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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하... 너 살쪘냐?'
평화로운 주말의 아침. 타키의 시위를 떠나간 화살은 비수가 되어 미츠하의 마음을 관통했다.
'살... 살쪘다고?'
미츠하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타키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라도 타키에게 미움을 받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던 미츠하를 다시 바라보던 타키는 미츠하의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말을 이었다.
'아... 가슴이 커진 건가?'
푸딩과도 같은 그녀의 가슴을 만지던 타키에게 미츠하는 놀랄 수 밖에 없었고 갑자기 가슴을 만져졌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타키의 뺨을 때렸다.
'앍!'
'타키군! 바보! 변태! 나가서 반성하고 있어!'
미츠하는 필사적으로 타키를 집 밖으로 밀어서 쫓아냈고, 기적적으로 휴대폰을 챙겨나온 타키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 현재의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뭐야~ 그런 일로 우리를 부른 거냐?'
츠카사가 김이 빠졌다는 표정으로 타키를 응시한다.
'그런 일이라니 뭐가? 난 지금 집에서 쫓겨났다고? 불쌍하지도 않냐?'
'어~ 불쌍하지 불쌍해. 미야미즈양이 말이야. 너, 생각이란 걸 하고 사는게 어때? 여성에게 살이 쪘다고 하는 것도 엄청난 실례인데 그렇게 사람의 기분을 망쳐놓고 냅다 가슴을 만져? 경찰서에 보내지 않은 미야미즈양에게 감사 하는게 어때?'
타키는 억울하다는 듯이 츠카사를 밀어 붙였지만 츠카사의 현실을 앞세운 냉혹한 공격에 역으로 벼랑까지 밀리고 말았다.
'으윽...'
타키는 작은 신음을 흘렸고, 그럼 어떻게 해야 좋냐고 친구들에게 물었다.
'뭐? 당연히 미야미즈양에게 사과하러 가야지!'
츠카사는 당연한 말을 꺼냈지만 타키는 현재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당연히 사과는 해봤지... 하지만 들어주지도 않더라고'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타키가 말하자 신타가 말을 이었다.
'미야미즈양, 이곳의 디저트 좋아하시지 않았나? 사다가 드리는 게 어때? 좋아하는 남자가 선물을 준다는 상황에 풀리지 않는 여자가 어디 있겠어?'
신타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듯이 콧김을 뿜고 있었고 츠카사도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내가 쫓겨났다는 사실을 잊은 거야? 나... 지금 지갑도 없다고'
타키의 고백에 둘은 잠깐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뭐? 그럼 돈도 없으면서 자연스레 커피를 시킨 거야?'
'이야~ 미야미즈양을 화내게 할 만 하네!'
'사람이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아예 몸으로 떼우면 미야미즈양의 선물 값까지 떼울 수 있지 않을까?'
신나게 떠드는 둘을 바라본 타키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둘이 하는 말은 하나같이 사실들 뿐이었고 미츠하에게 사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이 섰기에 자존심을 굽히기로 했다.
'돈 좀 빌려주세요. 반드시 갚겠습니다.'
책상에 머리를 박으며 부탁하는 타키를 보자 둘은 대화를 멈췄고, 씨익 웃더니 신타가 지갑에서 5천엔짜리 지폐를 꺼내주며 말을 꺼냈다.
'갚을 필요는 없어. 대신 다음에 밥 쏴라'
엄지를 척 들며 돈을 건네는 신타에게 타키는 감동했지만 그것만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이 그의 최후의 자존심이었다.
'그래. 잘만 되면 다음에 초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뭐~? 그럼 오늘의 2배 이상의 액수가 나올텐데?'
놀리는 듯한 억양으로 츠카사가 웃으며 말하자 타키는 둘을 침묵시키는 폭탄을 던지고 카운터로 향했다.
'미츠하의 웃음과 신뢰는 그보다 훨씬 값지니까 그 액수면 싼거야.'
부끄러운지 빠른 걸음으로 카운터를 향하는 타키를 보며 둘은 말했다.
'저 녀석, 성장했네.'
'그러게, 드디어 타키도 어른이 되었구나'
타키를 아버지와 같은 미소로 바라보던 둘은 타키가 카페에서 나갈 때까지 시선을 떼지 않았다.

