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하 시점에서 쓰는 미츠하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네 번의 만남과 네 번의 이별 입니다.
이번화는 기적의 황혼때 만나는 두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의 경우 타키 시점으로 나오는 부분인데 미츠하의 시점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써보지만, 다 쓰면 너무 반복하는거 같아서 적당히 잘라가면서 썻습니다.
쓰다보니까 초속 외전을 이런 느낌으로 썻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
여튼 재미있게 봐주시고 덧글 많이 부탁드려요. 평가나 의견도 매우 좋습니다.
전편링크
전체 링크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195
0화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67396
1화 上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299
1화 下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9058
다른 작품들
너의 이름은 after 1~3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388075
너의 목소리 1~1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40779
제목이야기(단편모음)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41004
2 上
이것은 꿈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이 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잊어버릴 것이다.
평생 기억할 수 없는 내용의 꿈인 것이다.
나와 타키의 두 번째 만남 그리고 이별의 이야기. 도쿄에서 타키를 만난 다음날의 이야기.
우리가 왜 이렇게 몸이 바뀌는 만남을 해야 했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추억의 이야기이다.
물론 이것은 꿈에서만 기억할 수 있지만 말이다.
“기적의 황혼이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내 마음에 무엇인가가 꽉 차 있는 것을 느꼈다. 차오르는 게 아니고 꽉 차있다는 느낌이 든 것은 내가 내 몸으로 돌아갔을 때 내 안에 꽉 차 있는 타키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 말을 하기 전까지 나는 타키의 몸에 있었다. 하지만 기적의 황혼 나는 다시 나에게로 돌아갔다.
그리고 너무나도 신기하게 같은 말을 타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타키가 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두 번째 만남은 매우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난 서둘러 타키의 손을 잡았다.
“타키? 타키. 타키! 타키~”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저 이름만 계속해서 부른다.
타키의 모습을 위아래로 빠르게 살펴본다. 무엇인가 달라진 느낌이다. 뭐라고 할까? 성장한 느낌?
“타키가 정말로 있어...”
타키의 표정을 웃었다. 타키는 매우 온화한 표정으로 날 바라봐 주고 있었다. 어제 부정당했던 그런 표정과는 전혀 다른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다.
동시에 내 볼에 서 눈물이 흐른다. 어제의 냉혹한 타키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고 정말로 타키를 만났기 때문에 기쁨과 슬픔이 섞여서 눈물이 흐른다.
정말 사람이 기쁘면 그 감정에 복받쳐 올라서 눈물이 나는구나. 그러한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너를 만나러 왔어. 정말 너무 힘들었어 네가 너무 멀리 있어서.”
그 후 타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타키가 내 쿠치카미사케를 마셨다고 할 때 너무 부끄러웠다. 그거 간접키스 같은 거잖아!
“아! 그러고 보니 너 내 가슴 만졌잖아?”
타키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뜨끔한 표정으로 말했다. 요츠하 한테서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것 때문에 이쪽은 얼마나 고민했는데? 불편하게 속옷이나 옷으로 방어를 해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건 의미가 없었던 거 같다.
타키는 재빨리 딱 한번 만졌다고 사과한다.
음... 한번 밖에 안 만졌다고? 과연... 그렇다면... 이 아니라! 똑같잖아! 한번 만지건 여러 번 만지건 말이야. 그리고 타키가 딱 한번만 만졌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 번이건 몇 번이건 똑같잖아!”
그러자 타키는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울고 웃고 정말 정신이 없다. 하루만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하는 느낌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전날에는 그렇게 냉혹하게 대하더니 하루 만에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말이다.
그리고 타키의 손에 있는 실매듭이 보였다.
“어... 그거?”
내가 실매듭을 가리키자 타키는 그걸 풀어주면서 알기도 전에 찾아오지 말라고 핀잔을 준다.
흥. 그래도 이렇게 이쁜 여자가 말을 걸었는데 그렇게 반응을 하면 안 되지.
타키는 3년간 내가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며 나에게 실매듭을 돌려주었다. 난 그것을 받아서 살짝 머리에 돌려 장식을 해본다. 아무래도 예전과는 다르게 단발이니까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머리를 세로로 빙 두르는 새로운 방식을 즉석에서 해 본다. 그리고 오른쪽 귀 부분에서 차밍 포인트로 나비를 만들어 본다.
“어때?”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서 매듭의 나비를 보여주며 물어 본다. 이렇게 하는게 가장 이쁘게 보일 거 같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타키의 목소리는 뭔가 망설이는 듯하다. 나쁘지는 않다고 말해주는데... 그거 완전 별로인 대답인걸 알까?
귀엽다고 말하거나 이쁘다고 말해줘야지 나쁘지는 않다고 말하는 건 그냥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심한 말은 할 수 없으니 대충 둘러대는 거잖아.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지?”
