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 나옵니다.
이번에 늦게 나온 이유는
무엇보다 계속 망함에 슬럼프가 와서 늦었습니다 ㅠㅠ
10000자 쓰고 이건 아니다.. 하고 지우고
이 과정만 4번 반복했네여..
설정은 미츠하가 황혼 때 타키와 메챠쿠챠 해버리고 서로 기억을 잊어버리고
미혼모가 된 미츠하.
그리고 미츠하가 타키와 만난 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재가 약간 불쾌하지만 소재에 비해서 진행은 전혀 아니에요!!!)
필력은 소재를 조지는 수준이니 양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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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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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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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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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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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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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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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6.5-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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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6.5-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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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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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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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포탈: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529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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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예감에 아랫도리로 손을 넣어 그 감촉을 확인한다.
말로 하자면 단단하며 약간 부드럽고..
에?
"으에에에에에에에에?!"
순간 입에서 튀어나온 소리는 내방을 가득 채우는 건 물론 아마 집 전체까지 퍼져 나갔을 것이다..
으에에 이게 뭐냐고.. 말로만 듣던 남자의 '그것'인가...
이 길다란걸 항상 달고 다니는 건가?...
으이익..
그리고 휴대폰에 진동 소리가 들리는 건 당연한 루트였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그것'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사고가 정지해버린 나는 풀린 눈으로 진동 거리는 핸드폰을 보며
이 남자의 그곳을 만지고 이유 모르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방금 막 일어날 때보단 아니지만 약간 따끈하고... 부드러운.. 무엇보다 약간
그리움이 느껴진...에?
아니 아니!! 미츠하지금 뭐 하는 거야!! 지금 이걸 왜 음미하는 거야!!
그니깐 이 상황으로 보아 난 지금 남자의 몸 안에 있다는것이다.. 누구?
방을 둘러보니 분명 여긴 내 방이 아니였다.. 벽에 붙어있는 그림이며 침대크기도 작고.. 책상위엔 작은액자가 보였다.
작은 액자가 보였다 거기엔 고슴도치 헤어 스타일의 한 아이..그것 만으로도 타키군의 어린 모습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타키군과 아버지 그리고 한 여인
.. 마치 가족 같다.. 음... 그니깐 이 여성분은 타키군의 어머니.. 이신가?
타키군..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이혼하셔서 따로 사신다 했지...
그런 액자를 보니 약간 가슴이 조여왔다..
"타키군... 잠만 그럼 여기 타키군의 방?"
그런 마음도 잠시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면... 액자에 약간 비치는 내 얼굴.. 타키군?!
바...바뀐거야?! 나하고...타키군이?!
아으...꿈이라도 꾸는 건가...꿈 한번 진짜 리얼 하네... 만약
꿈이 아니라면.. 타키군은 지금 내 몸속에 있는 거야?
딱히 타키군이라 나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바뀐 상대가 타키군이라 안심할 수 있는 거 같다.
그래도 그렇지.. 그럼 여기는 타키군의 방...어제는 거실만 보고 가서 몰랐네... 근데 이거..
역시 꿈인가? 의심병이 돋은 것인지 볼을 강하게 잡아 당겨보지만 거울 속의 타키군도
똑같이 잡아당기면서 내 입에서 아아아! 라는 고통의 신음만 흘러나올 뿐
꿈이란 느낌도 전혀 들지 않는다...
이거 너무 리얼 하잖아?! 설마 진짜로 바뀐 거야?
그런 판타지 같은 일이 일어날 리가 없잖아!!
혹시나 해서 주변에 파란 고양이라던가 너구리라던가
아무튼 그런 로봇이 없는지 살펴본다.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이 그만 웃겨서 웃음소리가 약간 세어 나왔다.
"풉...있을리가 없지.."
겨우 이성의 끈을 되찾고 진동 거리던 전화를 받는다 상대는 역시
미야미즈 미츠하.. 나인데.. 바뀐 거라면 이건 타키군의 전화인가?
입에 고인 침을 꿀꺽 삼키고 초록색 수신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휴대폰 속에선 내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여보세요?"
『미..미츠하야? 너지?』
"타키군이야?... 우리 바뀐 거야?"
『그..그런거같아..근데.. 지금 늦은 건 알아?』
"에?"
『설마 지금 일어난 건 아니죠?』
"...미안 타키군.."
시계을 보니깐 9시 즉 지각이다. 지..지각?
그니깐... 난 지금 타키군의 몸으로 늦잠을 잔 건가?
『으아아.. 지각이라니.. 아무튼 빨리 와..』
"아..알았어 금방 갈게!"
타키군의.. 아니 내 목소리의 흐느적거리는 목소리....
통화 종료음과 함께 전화가 끝난다...
그후 통화 모양 어플 오른쪽 상단엔 47이라는 숫자가 있었다...
미야미즈 미츠하..한테 전화 47통 꽤나 걱정시켰나 보네.. 타키군도 지금 매우 혼란스러우려나?...
...
아니야 오히려 좋아할 수도.. 여자 몸을 가지게 됬으니.... 게다가 타키군은 변태니깐 좋아하면서 내 몸을...
꺄아아!!!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버린 거야!!
어제 타키군이 내 몸을 10분간 애무해버린 걸 기억해버리면서 망상이 좀 더 생생하게 상상 돼버린다..
으에에...
이상한 상상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강력한 헛댄 망상에 학교에 늦었다는 걸 잊게 될 때쯤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타키야 너 오늘 쉬는 날이냐?"
밖에서 타키군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식으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에? 아..안뇨 그..늦잠잤네요 헤헤"
"아이고..아침 당번이면서 늦잠을 자느냐...
아무튼 아버지는 먼저 회사 간다. 아침은 꼭 먹어라"
어라 이거 이장면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드라마인가? 찜찜하지만 그냥 넘겨 버린다.
