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ㄴㅅㄹ 보면서 갤주가 참 살아있구나, 싶었어.
제 자리 찾아 분갈이 제대로 해준 식물처럼 물이 오르고 싱싱해져서 아무 것도 안 해도 반짝반짝 빛나더라. 그건 비단 내 갤주여서만이 아니라 누가 봐도 느꼈을 에너지라 생각해.

저렇게 저 자리만 갖다놔도 마냥 행복하고 좋은 사람인데 30년 간이나 외면 당했을 때 그 매일매일이 얼마나 지독했을까.
사람은 다 맞는 자리, 맞는 옷이 있다는 거 새삼 깨달음.

나이, 한계, 시선, 시샘 등등 여전히 발목을 잡으려는 것들 다 무시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거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