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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8/자작/팬픽/핫산] 너와 점심을.

아무래도 상관없는 설정

혜성 이후 미츠하 네는 도쿄로 이사, 타키와 같은 학교로 전학. 고2 동갑.
기억은 잃지 않았습니다.
둠 개발자 존 카맥 says
'게임의 스토리는 포르노의 스토리와 같다. 있으면 좋겠지만, 중요하진 않다.'
라 했으니 야설도 핵심은 응앙앙 아닐까.
야동 볼때도 본격적인 중간부터 보잖아 아니면 말고...
아무튼 2차 설정 싫어하면 go back

컴쓰기 곤란한 상황이라 모바일로 문단 편집을 해서 많이 이상할듯.
나중에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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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딩동.
“네, 나가요.” 덜컹.
“엣헴, 출장 뷔페 왔습니다. 타치바나 씨 댁 맞지요?”
“맞긴 한데 여긴 일반 가정집이라 출장 뷔페 부를 이유가 없는데요. 게다가 빈손이시잖아요.”
“집에 있는 식재료로 가성비 맞춰서 직접 만들어 드리구요. 추가비용 내시면 식재 공수해서 더 고급 코스 가능하세요.”
“그렇게까지 메리트 있는 거 같진 않은데요.”
“한창 때의 남학생에게 여고생이 만들어주는 식사. 이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음~ 듣고 보니 그러네요. 나쁘지 않아요. 이런 거 거절하는 남자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겠죠?”
“예를 들자면?”
“여자를 싫어한다던가?”
“싫어하시나요?”
“그럴리가요. 당신 같은 흑발 여성이 취향인걸요.”
“그럼 실례해도 될까요?”
“그럼 들어오시죠. 미츠하 양.”
“그럼 실례할게요. 타키 군.”
에헤헤- 하고 웃으며 미츠하가 타키의 품에 안겼다.

재해 이후 꽤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났고 미츠하의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재해 이후 며칠 뒤, 미츠하에게서 도쿄로 이사 왔어-란 문자가 날아와 한걸음에 달려가 만난 그 날, 타키 군의 학교로 전학가려구!- 라며 기쁜 미소를 짓는 미츠하를 만났다.
아쉽게도 같은 반이 되진 못했지만 수업 끝나고 만난다는 설레임 또한 즐거움이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귀는 사이가 되었고 비밀 연애를 하려 했으나 눈치 빠른 안경잡이 녀석과 눈치 없는 덩치 큰 녀석 두 친구 덕분에 두 달 만에 흐지부지 되었다.
먼 거리인데 어떻게 서로를 알고 있었느냐는 어중이 떠중이들의 질문의 대답을 유연하게 받아넘기게 될 즈음 우리는 학교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연인이 되었다.

예의 그 머리를 다시 할 정도로 머리가 많이 자란 미츠하가 제안을 했다.
곧 겨울방학인데 서로 같이 보내는 첫 방학을 숙제나 과제로 보내기 싫으니 방학 첫 며칠 안에 몰아서 해치우고 나머지는 놀자는 것이었다.
어마무지한 양이었지만 맘 잡고 하면 빠르면 5일이면 끝난다. 둘다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라 시간은 충분했기에 타키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숙제를 하는 장소는 타키의 집. 미츠하가 쑥스러운 얼굴로 놀러가고 싶다기에 거절할 이유가 없어 받아들였다. 마침 아버지도 늦게 들어오신다 하신 오늘은 방학숙제를 처리할 첫째 날이었다.

