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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언니)에게 먼저 시디활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아니지. 사진을 다 보여줬으니

전혀 조심스럽지 않았군.


누나의 반응은 격하기보다는 짜증일색이었는데,

군에 다녀와서 괜찮아진 것 처럼 보이더니

아직 정신을 못차렸냐며 나를 호되게 타박했다.

살을 빼왔던 시점에서부터 직감했던 눈치였기에

전혀 놀라지 않았고 나 역시도 예상했던 반응이라

섭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만은 내 이야기를 혼자 품지 않겠다는 듯

곧바로 나와 가장 가까웠던 셋째 동생을 호출했는데,

누나역시 매형과 공유하고싶은 내용이 아니었기에

간만을 들먹거리며 우리 셋은 지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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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는 한창 활동하느라 바빳고 막내는 고등학생 이었기에

우리 셋은 누가먼저랄 것 없이 까페구석 조용한곳을

파고들어 똬리를 틀었다.


동생은 조심스럽게 남자가 좋은거냐고 물어왔다.

나 스스로도 다시금 곰곰히생각해본 결과 그건 아니었다

나는 남성과의 관계를 할 생각도, 기대감도 전혀없었다.

하지만 강한남성에게 공개적으로 응디 쳐맞으며

흥분하는 변태에욧! 하고 말할 자신은 더더욱 없었기에

그저 여성의 옷차림과 춤과 애교가 합법인 공간에서

일시적으로 여성의 매력을 뽐내는 일탈이 즐겁다고 말했다.

누나는 짜증석인 목소리로

그럼 그렇게 몰래 일탈하면 되지 왜 굳이 이야기하냐며

쏘아붙였다.



나는 보다 더 자연스러운 여성의 형상을 위해 호르몬을

투약하고 싶었고, 그러기위해서는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말한다고 했다.



우리 셋은 한동안 말없이 커피만 휘저었다.

먼저 말을 꺼낸건 누나였다.

내 용기에 대한 거래를 시도하였는데,

엄마 아빠에게 나의 비밀을 말하지 않는것을

조건으로 본인의 비밀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동생역시 호르몬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본인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나는 부모님께 아무말도 하지않을 것이며,

호르몬도 투약하지 않기로 했다.

매형과 부모님이 불쌍했다.


누나와 동생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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