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町長説得 - RAMWIMPS
(히메지 성 전경. 08:20)
[일정]
나고야/다카야마/히다 → 히다/가미오카/다카야마 → 다카야마/가미스와 → 가미스와/이이다/고부치사와 → 고부치사와/사쿠/도쿄 → 도쿄 →
도쿄/가토리/아오모리 → 아오모리/마에다미나미/가쿠노다테/도쿄 → 도쿄/히로시마/히메지 → 히메지/가츠라기/나고야/다카야마 → 히다/나고야/도쿄 → 도쿄/인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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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언급했듯이 이츠쿠시마 신사부터 히메지 성은 너의 이름은 성지와는 큰 연관성이 없었지만, 순수 관광 차원에서 갔던 명승지였어.
히로시마부터 다카야마까지 10일 차 일정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는데
여행 전 최종안에선 교토를 가기로 했지만 2일 차 당시 기차를 잘못 타서 사실상 폐기됐고
히메지 성은 최종안 만들기 이틀 전 군대 후임 추천으로 갑자기 넣어버린 행선지였고
가츠라기 역시 최종안 마무리 며칠 전에야 쓱 넣은 성지였어.
심지어 히메지 게하에서 자기 전 일정을 짜면서 교토가 완전히 제외되거나 히메지 성 개장 시간으로 일정이 변경되는 등.. 뭐랄까 좀 의외성이 많았던 날이었지.
원래 계획은 아침에 일찍 히메지 성 들어가서 다 보고 점심 즈음 가츠라기로 가는 거였는데
히메지 성 개장 시간이 9시가 아니라 10시였음 껄껄..
결국 그냥 해자를 포함한 히메지 성 외관만 보게 되었습니다. 하하하하핳
게다가 이 날도 비가 왔어요 ㅋㅋㅋ 뭐 전국 여행 내내 비가 와 ㅎㅎ
외관을 회칠해서 새하얗게 보이는 히메지 성은 천수각이 일본 국보로, 성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성이야.
일본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성이지.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천수각은 5개)
자대 후임이 보내준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일정에 넣어버렸음.
다만 시간 상 내부는 못보고 외부만 쭉 한바퀴 돌았기 때문에 사진은 그리 많지는(?) 않어. 한 140장?
(히메지 성 전경, 08:09-09:29)
나중에 간사이 1-2주 가게 되면 그땐 내부를 보기로 하고 이날의 메인 퀘스트인 가츠라기 구청으로 향했어.
오사카 밑에 있는 와카야마 현 가츠라기 정에 있는 가츠라기 구청은 이토모리 주민센터로 나온 곳이야.
다만 위치가 좀 애매하게 있어서 맘먹지 않는 한 가기 힘든 곳 중 하나지. 뭐 그래봤자 이이다의 다리 정도는 아니지만...
가는 방법은 당연히 기차. 신칸센, JR, 그리고 난카이 고야선을 타고 가면 되는데
JR전국패스가 있다면 신칸센, JR은 무료지만 난카이 고야선은 따로 돈을 내야해.
마에다미나미 역 갈때 아키타 내륙종관철도는 따로 요금을 지불한 거랑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지.
다만 언제 어떻게 루트를 짜느냐에 따라 오사카에서 JR만 쓰고 갈수도 있고(와카야마 시 환승), 난카이 고야선을 타고 갈수도 있는데
난카이 고야선이 더 시간대도 많고 빠르니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이걸 타는 것도 나쁘지 않아.
히메지에서 오사카로 가는 09:56-10:58 신칸센 도카이도-산요 본선 나가하마를 타면
오사카에 도착하게 되고
여기서 신이마미야로 가는 JR 오사카칸조선을 타면 됨.
내선 순환이니 차편은 많아.
신이마미야 역에서 하시모토로 가는 난카이 고야선 11:32-12:20 티켓을 끊으면 된다. 요금은 690엔.
난카이 고야선은 오사카에서 고야산을 잇는 관광철도인 만큼 가다보면 산이 계속 나와.
하시모토에서 내려서 오타니 역으로 가는 12:30-12:46 JR와카야마 선으로 환승하면 돼. 안내문에 한글로도 표기해놔서 쉽게 찾을 수 있어.
