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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친구, 러버던 시디던 간에, 가 연애를 했을 때 그들을 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현생에서는 친구가 자신의 여친을 소개시켜줄 때나 대화를 나눈다.

내가 무턱대고 그녀에게 찾아가서 대화를 한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어디서 마주친다고 해도 인사만 하고 같이 놀진 않으니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영등포는 다르다.

내가 찾아가면 그 둘은 서로 껌딱지마냥 붙어있다.

좆목을 할 때에는 구성원이 겹칠 지언정 날마다 바뀌고, 이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진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한 그 둘은 서로의 꽁냥꽁냥대는 분위기로 둘 만의 시간을 보낸다. 옆에 친구가 있던 말던.

만약 내가 그 두 사람 모두의 친한 친구라면 상관없다. 그냥 평소처럼 노면 되니까.

하지만 한 사람만 친하다면 그 둘의 대화에 끼긴 어렵다.

물론 친화력 좋게 잘 스며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내가 그들 중 한 명과 대화를 하면 나머지 한 명은 대화에 참여하지 못해도 자신의 애인을 계속 기다린다.

물론 그 기다림을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친구의 애인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괜히 옆에서 지켜보는 친구의 애인의 눈길이 신경쓰일 것이다.

심지어 연인 관계마저 아니면서 나와 친구 관계를 가로막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저 티를 안 낼 뿐이지, 방해한다고 생각하능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한 불편한 상황이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연인끼리 놀고있는 친구에게 접근하기 쉽지 않다.

간단한 인사만 하고 다른 테이블 가야지.

그렇다고 친구가 나를 신경 안 쓰고 자기 애인이랑 노는 게 괜찮을까.

물론 전혀 아니다. 알량한 질투심같은 것이 아니다.

내가 그 공간에 어울리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니까 그 자리에 있을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둘이 재밌게 노는데 내가 거기 있어서 뭘 하겠어.

그렇다고 친구가 나에게 신경써주는 것도 부담스럽다.

결국에는 연애하는 친구를 자주 안 찾아가게 되니 조금씩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잘 지내는데? 와 같은 대답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근데 나는 아니다.

물론 이 말이 연애하는 새끼들이 친구를 안 껴주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불편하다고 응.

X : @hangbu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