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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이 풀로 찼을때 썼던 팬픽이라 다소 캐릭터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싫으신 분께서는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타치바나 타키와 미야미즈 미츠하의 이야기가 팬픽의 대부분이니 과도한 사카린 주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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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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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지난 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째선지 미츠하씨에게 LINE이 잔뜩 와있었다.

'타키 군 집에 잘 들어갔어? 나는 늦게 들어왔다고 여동생한테 혼나고있어..'

여동생한테 혼나고 있다는 미츠하씨의 말을 듣자하니 무서운 여동생인가 보다.

'늦게 들어갔단 이유로 혼난건가요..?'

음... 안물어보는 편이 좋았으려나. 문자를 보내자마자 바로 읽음 표시가 뜬 걸 보아, 하루종일 내 LINE을 기다렸던 걸까.

'아니.. 여동생이 대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바빠서 내가 회사 끝나자마자 가서 저녁 당번이 마침 나여서 저녁밥을 차려줬어야 했는데 그걸 잊고 너와….'

아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미츠하씨, 그래도 꼼꼼하신 성격이구나.

'하하.. 그렇군요.. 지금은 저녁밥 차리셨나요?'

'아니.. 여동생이 차려주어서 먹고 방에 들어와서 쉬고 있어.'

기특한 여동생이다 라고 생각했다.

'타키 군은 뭐하고 있어?'

'저는 방금 집에 들어와서 제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어요..'

그냥 사실대로 내 근황을 보냈다.

'하핫.. 그렇구나.'

그리곤 계속 문자를 주고받다가 그제서야 잠이 들었다. 내일도 일을 하고, 주말에 미츠하씨와... 에? 잠깐, 우리 서로 문자로 토요일에 무얼 할 지 정하기로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까먹고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느라 이야기를 미처 하지 않았다.

뭐.. 내일 하면 되겠지.

...

"타키 군"

에..? 이건 뭐지..

"타키 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기억.. 안나?"

또 꿈인가. 항상 나는 중학교때부터 이러한 알 수 없는 꿈을 꿔왔다.

하지만, 얼굴도 안보이는 그녀를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누구..세요?"

라곤 내가 말한다.

"아... 죄송합니다.."

라며, 나를 피하는 그녀. 그녀는 누굴까..? 라고 항상 고민해 왔지만, 다다른 결론은 망각이다. 꿈을 꾸고 일어나면 항상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기억하려고 해도, 안개에 가려진 것처럼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 이번역은. 요츠야- 요츠야 역입니다.

그녀가 급히 내리려고 나선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붙잡을 수 없었다.

"너.. 혹시.. 너의 이름은..?"

라고 말하자 그녀가 황급하게 나를 돌아보여 말한다.

...

"헉!"

하고 급히 일어났다. 그리고 이런 꿈을 꾸고나면 나는 오른손바닥을 지긋이 바라보게 된다.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항상 같다. 어느때와 같이.

천천히, 그리고 급하지 않은데다가 일정하게 움직이는 시계. 오늘도 가볍게 출근 준비나 시작해볼까-

'잠깐, 그 꿈의 내용이.. 뭐였지?'

방금 꾼 꿈을, 또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전철 안에서 모르는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었고, 그 사람은 나를 알고 있다는 것.

시간도 없으니 급히 밥을 챙겨 먹고 세면을 하고, 집을 나선다.

전철 시간표를 확인 하려다가, 알림에 익숙한, 그리고 새로운 이름. 미야미즈 미츠하. 그녀에게서 문자가 여럿 와있었다.

'타키 군, 자고있어?'

미츠하씨는 언제쯤 잔 것인지, 새벽 3시에 내게 이러한 문자를 남겼다.

'자고있구나 타키 군.. 오늘도 힘내! 내일 나와 같이 만나는거 잊지 말고!'

미츠하씨는 이미 알고 있었나 보다. 내일 만나기로 했던 것에 대해.. 나는 까먹고 있었어서, 자려고 했을 때에 쯤에 기억이 났으니.

나는 급히 답장을 보낸다.

'죄송합니다 미츠하 씨.. 제가 피곤해서 잠시 자느라 문자를 못 봤어요..'

