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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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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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세면대 앞에서 찬 물로 자신의 얼굴을 적신 미츠하는 완전히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시 다짐했다.


  그 사람은 환상이 아니다.

  그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니, 틀림없이 다시 만날 수 있다.

  그 때까지, 꿋꿋하게 살아가자. 


  “좋아!”

  미츠하의 온 몸에 다시금 생기가 넘쳐흘렀다.

  두려움도, 어둠도. 모두 차가운 수분의 감촉과 함께 씻겨 내려갔다.

  그래도 한 편으로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조금은 아쉬운 걸.”

  괜찮다면, 같이 혜성을 보러 가지 않을래─

  미츠하는 그 사람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이 다시금 떠올랐다.

  육교에서 그 사람을 만난 그 날, 그 사람에게 살며시 전하려고 한 그 말은 결국 전해지지 못했다. 그랬기에 미츠하는 도쿄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다소 즉흥적인 계획을 접고 다시 이토모리로 돌아왔다.

  그러면 오늘 가장 크게 보인다는 혜성은 늘 보던 사람들과 구경해야 하는 건가. 텟시, 사야, 그리고 나. 언제나처럼 붙어 다닌 셋이서.

  “흠. 차라리 텟시랑 사야 둘이서만 다니게 하는 게 나을 법도 한데. 오늘은 마침 축제일이기도 하니까. 이번 기회에 사야한테 좀 과감하게 나가보라고 해 볼까?”

  두 사람은 항상 사이가 좋아보였다. 

  이따금씩 자전거 뒷좌석에 앉아있던 사야가 텟시에게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면서 어프로치를 시도하곤 했지만, 둔감하기 짝이 없는 텟시는 ‘덥잖아!’라고 외치며 밀어내곤 했다. 아마 텟시가 사야의 마음을 알아 줄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뭐, 영원히는 아닐 수도 있잖아?”  미츠하는 계속 싱글싱글 웃기만 하는 자기 자신이 슬슬 재밌어지려던 참이었다.


  세수를 마치고 다시 거실로 돌아 온 미츠하는 다시금 그 사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자신의 일기까지 생각이 미친 미츠하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남겨진 기록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자기가 남긴 일기 외에, 약간 딱딱한 문체로 쓴 기록들. 

  그 기록들을 읽어 내려가는 미츠하의 머릿속에 그 사람의 기억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나와 지금까지 서로 몸이 바뀌는 경험을 나눈, 도쿄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남학생. 

  소녀는 훨씬 더 또렷하게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

  소녀는 어제, 학교로 가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소년을 찾아 도쿄로 갔다.

  그리고 그 육교에서, 소년을 만났다.

  그리고 그 소년은, 눈 녹듯이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하지만 알 수 있다.

  그 사람은, 분명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걸.


  그런데, 한 가지 의문.

  왜 정작 그 사람은 혜성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을까?

  만약 두 사람이 반대로, 미츠하가 도쿄의 나이스한 하이스쿨 걸(‘뭐야, 이 단어는?’)이었다면, 이제 막 시골에서 상경한 시골 소년의 앞에서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의 멋짐에 대해 열변을 토했을 것이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 같은 거하고는 완전 다를 거라니깐! 촌구석에서 살아서 그런가? 바깥 뉴스에 대해 완전 깜깜이네! 

  ─라고 잔뜩 으스대면서.

  “으음─.”

  자기도 모르게 팔짱을 끼고 혜성과 ‘그 사람’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고찰하던 미츠하는, 자신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기우는 걸 느꼈다.

  그러다가 그만, 몸 전체가 함께 기울었다.

  탁자 모서리에 정확히 적중.

  머리를 감싸 쥔 미츠하의 눈에, 탁자에 놓여 있던 잡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미츠하는 그 잡지를 집어들고 표지를 살펴보았다. 

  전격 해부, 티아마트 혜성.

  미츠하는 잡지 옆에 있던 리모컨을 들고, TV를 틀어 보았다.