타키군의 아버지는 먼저 출근하시고 집에는 나 혼자 남고 만다..
..타키군 미안 늦어버렸네.. 허공에 쓴웃음을 내민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나..타키군이 당번이기에 밥을 제대로 못 차린 지
식단은 매우 간단했다. 밥과 생선 인스턴트 된장국 끝.
이런 식단을 보면 이츠하가 아침 잘 먹었을까 걱정된다.
또 이츠하하니깐 지금쯤이면 유치원에 있으려나?
타키군이 유치원 제대로 대려다 줬..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뭐 학교에서 타키군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학교에 출발하려 현관문 손잡이를 잡았다..
하지만 한 가지의 시련이 다가왔으니..
이 느낌은 몸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
어쩔수 없는 생리현상.. 소....소변..
화장실.. 변기 앞에 서서 몸이 굳어버렸다..
타키군의 바지를 당기자 '그것'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침에 봤던 거와는 달리 매우 쪼그라들었다..
남자들은 일어서서 소변을 보는 거였지?..
하지만 '그것'을 잡으려고 아무리 애써봐도
용기가 도저히 나질 않아 결국 앉아서 일을 본다..
으으.. 느낌 이상해...
아마 지금 출발하면 도착 때는 아직 점심시간 전이려나?...
타키군의 시점으로 보는 등굣길은 뭔가 달라 보인다..
그 뭐랄까.. 타키군은 나보다 키가 더 크니깐
사물이 낮아 보인달까...
특히 차들이 좀 더 낮게 느껴지는 거 같아서 신기했다.
타키군의 몸으로 학교에 도착할 때쯤 알게 된 게 있다.
남성의 몸은 연비가 매우 나쁘다는 것..
도착할때 쯤이면 약간 출출해져 버렸다.
교실에 들어와서 가방을 내려놓았을 땐 쉬는 시간이었다..
"미..미츠하..이녀석.."
"에?"
이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한 여성 그건 미야미즈 미츠하.. 내 몸이다 마치 지금 자기가 전신 거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만 보니 엉킨 머리카락에 쿠미히모를 안 묶고 으익..
근데 불평하는 것보다 지금 미안한 건 나 일려나..
"타키군 미안 헤헤.."
쓴웃음으 지으며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구레나룻을 만지작거린다.
예전부터 습관이었다.. 곤란하거나..뭐 그럴 때 옆머리를 만지작거린다...
이런다고 요츠하한테 많이 들었다..
"으으... 미츠하 지각만큼은 하지 말라고..."
뭐 어쩔수 있을까.. 그저 타키군의 몸으로 지각해서 미안했다..
"그..근데 타키군 이츠하는 잘 데려다줬어?"
"아? 응 잘 데려다줬지 근데 아무리 봐도 이츠하 역시 엄마 닮아서 그런지 귀엽던데?"
"이 남자가 진짜.."
타..타키군 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작게나마 얼굴에 붉게 됐다는걸 알게 되었다...
것보다 저 머리카락 으아아
너무 거슬려!!
"그래도 타키군! 머리는 빗고 와야지!! 게다가 쿠미히모는 왜 안 한 거야!"
"아... 미안.. 잊고 있었네 머리카락은 여자의 생명이지? 헤헤"
"으으.. 아무튼 머리 대봐 내가 정리해줄게..."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냥 뭔가 기분이 나쁘다..
머리를 빗겨주던중.. 역시 단발이라 잘빗겨진다.
뭣보다 다른 사람의 몸으로 내 머릴 빗기니 머릿 결이.. 뭐랄까 더 좋게 느껴진달까?
내심 스스로 칭찬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긴 한데..
손이 머리에 닿을 때마다 타키군 조금씩 움찔거리는데... 이거 괜찮은 거겠지?
움찔거리는 타키군을 보니깐 갑자기 오늘 아침 그.. 타키군의 '그것'이 생각난다...우으...
"그.. 타키군 원래 남자는 그런 거야?"
"에?"
"그.. 아침..바..바..발기..랄까.."
타키군의 얼굴은 순간 돌이 된 듯이 굳었다가 이내 곤란한 듯 미소를 지으며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이라고 했다..
근데 지금 타키군이 내 머릴 빗기고 있는 거이니깐 주변 애들이 이상하게 보려나?
"으읏..."
타..타키군?!
기여고 타키군은 내 목소리로 작게 신음을 내뱉는다..
주변에 있던 학생이 당황한 눈빛으로 우릴 본다
나도 당황스럽다고오오!!
타키군은 볼이 빨개져선 나한테 고개를 숙이며 죄송을 표한다.
"미..미안"
그저 한숨만 낼뿐이였습니다..
얼마안가 종이치고 타키군과 나는 각자 자리에 앉는다.
"에.. 일단 나중에 얘기하자 오늘은 서로 의심 안 받게 서로 맞춰서 있자"
"응.."
서로 의심 안 받게 맞추면서 있자 한 지 몇 초가 지났다고
타키군은 의자에 앉는 순간 아주 심각한 문제가 하나 발견되었다..
다리..벌리고있어... 으에에에! 보는 내가 오히려 민망해 타키군!!!!!
타키군에게 제발 스커트 좀 주의하라는 눈빛으로 보낸다.. 갈 리가 없지..흑...
서로 자리가 멀어서 어쩔수가없어...
다행히 수업 중이라 그쪽으로 눈이 가는 사람은 없었다..
몇분지나니 타키군은 드디어 아래쪽을 보더니 바로 다리 사이를 좁히며 주변을 둘러본다.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휴...
그래도 방금 타키군 당황하면서 주변 둘러볼 때 조금.. 귀여웠달까... 헤헤..
뭔가 미소가 튀어나왔다...
그래도..오늘 하루 고생할 것만 같았다..
