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오늘도 나 저녁 여기서 먹고 나머지 일 해야겠어. 먼저 이츠키랑 먹고 있어.]
남편인 타키군에게 그렇게 적힌 문자가 날라왔다. 타키군 네 회사가 갈수록 많이 바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도 야근인 걸까....
아쉬워. 오늘도 그이가 없는 저녁식사라니, 이게 몇 번째람...
"엄마아~! 아빠는~?"
세살배기 아들 이츠키가 졸졸 다가와 내 옆에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내 얼굴을 올려보고 있었다.
우리 이츠키, 나와 타키군의 사랑의 결실.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귀여운 우리 아들인 이츠키는 아빠를 닮은 것인지 눈매도 머리카락도 타키군을 닮았다. 다만 성격은 나를 닮은 건지, 이토모리에 있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우리 아들, 아빠는 오늘 늦을 거 같데... 그러니 엄마랑 먼저 맘마 먹을까? 응?"
"네에!"
이츠키가 당찬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고개를 열심히 흔들었다. 어쩜 이리도 귀여울까?
그리고 나에게 다가와 안아달라며 팔을 뻗었다. 아직 이츠키는 스스로 식탁 의자에 앉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늘 그랬듯이 이츠키를 번쩍 안고 아기용 의자에 앉게 해준 뒤 나도 식탁 의자에 앉곤 같이 합창했다.
"잘 먹겠습니다~"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빠르게 한 뒤 나는 또 소파에 앉아 하염없이 핸드폰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다. 옆에 이츠키는 좋아하는 아동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고 나는 그런 모습도 사랑스러워 타키군에게 물려받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띠링~! 문자 왔어요!}
문자라고?
나는 황급히 핸드폰을 확인해본다. 타키군에게 온 문자인걸까? 아아, 대체 타키군의 문자였으면 하고 기대하며 나는 얼른 문자페이지에 들어가 발신자를 확인해보았다. 제발 타키군이였으면...
[발신자: 내 사랑 타키군♡]
타키군에게 오는 문자는 언제봐도 설레인다. 이 느낌은 내가 타키군과 결혼하기 전이었을때도, 막 신혼부부였을때도, 지금까지 타키군의 문자를 받으면서 한번도 두근거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일까나~? 아마 퇴근이겠지?
[나 오늘 야근잡혔어... 정말 미안해 미츠하,. 먼저 이츠키랑 자. 나 새벽에 들어갈께.]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만 같았다. 타키군이, 타키군이 야근? 아니야. 이럴리가 없어... 타키군이 여기 있어야하는데. 타키군이 어서 집에 와 목욕하게 해주고, 얘기도 좀 같이 하고, 같이 침실에 들어가 굿나잇 키스도 해주며 오늘 하루를 마쳐야 하는데.....
"엄마아~? 왜 울어?"
이츠키가 그렇게 말하고는 내 얼굴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줘선 안되는데, 이츠키에게 걱정을 끼쳐선 안되는데....
"아하하, 엄마가 잠깐 너무 피곤해서 눈물이 나와버렸네~? 이 엄마는 슬퍼서 우는 게 아니에용!"
"에헤헤헤헤. 엄마는 피곤하구나아~"
내가 활짝 웃으며 대답하니 이츠키도 곧바로 웃으며 대답한다. 아직 아이니 당연한 반응일걸까.
"그럼 엄마! 엄마는 침대가서 코 자! 이츠키도 코 잘래!"
그렇게 말하며 이츠키는 스스로 리모콘을 조작해 시청하던 TV를 끄고 소파에서 내려왔다. 다른 아이들이라면 안 자고 계속 보겠다고 투정부릴 나인데 이츠키는 그렇지 않았다.
정말 기특해....
"엄마, 치카치카!"
"그래, 착하다 우리 아들~ 엄마랑 같이 치카치카하고 코 자자!"
쓸쓸해.
이츠키는 이 닦고는 자기도 이제 혼자 잘 수 있다며 씩씩하게 혼자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나는 미소를 지은 채 잘 자라고 해준 뒤 이츠키의 방 문을 닫고 원래라면 타키군과 같이 있을 안방 침대에 홀로 누웠다.