“타키 군 제법인걸. 그냥 해본 애드립을 그 정도까지 이어갈줄 몰랐어.'
“딱 봐도 꽁트하자는 걸 알았으니까 받아주는 게 예의지. 여기 와서 어지간히 영화보더니 재미들렸나 봐?'
“이토모리는 영화랑은 전무한 동네라 그런지 더 영화관에 빠져드는 거 같아. 몸이 바뀌고 영화관 처음 갔을때 충격은 지금도 못 잊어. 팝콘도 맛있고, 아이맥스의 그 웅장함과 4D의 실감은 정말이지…”
“그러고 보니 너 내 돈으로 그 비싼 아이맥스랑 4D를 봤겠다~. 4D는 나도 못봤는데.”
“아…하하하. 그 건에 대해선 변호사를 선임하는 바입니다.”
“기각합니다. 피고는 처벌을 받으세요.”
타키가 이죽거리며 어깨를 살짝 간지럽히자 미츠하는 꺄~ 아이 참~ 간지러워~ 라며 항복을 선언했다.
“타키 군, 이제 공부하자.”
간지럼에 살짝 상기된 볼로 숨을 고르며 미츠하가 말했다.
“으응. 그래야지.”
단둘이 있는 방의 미츠하를 본 타키는 살짝 야릇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정신을 다잡고 책과 노트를 펼쳤다.

진도는 생각보다 순조로워서 미술관 견학이나 독후감 등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거를 제외하면 거진 끝낸 상태가 되었다. 조금만 더 하고 밥먹자-가 미루고 미뤄져서 어느덧 점심 시간은 훌쩍 넘었고 두사람의 공복은 한계에 달했다.
“힘들면 배달해서 대충 먹을까?”
“이렇게 고생했는데 대충 때운다는 건 뭔가 잘못된 거 같아. 그리고 난 타키 군이 해주는 요리 먹고 싶어서 온 것도 있는걸.”
“그랬었지. 좋아. 기왕 고생한 거 좀 더 힘내볼까.”
“나도 도와줄게.”
“고마워. 장보러 가긴 늦었으니 집에 있는 것들로만 만들자.”
“응!”

해서 두 사람은 부엌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같이 있기엔 조금 좁은 부엌에서 조금씩 어깨를 부딪히기도 하고 같은 조미료를 집으려다 손을 맞잡기도 하는 게 영락없는 신혼 부부의 모습이었다.
연애한지 두어달이 지나 가벼운 스킨쉽 정도는 하게 되었지만 겉과 다르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건 여전히 서툴러 그냥 서로 멋쩍게 웃을 뿐이었다.
두 사람은, 그마저도 좋았다.
요리는 리조토가 메인에 일본식 반찬들이 곁들여졌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괴상한 조합이겠으나 두 사람에겐 서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이게 더할 나위 없이 좋았기에 훌륭한 만찬을 즐기고 먹여주고 하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었다.

먼저 쉬어. 도와주겠단 걸 마다하고 혼자 설거지를 끝낸 타키는 직접 내린 커피를 거실로 가져가 미츠하에게 건네주었다.
고마워. 미츠하는 TV를 틀어 채널을 돌리다가 한 영화 채널에서 멈춘 참이었다.
“어, 이 영화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이거 볼까?”
“제목이 뭔데?”
“언니네 이발관. 이발관 여주인과 대학생의 로맨스 물이라고 들었어. 무슨 영화제 상도 받았다던데.”





딸랑딸랑. 어서오세요.
종소리가 나며 앞머리에 눈이 가려진 순박해보이는 대학생이 이발소에 들어오자 붉은 꽁지머리의 젊고 차분해 보이는 여주인이 반갑게 맞이하였다.
“이쪽으로 앉아요. 오늘은 어떻게 해드릴까요”
“저기 그…다듬어 주세요.”
“오늘도 같은 주문이네요. 알았습니다.”
분무기와 빗질로 머리를 정리하고 머리를 자르기 시작한다.
둘뿐인 가게 안에는 시계 초침 소리와 가위 날이 마주치는 소리만이 울렸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머리 결이 남자치고 참 곱네요. 따로 관리하나봐요?”
“아, 예, 뭐…. 감사합니다….”
여주인을 사모하여 자주 오는 듯 한 학생의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머리를 다듬는 손길 하나하나에 심장이 뛰는 남학생의 붉어진 얼굴을 여주인은 눈치 채지 못한 듯 하다.
“머리 감아야 하니 이쪽으로 오세요.”
엉거주춤한 걸음으로 세면대에 가서 엎드리자 머리를 감겨주기 시작했다.
불편한 건 없으신가요-라고 묻는 말에 학생은 잠시 말이 없더니-
“손이 참 고우세요.”
라는 또렷한 한마디를 던졌다.
여주인은 멈칫하더니 이제는 자신이 얼굴을 붉힌 채 계속 머리를 감겨주었다.
아까 한 말이 창피한 듯한 학생의 머리를 말려 마무리를 하고 계산을 마쳤다.
학생이 가게를 나서려하자-

