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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시작합니다.


설정은 황혼 때 메챠쿠챠하고 기억을 잊음

근데 미츠하 는 딸을 가지고

타키하고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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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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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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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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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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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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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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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6.5-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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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6.5-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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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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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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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잠을 푹 잔 느낌이라

평온할 것만 같았던 다음날은 이츠하의 한마디에 박살 나고 만다.


"에..엄마 오늘은 가슴.. 안 만지네? 아 말해버렸네?"


"뭐?"


이...

이...

이 남자가아아아아아아!!!


"엄마 어디가?"


"먼저 씻으러 갈게!"


휴대폰을 짚고 나와 화장실로 성큼성큼 달려간다.


"이 남자가!!! 이 남자가아아아!!"


가슴을 만지고! 그런 파렴치한 짓도 모자라 

이츠하에게 들킨 거라면 어쩌라는 거야!!

LINE으로 간단하게 한마디만 한다.


-타키군 변태!!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되도록 쥐어뜯는다.


무녀의 힘으로 타키군 저주할 거야아아!!!

샤프심 틈만 나면 부서져라!!

길 가다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져라!!

아이스크림 먹다가 떨어트려라!


!!!.....


...라!...


내가 스스로 해도 부끄러울 만큼 창피한 저주를 수많이 걸었다.

창피해서 볼에는 분홍색이 올라왔지만 타키군에게 향한 짜증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우으으 진짜 타키군 어쩔거야!! 

이츠하가 이거 보고 따라 하기라도 하면... 히이익!

솔직히 가슴 만지는 거까지 따라 할 일은 없겠지

하지만 보여졌다는 자체가 너무했다.


"언니... 화장실에서 몇 분째 소리를 지르는 거야?

아버지하고 할머니 깨시겠다..."


"몰라!"


"흐익?!"


아.. 요츠하에게 화풀이를 해버렸다.

요츠하의 놀라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화장실의 공기는 어색함으로 가득 차버렸고.

숨소리만 들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미..미안 요츠..하?"


"..."


"요츠하?"

 

설마 울고 있나 하고

문을 열어보니 두 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는

울먹거리고 있는 요츠하가 보였다.


요츠하 넌 왜울는거야

울고 싶은 건 나라구!


"언니 미안해 훌쩍..."


미안함에 요츠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니 요...요츠하가 잘못한 건 아니야!! 그 남자가 잘못한 거..."


"뭐라고?"


"그니깐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 남ㅈ...아─"


"헤에~? 그 남자?"


순간 요츠하의 얼굴에는 미소로 돌아왔으며 

나는 지금 엄청난 실수를 해버린걸 뒤늦게 알아채 버리고 말았다

한마디로 소악마 요츠하의 울고 있는 연기에 방심했다.

진짜 연기 잘하네...

요츠하 장래희망 배우 해도 되겠는데?


"언니~ 그 오빠가 잘못했다는 거에 뭔가 듣고 싶은데?"


요츠하에게 한방 먹힌 거 때문인지 지금 내 머릿속 세포들은

모두 사고가 정지한 것 같다. 

아아 그냥 생각하기 싫다.

에이 몰라! 타키군이 나쁜 거야!


"나중에 알려줄게"


"또? 그게 뭐야! 말해봐~

 오빠가 뭐했는데?"


"..."


"그럼 오빠한테 직접 가서 물어보면 되겠네?"


"윽... 진짜 나중에 알려줄게! 그니깐

타키군에게 물어보진 마! 하면 복수할 거야!!"


"으휴..알았어.. 언니를 누가 말려.. 근데 언니 밥은?"


아! 맞다 오늘 내가 담당이지?


"알았어 금방 만들게! 아얏!"


몸을 지탱하던 손목이 욱신거림과 함께 벽 쪽으로 미끄러진다


쿵─


그리고 화장실은 쿵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야야.."


"언니 덜렁거리긴.."


"언니한테 너무한 거 아니야?"


