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만원과 찢어진 5만원)
찢어진 5만원은 더 재밌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인생을 영화라고 생각했을 때, 영화라는 것은 시작하자마자 사건이 터져야 해요.
그래야 지루하지 않고 재밌거든요.
나도 찢어진 5만원이에요.
그래서 내가 찢어진 과정과 다시 붙여지는 과정을 나눌 수 있는 거에요.
아마 나를 좋아하는 분들도 다들 찢어진 5만원일 거에요.
새것 같이 빳빳한 5만원은 우리가 왜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지, 사람들이 왜 이양주닐을 좋아하는 지 이해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100일동안 1000명이 모을 10만개의 글)
10만개의 씨앗을 심는 거라고 생각해요.
씨앗의 힘은 거기 있는 것 같아요.
농부가 씨앗을 하나 심었을 때, 하나만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곡식이 나오잖아요.


서빙을 할 때, 손님이 뜸한 시간에 서버들이 모여 밥을 먹어요.
그러다 손님이 오면 순식간에 뛰어 나가서 받아요.
그런데 집에 가서 밥을 먹다가 아들이 놀아달라고 하면, "아빠 밥 먹고."라고 말해요.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손님들이 오면 벌떡 일어나면서 내 아들이 오면 벌떡 일어나질 못할까?
내 아들이 희한한 것이, 집에 가자마자 아빠랑 놀자고 하면 안 놀아요.
그러다가 내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 와서 놀자고 해요.
내 생각에는 확인하려는 것 같아요.
내가 아빠에게 중요한 사람인지.
우리가 가족한테 불친절하게 대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 기회가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나중에, 나중에, 미루게 돼요.
하지만 우리는 '왜 이걸 하는지' 알아야 해요.
예를 들면 왜 일을 하는지. 왜 돈을 버는지.
내 가족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잖아요.


갤주 말 받아적으면서 봤는데 문제 시 자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