“잠깐만요.”
“네……?”
“아까 내 손 곱다고 했죠. 좀 더…… 만져볼래요?”
뜻밖에 제안에 우두커니 서있는 남학생을 여주인은 가게 구석 그늘진 곳에 앉아 지그시 바라보았다.
남학생은 홀린 듯 천천히 다가가 무릎 위 그녀의 손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건드렸다.
“좀 더 만져봐요. 괜찮다니까. 부끄러워하기는…”
야릇한 목소리가 마음을 허락한 듯 학생은 그녀의 손을 실짝 과감히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어떤가요?”
“너무… 부드러워요….”
“그래요?”
한참 후 학생이 뭔가 결심 한듯 입을 연다.
“저기… 전, 머리 때문에 늘 여길 온 건 아니에요.
단지 얼굴을 보고 싶어서…조금이라도 보는 게…그게 기뻐서 저……'
거기까지 말하자 여주인이 손가락으로 입을 살며시 막았다.
“알고 있어요…. 지금은… 이거에 집중해줘요….”
그렇게 손의 감촉은 어느새 얼굴로 옮겨가고 입술로 옮겨갔다.
그것이 신호가 된 키스가 서서히 격렬해지고 이내 서로의 옷 속에 손을 대기 시작해ㅆ-

-빨아도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찌든 때와 냄새.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상품을 쓰시면 여러분의 찌든 마음 파파팍! 냄새 고민도 싸악-!
더 엄한 전개가 나올걸 예상한 타키가 채널을 돌려 홈쇼핑 채널을 틀었다.
곁눈질로 보니 미츠하도 이런 영화인지 몰랐는 듯 당황하여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직 대낮인 시간대에 왜 저런 영화가 나오는 건지- 라기엔 이미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저런 영화 나올 시간대는 아니잖아. 끊임없는 광고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져도 두 사람의 사이의 침묵에는 끼어들지 못했다. 그렇게 10여분을 있었을까. 미츠하가 입을 열었다.

'저기, 타키 군…'
'응.'
'타키 군도 저런 거… 관심 있지?'
갑작스런 질문에 말문이 막히자 미츠하는 계속 말했다.
'그도 그럴게, 타키 군은 한창때 남자아이구… 그런 거 관심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그… 몸 바뀌었을 때 내 가슴 만진 것도 이해하고 그래서…'
부끄러운 얘기까지 꺼내면서까지 왜 이러는 거야. 설마...
'그러니 그… 우리 같이 그거….'
의미를 눈치 챈 타키가 눈가를 훔치고 나서 말했다.
'미츠하, 방금 그건 실수야. 우리 둘 다 저런 게 나올 줄 몰랐잖아.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그런 선택을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그런 거 아니야….'
미츠하가 무릎을 끌어안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방금 그것 때문도 아니고 실수도 아니야. 줄곧 생각했어.
그거...가 단순히 성욕을 채우거나 아이를 가지는 게 아니라 서로 좀 더 알아가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는 걸 말이야.
나, 타키 군이 좋아. 아니, 사랑해. 우린 서로 사랑하고 있잖아.'
'그래, 나도 미츠하를 사랑해. 그렇지만 이건…'
'나 타키 군이라면…괜찮으니까...그러니까…부탁할게….'
그 말을 끝으로 미츠하는 무릎 사이에 고개를 묻어버렸다.

