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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통증을 견디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았다.


“뭐지…?”


주변을 살펴보니 여긴 응급실인 것 같다.

간호사와 의사들이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오가고 있다.


“으음…”


맞은편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그쪽을 바라보니

반장이 엎드린 채 잠들어 있다.


이 상황을 보아하니 내가 고통에 기절하자마자

곧바로 이곳으로 데려온 모양이다.


내 팔을 내려다보니 수액 주사가 꽂혀 있었다.

통증은 전보다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움직이기 버거울 정도로 아프다.

전에는 맞아도 이 정도로 아프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몸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아야얏.."


"으음..? 어라? 깨어났네..?"


내가 아픔으로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반장이 깨어났다.

그 이후 곧바로 반장이랑 바로 눈이 마주쳤지만 서로 어색에서 눈을 피했다.


내 입장에서 오해로 불거진 사건이지만 빈장 입장에서 나는 화내야 될 대상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응급실로 데려다준거 보면 반장은 의외로 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니지 사람을 이렇게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믿어서 배신당한 기억을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그.. 몸에 이상 없다고 했어. 괜찮아지면 바로 퇴원하면 된데. 가벼운 철과상이라고 하더라."


"지금도 이상할 정도로 계속 아픈데.. 다른 말은 없었어?"


"너 쓰러지마자 열도 바로 내려갔어서 딱히 그런말 없었는데. 혹시 아직도 아파?“


"아니.. 일단.. 알겠어.“


그 타이밍에 열도 오른거 보면 먼가 꺼림직 하지만 별거 아니겟지 하고 그냥 넘겼다.

잘못 맞아서 통증도 심해가지고 그것 때문에 열이 갑자기 오른거 아닐까?

의사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일이 하루이틀도 아니라서 지금 괜찮으면 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저기.. 계속 말하지만 나 진짜 너 몰카 안찍었어. 그거 나 아니야 진짜로."


"앗.. 그건 미안하다고 진짜 내가 오해했어"


"머야.. 갑자기?"


"누군가가 악의로 발신자를 너걸로 썼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아.. 그렇구나.. 다행이네.


반장은 자신이 멋대로 오해해서 벌인 행동 때문에 죄책감 때문인지 시선을 계속 피하고 머리를 숙인다.

그래도 일단 해명은 된 것 같으니깐 다행이다.


입학하고 나서 누군가랑 이렇게 말을 오랜한 적은 처음이다.

그 동안 내가 정민이한테 지속적으로 교실에서 폭행을 당했을때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눈 앞에 있는 반장 조차도 말이다.


예전 같았으면 배신감이 크게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이 감각도 무덤덤하다.

타겟이 자신이 되지 않고 자신도 피해를 입을까봐 도와주는 것을 껴러하는 것도 인지는 하고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손은 내밀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한탄 해봐야 달라지는 것도 없고 의미도 없다.

그냥 스트레스만 받고 기분만 나빠질 뿐이다.


"저기.. 괜찮냐? 표정이 안좋은데."


"아.. 괜찮아."


반장이 내 얼굴을 보며 걱정의 눈빛으로 쳐다본다.

반장은 지금도 걱정해주고 있다.

이 정도면 믿을 만 하지 않을까.

이 상황에서 반장이랑 길게 대화를 하고 싶어졌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감각이 든다.


"혹시.. 지금 퇴원하고 근처 카페에서 잠깐 대화좀 할래..?"


"좋아. 근데 지금 상태로 바로 퇴원해도 괜찮겠어?"


"응.. 그래도 이제는 참을만 정도라서 괜찮아."


"알았어. 그럼 내가 퇴원수속 밟고 바로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