  역시나 오늘도 TV에서는 혜성 얘기가 한창이다. 오늘이 바로 티아마트 혜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한 날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크고 선명하게 보일 거라는 얘기.

  이 채널도, 저 채널도, 전부 혜성 얘기.

  뉴스, 토크 쇼, 연예잡지, 신문. 

  일본 전체가 혜성에 대한 온갖 가십을 쏟아내기 바쁜 상태였다. 어느 곳에서도 툭하면 혜성 얘기를 꺼내는지라, 진절머리를 내는 사람도 생길 법도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혜성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미츠하는, 도쿄에서 그 사람과 만났을 때의 풍경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았다.

  분명, 그 때의 시간은 타소가레─ 혹은 이 동네 사투리로 ‘카타와레도키’라고 부르는, 황혼.

  그 때쯤이면 비록 장소가 공기 안 좋고 풍경도 별로인 도쿄라고 해도,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혜성이 곧 지나갈 거라는 최소한의 전조 정도는 보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주변에는, 자기처럼 그 혜성을 보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런 건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아무도 하늘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마치, 혜성 같은 건 없다는 것처럼.


  없었다?

  그럼 그 혜성이라는 건, 

  그 사람, 그리고 도쿄 사람들 모두한테는 보이지 않는 것?

  나만 볼 수 있는 것?  

  우리 마을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것?

  그 사람이 미츠하가 만들어 낸 꿈의 존재였다면, 틀림없이 육교에서 혜성 얘기를 꺼냈을 것이다.

  꿈이라는 건 보통, 무의식의 산물라고 하니까. 그만큼 미츠하는 그 혜성을 간절히 바랐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은 그 입에서 혜성의 ‘혜’ 자도 꺼내지 않았다. 

  그건 마치,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 녀석?’ 이라고 묻는 듯한 반응.

  그럼 이제, 다음 질문.

  정말로 그 사람의 눈에 혜성이 보이지 않았다면, 나는 왜 그 사람과 만난 거지?

  그 사람이 기적의 시간이라고 불리는 그 시간에 내 앞에 나타난 건 무슨 의미지?

  그리고 나는, 왜 그런 사람과 몸이 바뀌는 경험을 해 온 거지?


  “모르겠어─”

  미츠하는 터질듯한 머리를 감싸쥐었다. 탁자에 머리를 살며시 옆으로 얹었다. 눈을 감았다.

  고요한 정적.

  “어라? 아직도 안 갔니?”

  정적을 깬 것은 자신의 할머니였다. 

  “학교 늦겠구나.”

  “아, 네.”

  미츠하는 생각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이내 다시 자신의 고개를 들어 천장 쪽을 바라보았다.

  천장에는, 역대 미야미즈 집안의 사람들의 모습이 줄지어 있었다.

  그 때 문득, 미츠하의 머릿속에 든 엉뚱한 궁금증 하나.

  “할머니. 혹시, 어렸을 때─.”  

  …….

  손녀의 이상한 질문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던 할머니는, 이윽고 그 궁금증에 답변을 해 주었다.

  그리고 그 답변을 들은 미츠하의 머릿속에서 파직, 스파크가 튀었다.

   

  정오를 앞둔 쉬는 시간. 

  텟시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누군데?”

  옆에 있던 사야의 질문에, 텟시는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에 찍힌 이름을 불러주었다.

  미츠하.

  어제부터 학교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소녀.

  “빨리, 빨리 받아봐!” 라며 재촉하는 사야의 반응에 마지못해 통화 버튼을 누른 텟시.

  텟시의 귀에, 마치 어딘가에서 운동이라도 한 듯이 가쁘게 숨을 헐떡이는 미츠하의 목소리가 났다.

  텟시는 그 와중에도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미츠하의 목소리에서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추려낼 수 있었다.

  우리 마을, 혜성, 관계, 조사.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한 텟시였지만, 오랜 친구의 부탁이니만큼 무슨 중요한 일이 있겠거니 했다.