라고. 서투른 연애 솜씨가 드러난다. 새하얀 거짓말을 할 만도 한데, 사실만을 적어서 보내는 나.

그러나 미츠하씨에게 문자는 아직 오지 않았다. 미츠하씨는 바쁜가보다.

어느새 회사에 도착했고, 오늘은 생각보다 일찍 와서, 차분하게 일을 시작해 본다.

띠리링- 하고 내 핸드폰이 울린다. 분명히, 틀림없이 미츠하씨가 문자를 보냈으리라-

'♚♚너의 시공★은♚♚가입시$$전원 에코백☜☜100%증정※ ♜초속 5cm♜뽕 무료증정¥ 특정조건 §§유키노 선생님§§★고등학생★초상화획득기회@@@'

뭔 이런 문자가 다있어?! 조금 짜증난다. 그토록 기다렸던 그녀의 문자는 아직 오지 않았고, 읽음 표시도 뜨지 않았다. 슬슬 걱정된다고 해야할까.

저녁이 되어, 퇴근할 시간이 되었다. 그때쯤 문자가 왔다.

'타키 군,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자서 그런지 피곤해서 회사에 가서도 계속 졸고.. 해서 그만 핸드폰을 못봐버렸어. 정말 미안!'

라고.. 별 일 아니었구나 라고 안심하는 나. 지금 생각하면 그녀는 정말 아름답고, 어떤 일도 잘 해결 할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런 사람이 빈틈을 보인다니.

애초에 이런 성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그러한 느낌이 든다.

'미츠하 씨는 언제쯤 퇴근하시나요?'

어제도 그랬듯이, 비슷한 문자를 보내본다.

'아 오늘은.. 일이 밀려서 많이 바빠서, 여동생에게도 말해놨어. 아마 야근할지도 몰라..'

문자 한 글자마다 그녀의 슬픔이 느껴진다. 야근이라니, 정말로 하고싶지 않다.

어째 미츠하 씨가 조금 슬퍼보였기 때문에 놀이동산에서 부모님을 찾지 못해 울고있는 모습이 미츠하씨에게 그려진다. 어쩐지 미츠하씨는 우는 모습도 예쁠 것 같다고 해야할까..

아니, 애초에 이런 생각 하면 안되는거 아냐?! 애초에, 미츠하씨의 아버지는 보기만 해도 꽤나 엄해보이셨고.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전화가 울렸다.

수신자는 신타. 내 고등학교 동창이다. 어차피 퇴근할 분위기이도 하고, 급하게 밖으로 빠져나와서 전화를 받는다.

"어이 타키~ 오늘 저녁 시간 되냐?"

"음.. 당연하지. 또 카페 가려고?"

"물론이지~ 오늘은 오랜만에 츠카사도 오니까, 꼭 오라구."

최근 오쿠데라 선배와 약혼까지 한 츠카사. 많이 바쁜 모양인데 오랜만에 얼굴이나 볼 수 있는 걸까?

"그래. 그럼 항상 모이던 카페로?"

"오케이. 일 끝나자마자 빨리 와~ 나랑 츠카사랑 같이 가고 있는 중이니까."

"알겠어."

그리고 가방을 싸고 퇴근을 한다. 친구들이 분명히 기다릴 것이다.

빨리 카페로 나선다.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다니고, 어제도 미츠하씨와 갔던 그 카페.

"어이 타키~"

이 목소리는 분명히 신타. 전에도 계속 들어왔지만 어쩐지 질리지 않는 그 목소리.

그리곤 옆에 굉장히 오랜만인 츠카사도 있다.

"신타, 츠카사! 좋은 밤이야. 츠카사는 정말 오랜만이네."

"그렇지.. 최근, 나 바쁘니까."

"나 없었으면 넌 지금 바쁘지도 않았겠지.."

라고 말하며 큭큭 웃어본다. 츠카사는 나를 짜증난 모습으로 쳐다보며,

"그런 거 아니거든..?"