"그래도 그 덜렁거림이 언니의 귀여움일 수도?"


"정말?... 야!"


"킥킥 언니 진짜 순진해~"


순간 자기가 또 요츠하의 말에 솔깃한 것과 꾀에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약간 났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그보다 언니 할 말이 있는데.."


"응?"


"어제 내 부탁 들어줬으니 오늘 당번은 내가 대신할게!"


에엥?! 요츠하가 무언가 잘못 먹었나?

요츠하의 머리에 손을 대본다.

으음.. 열은 없는데?

그러면 설마 요츠하도 나처럼 누군가랑 바뀐 건가? 아니

아까 행동 보면 분명 요츠하다.

아니.. 요츠하인척하는 다른 사람 아니야?!

예를 들어 나처럼 바뀌었다던가


"너 요츠하 아니지! 누구야!!"


"에이! 언니 진짜! 지금 양식 만들어준 은혜 좀 갚겠다는데 의심하는 거야?"


에? 양식?

생각해보니 어제 타키군이 양식 만들어 줬다 했지?

하긴 요츠하 양식 좋아하긴 했지.


"어..응 알았어 고마워 요츠하 도와준다면 나야 좋지.."


"그리고 언니 도움 필요하면 말해 그 오빠가 언니 괴롭히면 내가 당장 달려갈 테니깐"


"괜찮아~ 타키군은 그런 사람 아니야?"


어느새 우리 둘의 얼굴은 미소를 띠고 있었으며 얘기를 끝내고

요츠하는 부엌 쪽으로 간다.


자, 그러면 이제 이츠하에게 가볼까?


방문을 열니 이츠하는 다시 자고 있었다.


"훗.. 누가 잡아가도 모를 만큼 푹자고 있네?"


나는 자고 있는 이츠하만 골똘히 바라보고만 있다.

아직 어리니깐 금방 잊어버리겠지?

나도 4살 때의 기억은 안 나니깐...

자연히 떠올리지 않게 하면 잊어버리겠지?

진짜.. 만진건 까지 상관은 안 써도 이츠하가 본─

잠만 잠만!

나 방금 이상한 생각한 거 맞지?

이젠 자기가 생각한 게 이상한지도 분간이 안 간다

머리를 강하게 도리도리했더니 약간 어지러워서 침대에 앉는다.


하아....


이런 생각까지 한 거 보면 나 타키군에게 제대로 빠진듯하네...


마침 빨리 일어났기도 하고 어제 분명 머리만 감고 잤으니

찜찜한 몸 좀 씻어야지 확실히 몸에서 샴푸 냄새는 안 나네

타키군 이런 쪽으론 뭔가 신사적인 건가?


옷을 벗은 뒤 욕실로 들어간다.

욕실의 유리창으로 내 알몸이 보인다. 

타키군 분명 교복 입을 때 내 가슴 봤겠지? 흐으으으...

샤워기에서 바로 나오는 따뜻한 물은 조금 전까지의 근심을 씻어내리고

이토모리에서 2분 넘게 틀어야 겨우 미지근한 물이 나왔을 때를 생각나게 한다.

도쿄에 처음 왔을 때 이거 보고 눈물도 날뻔했지..


그렇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몸을 씻는다.



****



햐~ 시원하다 


욕실 안은 마치 안개처럼 뿌옇게 김이 모락거린다.


"아침에 바로 일어나서 샤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걸?"


마침 요츠하의 아침밥도 다된 참이고 할머니도 아버지도 깨어나신 참이었다.

이츠하도 어느새 나와서 TV로 보고 있었다.

식탁엔 된장찌개와 계란프라이, 베이컨 

막상 말하면 꽤 있지만 이건 우리 가족의

가장 기본적인 식단이다.

갓 지은 밥에선 하얀 김이 모락모락 거리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꽤 실력 늘었는데?


"오~ 요츠하 실력 많이 늘었는데?"


"언니에게 듣긴 좀 그렇지만 늘었다니깐 기분 좋네"


"나한테 듣기 좀 그렇다는 게 좀 걸리는데?"


