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하와 타키의 자녀들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로 쓰고 있는 장편 너의 목소리 입니다.
WBC보다가 맨붕와서 이제야 올리네요.
이야기를 조금씩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일상 파트가 거의 끝나가면 또 빠르게 스토리가 진행될거 같네요.
이번편을 보면 이름이 하나 추가가 되는데요. 하루라는 이름이 추가가 됩니다.
타치바나 하나 - 평상시의 하나
하루 - 하나가 누군가와 몸이 바뀌었을 때 히카리가 구별하기 위해 붙인 이름. 두 사람만 쓴다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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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까지]
타치바나 히카리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쌍둥이 누나인 타치바나 하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어느날 히카리는 하나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히카리는 이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해결책을 찾다가 요츠하 이모로부터 과거 자신의 엄마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히카리는 하나에게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히카리가 감기에 걸린 것을 계기로 하여 두 사람의 관계는 좀 더 좋아지게 된다.
10
하나가 나에게 시스콘이라고 공격을 한 날을 경계로 해서 나의 일상에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아르바이트에 변화가 왔다. 점장님이 내가 불량배들을 잘 처리한 줄 생각하고 금요일 야간알바를 정식으로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 왔다. 제시한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 정식으로 야간알바를 하기로 했다. 대신 토요일은 쉬기로 했다. 덕분에 이런저런 서류를 때고 부모님 허락도 받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리고 마유가 저녁때 시간으로 고정이 되면서 금요일은 같이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알바를 하는 시간이 생겼다.
그리고 하나와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같은 하나인데 안의 내용물에 따라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하나가 바뀌었을 때 부르는 우리 둘 만의 이름을 정했다. 하루. 아무래도 하나라고 계속 부르면 뭔가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거 같아서 내가 제안을 했는데 녀석도 별 불만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즉 평상시는 하나이지만 하나가 다른 녀석으로 바뀌었을 때는 우리 둘에 한해서는 하루라고 부리기로 한 것이다.
사실 여전히 티격태격 싸우는 일은 많지만 우리 둘의 사이는 많이 안정이 돼가고 있다. 서로가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것이겠지.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하루에 대한 객관적 관찰이 가능해지면서 전에 애들이 하던 말이 어느 정도 수긍이 되었다.
하루야 속은 남자이지만 원래 하나가 예쁘게 생긴데다가 남자답게 속 시원함이 더해져서 주변에서 보기에는 다가가기 편하고 좋은 성격의 여자라고 생각하겠지.
나야 하나쪽의 성격을 더 좋아하지만, 하루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긴 하루를 보면 예전 중학교 시절의 자유분방하던 하나가 생각나긴 한다.
그리고 하루와의 관계도 예전보다 좋아지면서 편하게 대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에게 하루의 일을 보고하는 것도 일상이 되었고, 하루를 도와주는 것도 당연하게 되었다.
물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시스콘이 아니냐는 눈초리가 생기긴 했다. 아무래도 같이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그렇게 된 모양이다.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생물이라고 하던가? 어떻게든 잘 굴러가는 일상을 보면 어떻게든 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것은 어떻게든 이러한 생활을 문제없이 해나가다가 하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따르면 과거 이렇게 서로의 몸이 바뀐 것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까지 엄마나 요츠하 이모를 통해 알아낸 정보는...
1. 바뀌는 대상은 동갑이다.
2. 바뀌는 대상은 이성이다.
3. 바뀌는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몇 달이면 끝난다.
4. 바뀌는 것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바뀌었던 사실을 잊어버린다.
이정도이다.
사실 4번에 개인적으로 걸리는 게 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지금은 지금의 비정상이 어서 정상으로 바뀌길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조심히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근거는 없지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특별한 것이 없... 지는 않구나. 중간고사가 끝나고 후폭풍에 고생하고 있는 나날의 점심시간. 시험도 끝나고 오래간만에 나, 하루, 이츠하가 모여서 학교에서 점심을 먹었다.
“으... 시험 망쳤어 어떡하지 이츠하?”