이라고 내게 말해보지만, 근거는 없다. 지난 고등학교때, 어째선지 나는 시골 마을에 꽂혀있었다. 혜성이 떨어진, 이토모리. 놀랍게도 부상자는 적고, 사망자 0명이였던 최악의 재해일 뻔했던 그 사건. 심지어 가을 축제 장소가 혜성의 피해 범위라 끔찍한 참사였을 것이다.

그러나 미야미즈 토시키라는 이장이, 대피 훈련을 실시한 탓에 사망자가 0명이였다고.

나는 그 사건에 꽂혀, 츠카사와 오쿠데라 선배, 나와 같이 이토모리 부근으로 떠났다.

그리고, 내가 어째선지 둘을 두고 바쁘게 산에 올라 탔고, 그 이후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산에서 하룻 밤 묵고, 도쿄로 빨리 돌아온 기억은 남아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츠카사와 오쿠데라 선배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애틋한 관계가 된 듯 하다.

그 일을 생각하면 내가 둘과 싸웠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뭐 어쩌겠어. 지금은 사이 나쁘지 않잖아?

"아 그리고 신타. 너는 연애는 안 할 생각이냐?"

"뭐..뭣? 츠카사 너 이놈... 빠르게 약혼했다고 이러기냐?"

"아니, 그런 건 아니고... 하핫. 타키는 뭐 영원히 솔로일테니 그나마 신타는 희망이라도 남아 있잖아?"

"어.. 응? 내가 영원히 솔로일거라니. 너무 심한거 아니야?!"

나는 그 말을 들으면 항상 발끈한다. 내가 뭔 문제가 있는진.. 나도 모르겠다. 그저 여자 사람이 내게 고백해 와도, 정작 나는 흥미가 생기지 않아, 바로 거절해 버리는 나의 모습 때문인지, 내 주변엔 여자라곤 미츠하씨와 오쿠데라 선배, 그리고 회사의 상사뿐.

"그렇다고 해도, 대학생때 너의 모습은 정말 어딘가 아파보였다니까."

"맞아 맞아. 츠카사랑 나는 너의 베프-한 친구니까! 항상 지켜보았지."

"고등학생때도 많이 이상했어. 갑자기 채팅 친구를 만나러 간다ㅁ..읍!!"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라고 웃으며 그의 입을 막는다. 그 이야기는.. 으윽. 그 이후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그리곤 멀리 나가줬더니만~ 결국 찾지도 못하고.. 쯧쯧."

"아니거든!"

라고 반박해 본다.

"하하.. 타키는 언제쯤~ 옆에 여자가 생길까~"

하고 츠카사는 나를 놀려댄다. 분명 고등학생때는 조용조용하고 우등생 이미지였는데 언제부터 나를 계속 놀려댄다. 신타는 뭐... 고등학생때나 지금이나..

"에라.. 그런거 모르겠다.."

그리고 서로 이 이야기는 접어두고, 늘상 친한사람이라면 하게되는 대화를 하고 서로 갈 길을 떠났다.

"타키, 신타 모두 잘 들어가~"

"그래 츠카사. 결혼 준비 잘 하고."

"좋아! 그럼 결혼 하고 나서도 나, 타키, 츠카사. 셋이 같이 계속 카페 탐방이나 하러 가기다!"

"그래.."

셋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서로 갈길을 떠난다.

그리고, 미츠하씨에게 문자를 보낸다.

'미츠하씨. 퇴근 하셨나요? 저는 친구들과 만나서 재밌게 놀고 집에 가고 있어요.'

그러자, 금방 답장이 왔다.

'타키 군, 혹시 시간 되니..? 지금 급히 만나고 싶어.'

'에..? 지금이요?'

'응. 혹시, 지금 우리 처음 만났던 계단. 될까?'

'아, 지금 그 근처인데.. 그러죠.'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갑자기 미츠하씨에게 불려진 나는, 급히 달려가기 시작했다.

두근거림 반, 설렘 반인 나는 어서 미츠하씨를 보고싶은 마음 뿐이다.

계단에 도착하자 미츠하씨는 계단에서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였다.

"미츠하 씨!"

"어레..?"

놀라며 나를 올려본다.

"정말로.. 와주었네. 타키 군."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웃는 모습이 너무 참하여 정말로… 미츠하 씨는 엄청난 미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미츠하 씨… 갑자기 어떤 일로?"