미츠하는 생각했다. 아아, 저질러 버렸어. 나 무슨 소리를 한거야.
저런 장면 보고나서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한다는 소리가. 타키 군이 날 뭐라고 생각할까. 이런 야한 생각하는 여자애였구나라고 생각하겠지. 환멸하려나... 그치만 난 정말로 타키군을 더 알고 싶고, 타키 군한테 날 더 알려주고 싶을 뿐인데… 정말 그거 뿐인데….

반쯤 질책하는 마음으로 숙인 머리에 손의 감촉이 느껴졌다.
타키가 손을 뻗어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고 있어서 깜짝 놀라 고개를 든 미츠하에게 그대로 살짝 키스해주었다. 아련하게 느껴지는 사과향 샴푸의 냄새.
'타키…군?'
'미안해. 미츠하. 내 생각이 짧았어. 네 마음도 모르고….'

타키는 질책했다. 자기 자신을.
이 작은 소녀는 용기를 내서 한마디 한마디를 말했는데 그걸 밀어내기만 했어.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거짓말이나 다름 없잖아. 미안해. 내가 먼저 말했어야 하는데, 다가갔어야 했는데 바보 같이.
바보 짓은 여기까지야.
'타키 군…, 앗….'
결심한 듯 타키가 다시 키스를 했다. 살짝 또 살짝 스치는 서로의 입술.
계속 되는 키스에 서로의 숨이 거칠어진다.
'으응…'
입술을 땐 타키가 미츠하를 들어 안았다. 놀라서 고양이처럼 얌전히 품에 안긴 미츠하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천천히 눕혔다.
그렇게 조금 이를지도 모를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나눌 준비가 되었다.





눕혀진 미츠하 위로 타키가 그대로 올라타자 미츠하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키는 그대로 입술을 포갰다.
분홍에 새겨지는 자신의 색. 또 다시 숨이 거칠어지는 거친 키스가 되자 타키는 혀를 밀어 넣었다.
'응…읍….'
미츠하는 놀라서 입을 꼭 다물었지만 계속 입술과 이빨을 노크하는 타키의 혀에 이내 조금씩 입을 열었다.
열린 입 안으로 조금씩 들어오는 타키의 혀에 미츠하도 조금씩 혀를 내밀어 그 마음에 답하기 시작했다.
평소의 애정 어린 키스보다 더 깊은 의미의 첫 딥 키스. 서툴지만 부드러운.
서로의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타키는 미츠하의 가슴에 손을 얹어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다.

'읏…….'
옷 위로 느껴지는 도톰한 감촉을 계속 스다듬으면서 키스를 멈추지 않았다.
말랑하면서도 살짝 딱딱한 느낌위로 느껴지는 천의 감촉.
이전에도 자주 만져봤지만 미츠하의 몸에 든 자신이 아닌 미츠하 본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과 반응은 감각의 차원이 달랐다.
좀 더 느끼고 싶었기에 손과 입술을 떼고 미츠하의 셔츠 단추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셔츠를 살며시 젖히자 민트 색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미츠하의 등 뒤로 손을 더듬어 후크를 찾았지만 잘 풀어지지 않았다.
예전에 꼭 입으라며 알려준 브라 탈착법이지만 아직까지 기억하기엔 너무 오래전 일이었다.