  정오를 조금 넘은 시간.

  교실로 들어 온, 땀 투성이가 된 미츠하가 텟시와 사야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그리고 그런 미츠하를 보고 텟시와 사야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미츠하의 모습을 보고 기겁하는 일.

  미츠하의 동생 요츠하가 아침에 했던 말대로, 미츠하는 어제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두 사람에게 나타났다.

  진짜로 잘랐구나.

  자신의 머리카락에 두 사람의 시선이 꽂히는 걸 눈치챈 미츠하는, “아, 이거? 음. 역시, 너무 욱해서 자른 거였을까.”라며, 약간 후회한다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후회할 거면 애초에 자르지 말든가.

  두 번째로 한 것은, 미츠하가 들고 온 편의점 봉투를 바라 본 것.

  자기 점심이라도 사 온 걸까? 그런 것 치고는 양이 많은데. 내용물도 과자 같은 것 밖에 없고.

  “그보다도, 텟시! 부탁한 건 어떻게 됐어?”

  텟시는 자신에게 명령을 하달해 준 미츠하에게, 자신의 노트북으로 조사한 기록을 보여주었다. 

  조사 결과를 확인한 미츠하는, 역시 그랬어─라는 표정으로 끄덕였다.

  

  정오에서 한참 빗겨간 시간.

  미츠하와 두 사람은, 이제는 사용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어 있던 동아리방 안에 있었다.

  그리고,

  “텟시. 사야. 이제부터 내 말 들으면서 충격 받거나 하면 안 돼. 알았지?”

  그 말을 시작으로, 미츠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오늘 가장 근접해 온다는 티아마트 혜성이, 운석이 되어 우리 마을로 떨어질 거야. 그러니 지금부터 사람들을 마을 밖으로 대피시켜야 해.

  근거는 두 가지.

  하나는 텟시가 조사 준 대로, 1200년에 운석이 떨어져 생겨난 이토모리 호수. 이번에 일본을 지나가는 혜성이 1200년 주기로 지구 근처를 지나가는 혜성이라는 건 TV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했으니 다들 알고 있지? 그 혜성이 바로 1200년 전의 마을에 떨어져, 지금의 이토모리 호수를 만든 혜성이야. 오늘 그 혜성이 1200년 주기를 채우고 이번에는 우리 마을에 떨어지는 거야.

  그리고 또 하나는, 이토모리 산 정상에 있는, 신체에 그려진 혜성 벽화. 1200년 전의 사람들이 그 당시에 떨어진 혜성을 벽화로 새겨, 1200년 뒤의 후손들에게 경고한 거지.

  이상. 질문 있는 사람?


  ……충격 받는 수준을 한참 넘어선 무언가였다.

  “……두 사람 다…… 왜 그래?”

  미츠하는 두 사람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영 아니었던 모양이다. 

  미처 삼키지 못한 초코우유를 줄줄 흘리는 텟시, 

  벌벌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스푼을 잡으며 쇼트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던 딸기를 떨어뜨리지 않는 사야.

  흔히 말하는 자신 있는 근거감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아니,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하는 게 맞나. 텟시는 얼떨떨해진 나머지 속마음에서까지 혀를 깨물어버렸다.

  사야는 떨리는 손으로 딸기를 입에 넣고는, 교복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텟시의 입가와 옷을 닦아주었다. 

  질문을 던진 건 사야.

  “그걸 전부, 어떻게 확신하는 거야?”

  그에 대한 답변은.

  “미야미즈 집안 여자들의─ 특유의… 직감 같은 거─라고나… 할까─?”

  특유의 직감─다음부터는 완전 기어들어가는 소리인데. 그것도 연신 위쪽으로 눈동자를 굴리면서 말하니까 그나마 있던 설득력도 다 도망갔다. 한숨을 푹 쉰 사야는 진작 텟시와 미츠하를 떼어놓지 않은 자신을 책망했다.

