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놓은 것과 좋았던 추억이 짧아서 말이에요.
27년 3개월 동안 살아오면서
아빠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느껴보진 못했지만,
엄마를 정말 원망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엄마를 용서할래요.
그런데 이제는 좀 알 것 같아요.
엄마는 우리 3형제에게 항상 매질하고
밥 굶기고 학대하고 했어요.
엄마는 형하고 누나의 친엄마이잖아요.
아마 엄마가 남이었다면
형하고 누나가 엄마를 그렇게 걱정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처음에는 형하고 누나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엄마를 용서한 형하고 누나의 마음을 전부는 아니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미안해요.
아무래도 아빠, 엄마, 형, 누나, 나
이렇게 5명은 만나면 안 될 사람들이었나 봐요.
[2-03-009, 27세, 남, 회사원, 2003년 3월 23일 익사]
2003년에 사망한 27세 남성은
자신의 삶이 20년 전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여기에 발췌된 유서에서는 자신을 학대한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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