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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타키가 첫 날 미츠하의 몸과 바뀌었을 때 경험했을법한 사건들을 상상해서 쓴 팬픽입니다.
최대한 원작 설정에 따릅니다.
"그러니까 어제 말이야..."
자칭 내 여동생이라는 꼬맹이의 잡담에 영혼없는 반응을 해 주면서 나는 생각에 잠겼다.
지금 이 상황은 정말 꿈일까. 꿈치고는 너무 생생하다. 애초에 꿈은 내 경험에서 나오는 현상 아닌가? 하지만 나는 여고생과 그 여동생의 생활따윈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상황이 꿈이 아닐리가 없잖아? 대체 뭐가 맞는거지?
"언니, 그럼 난 가볼께! 잘 다녀와!"
점점 고민에 빠져가는 나의 의식을 꼬맹이가 현실로 끌어낸다.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니 갈림길에서 꼬맹이가 나에게 손을 흔들고는 오른쪽 길로 걸어간다.
아, 이거 위험한데, 나는 다급히 꼬맹이를 불러 세웠다.
"자, 잠깐만 기다려 꼬맹아!"
그러자 옆에 걸어가고 있던 다른 애가 뒤돌아본다. 아니, 쟤 말고 너 말이야. 아 맞다. 저녀석은 내 여동생이지. 잠깐, 보통 동생을 부를 때는 이름을 부르지 않나? 하지만 난 저 녀석 이름을 모른다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자칭 여동생을 부른다.
"아니지, 여동생아!"
다행히도 자칭 여동생은 발길을 멈추고 뒤돌아 보았다. 물론 표정은 마치 '저 언니 왜저래'라는 표정이지만...
"하?"
어이없다는 저 표정을 보니 묻기는 싫어지지만 그래도 물어봐야 한다.
"음, 저기... 내 학교는 어디에 있을까...?"
"뭐어?"
그런 표정으로 처다보지 말아줄래 자칭 여동생. 난 니 언니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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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여동생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알아낸 등교길을 걸어간다.
"미츠하!"
그나저나 다시봐도 참 아름다운 마을이다. 영화 오프닝에서만 보았던 이미지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듯하다.
"어이, 미츠하!"
나중에 꿈에서 깨면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이 마을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겨놓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던 내 앞에서 갑자기 누가 불쑥 나타났다.
"왁!"
"우왓!"
깜짝이야. 대체 누구야? 하면서 본 앞에는 땋은머리를 한 앳된 얼굴의 여자애가 있었다. 키도 작은게 중학생으로 보일 정도지만 교복을 보니 이녀석과 같은 고등학생인가보다.
"정말이지, 어디에 정신을 팔고 다니는거야 미츠하."
생각에 빠진 건 맞지만 놀래킨건 그쪽이잖아. 앗, 잠깐, 미츠하라고?
"에.. 그거, 날(오레) 부른거야?"
"나(오레)?"
아차차, 또 실수.
"아, 아니아니, 나(와타시) 부른거야?"
"뭔 소리를 하는거야 미츠하. 아까부터 계속 부르고 있었다고?"
그렇군. 지금 나의 이름은 미츠하인가보다. 기억해 두자. 왠지 까먹어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 ,미안, 생각을 좀 하고 있어서."
"머리도 산발이지, 치마도 그대로고, 엑, 리본도 제대로 안 묶었잖아! 무슨 일 있었어?"
그렇게 말하면서 교복 블라우스 앞에 있던 리본을 다시 묶어준다. 그런 도중에 뒤에서 찌릉거리는 자전거 소리가 들려온다.
"야, 갑자기 내려서 달려가버리면 어떻해."
뒤를 돌아보니 거기에는 자전거를 탄 까까머리 남자애가 있었다. 여자애와는 대조적으로 키가 컷지만 촌티가 팍팍 난다.
"하마터면 자전거 넘어질 뻔 했잖아."
"내 걱정은 안 할 망정."
"니가 내려 놓곤!"
두 사람이 갑자기 티격태격거린다. 남녀사이인데도 사이 좋네. 혹시 사귀는 사이인가?
"꼭 부부 만담같은데."
""아니거든!""
어떻게 정색하는것까지 똑같냐. 한 번도 보지 못한 애들인데도 친근함이 들어 무심코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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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과 함께 학교로 가는 길에 나는 지금의 나와 이녀석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여자애의 이름은 사야카, 남자애의 이름은 테시가와라. 원래의 나는 각각 사야짱과 텟시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짱이라니, 난 그렇게 절대 못부르겠다. 그리고 나의 이름은 미츠하, 이 세명은 어렸을 때 부터 친했던 소꿉친구들이며, 지금도 같은 학교의 같은 학년 같은 반이라고 한다.
자칭 내 절친이라는 이 두명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내가 생각하는 '시골 아이' 그 자체였다. 순진하고, 착하고, 솔직하다. 대화는 커녕 절친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긴 했지만 이내 친절히 설명해 준다. 20분동안의 대화를 통해 미츠하가 아닌 나(타키)의 친구가 생긴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딘가의 건방진 꼬맹이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테시가와라라고 했던 남자애는 진짜 나(타키)와 만났다면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오컬트를 좋아하는건 좀 옥의 티지만...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고등학교에 도착을 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큼지막하게 세워진 영화에서나 보던 시골의 고등학교였다.
"테시가와라, 사야카. 미안한데 사물함이나 교실 위치도 알려줄 수 있을까?"
"에엑? 그것도 까먹은거야 미츠하? 진짜 어디 아픈거 아냐? 학교 안 쉬어도 돼?"
"성실한건 힘드네. 이런데도 학교에 오고 말이지."
마치 친구였던 것 처럼(실제로도 친구지만) 대화를 나누며 신발을 벗는다.
"잠깐 미츠하! 남자애도 아니고 신발을 그렇게 벗으면 어떻게 해! 속옷 보인다고!"
구두가 잘 벗겨지지 않아 무심코 쭈그려 앉아서 신발을 벗다가 사야카에게 한 소리 들었다. 아 맞다. 지금 나는 치마를 입은 여고생이지. 옆을 보니 테시가와라가 손으로 눈을 가리고 뒤돌아보고있다. 이녀석 참 진퉁인데. 점점 더 이녀석이 좋아진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신발을 마저 벗고 일어서자 문 밖으로 호수의 모습이 보였다.
"어라?"
순간, 호수가 두 개로 보였다. 아니, 정확히는 8자 모양으로 된 지금보다 큰 호수가 보였다.
"미츠하, 곧 수업 시작해!"
사야카가 날 부른다. 다시 본 호수는 언제 그랬냐는듯 둥글고 푸른 모습이었다. 나는 뭐에 홀린 것 처럼 호수를 잠시 쳐다보다가, 사야카를 따라 계단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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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친구 아버지 장례식때문에 핫산할 시간이 없었는데 주말 3일동안은 가족여행이라 언제 끝낼 지 모르겠다. 3편은 오늘 여행가기 전에 올리긴 할건데 3편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음. 그래도 완결은 내려고 노력할께. 지켜봐줘 갤럼들아.
나왔네
선추후감
뭐야 이거 처음보는데
개추
이거 상세한 거 보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걸 DIY가.. 날아라
핫산추 - dc App
잘보고있다 - dc App
선후추감
재밌다
날아랏
잘 읽어줘서 고맙다 갤럼들아. 내일 5시쯤에도 보러 와 주련.
마지막에서 순간 소름
수고해라 핫산
사람들이 가려워하던 소재네
그래도 개추 - dc App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