"언니 고등학생 때 일식 엄청 못했을 때 있었잖아

계란프라이도 태워버리고 된장찌개 맛도 엄청 싱거웠고 아무튼

몇 번은 끔찍했어! 뭐 그 후로 정상으로 돌아갔긴 했지만"


"내가 그랬어?"


"어 분명! 그치 할머니?"


할머니는 말 없는 평온한 미소로 끄덕거리고 있었다.


─거짓말!!!

내가 그랬다고?


고등학생 때도 어느 정돈 보통이상 일식 요리를 잘할 수 있다고

특기라 말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냥 요츠하가 날 떠보려고 그런 건가

그러면 길게 끌면 나만 귀찮을 뿐이니..


"근데 이츠하는?"


"아 이츠하 아까 TV에 빨려 들어가듯 보더니만.. 이츠하 밥 먹자!!"


"네"


밥 먹으라고 했지만 이츠하는

그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TV를 보고 있을 뿐 보니깐 

펭귄하고 북극곰하고..그리고 악어? 공룡? 아무튼 펭귄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데 저게 뽀로로라던가? 듣기론 한국에선

나름 인기 있다고 들었는데 이츠하의 마음에 든 모양이다.

다른 나라에서 인기가 있으면 흘러들어오기도 하는구나?


"이츠하! 밥 먹어!"


"네, 네! 이모 갑니다 가요!"


못마땅한 요츠하는 더 큰소리를 쳐서야 이츠하는 정신을 차렸다는 듯 달려와서 의자에 앉는다.


그런 모습이 꼭 만화에서 나오는 장면 같아 웃을뻔했다.

이래서야 요츠하가 나보다 더 엄마 같은데?


"이츠하 다음부터 그러면 밥 안 준다?"


"으에.. 죄..죄송해요!!"


"다음부턴 빨리 와?"


"네 이모!"


"아얏!"


젓가락을 짚는 순간 오른손 손목이 욱신거려 놓쳐서 식탁 아래로 떨어트려

바닥에 젓가락이 나뒹굴며 쇠가 부딪히는 소리를 내었다.


내가 왼손잡이였다면...

밥그릇을 떨어트리는 상황을 상상하니 약간 무서웠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역시 아버지


아버지는 밥그릇과 젓가락을 식탁에 두고 벌떡 일어선다.


"미츠하 괜찮으냐!"


"아, 괜찮아요! 잠깐 미끄러졌네요 아얏!"


다시한번 느껴지는 손목의 고통... 대체 뭐야 이거?

타키군 내 손으로 역도라도 한 거야?

아니면 무술영화같이 손목으로 강목이라도 막았다던가...

그럴일은 없겠지만 머릿속으로 당치도 않은 생각에

생각을 그만두고 그냥 젓가락을 줍는다.


"너무 무리하지 마라 무슨 일 있으면 아비에게 말해라

곧장 병원에 데려다줄 테니."


네 라는 답과 미소를 지은다

하여튼

아버지는 걱정이 너무 많다니깐...


우린 그 날 아버지를 용서했지만 아버지는 자기가 몇 년 동안

우리에게 신경 쓰지 않은 걸 아직도 미안해하고 있다.

그래도 그런 아버지가 3년 전 아버지보다 훨씬 좋다


욱신거리는 손이 안정돼서야 젓가락을 집고 밥 먹기를 시작한다.



****



"요츠하 잘 먹었어~"


"잘 먹었다 요츠하."


아침밥을 먹은 후

아버지는 곧장 일을 나가시고 나도 나갈 준비를 한다.

그때 할머니는 할 말 있다는 듯이 잠깐 자기 쪽으로 오라 한다.


"미츠하."


"네?"


할머니가 진지하신 얼굴을 하며 

자기는 당분간 이토모리쪽 옆 마을에 가신다 한다.

듣기로는 미야미즈 신사에 대한 정보를...