지루한 수업이 시작하고 밀려오는 잠을 견디며
수업에 임한다.. 타키군의 노트를 펴며 이게 타키군의
글씨체구나.. 하고 생각하며 다른 쪽으로 보면 이거 어디서 본 글시체 인 거 같다.
"으음..."
순간 3년 전 내 손에 있던 고백 [좋아해]
가 생각난다.. 에에? 그럴 리가..
타키군은 그때 도쿄에 있을 텐데...
게다가 중학생이고 거기에 올 이유도 없을 텐데.
그래도 그날부로 나는 그리움이라는 정기적으로 찾아왔을 터야 할게 타키군을 만난 후로
느끼지 않게 되었다. 만약 타키군이라 치자.
그럼 왜 우리 둘 다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
"...바나 학생"
오늘같이 서로 바뀌는 판타지 같은 현상이
발생했는데 시간차 정돈 가능한 거 아닐까?
그래도 결정적인 건 타키군에게 기억이 없는데
단정 짓는 건 좀 그렇지.. 타키군의 행동으로 보아선
전혀 거짓말할 사람으로도 보이지도않고..
"타치바나 학생?"
"아? 네네!!"
"수업에 집중하도록"
"네.."
다른생각을 하다가 선생님에게 결국 잔소리를 들었다.. 타키군의 매서운 눈빛이 느껴진다..
아무튼..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지 않을까?
난 지금 무엇보다 타키군이 좋으니깐...
아니 내심으론 그 사람이 타키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일지도 모른다.
이론상 불가능이라는 말은 과학이 만들어 낸 거에 불과하니깐..
이후 점심시간엔 타키군이 내 몸으로 양식을 싸 와서 약간 소란이 있었지만
내가 같이먹으려고 도시락을 만들었다 했더니 후지이 군은 겨우 이해한듯했지만
... 타카기군은 꽤나 충격받은 듯 했으나 괜찮은듯 했다..
이런 타카기군에게도 빨리 여자친구가 생기길 기도한다..
그 이후 또 문제가 있다면.. 타키군이 내 몸으로 후지이 군에게 츠카사라고 한 것.. 결국
다음부턴 후지이군 이 아니라 츠카사군.. 타카기군도 그냥 신타군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것도 나쁘지 않아서 괜찮긴한데...
타키군의 도시락...
아무리생각해도 오늘 당번 요츠하 일 텐데? 왜타키군이?
이따가 물어봐야하나?..
****
학교가 끝나고. 드디어 이츠하를 보러 간다..
나중에 타키군이 집에서 내 몸으로 뭐했는지 하나하나 다 알아주겠어...
가다가 타키군은 할 말이 있는지 내 어깨를 두들긴다.
"미츠하..충고할께 잇는데..
이츠하 만났다고 내 몸으로 이츠하를 껴안거나... 아무튼 엄마처럼 하면 안된다?...나..잡혀간다고..."
사랑스러운 내 딸을 보고도 안을 수가 없다니.. 약간 서운했지만 솔직히 이 몸으로 안으면
잡혀가는 건 물론 감옥에 갈 수도... 혹시 모르니깐?...
그런 생각에 습관적으로 몸이 나가지않게 심호흡을 다듬는다..
몇년간 타키군을 못 보는 건 진짜로 싫으니깐...
것보다 지금은 아까 점심때 도시락에 대해 물어봐야겠어
"근데 타키군 오늘 당번 요츠하일텐데 왜 타키군이 한 거야?"
"아..그..그냥 미츠하네는 일식밖에 못 하니깐 이번 기회에 양식..한번 해주려했지.. 요츠하가 좋아서 날뛰더라 헤헤"
확실히 요츠하는 내가 전에 양식 만들었다고 양식이 먹고 싶다 했지..
오늘 도시락에 있던 양식은 뭔지 물어보았다.
솔직히 양식이라 그런지 새로웠고 무엇보다 맛있었다.
"아 그거? 리소토라고 서양의 볶음밥이라 생각하면 돼"
"에에? 타키군 나중에 알려주라!"
타키군은 물론이지! 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다.. 비록 그게 내 몸으로 짓는 미소였지만
내 몸이 녹을 것만 같았다..
걷다가 어떤 사람을 보았다.. 본능적으로 몸이 멈추고 주춤거리고 말았다..
다시보게될줄은 몰랐다.. 그 녀석을... 하나...
타키군의 소매를 당기며 피하자고 하려 했는데 타키군은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괜찮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하나와 우리는 눈이 마주친다.
마치 찾고 있었다는 듯이 비웃는 표정을 짓는다.
"에? 미야미즈아니야? 그러면 그옆에는.. 그때 누구냐 타치바나..였나?"
"왜? 우리에게 볼일 있는 거야?"
다가오는 하나에게
타키군은 당당하게 말해버린다..
"아니~ 딱히... 있는 거지 아직도 남자를 만나는 미야미즈나
그여자 옆에 붙어있는 남자나~ 둘 다 멍청한 게 짝이 없어서~
"말 다했냐?"
"응 다했는데? 음~ 남자는 꽤 잘생긴거같은데 내 아는 동생이 미야미즈에 대해 다 알려 줬을 텐데 진짜로 아직 붙어있네?
으음... 아직도 붙어있는 거면.. 남자가... 병신?"
뭣...뭐라고 지금 타키군보고 뭐라고한거야? 타키군을 욕한 거야?
하나는 고민 하는 척 하면서 내뱉을 말은 다한다. 그 소리에 나는
순간 온몸에 피가 팍팍 돌아 이성의 끈을 놓아 하나의 얼굴에
타키군이 그 학생을 친 거처럼 주먹을 날리려 했는데 타키군은 내 손을 잡으며 고개를 저었다..
타키군!... 어째서.. 타키군을 욕한 거잖아!!
타키군의 표정은 한치도 흔들림 없었다.