여기에 타키군만, 타키군만 있으면 되는데.
"타키군......"
타키군은 분명 뼈 빠지게 고생하면서 일하고 있겠지, 그에 비해서 나는 이런 편한 침대에 누워있다니.
타키군이 너무 불쌍하잖아. 나도 잠들지 말고 기다려볼까...?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입에서 절로 하품이 나왔다. 내 몸은 피로가 쌓여갔고 잠을 청하길 요구하고 있었다.
"어떡해.. 졸려...."
그치만 너무 외로운 걸. 타키군이, 타키군이 여기에 있어야 하는 걸. 타키군이 내 앞에 같이 누워 자상한 얼굴을 지켜보며 그이의 목소리를 듣고, 같이 손잡고 잠들고 싶단 말이야.....
"흑... 흑, 흐흐흑... 타키...군..."
나는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은 볼을 타고 흘려내려 베게를 적셔가기 시작했고, 슬픔이라는 감정이 커져가기 시작했다.
타키군과 결혼한 이후로 언제나 타키군과 함께 잠들었는데. 이렇게 혼자 잠드는 건 싫어, 싫단 말이야.
제발 타키군이 여기 있었으면...... 아니, 잠깐만.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꿩이 없으면 닭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츠키...."
이츠키는 타키군과 쏙 닮았다. 타키군의 아들이었다. 타키군도 자신의 어린 시절때 모습과 닮았다면서 말하기도 했다.
"이..츠...키...."
나는 그렇게 무언가 홀리듯이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에서 나와 이츠키의 방으로 다시 향하기 시작했다.
"자고 있으려나....? 우리 아들."
혹시라도 이츠키가 깨어있을까봐 조심조심 문을 열고 깜깜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으~응.... 누구야아...?"
이런, 조용히 들어가려 해도 깨어버렸네. 애라서 귀가 예민한가.
"아들, 미안해. 엄마가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응?"
"이츠키 엄마랑 같이 안방에서 잘래...?"
그 말을 꺼내자 마자 이츠키는 벌떡 일어나더니 "넵!" 하는 목소리로 화답했고 재빠르게 자신의 어린이용 베게를 들고 안방으로 쌩 달려가 침실에 갖다 놓았다. 얘도 참.... 나랑 잠들길 고대했었나?
"우리 이츠키, 엄마랑 같이 자고 싶었어?"
"응응!"
엄마랑 같이 잠드는 게 행복해보이는지 이츠키는 싱글벙글 웃으며 침실에 올라가 2인용 이불을 끌어 당기곤 쏙 들어갔다. "엄마아빠 이불 탐험~" 이라는 소리와 함께.
"잘 자렴 이츠키."
"안녕히 주무세요오오."
나는 지금 이츠키와 함께 손을 꼭 잡고 자고 있었다. 이츠키는 갓난 아기때 이후로 오랜만에 엄마와 같이 잔다는 느낌때문인지 굉장히 행복한 표정으로 눈을 붙이고 있었다.
나도 행복해.
이츠키가... 아니, 타키군이 드디어 옆에 있어.
어려진 타키군이 옆에 있어.
마음 한구석으로는 직장에서 고생하는 타키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피로감에다 무엇보다도 내 옆에 외로움을 달래줄 존재가 있다는 생각에 진짜 타키군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옅어져 가고 있었다.
타키 군, 아아. 타키 군, 사랑스러운 나의 타키 군.
오늘도 고생했어. 타키 군. 어라? 타키 군 오늘은 왜 이렇게 작아진거야? 직장에서 너무 고생해서 쪼그라진거야 타키 군? 뭐 괜찮아 타키 군. 걱정할 필요없잖아.
타키 군이 내 옆에 있으니까.
타키 군이 언제나 그랬듯, 내 옆에 있으니까.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잘자, 타키 군......"
내 옆에 작아진 타키 군은 벌써 잠이 들었는지 어린아이가 낼 법한 귀여운 숨소리를 내쉬며 꿈나라로 여행 중이었다.
