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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하 시점에서 쓰는 미츠하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네 번의 만남과 네 번의 이별 입니다.

이번화는 기적의 황혼 이후 미츠하의 이야기 입니다.


중간에 우리는 사랑을 한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전 미츠하가 타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된게 타키를 찾아 도쿄로 간 시점 근처로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이 통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즉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시점을 기적의 황혼 쪽으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원작 소설에 나온 부분에 약간의 문장을 추가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음악은 스파클 + 사이렌 + 방송 버전이네요. 예전에 누가 올린거 같은데 유트브에서 찾아서 추가했습니다^^


여튼 재미있게 봐주시고 덧글 많이 부탁드려요. 평가나 의견도 매우 좋습니다.


전편링크

전체 링크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195


0화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67396

1화 上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299

1화 下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9058

2화 上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82649


다른 작품들

너의 이름은 after 1~3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388075

너의 목소리 1~1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40779

제목이야기(단편모음)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41004


2 下





아빠가 있는 주민 센터로 달려가는 가운데 갈라지는 혜성을 보다 순간 발이 걸렸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굴렀다.

몸 이곳저곳이 내리막길에 부닥치며 아파졌다. 그리고 순간 몸이 튀어 오르며 강한충격이 몸에 왔다.

아마 머리에도 약간의 충격이 왔기 때문에 생각이 났을까?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도록 손에 써주자.

그 사람의 말이 기억났다. 오른손을 천천히 펴 본다. 거기에는...

좋아해 라고 쓰여 있었다.

“이래서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잖아.”

하지만 덕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보란 듯이 저 혜성에게 이겨보겠다. 왜냐하면 나에게 힘을 준 그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과 만나서 한 이야기를 잊어 버렸다. 단지 마음속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것과 그 사람의 얼마 남지 않은 온기만이 느껴졌다.

손을 쥐고 울었다. 하지만... 일어나 달린다. 나의 안에 있는 그의 힘이 느껴진다.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이 힘. 비록 지금 맹렬하게 빠져나가고 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겨우 알았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 단순하게 나 혼자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생각해보면 난 이미 손바닥에 무엇이 써져 있었다는 것을 잊은 것이다. 그렇게 잔인하게 하나씩 하나씩 나에게서 기억이 사라져 갔다.


정전으로 인해서 비상전원으로 불을 밝히고 있는 주민 센터의 모습은 어둑어둑 했다. 이장실로 갈 때 사야카네 언니가 나를 살짝 막았다.

“미츠하 아가씨?”

하지만 무시하고 이장실로 들어간다.

“미츠하 너는...”

이장실에 들어가자 전화 수화기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아빠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리고 중앙의 소파에 할머니와 요츠하가 있었다. 할머니는 약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요츠하는 별다른 감정이 없어 보였다.

뚜벅뚜벅 강한 발 걸음으로 아빠에게 나아간다.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저 사람에게 정면으로 부닥치는 것이 말이다. 하지만 두렵지 않아. 난 혼자가 아니니까.

오히려 아빠가 당황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그리고 수화기를 내려놓은 손으로 넥타이를 보호하듯이 쥔다.

마음속으로 한 숨을 쉰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발설 하며 조용히 그리고 무겁게 말한다.

“아빠. 어서 사람들을 대피 시켜.”

아빠는 잠시 나를 본다.

“말했던 것처럼 혜성이 갈라졌잖아. 시간이 없어. 마을 주민을 대피시키려면, 어서, 서둘러야 해.”

아빠의 표정은 굳어 있었지만 싫거나 당황스러워서 굳었다기 보다는 뭔가 마음을 굳게 먹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나를 정면으로 쳐다본다. 나도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내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 나는 당당하게 맞선다.

아빠는 천천히 책상을 돌아서 나에게 다가 왔다. 그리고 내 옆을 지나갈 듯이 옆에 섰다. 서로가 엇갈리기 직전 같은 모습이다.

“미츠하. 네가 말한 게 정말이냐. 조용히 말해라.”

“어. 내가 직접 보고 왔어.”

아빠는 조용히 하지만 크게 한 숨을 쉬었다. 그리고 조용히 후타바 당신이 이겼네 라고 중얼거렸다. 아마 극도로 집중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듣지 못했을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믿어 줘야지. 이번만큼은 믿어 주마. 그리고 너는 오늘일은 아무것도 모르는 거다.”

아빠는 곁눈질로 흘긋 나를 쳐다보고는 내 오른쪽 어깨를 한번 손으로 툭 덮어주고는 나를 지나쳐 나갔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래도 다음부터 넥타이 함부로 잡아 당지기 말라고 말하고는 이장실 밖으로 나갔다.

“나토리씨. 어서 대피훈련 방송을 하세요. 아까 학교에서 방송했던 것과 동일하게요.”

그 말에 사야카의 언니는 멍한 표정을 짓더니 곳 사라졌다.

“자. 다들 주목. 지금부터 이토모리 마을 긴급 피난 훈련을 합니다. 관제 훈련이니까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주민을 피난시킵니다. 장소는 이토모리 고등학교 운동장. 긴급방송 하고 소방대랑 경찰 모두 동원해서 질서 있고 빠르게 피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장님. 갑작스럽게 그런 걸 하면은...”