귀에다 작게 괜찮아 미츠하.. 라고 하는 타키군 그 말에 반응해서
얼굴이 빨개질 것만 같아서 마음속으로 미야미즈 신사을 생각해본다..
이어서 타키군은 당당하게 하나의 말에 반론한다.
"나랑 타키군이 있는 게 어때서? 서로 좋아하는데?"
그 말을 반론하듯 타키군은 내몸으로 오히려 하나에게 다가가서 말한다.
하나는 그런 당당한태도에 약간 당황했다.
"뭣..뭐야 미야미즈 어쩌면 이리 뻔뻔한 거야?! 너 이츠하인가 아무튼 니딸 버리고
이 남자하고 살려 는거야? 아아~ 그렇구나? 어쩐지! 불륜이구나?"
순간 타키군에게서 살기가 느껴졌다..
내손의 잡고있던 손에서 약간의 힘이 더 가해지고 표정이 약간 일그러진
타키군은 이성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심호흡을 다듬고 있었다.
내 손을 놓더니 갑자기 주먹을 쥐고 하나의 어깨를 잡는다 잠만 설마.. 안돼 타키군 싸..싸움은!
"야.. 불만... 많아 보이는데 저기 골목길에서 주먹으로 대화할래?"
하나는 우리가 뒤바뀐 걸 모른다 게다가 타키군은
진짜로 하나를 때릴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었으며 하나는 조금씩 주춤하고 있었다.
타키군의 태도에 당황하여 입을 제대로 못 벌릴 때 추가공격에 들어간다.
"제대로 싸울 의지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대기만 하기만 하고 그런 니 같은 년보다 미츠하가 훨씬좋...아무튼
얻어터지기 전에 빨랑 꺼지는 게 좋을 거야 5초 준다."
타키군...말은 험하지만 날 위해 저렇게 하는 게 내심으론 너무 좋았다.
비록 주변 사람들이 보고 있고 타키군은 내 몸으로 저러는거지만..
내 몸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대신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타키군.. 내 몸으로도 타키군에게 반하게 해버린다..
타키군 고마워..
감동스러움에 약간 눈물이 나온 거 같았다..
펑펑나오는건 어찌어찌해서 막을 수가 이었다.
"미..미야미즈 보..본성이야? 드디어 본성 나타나는구나?! 이거 완전 조폭 아니야?!"
"5"
"지..진짜야? 야.. 야?"
"4"
4초라고 말하는 순간 하나는 겁먹었는지 도쿄의 수많은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순간 타키군은 다리힘이 풀렸는지 내 몸에 기댄다.. 에.. 이거
누가 보면 그냥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받아주는 걸로 보이겠지?
막.. 의심같은거 하지..하겠구나...
"그..미츠하 미안.. 너무 말들이 험했나?.."
나는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타키군의 볼에 키스했다.
"에..에엑?! 미..미츠하?!"
타키군의 얼굴은 엄청 빨개져 버렸다 내가 얼굴이 화끈거렸을 땐 저랬으려나...
"아니야 타키군 오히려 고마운걸... 나 울고 싶었다고?.. 너무 고마워서..
그래도 타키군 설마 진짜로 싸우려던 건 아니지?"
"아..아니 진짜로 싸우려했지.. 미츠하 힘 쌔잖아? 뭔가 그 녀석 정돈 바로 이길 정도로.."
"쌔..쌔다니?!"
"미츠하 진짜로 강하다고? 전에 미츠하 주먹 엄청 아팠어?"
에에에?! 이남자 진짜로 싸우려 했던 거야?..
"헤헤 아무튼 싸우려던 건 농담이야 그치만 그 녀석이 미츠하와 이츠하를 욕할 땐 진짜 주먹이 나갈뻔했어..."
"진짜... 이츠하나 데리러 가자.."
난 이 남자에게 몇 번을 반하는건지..
****
유치원 앞에 도착했다.. 하나때문에 약간 늦어서 그런지 유치원 입구 주변의 벤치엔 이츠하가 앉아있었다.
근데 울먹거리고.. 있다?
갑자기 심장이 울컥해버렸다..
"이츠하!"
"자..잠만 미츠하?!"
생각하는 것보다 몸이 먼저 나간 나는 나는 빠르게 달려가
타키군의 몸으로 이츠하를 안아버렸다..
"오빠?.. 후에에에엥!!"
그런 거에 마다치 않고 이츠하도 날 껴안고 울음이 터져버렸다.. 잠만 나 지금 타키군의 몸으로
이츠하를 껴안아 버린 건가?!
타키군은 지금 내 행동에 너무 놀랐고 나도 마찬가지로 몸이 먼저 나가서 놀라버렸다.
타..타키군 미안 이번만 타키군행세좀 해야 할 거 같아..
난 타키군을 바라보았더니
멀리서 오고 있는 타키군은 괜찮다는 듯이 끄덕거리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타키군..
"이츠하 왜 울어? 이 오빠가 다 들어줄게."
"훌쩍..엄마한테 말하면 안 돼? 걱정만 시킬 거 같단 말이야.."
엄마는 지금 타키 몸 안에 있어.. 약간 서운한데?...
걱정만 시킬 거 같다니.. 그래도 이츠하의 고민만 들을 수 있다면야...
"그래 끝까지 약속해줄게 이츠하"
"훌쩍..그게 남자애들이 날 놀려..."
"뭐?... 놀린다고? 남자애들이? 왜?!"
"같이 놀자 했는데 훌쩍.. 여자애라고 안 끼워주고.. 훌쩍..
게다가 힘도 약하다며 밀치기도 하고 훌쩍.."
생각보다 사소했다..아니 이런 사소함이기에 더욱 상처받기 마련이다..
이런 이츠하의 상황을 보면 옛날 그 3인방에게 놀림당하는 기억이 되살아나...