남편인 타키군에게 그렇게 적힌 문자가 날라왔다. 타키군 네 회사가 갈수록 많이 바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도 야근인 걸까....
아쉬워. 오늘도 그이가 없는 저녁식사라니, 이게 몇 번째람...
"엄마아~! 아빠는~?"
세살배기 아들 이츠키가 졸졸 다가와 내 옆에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내 얼굴을 올려보고 있었다.
우리 이츠키, 나와 타키군의 사랑의 결실.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귀여운 우리 아들인 이츠키는 아빠를 닮은 것인지 눈매도 머리카락도 타키군을 닮았다. 다만 성격은 나를 닮은 건지, 이토모리에 있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우리 아들, 아빠는 오늘 늦을 거 같데... 그러니 엄마랑 먼저 맘마 먹을까? 응?"
"네에!"
이츠키가 당찬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고개를 열심히 흔들었다. 어쩜 이리도 귀여울까?
그리고 나에게 다가와 안아달라며 팔을 뻗었다. 아직 이츠키는 스스로 식탁 의자에 앉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늘 그랬듯이 이츠키를 번쩍 안고 아기용 의자에 앉게 해준 뒤 나도 식탁 의자에 앉곤 같이 합창했다.
"잘 먹겠습니다~"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빠르게 한 뒤 나는 또 소파에 앉아 하염없이 핸드폰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다. 옆에 이츠키는 좋아하는 아동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고 나는 그런 모습도 사랑스러워 타키군에게 물려받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띠링~! 문자 왔어요!}
문자라고?
나는 황급히 핸드폰을 확인해본다. 타키군에게 온 문자인걸까? 아아, 대체 타키군의 문자였으면 하고 기대하며 나는 얼른 문자페이지에 들어가 발신자를 확인해보았다. 제발 타키군이였으면...
[발신자: 내 사랑 타키군♡]
타키군에게 오는 문자는 언제봐도 설레인다. 이 느낌은 내가 타키군과 결혼하기 전이었을때도, 막 신혼부부였을때도, 지금까지 타키군의 문자를 받으면서 한번도 두근거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일까나~? 아마 퇴근이겠지?
[나 오늘 야근잡혔어... 정말 미안해 미츠하,. 먼저 이츠키랑 자. 나 새벽에 들어갈께.]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만 같았다. 타키군이, 타키군이 야근? 아니야. 이럴리가 없어... 타키군이 여기 있어야하는데. 타키군이 어서 집에 와 목욕하게 해주고, 얘기도 좀 같이 하고, 같이 침실에 들어가 굿나잇 키스도 해주며 오늘 하루를 마쳐야 하는데.....
"엄마아~? 왜 울어?"
이츠키가 그렇게 말하고는 내 얼굴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줘선 안되는데, 이츠키에게 걱정을 끼쳐선 안되는데....
"아하하, 엄마가 잠깐 너무 피곤해서 눈물이 나와버렸네~? 이 엄마는 슬퍼서 우는 게 아니에용!"
"에헤헤헤헤. 엄마는 피곤하구나아~"
내가 활짝 웃으며 대답하니 이츠키도 곧바로 웃으며 대답한다. 아직 아이니 당연한 반응일걸까.
"그럼 엄마! 엄마는 침대가서 코 자! 이츠키도 코 잘래!"
그렇게 말하며 이츠키는 스스로 리모콘을 조작해 시청하던 TV를 끄고 소파에서 내려왔다. 다른 아이들이라면 안 자고 계속 보겠다고 투정부릴 나인데 이츠키는 그렇지 않았다.
정말 기특해....
"엄마, 치카치카!"
"그래, 착하다 우리 아들~ 엄마랑 같이 치카치카하고 코 자자!"
쓸쓸해.
이츠키는 이 닦고는 자기도 이제 혼자 잘 수 있다며 씩씩하게 혼자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나는 미소를 지은 채 잘 자라고 해준 뒤 이츠키의 방 문을 닫고 원래라면 타키군과 같이 있을 안방 침대에 홀로 누웠다.