하루는 이츠하에게 울면서 매달려 있다. 하필이면 시험기간 4일 동안 두 번이나 몸이 바뀌는 바람에 이번 하나의 중간고사는 꽤 처참하다. 하루 녀석 학원은 꼬박꼬박 가던데 아무래도 가서 별로 공부는 하지 않는 모양이다.
“하루... 아니 하나 너무 붙어 있지 말 어.”
그러자 이번에는 내 등 뒤에 매달려서 계속해서 울먹거린다.
“하나가 시험을 망치다니 별일 도 다 있네.”
원인을 모르는 이츠하는 신기하게 지금의 상황을 바라본다. 하긴 나도 원인을 몰랐다면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요즘 하나보면 많이 밝아져서 괜찮아 졌다 생각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네.”
난 등 뒤에 붙은 하루를 떨쳐냈다.
“인생사 꼭 계획대로만 되는 건 아니지. 그러니 너무 운에 집착하면 안 되지 하나야.”
내 말에 하루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냥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히카리랑 하나랑 다시 사이가 좋아진 거 같아서 다행이야. 한 때는 이츠하 두 사람을 보고만 있어도 긴장했었어.”
“어? 그렇게 이상했나?”
내 어깨에 손을 올린 하루가 어깨너머로 고개만 배꼼 내밀고 말했다. 요즘 이 녀석 화해했다고 너무 달라붙는 거 같아.
“음... 뭐라고 할까? 폭발 직전을 아슬아슬 버티는 느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츠하는 확실히 알 수 있어. 우리가 몇 년 친구라고 생각해?”
“미안. 괜히 걱정 시켰네. 내가 바보 같았어.”
어깨에 다랄 붙은 하루를 때어내며 이츠하에게 사과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며 이츠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어. 이제는 진짜 화해한 거 같네. 오히려 전 보다 더 사이가 좋아 진거 같아.”
이츠하의 말에 내 뒤에서 하루가 헤헤 웃었다.
“그래도 두 사람 너무 친한 거 같아서 이츠하 질투할 거 같아. 정말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히카리 시스콘이 너무 심한 거 같아.”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니 하루 거기서 너 가 동의하면 안 되지!
“아. 정말 두 사람. 잘 들어. 내가 정말로 엄격하고 진지하고 근엄하게 말하는데. 난 절대로 시스콘이 아니라고! 그러니까 더 이상 시스콘의 ‘시’도 꺼내지 마.”
“퍽이나?”
“그러게.”
하루랑 이츠하가 동시에 나를 놀려온다. 이 녀석들 언제부터 이렇게 죽이 잘 맞은 거야? 그래도 이렇게 세 사람 이서 웃고 있는 상황이 좋다.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본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높은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본 하늘은 마치 날 받아주기 위해서 지금까지 기다렸다는 듯이 보였다. 그저 내가 너무 여유가 없었기에 언제나 날 기다려주고 있었던 하늘을 이제야 본 느낌이었다.
방과 후 난 이츠하와 함께 아카즈키씨의 구둣방에 갔다. 오늘 가서 발 치수를 재기로 예약했기 때문이다. 이츠하도 방가 후에 시간이 있다고 해서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이츠하는 그 구둣방이랑 옆에 북카페 정말 좋아.”
“그치? 주인아저씨도 좋고 말이야. 오늘 가서 주말에 또 한 번 다 같이 와도 되는지 물어보자.”
“그래!”
“안녕하세요?”
구두 공방에 들어가며 이츠하와 함께 아카즈키씨에게 인사를 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의외의 사람이 또 있었다. 하루다.
하루는 전시되어 있는 구두 하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그 구두는 나도 알고 있는 구두다. 예전에 본 과도할 정도로 반짝거리는 구두이다.
어라?
“하나 오늘은 학원 안 갔어?”
이츠하가 하루를 발견하고 말을 걸었다. 목소리에 반응한 하루는 이쪽을 쳐다본다. 그 순간 나는 하루의 눈에 맺혀 있는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 하나 왜...?”
이츠하도 하나의 눈물을 봤는지 뭐라고 말하려 했으나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구두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나도 모르게 감성적이 되었네.”
