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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30일

XX 야 인생을 보람 있고 행복하게

내 몫까지 잘 살아다오.

그리고 미안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왠지 떠나고 싶다.

언젠가는 먼 곳으로 떠나야 하는 인생

난 조금 빨리 떠나고 싶다.

나를 많이 미워하렴.

어머니께 형제들에게나 많이 미워하라고 전해주렴.

나는 무엇을 해도 무의미하다고 하는 체념을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이하 해독 불능)


[2-00-017, 28세, 남, 무직, 2000년 7월 30일 음독사]


28세 남성은 자신이 경찰 임용 시험에서 매번 탈락한 것을 비관해 왔으며,

그 역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었음을 유서를 통하여 밝히고 있다.

그는 '언젠가 떠나야 하는 인생' 을 '조금 빨리 떠나고 싶다' 며 자신의 죽음을 알리고 있는데,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였다고 평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