적어도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

아니 이모토리가 언젠간 재건돼서 적어도 미야 미즈라는 가문의

역사가 전부 사라지지 않도록 이토모리 주변에다가 보관하시는듯했다.

마유고로사건 때문에 얼마 남지도 않은 역사마저 사라지면 우리 세대는 미야미즈의 수치라나 뭐라나

마유로고씨 당신은 진짜 나쁜놈이야.


우리에겐 나중에 알려주시겠다면서 일단 역사를 지키는 게 자기의 사명이라 하신다.


"미야미즈의 사명이 혜성 떨어지는 걸 예언하고 인명피해를 막는 거라면 이제 상관없지 않나요?"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의 후세대의 미야미즈들 에게도 알리기 위해서지.

그리고 1번일어나고 2번.. 그리고 우리세대처럼 3번째로 운석이 떨어지는 것 처럼 4번째도

꼭 우리에게 안 올이유는 없으니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그럼 어쩔 수 없겠네요 할머니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오냐 다음에 내가 오면 요츠하하고 이츠하의 쿠미히모를 만들자꾸나"


"네"


그렇게 할머니는 보따리를 싸시고 문밖으로 나가신다.

돌아오시는 건 다음 주 쯤이서나 오신다 한다.


이후 내 방으로 들어가

항상 하던 데로 교복을 입고, 쿠미히모를 머리띠처럼 묶는다.


이제 머리카락 안 자르고 다듬기만 하고 길어야겠네

장발은 타키군의 취향이니깐?


쿠미히모를 매듭을 묶고 현관으로 간다.


"자 이츠하 가자"


이츠하는 종종걸음으로 현관에 달려와 신발을 신는다.


"네 엄마~"


"이츠하, 언니 잘 다녀와~"


오늘도 우릴 마중 나와 주는 요츠하.

문을 열면 오늘도 우릴 비추는 새로운 날의 햇빛.


으음

타키군은 먼저 갔으려나

라는 생각도 잠시 아파트 아래를 보니

타키군은 아파트 앞에서 휴대폰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힛 타키군도 참~ 기다려주긴"


"엄마 타키오빠 있어?"


"응 기다리고 있어 빨리 가자"


띠링!


라인이 왔는데 타키군이네?


-미츠하 나왔어?


음~ 타키군이 기다려 주고 있다는 것에 고맙고 기쁘기도 했지만 

갑자기 타키군을 놀래켜 주고 싶어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 라인이 한 번 더 온다.


-미츠하 설마 아직도 자는 거야?


풉... 타키군 또 내가 늦잠 잤을까 봐? 유감! 깨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타키군은 반대편을 보고 있었다. 저러면 더 놀래켜 주고 싶어지잖아?


이츠하에겐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고 살며시 타키군에게 다가간다.


슬금슬금 숨소리 날까

숨소리마저 죽이고 간다.

안 그래도 조마조마한데 심장 소리가 평소보다 더 크게 들리는 느낌이다.


타키군과 3m...2m....1m...

그대로 타키군을 뒤에서 있는 힘껏 껴안는다.


"타키구우운!"


"으아아아악!"


순간 뒤로 자빠지는 타키군을 보고 웃음이 절로 올라온다


"풉.. 타키군 괜찮아?"


"야.. 일어나있으면 좀 알려줘.. 심장 떨어질 뻔했잖아"


"헤헤 미안 타키군 많이 기다렸지?"


"아니 나도 방금 왔었어"


헤에~? 거짓말!

한참 기다린것 같던데


이츠하도 덩달아 재미있는 듯 웃으면서 달려온다.


"오빠~ 어제만이야~"


"이츠하도 어제만! 하하"


그런 타키군의 얼굴을 보니 나도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자, 그러면 이제 출발할까?"


그때 아파트 입구 쪽에서 헉헉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트윈테일의 머리 스타일 

헉?! 요츠하?!

요츠하의 손에는 익숙한.. 아니 내 지갑이 있었다 

왜 내 지갑이 저기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땐 손수건한장..그냥 공허함이 느껴졌다.