“…타키 군… 뭐해?”
“……후크가 잘 안 풀려.”
“내가 할게…….”
미츠하는 셔츠를 마저 벗고 등 뒤로 손을 가져가 후크를 풀었다. 헐렁해진 브라를 부끄러워 벗지 못하고 주저하기에 타키가 천천히 아래로 벗겨내자 미츠하의 맨 가슴이 드러났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한손에 들어올 아담한 크기의 봉긋함과 그 끝에 자리잡은 분홍빛.
타키가 다시 미츠하를 천천히 눕히면서 키스하는 동시에 오른쪽 가슴에 손을 대었다.
“하앗…!”
“앗….”
두 사람은 놀라서 동시에 입술을 때었다.
미츠하는 자신의 민감한 부분에 처음으로 이성의 감촉이 느껴져 찌릿하는 느낌이 들어서, 타키는 옷 위로만 느꼈던 미츠하의 가슴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이 생각보다 큰 흥분을 불러 일으켜서였다.

그 흥분을 참지 못한 타키는 이내 오른쪽 가슴에 살짝 키스를 하더니 입에 넣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아… 아… 응… 타키…군….”
혀로 유륜을 따라 굴리기도 하고, 꼭지를 살며시 깨물어보기도 하며 남은 가슴에도 손을 뻗어 혀처럼 유륜과 꼭지를 탐했다.
타키의 머리를 끌어안은 미츠하의 입에선 연신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전신이 파르르 떨리는 감각은 타키의 손끝과 입술로 전해졌다.
타키는 하던 행위를 멈추지 않고 손을 서서히 아래로 내려 치마 밑 은밀한 부위에 손을 대었다.
'아읏… 거긴…….'
속옷 위로 음부를 스다듬자 미츠하의 경련은 더욱 심해졌지만 그럴수록 타키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수가 없었기에 이어 속옷을 비집고 손을 대자 까슬한 음모와 도톰한 대음순의 감촉이 느껴졌다.
'하아앗…! 싫어어!!'
가슴보다 더욱 민감한 부위로 처음 느낀 맨손의 감촉에 놀란 미츠하는 자극을 견디지 못해 무심코 타키의 가슴팍을 살짝 밀쳐내고 거친 숨을 쉬었다.

'하아…하아….'
'미츠하, 괜찮아? 아직….'
타키가 걱정스런 얼굴로 물었다.
'미안해, 조금 놀라서 그만….'
'괜찮아. 처음이잖아.'
타키가 미츠하의 볼을 살며시 쓸어주었다. 미츠하는 타키의 손에 자신을 손을 얹고 눈을 감았다.
다정한 타키 군. 밀쳐낸 것에 화를 내기보다 자신을 먼저 걱정해주고 있는 타키 군.
까실한 손가락의 감촉에서 느껴지는 타키의 상냥함이 마음을 달래주는 게 느껴졌다.
'조금 진정됐어?'
'응… 이제 괜찮아. 저기….'
“왜?”
“옷 마저 벗을 테니까…. 타키 군도….”
그러고 보니 미츠하만 상의를 벗긴 채였다.
타키가 뒤돌아 자신의 옷들도 하나씩 벗고 있자니 미츠하가 남은 옷을 벗는 소리가 들렸다. 옷들을 옆에 두고 뒤돌아 비스듬히 앉은 알몸의 미츠하를 내려다보았다.
매끄러운 곡선의 몸매, 보지 말라며 가리는 몸짓, 타키의 몸을 보고 부끄러워 돌려버린 얼굴.
살짝 걷혀진 커튼 틈 오렌지 빛 석양이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를 감싸고 있었다.
아름다움에 너무 넋을 놓고 쳐다보았는지 미츠하가 볼을 붉히며 말했다.
“그렇게 자꾸 쳐다보면 부끄럽잖아…….”
쳐다본 이유 대신으로 살짝 키스를 해주고 옆에 앉았다.