  사야는 ‘질문 하나 더! 지금 제 앞에 있는 사람이 정말 미츠하가 맞긴 한 겁니까?’ 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것만은 꾹 참았다.

 

  “잠깐.”

  텟시는 손에 들고 있던 감자칩 봉투의 내용물을 마저 몸속에 털어 넣으며, 자신들을 향해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고 있는 소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방금 소녀의 말에서 뭔가 이상한 점이 있음을 깨달았다.

  “방금, 신체에 그려진 벽화라고 했어?”

  “응.”

  “산 정상에 있는?”

  “응.”

  “언제 다녀왔는데?”

  “오늘 아침. 근데 왜?”

  건설 회사 사장의 아들인지라 이 동네 건축물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빠삭했다.

  분명, 이토모리의 신사에 있던 신체는, 200년 전의 무슨 이름이 붙은 화재로 인해 산 정상으로 옮겼다고 들었는데.  

  ‘그럼 그 전화는…….’ 

  텟시는 미츠하의 오늘 행보를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바로 영 미심쩍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오늘도 여우에 홀렸나? 요즘 들어 그런 날이 꽤 많았는데.

  하지만 그런 것 같진 않았다.

  아니, 오늘 미츠하에게 빙의한 건 여우나 잡귀 따위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텟시는 예전에, 미츠하가 자기 마을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굉장히 불쾌해 한 적이 있다.


  편의점은 9시에 문 닫아, 카페도 없이 술집만 두 개야. 취업도 안 되고 시집도 못 가. 이런 촌구석 따위,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바로 상경해 주겠어─


  항상 그렇게 열변을 토하며 자기 마을을 욕하던 소녀가 바로 미야미즈 미츠하였다. 사야도 옆에서 그 의견에 동조해 주는 게 일상.

  가끔, 여우에 홀린 날일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마을.’이라고 나지막이 중얼거린 걸 제외하고는. 

  그런 미츠하가, 난데없이 우리를 이 부활동실에 몰아넣고는 우리 마을을 구하겠다면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아침 일찍 신체가 자리잡고 있는 이토모리 산 정상까지 다녀오면서. 그리고 금방이라도 빛을 뿜어내 버릴 것만 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바라보면서.


  ‘그런 식으로 나오면 말이지…….’

  그런 얼굴로 설득력 없는 말로,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들이대면서 우리에게 도와달라고 한다면 말이지─.

   텟시는, 이내 입꼬리를 올렸다. 

  “도와주지 않을 수가 없잖아.”

  “텟시?!”

   사야는 ‘그걸 진짜로 믿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텟시를 쳐다보았다. 그 말을 들은 미츠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믿어줘서 고마워! 답례로 나중에 더 크게 한 턱 낼게! 좋아! 텟시는 합류! 사야, 너도 도와주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텟시와 사야를 번갈아보는 미츠하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나고 있었다. 

  사야는 단칼에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미 입에서는,“하, 하, 하, 하….”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세 명의 고등학생은, 자신의 특색을 살려 세 가지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텟시는 건설 회사 사장의 아들답게, 주민들을 대피시킬 빌미를 마련할 공작 담당.

  사야는 그 공작 이후의 대피방송 담당. 방송부였으니까.

  미츠하는─영 내키지 않지만, 이장의 딸이라는 지위를 어떻게든 이용해, 정식 대피방송 요청 담당. 

  그렇게, 이토모리를 구하기 위해 뭉친 고등학생 3인조의 주민 대피 작전이 시작되었다.


  정오를 한참 넘긴 시간.

  동아리방을 나가기 직전, 미츠하는 텟시에게서 오후동안만 노트북을 빌리기로 했다. 

  그리고 그 때, 사야는 미츠하가 나지막이 속삭이는 혼잣말을 들었다.


  모두와 함께 살아남을 거야. 

  다시 만날 때까지, 꿋꿋하게 살아갈 거야. 

  그게 그 사람과 나와의 약속이야.


  당시의 사야는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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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멘트]
혜성 한 번 못봤다고 애가 이상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