아 나 지갑 두고 갔구나


타키군 앞에서 이런 덜렁거림이라니.. 약간 창피하네..

무릎에 손을 대서 상체를 지탱하며 헉헉거리는 요츠하.


"언니!! 여기 지갑 두고 갔어!"


"고..고마워 요츠하"


"어라? 이 오빠는..."


"안녕 지갑도 갖다 주고 착하네! 여동생"


"안녕하세요..."


갑자기 눈을 찌푸리며 내 귀에 아주 작게 속삭인다.


"언니 지금이게.."


"타..타키군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깐 괜찮다고?"


요츠하와 타키군의 눈이 마주치더니

타키군은 요츠하에게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를 보며 요츠하는 약간 경계를 푼 듯 찌푸린눈을 약간 피는듯했다.


"그러면 다행인데.. 잠만 그렇다면.. "


요츠하는 내게 지갑을 건네며 한번 눈동자를 위로 올려 생각하더니

소악마적인 미소가 나온다.


"헤에~? 오빠가 언니가 그런 모습을 하게 만들었군요?"


"미츠하 요츠하에게 무슨 말을 한 거야?!"


"언니에게 물어보세요~"


"미츠하?"


"노..노코멘트"


"내 이미지가 어디까지 구겨진 거야.."


타키군은 좌절하는듯했으나 그 틈을 타

요츠하는 타키군을 향해 휴대폰을 든다.


"오빠! 전화번호 교환 가능할까요?"


"아..안될건 없는데"


타키군과 요츠하는 휴대폰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전화번호를 저장한다.

와..

전화번호교환 요청을 저리쉽게..

잠만 저러면 나도 모르게 둘이서 애기하는거잖아!!

그런 점에서 약간 샘이 났지만 이런거 까지 참견하면 스토커라는 무서운 단어의 주인이 될 거

같아서 구겨서 머릿속 휴지통에 넣어버린다.


"그럼 시간 되면 물어볼 테니깐 기다려요 오빠~"


"어..응.. 역시 미츠하 동생 무섭네.."


"이제야 알았어?"


요츠하도 이제 학교 가야 할 시간이 다가워지자 집으로 돌아갔고

그런 우릴 보고 있는 이츠하는

그저 웃으면서 우릴 보고 있었다

나중에 말하기론 이장면이 이모가 보는 드라마 같아서 재밋었다 한다..



****



"타키군 요츠하한테 이상한 말 하면 안돼?"


"당연하지 나도 그정 돈.. 이미 뼈저리게 느꼈어.."


아마 바뀌었을 때 였으려나..

타키군의 쓴웃음을 지으며 요츠하가 지금 자기의 말조심 상대 순위1이라 했다

말조심 상대라니..


"타키군 생각이 좀 귀여운데?"


"귀..귀엽다니!


"귀여운걸 귀엽다고 한 거야~"


"으으.."


"아니야 오빠는 멋있어!"


이츠하의 한마디로 결국 타키군의 승리로 흘러간다.

이츠하 진짜로 타키군을 어쩜 저리 잘 따르는지..


슬슬 유치원이 보인다.

주위에는 많은 부모가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갔고

우리도 그중 하나였다.


"다녀오겟습니다!"


이츠하가 손을 휘저으며 유치원으로 들어간다.


이츠하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라지는 걸 보는 우리 둘.


"타키군! 이러니깐 꼭 부모 같지 않아?"


"부모도 나쁘지 않을지도?"


에? 


타키군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한 농담이

본의 아니게 카운터를 당해버려서 그런지 갑자기 얼굴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게 느껴진다.

타키군 너무 간단하게 말하는 거 아니야?


"농담! 깔깔"


아무렇지도 않게라는 생각이 나니 왜 인진 모르겠지만 가슴 만진걸 따져야 한다는 게 기억이 났다.


"우으 타키군 내 가슴 만졌지!"