'머리는 아직 안 풀었네.'
'그, 나 머리 풀면 막 일어나고, 보기 지저분해서… 타키 군도 알잖아.'
'알고 있어. 그래도 보여줘.'
'그치만….'
'괜찮아. 어떤 모습이든 미츠하는 귀여우니까.'
'……보고 웃으면 안돼.'
미츠하가 머리 뒤로 손을 뻗어 매듭끈을 풀자 한데 모여있던 양갈래머리가 어깨 위쪽으로 내려앉았다.
타키가 미츠하였을땐 땋을 줄 몰라 여지껏 보지 못한, 처음 본 미츠하의 모습.
벼이삭을 닮은 댕기는 미처 다 벗지 못한 순박한 시골소녀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이런 머리였구나….'
신기한 걸 발견한 아이처럼 쳐다보는 시선에 미츠하는 부끄러운 듯 머리를 가렸지만 그 매력적인 풍성함을 가리기엔 두 손은 너무나 조고만했다.
이윽고 댕기도 천천히 풀어 긴 생머리를 늘어뜨렸다. 땋여있던 머리는 끝부분이 아직 다 풀어지지 않아 부드러운 웨이브가 남아있었다.
미츠하는 산발이 신경 쓰이는지 연신 손으로 머리를 빗어 얌전하게 만들려했다.
귀엽다니까 그러네- 타키는 약간 필사적인 듯한 그 모습에 조금 웃으며 손을 뻗어 미츠하의 머리를 살며시 매만졌다.
찰랑 찰랑. 곧은 생머리에서 시작해 곱슬거리는 웨이브로 끝나는 기분 좋은 감촉이 손가락 하나하나에 느껴졌다.
“……역시 이상한데….”
“그렇지 않다니까. 귀여워.”
“정말?”
“응.”
“그래…….”
다소곳이 앉아 타키의 손길을 느꼈다.
쓸어내릴 때마다 아까까지의 자극은 언제 느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편안한 감정을 가져다 주었다.
고개를 드니 타키의 몸이 보인다. 창피해서 샤워할때도 가능하면 보지 않으려 했던 타키의 맨 몸. 농구 했었다고 했지. 우락부락하지 않았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타키의 몸에 군살은 보이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있었다.
쓰다듬는 머리에 몽롱해져 홀린 듯 타키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살짝 키스를 하였다.
사랑하는 남자의 근육의 탄탄한 감촉을 손끝으로, 입술로 탐하게 된다.
“나, 타키 군, 선이 가늘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이렇게 단단하고… 늠름했구나….”
게다가 닿고 있는 이거…도.
타키의 물건은 아까부터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미츠하의 배꼽 주변에 닿아있었다.
이런 게 내 몸속에 들어오는걸까….

타키는 자신에게 다가온 미츠하의 모습을 참을 수 없어 어깨에 팔을 두르고 품에 앉은 채 옆으로 살며시 눕고 팔을 내려 다시 아랫도리에 손을 대었다.
“앗…….”
아까처럼 움찔거리고 있지만 거부하려고 밀쳐내지는 않았다. 오히려 미츠하는 타키의 품안으로 들어와 가슴팍에 얼굴을 묻자, 타키는 미츠하의 하반신에 더욱 신경을 쏟기 시작했다.
“핫……하읏…흐응…….'
몸의 한 부분만을 건드릴 뿐인데도 전신에 퍼지는 기묘한 감각으로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반사적으로 움직이고,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빡빡하고 질척이는 감촉과 미츠하의 반응에 타키 역시 흥분이 멈추질 않아 꽃봉오리를 더욱 탐하기 시작했다.
“하읏?!……아…흥……흐윽……!!”
손가락이 두 개가 되고 속도가 빨라지자 미츠하의 신음은 숨길 생각도 없듯 아예 터져나오기 시작했으며 이내 미츠하는 절정에 다다라 타키의 품안에서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하으으읏……!!!”
손가락을 빼자 미츠하의 아랫도리는 아까와의 빡빡함이 무색하게 애액으로 잔뜩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흥분된 두 사람은 신음 섞인 호흡으로 다시금 키스를 하였고 타키가 몸을 일으켜 미츠하의 몸 위로 올라가 자연스럽게 포개졌다.
“미츠하…….”
“응…?”
“너무 예뻐…….”
사실이었다.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흥분으로 흠뻑 젖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미츠하에게 더욱 사랑의 감정을 느껴버렸으니까.
그말을 들은 미츠하는 몸을 살짝 일으켜 타키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고 핥아주었다.
유혹하듯, 좀 더 자신을 사랑해달라는 듯이.
서로에게 첫 경험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이 어떤지 알고 있었다.
상상속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걸 수없이 되뇌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렇게 상상이 아닌, 서로의 숨결과 살결을 마주하게 되었다.

