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재석 팬이고 그래서 내게 놀뭐는 정말 소중한 프로그램이야.


2019년 여름, 무도 종영하고 유퀴즈,미추리,요즘애들 시청률 정말 안나오고 있을때, 언론에서 위기라느니 내려오고 있다느니 이런저런 소리 많이 나와서 한창 스트레스 받고 있을때,


ㅌㅎ피디랑 다시 토요일 저녁 새 프로그램 시작한다는 소식 듣고나선 그 날 하루종일 설레였음.


ㅌㅎ피디랑 같이 한다는것 그 자체도 좋았지만 유느팬으로써 고정출연자가 유재석 한명이라는 부분이 특히 그랬음


초반 시청률이 안나왔어도 팬질 정말 즐거웠고 과장 보태서 매주 놀뭐 기다리는 재미로 살았음.

오로지 유재석을 위한 프로그램이였고 유재석이 지니고 있는 매력으로 굴러가고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팬질하면서 처음 겪어봤으니깐.

당시 갤에도 이런 프로그램 볼수있어서 행운이다라는 식의 글들 많이 올라왔던 기억이 나네.

그 정도로 놀뭐에 진심이였음.

그렇게 시작해서 온갖 우여곡절 다 겪으면서 대상도 두번이나 받고 유느 대표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음.


.......


휴방 이후로 갑자기, 뜬금없이, 아무도 바라지 않았고 보채지 않았던 패밀리쉽이란 명목하에 놀뭐가 방향을 확 틀어버렸음


놀뭐 서사를 함께 겪은 팬이라면 그 부분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건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이고 이 갤에서 떠들어대고 아무도 지키지 않는 "유느팬이면 닥치고 응원하자" 는 논리를 다른 프로도 아니고 유느팬들에게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놀뭐에 들이댄다는건 난 정말 그럴 수가 없는거라고 생각함.


정말 진심으로ㅇㅇ


이 갤에 매일 들어와서 눈팅하는 유느팬들은 놀뭐가 가장 빛날때 유느가 가장 빛났었고 유느가 가장 빛날때 놀뭐가 가장 빛나던 시절을 이미 겪었음.

이 상태에서 모든 걸 리셋하고 이유없이 다른 방향으로 다시 시작하는 놀뭐를 막연히 바라보라는건 정말 어려운 얘기 아닐까?


오로지 유느 한명에 포커스가 가던 부분이 패밀리쉽으로 고정 출연자가 늘어나면 포커스가 나눠지게 되고 팬으로썬 역체감을 억지로 받아들여야하는거잖아 그건.

놀뭐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그 부분에 불만을 가지는건 절대로 유재석 팬의 욕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나는 아직도 놀뭐에서 유느 혼자 무엇을 하건간에 시청률,화제성 지금처럼 안떨어질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유느땜에 놀뭐 보는 사람이야.


놀뭐 그냥 재밌으면 보고 아니면 안보는 일반인 입장에선 이해 안가고 오바가 심한 글로 읽힐수있겠지만 그냥 그렇다고ㅎ


이런 팬도 있다는걸 이해해 줬으면 좋겠고 놀뭐가 새롭게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래 암튼


한번은 이런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