그렇게 말하고 하루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물을 훔쳤다. 하루는 다시 구두를 보기 시작했다. 이츠하는 하루 옆에 가서 같이 그 구두를 보기 시작했다. 난 그 두 사람에게서 잠시 관심을 끊고 아카즈키씨에게 갔다.
“오늘 전에 말한 것처럼 발 치수를 재고 싶어서요.”
“오~ 하늘을 좋아하는 학생! 좋지. 저기 옆에 가서 발 씻고 안으로 들어와요. 원하면 서비스로 직접 발을 씻겨주는 것도 가능한데.”
“아뇨! 괜찮습니다!”
뭐랄까 맨 발에 남의 맨손이 닿으며 치수를 잰다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었다.
“어이 학생 너무 움찔 거리면 안 된다.”
아카즈키씨는 유쾌하게 웃으며 작업을 진행시켜 나갔다. 뭐라고 할까? 덕분에 이쪽이 덜 부끄러워지면서 편안하게 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적어 나가는 모습과 행동들이 잘은 모르지만 프로의 기운을 느끼게 했다.
“좋아. 끝났다.”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내 한숨을 듣고 너가 왜 더 긴장 하냐고 아카즈키씨가 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이렇게 직접 치수를 재면서 무엇인가 주문해 본적은 처음이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밖에 나왔을 때 하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는?”
“히카리 들어가고 나서 곧 갔어.”
흠... 왜 하루가 여기에 왔지?
“그 애 돌아갔나?”
아카즈키씨도 우리의 대화에 합류했다.
“누나에요. 전에도 한 번 같이 왔었잖아요.”
“아 하늘학생 누나구나. 그 애 일주일에 몇 번 씩 구두 보러 오는데 말이야.”
“전혀 몰랐네요. 이츠하 너도 몰랐지?”
이츠하도 고개를 저으며 몰랐다고 말한다.
“그냥 와서 멍하게 바라보다가 돌아가더라고. 아무래도 팔 생각이 없으니 계속해서 보러 오는 거 같아.”
하나가 오는 건가 아니면 하루가 오는 건가? 그리고 오면 또 왜 오는 거지? 알 수 없는 의문이 계속해서 든다.
“그건 그렇고 신발 다 만드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아이디어는 생각해 둔게 있으니 빨리 작업해 줄게. 한 달 좀 넘으면 받을 수 있도록 해주마.”
“한 달이면 빠른 게 아닌 거 같은데요?”
“다른 작업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기다릴 줄 도 알아야 해. 하늘학생.”
아카즈키씨는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이츠하와 함께 인사를 하고 구두 공방을 나왔다.
한 달 여 후면 아카즈키씨의 구두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내 마음은 한껏 두근거렸다.
기다렸당 wbcㅋㅋㅋ
진짜 소설처럼 중간에 1. 2. 이런부분만 폰트 바꿔보거나 기울임 해보는건 어떨까 - From iOS DC Life
맨손이 다우며 치수를 ->요거 닿으며로 수정점여
테두리나 줄나눔정도는 무리겟지만은 - From iOS DC Life
선추후읽
ㅇㅇ 좋은 의견 감사요^^
뭐랄까 이제는 그냥 소설을 보는 것 같아.
팬픽의 범주를 넘어선 듯
구두보고 울는건또뭐지ㅋㅋ 설마 타카오 아들이라던가 그런건아니겠지 ㅋㅋㅋ - dc App
중간에 방화 후 오탈 같은데
구두 때문에 왜 울었는지 궁금하네
아... 오타 너무 많네 죄송합니다 ㅡㅜ / 구두는 나중에 중요한 소재로...
제한→제안 고쳐줘요! 진짜 소설같기도 하고..
정체가 궁금하네 ㅋㅋ 남자 정체가 스토리의 중요포인트임?
ㄴ 하루 말인가? 나중에 가면 이게 뭐야 실망할지도...
ㄴㅋㅋㅋ 괜찮아 원래 반전이란게 막상보면 허무한거
오늘도올리냐
항상 재밌게 보고있다 힘내고 꼭 완결내길 바래
ㄴ 감사합니다
한꺼번에 몰아서 봤다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