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놀뭐 게스트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너무 심한 것 같음.

괜히 갤 분위기 복잡하게 만들고싶지 않아서 웬만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앞으로도 타 연예인 나올 때마다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갈 것 같아서 써봄.


닭터유나 이번 싹쓰리 편에서 싹3 멤버 두 명 제외하고는 게스트들한테 반응 안좋았잖아

특히 과거 그 프로그램 같이 했던 연예인들한테.

닭터유 때나 이번 특집 때 갤 봤던 사람이라면 분위기 어땠는지 알 거라 생각함.


민감하게 반응하는 갤러들이 왜 그러는 지 나도 모르진 않아.

나도 유느 팬이고 유느가 어디서 불미스러운 화두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거 당연히 싫음.

무조건 유느 단독 체제 주장하는 갤러들이 우려하는 바가 뭔지도 알고 있고, 어느 정도 공감도 함.


근데 여기는 유재석 이름 걸고 있는 개방된 공간이잖아.

그런 곳에서 갤주랑 같이 방송하는 연예인들한테 적대감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게 괜찮다고 생각해?

타연예인 검방 처리하면 뭐 해. 누가 들어와서 봐도 단박에 알 정도로 티나게 적대감 표출하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그런 표현 한 사람들이 다 어그로인 거 아님.

내가 보기에 대부분은 여기 갤러고 진짜 갤주 팬이라고. 그리고 그 점이 너무 답답함.

차라리 어그로가 그러는 거면 먹금하기라도 하지..


뭐 특정 연예인 때문에, 그리고 그 팬들 때문에 갤주가 몇 년 이상 시달렸다고,

그래서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데,

나도 가만히 당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음.

근데 '강하게 나감=해당 연예인과 그 팬 비하하기'는 아닌 것 같음.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으면 정정을 해준다든가, 악플이 있으면 소속사에 보내 고소를 돕는다든가.

그런 성숙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게 낫지 않을까?


'누구 때문에 우리 갤주가 피해 봤다'면서 단단히 화 나 있는 갤러들은 다시 자기 마음 속을 잘 들여다보면 좋겠음.

그게 진짜 갤주가 피해를 봐서 화가 난 건지 말이야.

그냥 자기 기분이 나빠서 풀고 싶었던 거 아냐?

갤주 악플 보고 상한 '자기 기분'을 풀기 위해 자기를 기분 나쁘게 만든 사람(상대 연예인과 그 팬)한테 화살을 돌리는 게 아니냐고.

갤주가 진짜 그 악플을 봤을까?

설령 봤다고 해도, 갤주가 그런 거에 흔들릴 사람임?

난 아니라고 봄. 그러니까 우리도 그런 거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특히나 유느 팬 이름까지 건 채로 증오심에 놀아나는 꼴은 더더욱 보일 필요 없다고 생각함.

그래봤자 누가 좋아하겠어? 갤주가 좋아할까? 오히려 창피해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을까?

자기 동료 연예인 헐뜯고, 얼굴만 비춰도 불호 드러내고,

잠깐 동안만 같이 하겠다는데도 꾸역꾸역 혼자서만 하라는 팬들 보면 갤주도 답답하고 숨막히지 않을까?

팔 다리 다 묶이고 행동 제한당하는 느낌 아니겠냐고.

이미 유일한 고정 출연자라고 못박았는데도 다른 출연자들한테 그렇게까지 배타적으로 반응하면,

안그래도 배려심 많은 성격인 갤주는 그 출연자 얼굴 편하게 볼 수 있을까?

갤주도 불편해지고, 배타적인 팬들 때문에 이미지도 나빠지고, 동료 연예인들은 같이 출연하면 욕먹으니까 껄끄러워지고...

이게 대체 누구한테 도움이 되는 증오심이야?

갤주 팬들이 추해질수록 기뻐하는 건 안티들 아닌가?


다들 갤주 팬질 몇 년 이상 했으면 갤주가 어떤 사람인 지 조금이라도 알 거 아냐.

항상 표현에 신경쓰고, 다른 사람 상처주지 않으려고 하고, 적 만들지 않으려고 하고...

갤주가 왜 그러는 지 진짜 몰라?

갤주라고 화나는 일이 없고 억울한 일이 없겠냐고.

다만 그런 감정을 1차원적으로 분출하는 게 커리어나 이미지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자제하는 거잖아.

우리 좀 갤주 팬답게 가면 안 됨? 갤주가 저렇게 된사람인데 우리도 좀 배우자고.

관대하게. 여유 있게. 포용하고 이해하면서.

나 원래 ㅈㄴ 속 좁은 놈이었는데 갤주한테 저런 거 배우고 나서 내 마음이 편해지더라.


글 겁나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갤주 방송 좀 편하게 보자는 얘기야.

갤주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다 생각이 있고 우리보다 방송 일 많이 아는 사람들인데,

업계 사정도 잘 모르는 우리가 고나리를 심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으니까.

갤주는 그냥 믿어주고 지지해주기만 해도 잘 해나가는 사람이잖어.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여기 연령대도 그렇게 낮지 않으니까 내가 무슨 말 하고 싶은 지 알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