물어보았다. 미츠하씨는 고민하는 듯 하며 입을 뗀다.

"그냥, 타키가 너무 보고 싶었어."

"나, 언제부턴가 악몽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고. 그저 위로 받고 싶었어."

미츠하 씨는 애써 웃으며 말하지만, 나는 보인다. 미츠하씨는 지금 확실히 슬퍼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묻기로 결정했다.

"혹시 어떤 꿈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음..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내 어릴 적 이야기야."

"나는 무언가를 찾으러 도쿄로 떠났어. 무얼 찾으러 갔는지는 잊어버려서, 그저 갔다는 것만 알고있어."

미츠하 씨는 땅바닥을 바라보며 계속 털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찾던 것은 계속 안보여서, 결국 돌아가기로 결정했었어."

"그 때.. 내가 계속. 계속해서 찾아왔던게 있다는 것을 느끼고, 다가갔지."

"하지만.. 그 사람은 나를 몰랐던 거야."

"아아ㅡ 그거 정말 슬펐겠네요."

라고 맞장구를 쳤다. 어째선지 조금 공감이 된다.

"요즘.. 그런 꿈을 계속 꾸고 있어. 이유는 나도 몰라. 그저 일어나면 공허함이 나를 감쌀 뿐이고."

꿈이라.. 하면 나도 비슷한 꿈이 있다. 어쩐지, 조각조각 나뉘어 있던 퍼즐들이 조금씩 끼워져 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도.

"저도, 그런 꿈을 계속 꾸고 있어요."

"에..? 타키 군도?"

"네. 갑자기.. 저를 누군가 부르는데 저는 그 사람이 누군지 전혀 알지 못해요.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하여튼 모르는 사람인건 확실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절실히 뭔가를 찾는 듯 한 느낌이 들었어요. 혹시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닐까. 하고 이름을 물어보았죠."

"그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려던 찰나에 꿈이 깨더라고요.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지만 어째선지 그 사람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미츠하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확신이 들었다. 계속 나를 괴롭혀 오던 그 꿈의 주인공은ㅡ 타키였다고.

하지만 심증일뿐, 증거는 전혀 없었다.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타키 군. 혹시, 이토모리 라는 마을 들어봤어?"

"물론이죠. 제가 고등학교때 그 마을에 꽂혀 있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토모리ㅡ 아름다운 시골 마을로 기억한다. 티아매트 혜성 사건이 정말 유명했었지. 고등학교때 나는 그 사건에 꽂혀있었다.

엄청난 재해였지만, 이장의 신통력이였는지, 대피 훈련을 하여 사망자가 '0'명 이였다는 그런 일이 있던 곳이였지.

그러나 그 마을은 이제 존재하지 않다. 피해 범위가 워낙 커, 보수 공사도 하기 힘든 것이였다. 그저 그 마을은 추억속으로만 남겨진 곳이다. 사진전을 가면 이토모리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내가 그 마을 출신 이였거든. 나는 이토모리에 살 때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해야할까?"

"타키 군, 혹시 티야매트 혜성… 알아?"

주저하며 미츠하씨가 어렵게 말을 꺼낸다.

"당연하죠."

"그 사건이 일어났을때 전후로 기억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고 해야할까. 혜성이 내 모든 걸 앗아갔다는 생각이 들곤 해."

"주변의 말로는 혜성이 오기 한 달 전쯤부터 내가 좀 이상했다고 하더라고. 주변에서 내게 어제는 왜 그랬냐느니 이름은 기억 나냐느니 하는 식으로."

"나는 주변에서 들은 말로밖에 모르겠어. 그 때의 기억은 전혀 없거든.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 확실한 건, 그 사건에서 나는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거야."

"미츠하씨 정말 대단하시네요ㅡ.."

라고 맞장구를 쳐 본다. 그러나 그녀의 표정은 영 아닌 듯 했다.

"글쎄. 기억이 남아있어야 말이지."

