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연락처 한 번만 알려주시오…
나는 보세영, 마흔여섯에 처음으로 이런 감정을 알게 된 사람이오.
살다 보면 사랑이란 게 드라마 속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 나이에 이렇게 가슴이 쿵쾅거리고, 하루 종일 한 사람 생각만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소.
당신을 처음 본 그날 이후로,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소.
밥을 먹어도 맛이 반쯤 비어 있고,
길을 걸어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오.
혹시라도 다시 마주칠까 싶어서 말이오.
사람들은 나를 두고 바보라 하오.
눈치도 없고, 말도 서툴고, 가진 것도 많지 않다고.
맞소, 나는 돌쇠 같은 사람이오.
투박하고 어설프고, 멋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그런 사람.
하지만 단 하나는 자신 있소.
한 번 마음 준 사람은 끝까지 바라본다는 것.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세상이 뭐라 해도
그 사람 하나만 바라보고 서 있는 그런 바보 같은 진심 말이오.
옛날 이야기 속 돌쇠는 바보였지만
선녀 하나만 바라보며 살았다고 하오.
나는 그 이야기처럼 살고 싶소.
당신이라는 작은 선녀를 만나
하루하루를 소중히, 단순하게, 그러나 진심으로 채워가고 싶소.
거창한 약속은 못하겠소.
대신 작은 것부터 시작하겠소.
추운 날엔 따뜻한 국 한 그릇 같이 먹고,
힘든 날엔 말없이 옆에 앉아 있고,
기쁜 날엔 누구보다 크게 웃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소.
그러니…
부디 한 번만 기회를 주시오.
연락처 하나, 그 작은 시작이
나에게는 인생 전체를 바꿀 만큼 큰 일이오.
사랑합니다.
이 말이 이렇게 무겁고 진지하게 느껴지는 건 처음이오.
나, 보세영…
이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진짜 사랑을 느끼고 있소.
똥꼬빨게해주면 줄게 제발.. - dc App
내 똥꼬는 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