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제74권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39. 입법계품 ⑮
3) 가지 법회 ⑭

(40) 룸비니숲 신을 찾다

이때 선재동자는
큰 서원 정진하는 힘으로
모든 중생 구호하는 밤 맡은 신에게서
해탈문을 얻고는 생각하고 닦으며 분명히 알고 정진하면서,
점점 나아가다가 람비니 숲에 이르러 묘한 덕이 원만한 신을 두루 찾았다.

그는 온갖 보배 나무로 장엄한 누각 가운데 보배 연꽃 사자좌에 앉았는데, 20억 나유타 하늘들이 둘러 모시고 공경하며
그들에게 보살의 태어나는 바다의 경전[菩薩受生海經]을 말씀하여 여래의 가문에 나서 보살의 큰 공덕을 증장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

선재동자가 보고는 그의 발에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닦으며
여래의 가문에 나서 세상의 큰 광명이 되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그 신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보살의 열 가지 태어나는 장[受生藏]이 있나니,
만일 보살이 이 법을 성취하면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잠깐잠깐에 보살의 선근을 증장하되,
고달프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으며,
싫지도 않고 물러가지도 않으며,
끊김도 없고 잃음도 없으며,
모든 의혹을 여의어 겁약하거나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온갖 지혜에 나아가 법계의 문에 들어가며,
광대한 마음을 내고 모든 바라밀을 증장하여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며,
세상 길을 버리고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 훌륭한 신통을 얻으며 부처님의 법이 항상 앞에 나타나서 온갖 지혜의 진실한 이치를 따르게 되느니라.


무엇이 열인가.
첫 번째는 모든 부처님께 항상 공양하기를 원하여 태어나는 장이요,
두 번째는 보리심을 내어 태어나는 장이요,
세 번째는 여러 법문을 관찰하고 부지런히 행을 닦아 태어나는 장이요,
네 번째는 깊고 청정한 마음으로 삼세를 두루 비추어 태어나는 장이요,
다섯 번째는 평등한 광명으로 태어나는 장이요,
여섯 번째는 여래의 가문에 나게 되는 태어나는 장이요,
일곱 번째는 부처님 힘의 광명으로 태어나는 장이요,
여덟 번째는 넓은 지혜의 문을 관찰하여 태어나는 장이요,
아홉 번째는 장엄을 널리 나투어 태어나는 장이요,
열 번째는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 태어나는 장이니라.


선남자여,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께 항상 공양하기를 원하여 태어나는 장이라 하는가.
선남자여, 보살이 처음 마음 낼 적에 원하기를
‘나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을 존중하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부처님을 뵈옵되 만족함이 없으며,
여러 부처님에게 항상 사모하고 좋아하며 깊은 믿음을 내고 모든 공덕을 닦아 항상 쉬지 않으리라’
하나니, 이것이 보살이 온갖 지혜를 위하여 첫 번째로 선근을 모으는 태어나는 장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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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법신 비로자나불
원만 보신  노사나불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