그런데,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이였을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오쿠데라 선배 말로는, 내가 이토모리에 꽂혀 그 마을로 떠나고, 혼자 어디론가 가고 나서, 다음날에 도쿄에 왔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해왔다. 믿기 힘들었지만 사실임에 확신했다. 왜냐하면 그 날 나는 알 수 없는 산에서 하룻밤을 묵고 도쿄에 급히 떠났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이 화제는 접어두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로는 더 이상 못 있겠어..

"아 그런데 미츠하 씨, 오늘 괜찮으셨어요? 늦게 주무신 것 같던데."

"아.. 아니.... 음... 다 너 때문이야!"

"에..에?! 어째서 그렇게 되어버리는 겁니까?!"

"너 때문에, 내 생각이 타키 군으로 가득 차버려서 잠이 안와서 그런 거잖아!"

순간 미츠하 씨는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냈다.

미츠하 씨는 말하고 나서야 깨달은 건지, 갑자기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어... 타키.. 군..?"

내 눈치를 보며 미츠하씨가 말을 건네온다. 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확실히 띄어 있었다.

".. 못 들은걸로 해줘."

라고 조용히 말을 했다. 어쩌지, 정말 귀여워 미츠하 씨...

"미츠하 씨.."

"응..?"

어.. 어쩌지. 뭔가 어색해서 말이라도 걸어봤는데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다.

분명 나는 하고픈 말이 있다. 하지만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 행동이 마음을 앞선다.

"저, 미츠하 씨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해요."

이건 누가 들어도 고백하는 멘트....다. 나도 부끄럽다. 이런 말을 꺼내 본 적은 처음이니까.

"타키 군."

갑자기 진지하게 나를 부른다. 어.. 뭔가 무섭다고 느낀 나는 계단 아래를 쳐다보던 눈을 그녀에게 돌렸다.

"나도 그 말, 하고 싶었다고 해야 할 지.. 너가 좋다고 해야 할 지.. 어.. 이런 감정 처음이니까.. 아니 부끄러워서 그러는게 아니니까! 어쨌든 나도.. 너의 그 말에 나도 동의해."

진지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갑자기 말을 더듬거리며 말한다. 어떻게,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다 귀여운 건지 모르겠다. 연상이라곤 믿겨지지 않는다.

"아.. 타키 군..?"

"아.. 옙!"

"타키 군이 먼저 말 꺼냈으니까, 그것보다 내 말 듣는거야?!"

"아 예! 듣고 있습니다!"

"우움... 어찌됐든, 나 타키 군이 좋으니까."

"저도 미츠하 씨를 처음 볼 때 부터.. 첫 눈에 반했다고 하나요? 운명이라는 느낌도 들었고.."

"그런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어.. 우리.."

무언가, 할 말이 있어보였던 그녀는 말을 끊었다.

"혹시, 타키 군. 괜찮다면 '미츠하' 라고 불러볼래?"

"예..!? 만난지 이틀이나 되서.. 반말이라뇨.."

"괜찮아 괜찮아. 미츠하- 불러봐 타키 군!"

"미..미츠..하."

"꺄아-"

정말로 좋아한다. 아이같은 그녀.. 정말로,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서로 칭호에 대해 계속해서 말하다가, 다다른 결론은 나는 미츠하 씨를 이젠 '미츠하' 라고 부르기로 했고, 반말을 쓰기로 했으며, 미츠하는 그대로 나를 '타키'나, '타키 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다. 핸드폰을 보아하니 시간은 벌써 10시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저, 미츠하."

"응?"

"우리 이제.. 저.. 역으로 갈까요?"

"그럴까나. 시간도 꽤 늦었으니까. 그것보다 존댓말 하지 말라고!"

"아.. 알겠습니.. 아니 알겠..."

으으.. 갑자기 반말을 쓰라니 너무 힘들잖아..

그런 나를 미츠하는, 나를 너무 애기 보듯 쳐다본다.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런 눈빛이 싫지는 않지만.. 너무 위험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표정이라면 엄청난 성인이라고 해도 힘들거라고!

어찌됐든 이런 귀여운 사람과 역으로 같이 걸어갔다. 계단에서 처음 만났던, 그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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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은 처음이라 필력이 부족합니다. 비판 감사히 잘받아먹겠습니다!!

프롤로그 링크는 나중에 컴터로 갤 들어오면 다시 정리할게요..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