모르면 역무원한테 가서 물어보면 됨.
보통 전철이면 에어컨일텐데 천장 선풍기는 첨 보네.
그리고 이동네는 시골이야. 애초에 와카야마 현 자체가 시골이라 인구가 얼마 없긴 하지만.
도착
이제부터 걸어서 가면 되는데, 경로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대략 13-15분 정도 소요되고
근처에 딱히 뭘 사먹을 그런 식당은 없어.
오타니 역 역시 마에다미나미 역처럼 무인역이야.
이렇게 시골길을 쭉 걸어가면..
가츠라기 구청에 도착해.
스크린샷과 비교해보면 뒤에 산이 덜 나오고 뭐.. 그러는데 이정도는 괜찮은 편임.
이 사진은 어디서 찍으면 영화 구도와 비슷하게 나오는지 표시한 건데
가운데 빨간색 원 안의 양쪽 화살표 방향, 즉 화단 벽에 올라가거나, 근처에서 각잡고 화살표 방향으로 찍어야 산을 배경으로 비슷하게 나온다.
파란 원은 횡단보도인데, 굳이 쓴 이유가 뭐냐면 건너기 좀 까다로운 곳이었거든.
차가 꽤 많이 다니는 길목임.
DSLR보다는 오히려 폰이 더 잘찍히는 곳이기도 해.
(이토모리 주민센터. 위에서부터 스크린샷, 아이폰, DSLR. 13:04-13:14)
미츠하(타키)가 아빠한테 너 병원좀 가보라했다가 개빡친 미츠하(타키)가 아빠 멱살 잡고 '너 누구냐' 이소리 듣고 나온 곳
사견이지만 이 장면을 시작으로 요츠하가 오르막길에서 대체 뭐하는거냐고 묻는 장면까지가 영화 후반 흐름이 갑자기 바뀌는 시점인 만큼 꽤나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장면에서 왜 피식거리지? 란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나만 그런가..
미츠하(타키) 본인 스스로가 어떤 상황이고, 외관상으로 보이는 미츠하에 대한 존재가치가 가족이란 존재에게도 뒤늦게 확인되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거든.
개인적으로 미츠하 과거부터 시작해서 영화 끝까지 이어지는 후반 하이라이트-결말 단계의 초석을 다지고 분위기를 확 휘어잡는 장면이라 생각했어.
주민센터 씬과 요츠하의 발언들이 없었으면 영화 후반부 분위기가 그렇게까진 못살았을 거 같아.
다보고 오타니 역으로 돌아가다가 미츠하 집 비슷해서 찍었는데.. 음 아닌거 같다.
이제 성지순례 마지막 행선지인 히다로 가기 위해 다카야마로 가야했어.
아니, 사실은 첫날부터 간 곳이 히다였는데, 히다에서 다 못본게 몇개 있어서 다시 히다에 갔다는 게 더 정확할거야.
즉 여행의 시작과 끝은 히다였다.
다만, 히다후루카와 역 근처가 숙소가 그리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히다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이미 만석이라 다카야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가기로 했어.
사실 기차로도 얼마 안걸리기 때문에 다카야마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게 아마 히다 여행할 때 편할거라고 봐. 히다보다 훨씬 큰 도시니깐.
여차하면 일본 전통마을인 시라카와고에 가기도 편할테고.
(13:40-13:57)
오타니에서 와카야마를 거치는 JR로도 갈 수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고 차편도 없는 관계로 그냥 올때처럼 난카이 고야선을 타기로 했어.
하시모토에서 신이마미야로 가는 14:08-14:53 난카이 고야선 티겟. 아까처럼 690엔이야.
다만 올때와는 달리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을 타야하는 만큼 신오사카 역으로 가야함. 14:59-15:27.
구글 지도에선 안나오는데 야후재팬에선 나오네. 둘다 JR이야.
이제 신오사카에서 나고야로 가는 15:43-16:34 신칸센 히카리를 타고 나고야로 가게 된다.
그러고 보니 히다보다 먼저 밟았던 곳이 나고야 역이었네.
첫날 일본에 올땐 워낙 경황이 없어서 주변도 잘 보지 못했는데 한 일주일 지나니까 편하게 다니고 있더라고.