여기에 타키군만, 타키군만 있으면 되는데.
"타키군......"
타키군은 분명 뼈 빠지게 고생하면서 일하고 있겠지, 그에 비해서 나는 이런 편한 침대에 누워있다니.
타키군이 너무 불쌍하잖아. 나도 잠들지 말고 기다려볼까...?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입에서 절로 하품이 나왔다. 내 몸은 피로가 쌓여갔고 잠을 청하길 요구하고 있었다.
"어떡해.. 졸려...."
그치만 너무 외로운 걸. 타키군이, 타키군이 여기에 있어야 하는 걸. 타키군이 내 앞에 같이 누워 자상한 얼굴을 지켜보며 그이의 목소리를 듣고, 같이 손잡고 잠들고 싶단 말이야.....
"흑... 흑, 흐흐흑... 타키...군..."
나는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은 볼을 타고 흘려내려 베게를 적셔가기 시작했고, 슬픔이라는 감정이 커져가기 시작했다.
타키군과 결혼한 이후로 언제나 타키군과 함께 잠들었는데. 이렇게 혼자 잠드는 건 싫어, 싫단 말이야.
제발 타키군이 여기 있었으면...... 아니, 잠깐만.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꿩이 없으면 닭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츠키...."
이츠키는 타키군과 쏙 닮았다. 타키군의 아들이었다. 타키군도 자신의 어린 시절때 모습과 닮았다면서 말하기도 했다.
"이..츠...키...."
나는 그렇게 무언가 홀리듯이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에서 나와 이츠키의 방으로 다시 향하기 시작했다.
"자고 있으려나....? 우리 아들."
혹시라도 이츠키가 깨어있을까봐 조심조심 문을 열고 깜깜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으~응.... 누구야아...?"
이런, 조용히 들어가려 해도 깨어버렸네. 애라서 귀가 예민한가.
"아들, 미안해. 엄마가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응?"
"이츠키 엄마랑 같이 안방에서 잘래...?"
그 말을 꺼내자 마자 이츠키는 벌떡 일어나더니 "넵!" 하는 목소리로 화답했고 재빠르게 자신의 어린이용 베게를 들고 안방으로 쌩 달려가 침실에 갖다 놓았다. 얘도 참.... 나랑 잠들길 고대했었나?
"우리 이츠키, 엄마랑 같이 자고 싶었어?"
"응응!"
엄마랑 같이 잠드는 게 행복해보이는지 이츠키는 싱글벙글 웃으며 침실에 올라가 2인용 이불을 끌어 당기곤 쏙 들어갔다. "엄마아빠 이불 탐험~" 이라는 소리와 함께.
"잘 자렴 이츠키."
"안녕히 주무세요오오."
나는 지금 이츠키와 함께 손을 꼭 잡고 자고 있었다. 이츠키는 갓난 아기때 이후로 오랜만에 엄마와 같이 잔다는 느낌때문인지 굉장히 행복한 표정으로 눈을 붙이고 있었다.
나도 행복해.
이츠키가... 아니, 타키군이 드디어 옆에 있어.
어려진 타키군이 옆에 있어.
마음 한구석으로는 직장에서 고생하는 타키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피로감에다 무엇보다도 내 옆에 외로움을 달래줄 존재가 있다는 생각에 진짜 타키군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옅어져 가고 있었다.
타키 군, 아아. 타키 군, 사랑스러운 나의 타키 군.
오늘도 고생했어. 타키 군. 어라? 타키 군 오늘은 왜 이렇게 작아진거야? 직장에서 너무 고생해서 쪼그라진거야 타키 군? 뭐 괜찮아 타키 군. 걱정할 필요없잖아.
타키 군이 내 옆에 있으니까.
타키 군이 언제나 그랬듯, 내 옆에 있으니까.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타키 군.........
"잘자, 타키 군......"
내 옆에 작아진 타키 군은 벌써 잠이 들었는지 어린아이가 낼 법한 귀여운 숨소리를 내쉬며 꿈나라로 여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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