타키는 미츠하의 꽃봉오리에 자신의 물건을 가져다대었다.
'준비됐어?'
'……응.'
'아프면 바로 말해줘.'
조금씩 밀어넣을때마다 미츠하는 더욱 타키의 품에 밀착했고 이불을 쥔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귀두까지는 순조로웠지만 무언가 걸리는 느낌에 타키는 조금 힘을 주어 허리를 들이밀었다.
'아악! 아파아앗…!!'
뿌리 끝까지 삽입된 미츠하의 안은 타키를 아플 정도로 꽉 조여댔다.
'미츠하, 많이 아파?'
꼭 감긴 눈에선 눈물이 맺혔고 발갛게 달아오른 양 뺨의 중앙, 입술은 꽉 다문 채 벌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미안해, 아프게 하기 싫었는데... 역시 안되겠다고 생각한 타키는 허리를 들어 빼려고 했다.
연인의 괴로운 표정을 보기 싫었다. 하지만 미츠하가 팔을 뻗어 자신의 어깨를 끌어당겼기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싫어... 떨어지지 말아줘...'
눈물 고인 눈을 뜬 미츠하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미츠하, 하지만...'
'참을 수 있으니까, 부탁이야...'

타키는 자신을 자책하며 미츠하를 더욱 자신의 품안에 안고 아픔이 조금이라도 가시길 바라며 머리를 스다듬어 주었다.
귓가에 거칠게 숨을 고르는 소리를 들을수록 걱정이 된 것도 잠시, 타키는 살짝 품에서 떨어져 미츠하를 바라보았다.
갈색 눈동자. 너무나 선명한 그 색상에서 샘솟은 투명한 눈물이 아픔의 흔적처럼 고여있었다.
'미츠하, 어때? 이제 괜찮아…?'
'응…. 괜찮으니까… 타키군이... 하고 싶은대로 해줘….'
미츠하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얼굴로 속삭였다.
타키는 처음인 미츠하를 위해서 천천히 움직였다. 허리를 빼고, 다시 삽입하고.
이 단순한 동작을 반복할 때마다 미츠하의 목소리는 고통이 사라지고 야릇한 신음소리로 변해갔다.
“아으... 아흑!! ...흐아앙....!!”
꽉 조이기만 했던 미츠하도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되었는지 무작정 조이던 것에서 타키의 움직임에 맞춰 조이고 푸는 걸 반복하기 시작했다.
타키가 계속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미츠하는 야릇한 목소리와 함께 그 움직임에 맞춰갔다.
서로가 춤을 추는 듯한 쾌감. 두둥실 떠 있는거 같은 기분.
얼마나 그렇게 했을까. 눈물과 땀, 타액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미츠하는 타키는 등을 끌어안고 더욱 더 거친 교성을 내었고, 타키 역시 긴장이 풀린 몽롱한 표정으로 미츠하의 허리를 꼭 붙잡고 더욱 세게 허리를 움직였다.

