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화 성에 눈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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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조금 슬픈 이야기...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느 날,
나는 히어로 놀이를 하다가
평소엔 보지 않았던 벽장 속에서
「그 물건」과 운명의 만남을 가졌지
"오, 뭐야 이거"
초 전자진동 구타봉(해머)
붕붕군!
세계최강의 무기!
닿는 것을 분자레벨까지 분해 파괴한다!
그걸 써서 나는 수많은 적을 물리치고
공상세계의 영웅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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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이 그렇게 시켰다 라고 밖엔 말할 수 없어...
불가사의한 인력으로 영웅(나)의 단검(숏소드)에 달라붙은 붕붕군은
아직 미숙한 그것을 난폭하면서도 집요하게 공격했다
떨리는 혼(불알)
하복부를 감싸안는 미지의 감각
감동했다..!
분명히 이건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대발견이다!!
3P
이 감동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서
나는 엄마에게 소리쳤다!
엄마! 굉장해 이거!
꼬추에 댔더니 부왕~하면서 뱃속이 뜨거워졌어!
엄마도 해봐!
그래... 그거 엄마가 가지고 있을게
응!
이후 붕붕군은 없어져버렸다...
지금도 그 진동을 원해서 고간이 쑤시기도 해
성(性)의 시작과 상실이 동시에 온 순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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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소장품이었던 걸까요
뭐어 본래의 용도는 마사지기였겠지
늘 하던, 계단밑에서의 간담회
카미토리군과 성의 시작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때부터 한동안 절정하면 다리가 경련하는 데 빠졌었지
아직 정액이 나오기 전이라 무한으로 갈 수 있었고
엄청 몸에 안 좋을 것 같은데...
[화장실 파]
근데 성에 눈뜬 게 너무 빠르지 않나요?
그런가?
사샤도 비슷할 때 시작했다Gu
아, 사매도 그런 나이에...!?
역시 「변태」스러운 걸 봤다든가!?
포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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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Da쳐서 계속 누워만 있을 때 우연히 본
YooTube의 다큐멘터리 방송이었는데...
무지 큰 아나콘다가 아기 사슴을 통째로 삼키는 동영상
소중한 「생명」이
그저 「고기」로 변해서 다른 동물의 「영양」이 되어가는...
불합리하고
폭력적인 그 광경이...
충격이었어
심장이 고동치고 뱃속이 떨려서...
그때부터 계속 비어있던 자신의 안에 처음 불이 붙은 걸 깨달았어
그게 사샤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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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농담을...
엄마 사슴이 말이Ya...
슬픈 눈으로
멀리서 쭈욱 지켜보고 있었어
그게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그건 사슴이 불쌍할 뿐이잖아요...!
응. 사샤도 불쌍하다고는 생각Hae
사샤한테 뭐라고 해도 어쩔 수...
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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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바퀴벌레 말벌
포식대상인 바퀴벌레를 독침으로 저항불능의 좀비화
체내에 알을 낳아서 산 채로 먹이로 삼게 하지
알고 있는 거구나!
벌레도 좋Zi!
어?
벌레도 좋다니!?
자연계의 불합리는 때때로 에로스를 내포하고 있으니까.
라고 하니 동물애호의 정신이 없는 게 아니라 대상 그 자체의 구조에 깃든 에로에...
맞아 맞아!
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이해 못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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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예를 들면 『바+오 하자드』의 고어 엔드 모음
그거랑 가까워
좀비한테 통째로 삼켜지는 씬이 좋아♥
전혀 모르겠는데...!!
카미토리군...
나는 사샤의 고백을 듣고
네가 느낀 혐오감을 부정하지 않아
타인이 보면 각자의 성욕이란 건 궁극의 에고.
「기분 나빠」 라고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기분 나쁜 것도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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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어
있는 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가 아닌가...
나는 너희들이 어떻게 왜곡되고 꺼림칙한 성벽이라고 할지라도
전력으로 받아들여줄게...
사부...!
그러니까 안심하고 너의 갈등도 전부 이야기 해줘
아니, 두 분 다음엔 이야기 할 게 전혀 없는데요...!
새삼스럽게 자신이 괴물의 둥지에 있다는 걸을 실감한 카미토리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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