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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서재페 디자인 맡은 디자이너 김기조입니다.

 

미안합니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거 맞죠?)

비록 서재페 공식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소회가 있어 글을 남깁니다.

이렇게 글 남겨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팬사이트보단 이곳이 익숙한 것도 이해 바랍니다.


궂은 날씨에도 꿋꿋하게 찾아와 열정적으로 즐겨주신 관객 분들, 

그리고 정말 멋진 무대 보여주신 태양님과 세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엔 감히 많이 안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만, 

이번 기회로 가깝게 뵙게 되었을 때, 

여러모로 힘든 조건에서도 무대에서나 대기실에서나 

꾸준히 좋은 매너 보여주셔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가까이서 아는 척 하거나 사인을 받거나 하진 못했습니다. 

진행에 차질을 줄 순 없으니까요.

대신 저는 공연 내내 백스테이지에서 열심히 천막에 고여있던 물을 뺐습니다. 

우리 아티스트 지나갈 때 젖지 말라고.


이런 글을 장황히 쓰게 된 이유는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날씨 탓에 많은 걱정 있었습니다만, 자리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공연도 가능한 마음껏 즐기셨길 바래봅니다.

덧붙여 혹시 관람에 불편하셨거나 모자랐던 부분은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장에 계셨던 분이나 아쉽게도 찾아오지 못하신 분들도, 

공유되는 많은 영상들로 부디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문득 현재도 제가 디자인을 맡고 있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소박했던 시절,

동영배갤로부터 영광스런 수상(2008년 동영배갤 어워드 올해의 신인상)을 했던 것이 기억나

곧 진행할 공연 포스터에도 담게 되었습니다.

(일부러)예쁘지 않은 포스터입니다만, 그래도 지나가다 보시면 예쁘게 봐주시길 강요드립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동영배님의 활동에 진심으로 응원을 보태겠습니다.


다음주에도 공휴일이 하루 더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한주 되십시오.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