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정말 재수가 없었거든.


그 당시에는 남자가 긴 머리를 하는 걸 용납하지 못했다. 그런데 양준일은 여자처럼 머리를 묶고 등장

그 당시에는 남자가 귀걸이 하는 걸 용납하지 못했다. 실제로 91년도만 해도 남자가 귀걸이하고 가요프로에 나온 경우는 없었는데 양준일이 귀걸이하고 등장

그 당시에는 영어할 때 혓바닥 굴려서 영어발음하면 잘난 척 하고 재수없다고 생각했지. 오렌지를 `어륀지` 라고 발음하면 재수없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였지 근데 양준일 오리지날 본토 발음... 그리고 말을 할 때, 한국어 발음이 완벽하지 않고 영어가 자주 들어감. 한국어 발음이 어눌한 연예인 없었고 그런 건 코미디 소재로나 쓰였거든. 1987년 전만 해도 한국은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나라였어.


물론 그 당시에도 락,헤비메탈 하는 부류들은 긴 머리에 귀걸이하고 다녔지만 그런 사람들은 방송에 나오지도 않았고, 또 외모가 마초 그 자체여서 그런 부분들이 중화가 됐는데, 양준일은 여성스러운 외모, 성격의 기생오라비 같은 느낌이였거든. 그 당시에는 여성스러운 성향의 남자들을 싫어하는 문화였다.


근데 양준일은 이 모든 걸 다 가지고 있었던 거야.

결국 그 당시 사람들에겐 양준일이란 사람 자체가 너무 낯설었고, 쇼크였지. 재수없다고 생각했던 거지.


슈가맨에서 양준일이 대학로에서 공연 도중 돌 날라왔다는 말을 지금 세대들은 이해 못 하겠지만, 난 이해가 되더라.

그 당시엔 문화가 그랬어. 당시 어린 애였던 내가 저렇게 느꼈을 정도니..

그때 양준일 흉내내면서 동생이랑 놀았던 기억이 나는군.


그나저나 갤러리까지 생겼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