“책임은 내가 집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나중에 모두 피난을 하도록 하세요. 이번 피난 훈련은 가장 큰 스케일입니다. 예전에 작성했던 대피 훈련 공문 중에 주민 센터를 포함한 전 주민이 대피하는 시나리오가 있었지. 그걸로 갑시다. 실제상황인걸로 가정하고 움직이세요. 최대한 빨리. 그리고 협조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협조를 구하세요.”

순간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그 정적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곧 이곳저곳에서 알겠습니다 라는 말이 나오며 모두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아빠가 쌓은 이장으로써의 신뢰라는 거겠지.

“아빠.”

“장모님. 아이들과 함께 피난 가주세요. 딸들을 부탁드립니다. 미츠하 이제 당당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구나.”

“알겠네. 미츠하. 요츠하. 가자꾸나.”

“아빠. 아빠! 아빠도 살아야 해!”

“그래. 여기는 맡겨 둬라.”

아빠의 말을 끝으로 할머니와 함께 대피를 했다.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은 혜성은 갈라져서 점차 낙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이겼어.”

우리? 어? 내가 왜 우리라고 말했지? 잠깐... 나는 왜? 어라?

하늘에서 떨어지는 혜성을 피하던 중 나는 그 사람이라는 존재를 잊어버렸다.




학교로 피난해서 사야카와 텟시를 만났다. 그리고 우리는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 혜성이 충돌하는 그 순간이 온 것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어느덧 혜성이 마을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소리를 치거나 패닉에 빠진 사람도 있었다. 주변에 있는 소방대원들은 필사적으로 사람들을 진정시켰지만 그 누구도 긴장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그저 나만이 멍하게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여기는 안전하다는 것을 알기에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혜성이 지면에 충돌하고 거대한 파열음과 충격이 퍼져 나간다.

나에게 있어서 마을이 혜성이 충돌하고 나는 거대한 소리와 마을이 파괴되는 모습은 한편의 회화같이 느껴졌다. 다들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를 돌리고 자세를 낮추며 피하는 모습이었지만, 나는 그저 서서 아무런 반응 없이 그 장면을 바라 봤다.

그 혜성이 충돌하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사라지는 그 순간이 돼서야 나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몸에 있던 무엇인가가 모두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는 것. 그리고 나는 하루를 꼬박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대피소 침대에서 깨어났을 때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 

옆에 있던 간호사는 내가 일어난 것을 보고 다행이라고 말하며 꼬박 하루 동안 잠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흐르는 눈물을 훔치려고 하자 옆에 있던 간호사는 눈을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면서 일어날 수 있으면 손을 씻고 오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비록 하루 동안 누워 있었지만 몸음 멀쩡했기에 나는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손을 씻기 위해 천막의 커튼을 열고 밖으로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피난해 있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토모리는 완전히 박살나 있었다. 예전에 원을 그리고 있었던 호수는 어느덧 8자 같은 모양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는 여러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하늘에는 헬기도 몇 대가 보였다.

상하수도가 거의 파괴가 되었기 때문에 세수를 하고 손을 씻는 것도 오랜 줄을 기다려야 했다. 눈이 따가운 것을 손으로 만지지 않기 위해 애쓰며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차례가 되었을 때 손에 살짝 물을 묻히고 비누로 손을 문질렀다. 왼손 오른손을 비누로 정성스럽게 문지르고 씻어나갔다. 그리고 세수를 하던 중 오른손에 무엇인가 팬으로 쓴 검은색 자국이 보였다. 방금 비누로 씻었기 때문에 꽤 많이 지워져 있어서 무슨 글씨인지는 알기 힘들었다. 하지만 왠지 멈추어 서서 오른손만을 바라보고 있게 되었다. 뒤에서 누군가 학생 괜찮아 라고 묻지 않았다면 아마 계속 그대로 있었을지도 모른다.

일부로 그 자국을 다 씻기 위해서 강하게 씻을 때 나도 모르게 가슴 한편이 아파졌다. 왜 이러지? 왜 이러는 걸까?

씻기를 끝내고 그곳을 떠났을 때 알 수 없는 슬픈 감정이 나를 덮쳐왔다.

그리고 난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무엇인가 쓰여 있어야 할 오른손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마을의 호수가 8자형이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마을을 떠나기 전까지 자주 쳐다봤다.

그렇게도 싫었던 이 마을과 작별을 하는 순간까지도 나는 변화된 마을의 모습이 눈에 밟혔다. 나를 얽매이던 이 마을 하지만 나의 고향. 나에게 있어서 이토모리는 그 날로 끝난 것이다.




그 날의 기억은 모든 것이 애매하다. 그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무엇인가 마을을 구하려 했던 행동이 있었던거 같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아빠도 이 모든 것은 자신의 독단이었다고 자신이 맡아두겠다고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날의 명확한 것 하나 없는 애매한 채로 남아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었다. 또한 재해와 그 이후의 바쁜 나날 가운데 이토모리에 혜성이 떨어진 것은 기분 나쁜 사실로써만 남아 있었다.

혜성이 떨어진 사실은 있지만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잊어가면서 삶을 살아갔다.

그날의 기억은 추억이라기보다는 끔찍한 기억이었고 곳 잃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오랜 기간 동안 나를 괴롭힌 알 수 없는 슬픔과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는 그 감정은 이날부터 시작된 게 아닌가 한다.



PS

다음화는 대망의 애니 마지막 부분이죠. 타키와 미츠하가 다시 만나는 부분.

여기를 쓰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그래서 다음편은 좀 늦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