이츠하가 나랑 똑같이 될까 봐 더욱 걱정되고...슬펏다..
보통 사람이라면 몰라도 나는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감정이 더욱 고조 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냉정해져야 한다. 나와 같은 상황 이되는 이츠하는 바라지 않기에.
엄마로서 딸이 항상 밝고 명랑한 아이가 되길 바라기에..
이츠하의 머리를 스담으면서 나는 최대한 부드럽게 말한다.
"이츠하, 그런 남자애들에게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면 되는 거야."
"당당히?..."
"그래, 이츠하에겐 엄마와 이 오빠가 있잖아?
이츠하는 분명 해낼 수 있어 당당하게! 이런 울 고있는 모습은
너의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을 거라고?"
"네..훌쩍.."
서로 안고 있다가 이츠하는 겨우 안정됬는지 껴안는 힘이 약해짐을 느꼈다.
"오빠.. 고마워..."
"괜찮아.. 자 엄마한테 가봐?"
나는 타키군이라는 남자의 몸으로 내 딸을 위로해주었다.
만약 진짜 내 몸으로 이츠하를 위로해줬다면 이츠하가 지금 품고 있던 문제를
전부 말할 수 있었을까?... 진짜 내가 왔었다면 그냥 그럴 일이 있었다 했거나...
방금 이츠하의 말로는 엄마에겐 걱정을 끼치기 싫다고 한 거였으니..
아마 타키군이었기에 가능했을지도.. 그래도 이츠하.. 엄마 생각도 하고...다 컸네..
그런생각을 하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난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서로 바뀐 거에 대해 정말로 감사했다..
딸과 이런 대화를 나눈 건... 솔직히 처음이였는지라.. 헤헤
타키군은 방금 도착해서 제대로 못들은 모양이지만 상황은 대충은.. 이해 한거 같다.
"엄마!"
"아..아..그래 이츠하.. 힘들었지?..."
"아니 타키오빠 때문에 이제 전혀 안힘들어! 오히려 기운이 솟아나!"
타키군이 이츠하를 쓰다듬고 있었다.
이런 이츠하를 보면 자신도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츠하가 이제 타키군을 부를 때 타키오빠라고 부르게 될 것 같네...
"그..미츠..아니 타키군 고마워.."
뭔가 어색하지만 나쁘진 않았다..
하늘은 붉은 노을 색으로 가득 찼으며 한마디로
아름다웠다.. 이러한 하늘을.. 항상타키군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타키군은 우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이츠하의 손을 잡는다.
"자 이츠하 집에 가자?"
"응!"
노을빛으로 물든 태양이 빌딩에 가려져 그림자가 많아졌다.
좀 걸었을 때 횡단보도가 보였을 때였다.
"어? 초록 불이네? 이츠하 달리자!"
장난스레 말하는 타키군은 이츠하와 함께 달린다..
그런 달려가는 뒷모습을 보니.. 만약에.. 타키군이 진짜로 이츠하 아버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
"자..잠만! 같이 가!"
하지만 그런 훈훈한 분위기는 어디갔을까..
타키군..내가 지금 보고 있는 거에 설명 좀 해줄래?... 그니깐 내 몸으로 달리는 가슴의 출렁거림이
심상치가 않다고요?.. 자..잠만 저거 노브라?! 으에에에에에에?!
****
나는 지금 같은 훈훈한 분위기를 깨트리고 싶지 않기에 억지 미소를 지으며 타키군과 이츠하가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
직후 혼자 엘리베이터에 남았을 때.. 내 입에서 분노의 말이 흘러나왔다..
"타키군.. 가만 안 놔둘 테니깐..?"
.... 그렇게 엘리베이터 거울로 내 얼굴이 비친다. 타키군의 얼굴..
분노로 가득찬... 미소...
갑자기 입에서 웃음이 나온다..
진짜 이남자는...
남자가 브래지어 차는법을 어떻게 알아..
그만 타키군이 내몸으로 브래지어 훅를 어떻게 차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생각에 그만 부끄러워서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아으... 나중에 따져야지..
그렇게 열쇠로 문을 열고 집 문을 연다.
집에선 알 수 없는 쓸쓸함이 느껴져 온다..
이게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갈 때..즉 타키군이 느끼는 건가..
타키군의 아버지야 항상 늦게 오시니..이거야원..
이번에 의도치 않게 몸을 빌려준 타키군에게 보답으로 서비스를 좀 해줄까?
먼저 집 전체를 환기하고 설거지를 한다.
역시 두 남자 살는집 아니랄까 봐 엄청 많네..몇몇 그릇엔 어떤 소스의 얼룩 그리고
그 소스에 달콤한 냄새와 세제 냄새가 섞여 오묘한 냄새가 올라와 코를 찌르고 있었다.
닦다 보니 소스로 인한 미끈거림으로 그릇을 몇 번 놓칠 뻔 했지만 겨우 세이프 그다음 성가신
냄비의 탄 자국.. 수세미로 미치도록 문대야 겨우 사라졌다.
몇 분이 지나고 드디어 싱크대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그릇 냄비 컵들은
전부 제자리를 찾아가 비어있었다.
후~ 보는 내가 속 시원하네!
"에..그러면 이제 집 안 청소인가..?"
빨래바구니에선 보긴 싫었지만 생활의 바쁨이 보였다.
전부 다 세탁기에 돌려버린다.
음 다될 때까지 청소기라도 밀어 야하나?..
위이이이잉!
청소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집 전체에 다 들리는듯했다.
어느새 청소기는 전부다 돌리자 집은 조금씩 깨끗해 지는거 같았다.
"타키군.. 나한테 고마워하라고?"
청소기를 다 돌리고 소파에 앉은 뒤 10분조차 안돼서 빨래가 다됐다는 짦은 음악이
흘러 귀에 들어온다.