정신을 못 차를 정도의 쾌감 속에서 타키는 슬슬 절정에 달하려 했었다.
'미츠하...읏...나 슬슬....'
임신시킬수 없었기에 허리를 빼려하는 타키를, 미츠하가 두 다리로 허리를 꼭 안아주었다.
“미...미츠하?!'
'나 오늘... 괜찮아... 흐읏... 그러니까 안에다...!!'
그 말을 들은 타키는 이성이 날아가 버렸다. 아까보다 더욱, 본능에 충실한 거친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자 미츠하는 떨어질세라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며 더욱 타키를 끌어안았다.
'미츠하...미츠하....앗...!'
'타...키...아아!!...타키구운!'
누구보다도 가까운 서로의 이름을 외치다가 이윽고 절정이 찾아온 타키는 쾌감에 부르르 떨면서 미츠하의 가장 깊은 곳, 그곳에 자신의 애정 어린 모든 것을 쏟아냈다.
“아흐흐윽...!!!”
미츠하는 타키의 모든 것의 마지막까지 받아들이려 등이 따가울 정도로 힘을 주어 타키를 끌어안았다. 모든 게 끝난 두 사람은 지쳐버려 나란히 누운 채 가뿐 숨을 골랐다.

'어쩌지...'
'어떻하지...'
끝이 나니 이성을 되돌아와서였을까, 고개를 돌려 서로를 쳐다보고 싶었지만 쉽사리 그럴 수가 없어 방 천장만 바라보는게 고작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이대로 있을수도 없었다. 좋아, 셋을 세고 말을 걸자. 하나, 둘...
'저기...!'
서로 맞추기라도 한듯 동시에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쳤다. 나름대로의 용기였는지 서로의 눈동자는 커져있었다. 갑자기-
'엣취-'
미츠하가 재채기를 하여 타키는 그대로 눈을 감아버렸고 한 손으로 얼굴을 훔쳐내었다.
손가락 사이로 본 미츠하는 자신도 당황했는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타키는 그대로 웃어버리고 말았다. 이내 미츠하도 이 상황이 웃기긴 했는지 웃음이 새어나왔고, 그렇게 두 사람은 웃었다.

타키가 미소를 지으며 미츠하의 목 아래 쪽에 팔을 뻗어넣어 팔베개를 해주었고 미츠하는 자연스레 타키에게 다가왔다.
다시금 눈이 마주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을 맞추었다.
'미츠하, 괜찮아? 많이 아파하던데...'
이제야 생각이 났는지 타키가 걱정하였다.
'으응, 처음엔 좀 아팠지만, 괜찮아졌어... 타키군은?'
'어...나?'
'나 어땠어? 좋았...어?'
미츠하는 막상 말로 하자니 부끄러워서 말끝을 흐렸다.
'아아,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 처음이야. 정신을 잃을 정도...였달까.'
'정말? 나도 그, 기분... 좋았어.. 에헤헤.'
수줍게 배시시 웃는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본 타키는 그대로 미츠하를 꽉 껴안으며 기쁜 목소리로 크게 말했다.
'하아~ 내 여친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꺄~ 숨막혀 타키군~'
말과 다르게 미츠하는 버둥거리는 척 하며 오히려 타키의 품에 더욱 파고들었다. 그렇게 장난어린 스킨십이 이어지다가 진정되자 미츠하가 물었다.
'저기, 타키군...'
'응...'
'지금 우리 서로 같은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음, 그런 거 같아.'
'동시에 같이 말하기 어때?'
'알았어... 하나, 둘...'









좋아해.










처음 써보는 야설이라 아주 제대로 망함.
별로 야한거 같지도 않고... 순애력도 부족하고...
제목 연관성도 없고...
그러니 알바도 안짜르고 냅두겠지?

게다가 이거 실은 반년 전에 쓰다만 거 이제야 쓰는거.
사회가 이걸 못 쓰게 만들어찌.
그동안 이거 하나 쓰려고 본 상업지와 야설들이 모두 부질없었다.
성인 칼럼 성지식 같은 것도 읽었는데.
놓았다가 다시 쓰자니 전력도 안나고...
내용과 과정 마무리까지 모두 이끼 낀 속터진 부레옥잠 같구나. 총체적 씨발...

그래도 야설 소재 하나가 더 남았으니 이거 쓰고 야설은 관둬야 할듯.
마지막이니 뒤치기 펠라 말타기 러브코미디 한방에 다 간다 그레이트 하이퍼 도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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