내 말에 타키는 또 미안하다고 한다. 난 약간 삐진 느낌이 들었다. 이거 나중에 자기야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라고 하면 없다고 말하고 한바탕 싸울 거 같은 남자다. 섬세함이 없다.
하지만...
웃음이 나왔다.
정말이지 이 사람은 이렇게 나를 기쁘게 해주는구나.
다시 몸이 바뀌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걱정했었다. 평소처럼 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타키의 몸이 되어서 이전과 같이 평상시대로 할 수 있을 자신이 없었다.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죽는 일까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만남이 기적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포기한 나를 타키가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절망에 빠진 나를 다시 끌어올려 주었다.
내 웃음을 보고 타키도 웃기 시작했고 난 그 모습을 보고 또 웃었다. 이러한 시간이 계속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타키는 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 나도 죽음을 느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오늘 밤 하늘에서 아름다운 혜성은 갈라져서 아름답게 하늘에 뿌려질 것이다. 그리고 그 멋진 관경 가운데 우리 마을로 하나하나 내려오겠지. 이렇게 아름다운 혜성이 이 마을을 파괴할 줄은 몰랐다.
타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단순하게 나, 아니면 우리 가정만을 도망치게 한 것이 아니다. 이 마을 전체를 구하고자 한 것이다.
티키는 간단하게 그리고 빠르게 설명을 해 나갔다. 타키나 나나 이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긴장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텟시와 함께 변전소를 폭파한다. 그러면 마을이 정전이 될 것이고 그 때 사야카가 방송을 해서 마을 사람들을 피난시키게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아빠를 설득해서 모두를 피난시킨다는 시나리오이다.
“텟시와 만날 장소는 변전소로 가는 중턱쯤에서 만나면 될거야. 가면서 미리 연락을 해둬. 피난 시켜야 할 장소는 사야카에게 써 주었어. 미츠하도 봐서 알겠지만 일단 거기를 중심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을 피난시켜야 해. 꼭 아빠를 설득시켜야 해. 나로서는 못했지만 미츠하라면할 수 있을 거야.”
타키의 진지함에 난 마음을 다잡는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혜성이 갈라지고 나서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야. 그 점을 명심해. 혜성이 갈라지는 걸 확인하면 10분 이내로 피난을 해야 해.”
“알겠어.”
우리는 하늘에 떠있는 혜성을 같이 본다. 아름답지만 불안하게 이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거의 다 왔다.”
나는 불안한 마음이 목소리에 담겼다.
“괜찮아. 아직 시간 있어.”
타키가 강하게 말해 준다. 응. 믿어 볼게. 타키가 할 수 있다고 하면 할 수 있을 거야.
“응 해볼게.”
우리는 기적의 황혼이 곧 끝날 것을 느꼈다. 석양이 거의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그 때 타키는 이름을 잊지 않도록 서로의 이름을 손에 써주자고 했다.
타키는 내 이름을 잊어버렸었나?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타키가 내 오른손에 쓴 글씨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좋아해.
타키의 얼굴을 보자 살짝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는 것이 귀여웠다. 그래서 나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타키의 오른손에 글을 썼다.
“어?”
왼손에 있어야 할 타키의 오른손 감촉과 오른손에 있어야 할 팬의 감촉이 동시에 사라졌다.
생각해보면 이 때부터 맹렬하게 무엇인가를 잊어 간 것 같다. 타키가 내 손에 무엇을 써주었는지, 내가 무엇을 쓰려 했는지부터 말이다.
손에 아무런 감촉이 없을 때 다시 한번 눈물이 내 빰을 타고 흘러 내렸다. 그리고 무엇인가 잃어버릴 것 만 같은 강한 느낌이 나에게 덮쳐 왔다. 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기억이 난다. 타키가 나에게 한번 더 준 목숨과 기회. 이걸 쓸모없게 하고 싶지 않다.
우선 지금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
텟시에게 연락을 하고 맹렬하게 저녁이 찾아온 산을 내려 간다. 어두움이 찾아오기에 산길은 위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렬하게 달려간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내 안에 가득 차 있는 그 사람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타키! 타키! 타키!”
이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나에게 힘을 주는 내 안에 있었던 그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름을 부르며 내려간다. 그냥 뛰는 것도 힘들고 위험한데 이름을 부르자 숨이 더욱더 차오른다. 하지만 이름을 부르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이것이 우리의 두 번째 이별이다. 하지만 이 이별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 이별은 저 아름다운 혜성으로부터 이토모리를 구하기 위한 이별인 것이다.
하지만... 운명 잔혹하게도 나에게서 하나하나 무엇인가를 빼앗아 갔다.
그리고 변전소가 폭파되고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가운데 머릿속에서 무엇인가가 빠져가나는 것이 계속해서 느껴졌다. 그리고 더 이상 그것을 참지 못하고 멈춰선 나는 소리쳤다.
“그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그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