한 번 더 기합을 넣고 빨래를 꺼내고 빨랫줄에 건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러고 있으니깐 마치
주부가 된 거 같달까 나 헤헤...
자 다했으니 이제 음...
맞다 타키군 아버지가 오늘 타키군이 당번이라고 했지? 음..나 양식은
못 만드는데.. 일식으로 해드려야 하나?..
순간 아침의 너무 간단한 식단이 생각났다.
그리고 다음에 들은 생각은 걱정.. 그런 거 만드시고
밖에 나가고 일하시는 사람...
"나참... 그런 것들만 먹으면 영양 보충은 제대로 되시려나 몰라..."
22년간 일식만 해온 나에겐 일식의 가정식은 이제 잘 만든다는
특기가 되었다.
타키군의 집 냉장고를 열어봤는데 생각보다 재료가 많았다..
누구 양식 만들 줄 알는사람 아니랄까 봐 다양한 식재료가 있네..
그 중 에는 그래도 일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꽤 있었다.
미소라던가 감자 두부 버섯... 양식 요리 사이사이 일식 요리를 할 수 있는 재료가 껴있었다.
음.. 타키군의 아버지가 좋아하실만한 음식이 뭐가 있으려나..?
일식.. 좋아하시겠지?...
갑자기 머릿속에서 어제들은 요츠하가 한소리가 생각난다.
[언젠간 형부가 될지도 모르잖아? 얼굴 정돈 봐야지~]
근데 이 소리가 약간 변질하여 다시 머리에 새겨진다.
언젠간 아.버.님.이 될지도 모르잖아? 밥 정돈 차려 드려야지?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게 되었다...
이런생각을 하다니...미츠하!! 너무 나아갔잖아!!
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 얼굴을 도리도리 흔들어버린다.
으음.. 그니깐 된장국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들고
된장도 넣고..
그다음 두부 양파 좀 더 끓이다가
유부,팽이버섯,파도 넣고..
뭐 이 정도면 완성인가?
된장은 이토모리에서 쓰던 된장이 더 좋을 텐데..
생각해 보니 요즘 아버지가 이토모리을 부흥시킬 거라고 말한 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 이토모리에 다시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뭐 이런 건 그때 가서 생각하고..
다음으로 요리할 건 감자조림이다
다시마하고 가쓰오부시로 육수를 만들고 그다음
돼지고기를 먹기좋게 짜르고
감자도 둥글게 다듬고
양파도 자르고..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될 때
덜컹
만들던 중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타키 나왔다~"
현관으로 나가서 인사하려 하는데...이거 꼭 아내...같잖아?!..
나중에 타키군한테도 이렇게...
상상속.. 타키군이 점장을 입고 나는 타키군이 올때 타키군에게 인사하는 장면이..
어떨결의 망상에 얼굴이 약간빨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아! 사심은 버리자!
손으로 양쪽 뺨을 살짝 치고 얼굴을 정리한다.
"아버지 다녀 오셧어요?"
"어.. 왔다... 오 이건 무슨 냄새냐? 좋은데?"
"오늘 제가 당번이잖아요~"
타키군의 아버지는
부엌으로 가더니 감탄사가 들려온다.
"이야 타키 일식도 만들 줄 알는거야?!"
"그냥 한번 만들어 보려고요. 헤헤"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셔서 옷을 갈아입고 tv를 보신다.
나는 부엌에 가서 감자조림도 마저 끝내고
저녁을 차린다.
"아버지 밥 드세요~"
"타키야 너 뭐 잘못먹었느냐?"
"네?"
"오늘따라 존댓말도 하고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열이라도 있는 거니?"
"아..아니에요!! 그것보다 이거 드셔보세요!
그.. 입맛에 맞으실진 모르겠지만 된장국하고 감자조림.. 만들어 봤어요..헤헤"
"그럼 한번 먹어본다? 기대해도 좋겠지?"
과연 타키군의 아버지가 맛있어해 주실까?... 이게
요리사들이 심사원에게 심사받을 때의 심정인가?
타키군의 아버지의 입에 국물이 들어갈 때 심장이 터질 듯이 긴장되었다.
타키군의 아버지는 된장국을 후루룩.. 마시는순간
또다시 감탄사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신다.
"마..맛있잖아?! 그..근데 이맛은...크윽..."
에? 왜 갑자기 우시기 시작하는 거야!!! 끝 맛이라도 이상한가?!
이..일단 이럴땐 손수건이라도 드려야 하는 건가?!
타키군의 아버지는 내가 드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계속 드시기 시작한다.
"마치 너의 엄마가 해주던 그리운 맛..그 맛하고 똑같구나..
타키야 이거 일식 이렇게 잘하기 힘들다고? 일식 배우기라도 하는 거야?"
"에..그.. 맛있었다면 다행이네여..."
타키군의 어머니가 만든 음식맛이랑 똑같다니...
뭔가 온몸에 성취감이 깃든다.
"이 맛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게 될 줄이야.. 고맙다 타키..앞으로도 부탁한다..
크윽.."
"에?..아..오늘까지만이에요.."
"오늘까지라니?"
타키군의 아버지는 아쉬운 듯 표정을 지으시다가
이내 저녁을 맛있게 드신다.
가족 외의 다른 사람이 나의 음식을 먹는다 생각하니
그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의 아버지라면 더더욱...기분이 좋았다.
뭐.. 나도 먹어야지
의자에 앉아서 밥을 먹는다.
맛있게 잘됬나?.. 음..
생각보다 잘된것같았다.
내가 만들고도 꽤나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타키군의 아버지가 칭찬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거일려나? 헤헤..
먹던 중.. 몇 일 전 내가 타키군집에 있을 때 서로 껴안고
타키군 아버지에게 보인 사태가 생각난다..
순간 입 안에 있던 음식들을 푸우우! 하고 뱉을뻔했다..
