얘기다 ㅋ
여유가 느껴져 괜찮다 란 단어가 참 와닿는 ㄱㅅㄱㅅ
축하해 네모가 무너진거 러프하게 살자
우리는 모두 공사중인가
ㄴㄱㄴ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