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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닥의 러버, 시디를 포함해서 나는 게이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 글에서는 이들에 대해 얘기해보자한다.

'디나이얼'이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는가? 아직 자신이 그러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디나이얼 게이라면 아직 자신이 게이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바닥에는 디나이얼 게이가 많다. 특히 러버에게서 더 많다. 물론 이쁜 외모만 보고 남자 목소리는 아무렇지 않아 하는 이성애자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런 부류는 여자도 정말 좋아한다. 그냥 예쁜 거에 진심인 사람들인 경우가 많았다.

다른 경우로는 여자와 만족스러운 교류 자체가 없어, 대체품으로 남자를 사용하는 케이스도 있겠다.

일반인들이 보면 그들을 게이로 보겠지만은, 또 이 바닥의 원주민들인 우리는 그러한 마음과 생각에 공감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나는 당연히 그런 회색분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하는 게 아니다. 이성애자라고 주장할 수 있는 선을 넘은 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가끔 러버 중에서는 시디와 연애를 하게 된 상황에서, 현실까지 그 연애를 이어가고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디가 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트를 하고 그런 사람들이다.

물론 나는 그러한 가치관에 어떠한 품평을 하고자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근데 이들은 남자도 좋아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 생각에는 당연히 이들은 남자를 좋아하는 게 맞다.

영등포에서의 업을 한 그가 아닌 실제의 남성을 좋아한다거나, 남자인 걔와 하고싶다면 그건 게이가 맞다. 물론 그저 단순한 변태일 수도 있고, 양성애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결국에 남자인 걔를 좋아하는 건 변하지 않는다.

시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암캐가 되서 남성과 밤자리를 보내는 것도 남자를 좋아하는 거다.

게이가 아니라고 믿는 건지, 게이가 아니여야만 하는 건지. 자기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합리화하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삶보단 분명 건강할테니 말이다.

X : @hangbu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