겨우 물로 함께 나오려던 음식들을 목구멍으로 밀어 넣어 삼켜버린다..
으윽 그래도... 한번.... 물어볼까나...
"그.. 아버지 그때.. 우리 집에 있던 여자애.. 있잖아요?"
"아! 그 미츠하라는 너의 여자친구?"
"에? 네.. 네! 어떻게 생각하셔요?"
"난 네가 사고 친 줄 알았다.. 안 그래도 지금
물어볼 참이었다. 여자 앞에서 꼼짝 못 하는 쑥맥인 줄 만 알았던 아들이 그런 예쁜 여자를 사귀고 집에 데려오니..
아버지는 놀랐다. 어떻게 만난 거야?
예쁜 여자라고 하니 기분이 약간 들떠버린 느낌이었다.
타키군의 아버지가 그런 소리를 하니깐.. 들뜰 수밖에..
"에..그.. 저의 반에 전학을 와서 학교를 소개시켜주다가 우연히 치..친해져서.."
절대로 서로 보자마자 운명의 상대라 느끼는.. 그런 영화나 만화 같은 일이라곤
말할 수가 없다..
"으음.. 그렇냐? 아무튼 잘됐다 근데 좀 어른스러워 보이던데 같은 나이 맞냐?"
"에..그 22살...이에요 집안 사정으로 4년간 휴학했데요.."
"그렇니? 나중에 만나면 우리타키 잘 부탁한다고 말해야 하겠구나."
"네?!"
저기.. 그 여자 친구 미츠하는 바로 앞에있어요...
저야말로 타키군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헤헤..
"것보다 벌써 손주 보긴 좀 빠른 거 같은데? 뭣보다 이 나이에 할아버지가 되기는 싫구나 껄껄"
※이미 할아버지 되셧습니다 ㅋㅋㅋ
"아아아!! 아버지도 참!"
"허허허 농담이다 어쨌든 속도위반은 하지 말거라?"
저런 소리를 아무렇지도 안 하는 건 타키군은 아버지를 닮은 건가..
약간 붉어진 볼을 띄우며 저녁을 계속 먹는다.
****
저녁거리를 워낙 많이 만들어서 전부다 못 먹었다..
여분은 냉장고에 넣어뒀고... 타키군이 내일꺼내서 먹으려나?
이제 슬슬 씻을 시간인데...
타키군 내 몸으로 씻진 않겠지?
만약 제대로 돌아온 다음 일어나서 몸에 샴푸 냄새가 나면..히익..
그러면 내 알몸 다 보이는 거 아니야.. 에이..
설마 타키군 그런 짓까지 하겠어?
간단하게 세수와 양치질만 하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천장을 바라본다..
오늘..참 고생스러운 하루였지...하나와 만나고... 이츠하에게 위로도 해주고..
음...아 맞다 여기 타키군의 침대였던가?
순간 타키군의 침대 위란 생각에 배개에 얼굴을 박는다.
내심 거기서 나는 냄새가 타키군의 냄새구나~라고 생각해버리고
배개에다 스읍~ 하고 숨을 들이킨다.
"타키군의 냄새여~"
나에게만 들리도록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 들렸겠지?
그리고 이런 냄새..
나중에 많이 느낄..꺄아아!
순간 타키군하고 같이 자게 되는 상상을 해버렸다... 이것만 생각하면
다행이지.. 타키군과 위에서.... 흐에에에에!!!
이상한 상상하지 마 미츠하아아아!!!
부끄러움에 침대 위를 구르다가 결국 굴러떨어진다.
"으겍!"
아야야...타키군의 침대는 1인용이라 좁지...
순간 침대 아래에서 위화감이 느껴진다.
어? 뭐지
침대 아래에 책 3권이 보인다 아니다 잡지인가? 왜 이런 게 여기...
어두운 침대 아래에는 분명 안보일터인데 천장의 불빛이 세어들어오면서 아주 희미하게 보였다.
손을 뻗으면 겨우 닿을거같은 느낌? 생각보다 두껍진않네..
한번 꺼내볼까?
궁금증에 침대 아래에 손을 뻗어서 잡지를 꺼낸다.
잠만 이런 대에 숨겨둘 정도면 설마... 하는 생각에 이미 내 눈은 잡지를 보고 있었다.
그니깐.. 이건...
그 잡지의 강렬한 존재감에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표지부터 새하얀피부에 ...이거..그니깐 이건.. 성인잡지...흐에에에...
순간 보고 있는 내 얼굴이 전부 화끈거리는 느낌이다..
표지부터 옷을 다 벗고 모델 자세로 있는 여자...
타..타키군 이런 거 좋아하는 거야?...
분명 츠카사군이나 신타군에게 받았으려나?.. 분명하지 뭐..
하..한번 볼까?
뭔가 타키군 몰래 이 잡지를 보는 것에 배덕 감이라도 느끼는 것인지 약간 흥분되었다.
그.. 내가 이걸 보는 건 그저 호기심.. 그래 호기심일 뿐이야?
절대로 악심을 품고 보는 건 아니야? 이렇게 찾기 쉽게 숨겨둔 타키군이 잘못한 거라고?
넘기는 페이지 한장 한장 장면 속의 여자는 점점 자극적인 자세가 돼서 나온다...
보는 도중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했는지 남자의 그곳이 서..서버렸다..
3권의 잡지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었다.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흑발의 장발.. 가슴도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다..
이거 내가 장발이라면 완전 나잖아...흐이익...
롱발이라...타키군 이런 게 취향인가...
새삼 느낀 건데 나도 옛날엔 머리 꽤 길었지.. 왜 자른 지는 기억 안 나지만..
타키군의 취향이 장발이라면야 머리.. 한번 길러볼까?
타키군의 뒷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뭐 길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한다.
음... 심심한데 타키군에게 라인라도 보낼까나?
띠링!
