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덕하고 현생복귀하려고 했었다...
뭔일 있을 때마다 내가 너무 내 일처럼 화가 나고
진정이 안돼서 차라리 더이상 큰 애정이 안생기게, 팬미팅이 실망스럽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음... 아무리 그래도 ㅅㄱㅁ때랑 크게 다르겠나 막상 가서 보면 기대한만큼 실망도 클거다 생각하면서.
근데 내가 건방졌다... 난 메모리 레인 어쩌구하길래 ㅅ가맨때처럼 뒤에 v1영상 띄우고 공연할 줄 알았고든.... 솔직히 거기 v1에 입덕해서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겟냐. v3한테서 v1이 얼마나 보이나 확인하러 간 사람이 많을거아냐.
근데 진짜 v3로 정면승부하는 느낌이었음. 원하는 동안은 시간이 허락되는 동안은 다 해보고 싶다는 말이, 자신한테 실망을 하든 만족하든 그것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 대중의 몫이다 라고 초연한 것 같고 그가 예나 지금이나 본연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어하는 굉장히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무대 위의 그는 20대 때보다 더 찬란하게 반짝이는 느낌이었고 쟈이에게 물어봐 시간을 통해서 외모나 패션감각 퍼포먼스를 떠나서 양준일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왔고 그 시간을 통해 얼마나 깊어지고 풍부해졌는지 알게 되니까 나 자신을 덩달아 완성시키기 위해서라도 탈덕은 없어야겠더라.
그의 진심에는 진심으로 대할 수밖에 없게 하는 힘이 있는 거 같아. 버거킹에서 그와 1대1로 눈마주치고 대화를 나누는 건 너무나 꿈같은 일이 되어버렸지만, 지금보다 더 아득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지만 그의 진심이 가진 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햇살을 얻었으면 좋겠다... 
일기 미안하니까 짤도 봐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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