여유있게 둘러보다가 이제 다카야마로 가는 '버스'를 타러 나고야 역 앞의 버스창구로 향했어.
왜냐면
뭐 늦게 가면 상관은 없겠지만 이 시간대 이후부턴 시간대도 애매하고.. 죄다 환승 아니면 버스임. 4번의 메이테츠 특급은 사철이라 패스도 안먹히고.
그리고 저녁을 다카야마에서 먹어보고 싶었거든.
버스요금은 2980엔.
이 버스가 바로 다카야마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야.
(18:06)
휴게소.
일본의 휴게소를 처음 온건 아닌데 신선해서 찍어봄.
다카야마에서 스와 넘어갈 때 처음 일본 휴게소 들러봤거든.
(19:42)
다카야마 버스터미널 도착.
오후 7시 밖에 안됐지만 정말 깜깜하네.
근처의 호스텔로 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ㅗㅜㅑ.. 여기도 혼성이었어.
밑은 저녁으로 먹은... 뭐더라 ㅅㅂ 이름이 생각이 안남 갑자기.
암튼 개맛있었어.. ㅎㅎ
이제 여행 첫날 히다에서 못봤던 고등학교, 히다후루카와 역 기차, 쿠치카미사케 병 구입
이거만 하면 전국여행도 이렇게 끝이라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기보다 그냥 잘잠.
그냥 바로 푹 쓰러지던데 눕자마자.
다만 좀 싱숭생숭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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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히로시마 편에서 타키 일행이 나고야 행 신칸센 타고 가다가 지나친 하천이 언급이 됐는데 그후 느갤에 성지글 보니까 생각난다며 사진이 올라왔어.
보니까 맞는거 같아서 어디서 찍은거냐 물어봤는데 아래 사진처럼 댓글이 있더라고.
그래서 뒤져봄.
나고야에서 20분 전이라고 했는데, 나고야에서 미카와안조는 신칸센으로 12분, 미카와안조 역에서 도요하 역은 18분이 걸린다.
즉 역산하면 이 강은 미카와안조와 도요하 역 사이에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음.
영화에서 나온 장면과 어제그제 올라온 글에 있던 사진.
빨간색 박스로 표시된 걸 보면 맞다는 걸 알수 있어.
다만 노란색으로 표시된 집은 실제로는 있지만 영화상에선 없었던 건물. 저 건물이 바로 여기가 어딘지 알수 있는 포인트가 되겠지. ㄴ자 모양이니.
신카이 마코토의 배경 묘사를 고려해본다면 실제로 존재하는 곳임을 알 수 있고.. 문제는 어디냐인데
강을 보면 직강화가 존나 잘 되어있고, 강이 꽤 넓다는 걸 알수 있어.
다시 말해, 제법 큰 도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
즉, '신칸센 철도가 살짝 비스듬히 직통하면서 직강화가 된 꽤 넓은 강을 낀 도시에 있다'는 걸 생각해볼 수 있음.
그래서 구글지도로 직강화 된 하천을 중심으로 찾아봄. 그러던 중...
ㅇㅎ
도요카와 시 미토초 오토와 강 하류가 눈에 띄었음.
빨간원. ㄴ자 건물.
영화에 나온 집과 아주 비슷하다.
반대쪽 강변으로 가보자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들이 일치하는 요소들이다.
직강화, 툭 튀어나온 빌딩, 영화에 나온 건물들, 교각 모두 일치한다.
그리고 번외로 풍차를 야후재팬에 물어봤는데 '쇼와 전선 케이블 시스템 주식회사 아이치 공장의 풍차'라고 하네.
결론 : 영화에 나온 강은 도요카와 시(豊川市) 오토와 강(音羽川) 하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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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걸 기어코 찾아낸 나도 미친거 같다..
ps. 가츠라기가 오사카 근처니까 접근성 좋겠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실제론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존나 멀고 먼곳이면서 볼건 저게 답니다. 비슷한 대도시 근교에 있는 사와라는 볼거라도 많았지..
항상 정성이 ㄷㄷ..
이거 왜 못나는데 개추
날려
날아라
개추
성지추 퍄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