휴대폰 문자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타키군인가?
휴대폰 상단엔 라인이 왔다는 표시가 떴다.
-미츠하 자?
-아니 아직~ (*´ω`*)
-미츠하 그.. 내일은 돌아와 있겠지?
-응... 그렇겠지 근데 타키군!
나 머리 한번 길러볼까? (?▽?)
롱발이 타키군 취향이니까 원랜
뭣 땜에 자른 진 모르지만 자르니깐 시원시원하고
어디에 걸리지 않아서 편했다.
그래서 단발로 머리를 고정했는데.. 음..
지금이라면 길어야 할지도 모르겠네.
타키군의 취향이니깐~
-음.. 좋..좋지... 근데 그 이모티콘 뭐야..
-그냥 귀엽잖아? (#^ω^)
-귀엽긴 하네... 그런데 미츠하가 써서 더 귀여운 거 같아.
이..이남자가!!! 은근슬적... 막말한다고!?
이런 문자만 봐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게..살짝
기분은 좋아진듯 했다..
근데 설마 몸 씻은 건 아니겠지?
메세지로 대화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 중요한 목적을 잊었다.
-타키군 설마 내 몸... 씻은 건 아니지?
-나..나를 뭐로 보고! 그..머리만 감았어 머리는 여자의 생명이니깐?"
-아!! 타키군 또 나 비꼬는 거야?!
-헤헷 미츠하 귀엽단 말이지?
-우으...
-그런데 너야말로 씻은 건 아니지?
-겨우 버티는 중입니다. (@_@)
근데 타키군 태도로 보아 그냥 해버릴까 생각합니다!! (o`з’*)
-버텨주세요...
-타키군 우리 서로 데이트하는 날에도 바뀌는 건 아니겠지?
-설마.. 음..그러면 서로 바뀐 채로 데이트인가?
-히익.. 싫어! (>_<)
-나도 싫어!!
-음.. 그러면 내일이면 알게 되겠네
-그럼 타키군 오늘은 빨리 자고 내일 보자~
-알았어 아! 맞다 미츠하 만약에 안 바뀌거나 다음에 바뀌면 제발 지각은 하지마!
-넹...(´ω`)
타키군과 메세지 이지만 한다는 게 너무좋았다 으음 빨리 내일이와서 타키군을 보고 싶으니깐
오늘은 빨리 자야지~!
타키군의 야한 잡지는 다시 침대 밑으로 넣어서 언젠간 따질 목록에 추가한다.
뭐.. 타키군의 취향을 알게 됐으니.. 나쁘지 않은 수확이랄까?
그렇게 타키군의 향이나는 배개에 얼굴을 문대며 스르르 눈이 감긴다.
그리고 그날.. 또다시 꿈을 꾸었다.
이번엔 매번 그 누군가를 만나는 꿈이 아닌
나와 타키군이 넓은 들판에서 해가 뜨는걸 지켜보는 장면...
나는 앉아있고 타키군은 서서 그저 서로 우리는 점점 밝아져 오는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와 풀을 흔들고 내 몸을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스쳐 가는 느낌..
풀에 닿는 몸의 감촉도 느껴지지 않기에 이게 진짜로 꿈이라는 걸 확신한다.
이내 여명의 햇빛이 타키군을 빛추기 시작한다.
여명의 햇빛으로 얼굴을 비쳐있는 타키군은 그 무엇보다 멋있었다.
타키군은 그렇게 주머니에서 팬을 꺼내 내 오른손에 무언갈 썼다.
타키군은 미소을 지으며 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는 여기에 뭐가 적혀있는지 손을펴봤다.
[좋아해]
....
그 고백 문자를 보는 순간 어딘가로 빨려가듯이 세상은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사방에서 한 번의 방울 소리가 크게 들렸다.
****
(음악 소리)
내가 맞춰둔 알람소리.. 이 소리가 들리자 나는 돌아왔다는 걸 체감한다.
무슨 꿈을 꾼 것 같은 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오른손에서 위화감만 느껴져 왔을 뿐...
그래도 이번엔 눈물이 나오진 않았다..
뭐.. 그러면 나쁜 꿈은 아니었나 보네..
옆에는 이츠하가 평온한 얼굴로 잘 자고 있었다.
타키군.. 이츠하와는 잘 잤으려나?
알람을 끄고 기지개를 핀다 하암~
오늘은 ..에..또 내가 당번인가..
3연속으로 당번이라니.. 헤헤...뭐 중간 1번은 타키군이 했지만..
타키군 내가 만들어둔 감자조림이나 된장국.. 좋아하려나? 헤헤
입꼬리가 올라간다.
좋아! 오늘도 힘찬 하루!
이츠하의 이마에 키스를 한 후 이츠하는 그 키스에 반응하듯
이츠하는 뒤척거리다가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하암~ 엄마 안녕히 주무셨어요?"
"이츠하 잘 잤니?"
이츠하는 약간 풀린 눈으로 나를 계속 바라보며 의아한 듯이 보고 있었다.
무슨일 있나?
"에... 엄마 오늘은 가슴..안 만지네? 아.. 말해버렸네?"
"에?"
이...
이...
이 남자가아아아아아아!!!!!!!
6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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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꽤 많이 밀렸네요.. 죄송합니다..다음편은
6.5화로 어나더사이드로 타키쓸랍니다.
가쓰오부시=가다랑어 사를 말려서 발효시킨거.
..
갑자기 중간에 요리 팬픽으로 바뀐 느낌이네요..ㅋㅋㅋ
이번에 팬픽쓰면서 약간 찜찜한게 제가 원하는 걸 제대로 못 담는 느낌이 들네요..
일개 이과의 한계를 느낍니다 흑...
이걸 한마디로 필력 딸린다고 해야하나..
낮은 필력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와서 느끼는 건데 자기만족 미혼모팬픽에서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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