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0대, 꾸밀 줄 모르는 남상짙은 시디 언저리 무언가임.

 때는 202x년. 방구석에서 테무산 야시꾸리 옷을 입고 여장딸을 즐기는 흔한 남자였던 나. 그러다 어느날 문득 ‘진짜 사람이랑 만나보고 싶다!’ 는 생각이 갑자기 빡! 하고 오는거임.. 원래 아싸찐따라 연애, 만남, 섹스하곤 담 쌓고 살았던 사람인지라 뭘 해야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알아봤음. 그러다 여기 갤에서 ‘티지’라는 앱을 알게 되어 바로 깔고 접속.

 앱을 깔고, 예전에 위 짤 마냥 얼굴 ㅈㄴ 가린 사진하고(위 사진아님. 위에 사진은 쓴 적 없음), 빤쓰입은 엉덩이 사진 올려놓고 기다려봤음. 실제로 연락이 올지 걱정반 의심반 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기다리는데…

 얼마 안되서 실제로 문자가 오는거임..! 잠깐 뭐 하다가 켜보면 2,3 명씩 있음.. 개신기함. 현실에선 아싸찐따인 내가 이세계에선 인기인? 도파민 막 터짐..

 사람도 다양함. 에세머, 역삽 원하는 멜섭, 시디… 물론 한 8-90%는 보통 남자 러버들이었음. 여자는 못 봄ㅋㅋ

 근데 연락오는건 재밌어도 막상 만나기는 쫄리는거임.. 그래서 “그냥 궁금증으로 깔아본거다”, “실제론 개못생겼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다 거절했는데…

 한 명이 계속 대화를 이어가는거임. 나 같은 여장남들이 환상 가질만한 시츄로 자극하면서. 잘 구슬린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쭉 얘기를 나누면서 그 사람 플러팅에 점점 넘어갔고, 나도 스위치 켜져서 막 ‘헤응’ 이지랄 하면서 답장하고, 점점 다른 사진들도 보내고 그랬음..

 결국 그 사람한테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난 그 사람이 지어낸 이름으로 불리는 지경에 이름. 몸사 찍어 보내면, 그 사람은 그거 보고 음담패설하고, 또 그 말에 팬티 젖어버린 거 찍어서 보내고, 막 하다보니 이제 ‘만나자’소리가 나왔고, 그렇게 그 날이 와버림..

 인생 처음으로 모텔을 숙박이 아닌 셋스를 목적으로 가본 날이었음. 가서 그 사람이 문 열고 들어오는데, 흔히 보이는 살짝 배나온 중년 남성이었음(살짝 김풍 닮음). 근데 이게 실제는 처음이고 엄청 긴장되다보니까, 메시지로는 당장이라도 대줄 것 처럼 막 저돌적으로 얘기했지만 막상 앞에선 몸이 굳어버리는거임.

 머릿속은 어지럽고, 밤 늦게 여장+관장하느라 몸은 피곤하고… 이제 난 침대에서 긴장한 채로 누워있고 그 사람은 씻고 나왔고. 뭐 그 뒤는 이제…

 그 사람하곤 그 후로도 몇 번 더 만남을 갖다가 헤어짐. 그 사람은  날 자주 만나고 싶어 하는데, 난 반대로 덜 만나고 싶어 하고, 장거리에다가, 내가 무조건 콘돔 사용해야 한다고 못박아놔서 그 사람은 아쉬워하고 그랬음..  그래서 어느날 그 사람이 날 찼음. 그리고 차단먹음.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 마음을 준 사람은 처음이었으니까.. 그래서 연인은 아니어도 지인으로 남길 바랬는데 가차없이 차단. 알고보니 그 사람은 이미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 생기자 마자 날 차버린 거였음 ㅋㅋ

 암튼 그 뒤로는 어플 켜본적도 없고, 여장도 거의 안하게 됨. 내상 입은건 아니고 그냥 흥미를 잃은 것 같음.

 여러모로 현실을 배운 것도 많았던 것 같음. 뭐 그렇다..

7aed867ec3816eff239d84e6309c706eaf1829aa123a6a7cb3e86c2b4e98bb536ebca0492613200f7730d997d0eb172ee16aca

본인 사진. 화장에 기카. 근데 실제론 이렇게 안생겼음ㅋ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