'미츠하~! 나 왔어! 부탁이니까 제발 문좀 열어줘!!'
타키가 문을 두들기며 미츠하를 불렀지만 미츠하는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혹시 자는 걸까? 불안에 빠진 타키는 미츠하가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수단을 꺼냈다.
'미츠하가 좋아하는 가게에서 케이크 사왔어! 이거라도 먹으면서 대화를 하자!'
서프라이즈로 하려고 했는데... 라며 타키는 중얼거렸지만 선물 작전이 통한 걸까? 현관이 열렸다. 단, 잠금장치가 걸린 채 말이다.
'미츠하? 다 안 열고 뭐 하는거야?'
당황한 타키는 미츠하를 불러보았고 미츠하는 계속 울었는지 엉망이 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타키군... 나보고 살쪘다고 했으면서 그런 걸 사오면 될 거라고 판단 한거야?'
미츠하는 아직 울먹이고 있었고 미츠하가 던진 말에 타키는 입을 열 수 없었다. 본인이 살쪘다고 했던 주제에 케이크를 사주는 것은 확실히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타키는 금새 정신을 되찾고 입을 열어 자신의 본심을 전하기로 했다.
'아침엔 미안했어! 미츠하도 여자인데 살쪘다고 하면 당연히 기분 나빴겠지! 그리고 갑자기 가슴 만져서 미안. 솔직히 말하면 미츠하의 가슴이 커진 것 같길래 그.... 참을 수 없어서 순간 이성이 끊겼던 것 같아'
타키가 얼굴을 붉히며 사과했고 미츠하는 그런 타키에게 더욱 차가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살이 찌면 당연히 가슴이 커지겠죠. 그런 이유로 대낮부터 여성의 기분을 망친 후 가슴을 만진 건가요 타치바나씨?'
사과의 방식이 잘못되었을까, 미츠하는 더욱 기분이 안좋아진 것 같았고 타키는 언젠가 본 적 있는 여성은 어쨌든 칭찬하면 된다는 말이 떠올라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하지만 미츠하 말랐잖아? 미츠하는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서 예쁘게 말랐었지만 그래도 걱정이었어. 이렇게 말라도 되는 걸까? 하고 말이야. 그런데 미츠하가 살이 좀 찌고 가슴이 커지다니 나로서는 엄청 기뻤어. 안그래도 아름답던 미츠하에게 건강미가 생기고 더욱 매력적으로 되다니, 남자친구로서 이보다 기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있겠어?'
타키의 회심의 일격은 미츠하를 관통했고, 미츠하는 얼굴이 붉어진 채 고개를 푹 숙이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당연하잖아! 라고 말하며 타키는 미츠하를 바라보았고 미츠하는 얼굴이 더욱 빨개져 사과같이 되었다.
'케이크... 먹어도 되는 거지?'
미츠하가 케이크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고 타키는 당연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건 미츠하 거야. 들어가서 먹자?'
'응... 알겠어. 들어와서 같이 먹자 타키군.'
아직 화가 덜 풀린 걸까, 부끄러운 걸까. 미츠하는 약간은 퉁명스러운 말투로 타키를 집에 들였고, 케이크를 입에 넣자마자 미츠하의 모든 불만과 고민은 사르르 녹아 사라졌다.

그런 미츠하를 본 타키의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린 것은 이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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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부부싸움 떡밥이길래 휴대폰으로 30분정도 끄적여 보았습니다.
설마 떡밥이 끝나버린 것은 아니겠죠?
불안하지만 일단 빨리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바로 올려봅니다.
운동 다녀와서 삭제할 팬픽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예상 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삭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속물이거든요

단편] 링크 모음집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19525

장편] 너를 위해서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00874 (完)

장편] 네가 없는 3년 / 내가 없던 3년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00900 (完)

장편] 처음 온 이토모리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09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