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하나 투척할게. 나 노는데 올라온 건데, 원글이 펌해도 된다고 했어. 문제되면 내릴게. 존재가 아트다.

72.--.103.12612/17/2019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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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일님께서 V2 활동 준비 하시기 전 90년대 말에 감사하게도 제 결혼식에 오셨답니다.

남편 친구셨는데 결혼식 전에 한번 소개 받고 인사하고 밥도 같이 먹고, 차도 마시고...
준일님께서 운전하시는 오래된 차를 얻어타고 그 안에서 V2 데모테잎도 들어봤었지요.
그 당시 저는 보는 눈과 듣는 눈이 없어서 준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완성되지 않은 데모 테잎이라서 더 그렇기는 했지만...
그 당시 준일님께서는 오랫동안 배드민턴 운동의 생활화로 몸짱 수준이셨구요, 지나간 어려운 일들에 대해서 남의 탓도 안 하시고 앞으로 재 도약 할 준비에 기대 가득한 모습이셨지요.

제 결혼식날 우리가 아는 근사한 하얀 드레스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오셔서 처음부터 식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시고 친구 사진 찍기까지 동참하시어 진심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그 환한 미소와 함께...

저는 결혼 후 남편과 미국으로 들어왔는데 몇주 후 친정 어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준일님께서 사위 친구로서 어머니께 찾아가 인사를 했다고...
물론 두어번 함께 만나 이야기 한 사이 이지만 그렇게 친근감 있게 친구 부모님께 다가가는 준일님, 너무 인간적이고 예의도 있는 것 같아요.

그 후로 저도 남편도 준일님과 연락이 닿지를 못했는데 최근에 여러 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알게되고 맘이 짠했습니다.

순수하고 거짓이 없으시어 시대에 몰매를 맞으셨던 그분이 이 시대가 알아볼 수 있게되어 너무 다행이고 다시 만나뵙게 된다면 찐하게 허그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