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진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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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개봉 3개월전에 처음 본 너의 이름은. 그야말로

인생영화였습니다.



제게 큰 행복을 안겨다 주었고 무언가 내 기분,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커뮤니티를 찾다가

난생 처음 히키코모리에 인생낭비하는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하고 저 또한 선입견을 가지던

디시인사이드에 첨 들어왔습니다.



그땐 이스터에그라던지

느그이름 자체에 대한 정보 공유, 느낀점, 팬아트등 그야말로

정상적인 너의 이름은. 커뮤니티 같은 느낌이라

반말문화나 수/박이나 틀츠하 같이 특정 캐릭터를 까는 문화 정도만 제외하면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볼때마다 웃기고 여기만의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특히 겨울왕국 까는 문화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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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저 또한 너의 이름은. 자체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식어가고 있었고

점점 다시 현실로 돌아와 동화되었으며

너의 이름은.을 보고 느낀 행복을 추억하고 기억하기 위한 굿즈가 그저 탐욕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단걸

느꼈습니다.





너의 이름을.을 마지막으로 생산적으로 살고자 하던 저는..

너의 이름을.을 시작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었죠

예전 게임을 12시간씩 하며 세계 23위 점수를 찍었을 때, 게임 끊고 유튜브를 7시간씩 보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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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람같지도 않은 삶을

게임 계정을 해지하고, 핸드폰을 창고에 아무도 모르게 패턴바꿔 던져놓고 블루투스로 핸드폰과

라는 프로그램으로 연결하여 컴퓨터로 문자,전화만을 걸고 받게 하면서까지

중독에서 차단하고 계획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매일 일과를 만들어서 이뤄낸 생산적인 삶을...



이젠 번개장터나 너의 이름은 갤러리 더 나아가 이슈줌,힛갤도 클릭하느라

저녁 늦게 들어왔음에도 밤 늦게까지 인터넷에서 살고 있었고 그게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쳐

제 정신까지 나약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확실히 몸과 정신은 이어져 있어요)



다시 악순환에 빠져가고 있는 저였고

정신까지 나약해져 무기력하게 시간만 보내는 저에겐

저 자신이 절대 좋지 않았습니다.



악순환에 빠져 사는게 얼마나 ㅈ같은지 알고 역겨운지 알았던 저에게도

이 너의 이름은 갤러리 더 나아가 디시인사이드는 꽤 좋은 꿈이었습니다.


(꿈은 깨면 끝이거든요 그 잠깐은 좋을 순 있으나 현실을 살아보시면 그 꿈을 평생 꿀 수는 없답니다..

오히려 현실에서 그저 생존, 살고만 싶다고 생각하며 늦은때에 살려만 달라는 생각하에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는 꼴이 히키코모리의 최후에요.)



디시인사이드는 사회성 즉, 현실에서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로 채워줘야 할 요소를

온라인 상에서 그것도 로그인 없이 아주 쉽게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했습니다.

이 느그갤도 초반엔 정말 커뮤니티의 역할을 했지만



관심,친목(ㅈ목이라 하지만 몇몇 고정닉(?)들 끼리만 소통하고 유동닉은 관심조차 없는게 현실이더군요)을

얻으려고 끝내 이상성욕,뻘글.. 심지어 나눔까지 가는걸 보고 결국 옛날에 가졌던 인생낭비란 선입견이

맞았다는걸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알아보니 디시인사이드란 곳은

[ 비생산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결핍된 사회성을 채우기 위한 도피처 ]란 가설에

자학적인 문화 (그니깐 팩트로 폭격해도 별 데미지가 없음)을 보고 정말 현실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구나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지만 제가 본 바로는 대다수가 이래요..

당연한 현실로부터 자신과 다른 생산적인 사람들을 인싸

디시하는 사람들을 아싸로 나누면서 자학적인 문화로 추하게도 자존감을 지키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후, 일과 후 자꾸 들려서 디시를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다가

당연한 사실로부터 자꾸 외면하는 저가 이 날갤에 사는 히키코모리들이랑 다를게 없다고 느껴

이 디시인사이드를 끊고자 합니다. (다른 커뮤니티 츄잉이나 루리웹 같은곳도 다를게 없다고 느낍니다)



그래도 너의 이름을.을 싫어하는 건 아니기에 BD정보 사이트 , 미캐 페북등은 자주 들릴꺼지만.

이번 씨네큐 관람을 마지막으로 날씨의 아이도 추억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어느 책의 구절인데 "선택하지 못하는 건 선택할 각오가 없는거고 그건 약한거야" 라고 합니다.

저도 여태껏 선택을 미뤄오며 계속 약해졌던 것 같습니다.


또 무슨 책에서도 본 건데 "이 세상 대부분의 불행은 자신의 능력부족"이라 합니다.

불행하다고 해서 자꾸 도피처를 만들고 자기위로나 쳐 해대죠.. 근데 자꾸 피해봤자 의미가 없고

심화될 뿐인듯 합니다. 그 시간에 능력이나 기르려구요..




전.. 이 너의 이름은.이 제 현실에 좋지 않은 영향을 간접적이지만 그래도 준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고 해도..


다시 볼 수 없다고 해도..


잔혹하고 힘든 현실을 내가 걸어가야 한다고 해도..!





전 기꺼이 저 자신을 위해 힘든 현실과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