"으앗?! 왜 갑자기 그런.."


"만진건 몰라도 이츠하한테 들켜서 어쩔거야아아!!"


"아니 아니 잠만요,

 미츠하씨 방금 이상한 발언한 거 같은데?"


"흐에?"


자신 스스로 이상한 발언을 한걸 깨달은 건 3초 뒤였다.

그리고 머리엔 최후의 이성의 끈이 끊긴 후였다.


"미, 미츠하! 미안하니깐! 표정 풀어─"


"몰라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악! 미츠하잠만 진정해 으아앆!!"


이성의 끈을 다시 잡고 정신을 차리니 타키군은 팔을 부여잡고 신음소릴 내뱉고 있었다.

그런 타키군을 보니 약간 미안해지긴 한다. 잠만 이 장면 뭔가 데자뷰인데?

그래도 타키군이 잘못한 거니깐!


"죄송합니다.. 그 하겐다즈 사드리면 되겠습니까?"


"3개!"


"3개는 무리야 그러면 2개!"


"그래 한번 물러서 주지 수용!"


순간 우리는 웃음이 터져버렸다.


"풉.. 좀 유치하다 그치?"


"그렇네 하하하"


그러다 다시 한번 아픈 듯 팔을 쥐어 잡는 타키군

뒤늦게 생각하지만 너무 아파 보였달까..


"타키군 괜찮아?"


"아니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나 때릴 땐 힘 진짜쌔네.."


"진짜 숙녀한테 하는 말하곤! 잠만 나 때릴 때라니?"


"아 그..그냥 그렇다고!"


"뭐어? 아얏!"


갑자기 오른손의 손목이 욱신거림이 아침보다 심해졌다

오늘 아침부터 손목 상태가 좀안좋긴했는데..

아까 전력으로 때리다 보니 손목이 약간 부었다. 괜히 때린 건가...

손목이 아파서 손목을 잡으니 갑자기 타키군은 아까 상황은 

어디간듯 진지한 얼굴로 

걱정해준다.


걱정해주는 건 좋은데 타키군은 내 손으로 뭐했길래 손이 욱신거릴 정도로 혹사 시킨거야?


"미츠하 괜찮아?"


"으..응 괜찮은데 타키군 어제 내 손으로 뭐한 거야?

나 아까도 손 아파서 혼났어?"


"그..그게"


머뭇거리는 타키군 어린아이가 실수를 말하기 무서워서

다른 변명을 만들 때의.. 그런 느낌의 표정이다.

그런데 말하기 껄끄러워하는 표정 그리고 지금 발견한 건데

타키군은 곤란한 상황일 때마다 뒷머리를 긁적거린다.

손목 하나로 저런얼굴의 타키군은 그닥 보고싶진 않다.


"타키군 곤란하면 말 안해도 돼?"


"응.. 고마워"


점점 어두워지는 타키군의 표정은 내가 어찌할 수가 없는 느낌이 들 만큼

어두웠다. 게다가 주먹은 꽉 쥐고 있고 마치 분해하는 느낌?

내가 뭐라도 잘못했나? 적어도 타키군의 몸에 있을 때 잘못한 건 없는데?

그리고 이대로 학교가기 엔 너무 상황이 어색하달까

뭔가 분위기를 밝힐 게 필요해!


"타키군 저기 가게 아이스크림 맛있다던데!! 먹을래?"


"이 시간엔 아직 문 열지도 않았어.."


"아..."


타키군!! 그런 식으로 끝내면 어떻게!!

어쩔 수 없는 쑥맥이라는 건가?

뭔가 타키군이 답답해서 팔을 붙잡았다.


"타키구운! 그런 식으로 대화 회피하면 이 누나! 삐진다고?

얼굴 피고!"


"뭐야 갑자기 누나냐...

후.. 알았어 미츠하"


"헤헤"


다시금 얼굴에 미소가 돌아오는 타키군

그래 난 이런 웃고 있는 타키군이 좋아!


그런 타키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어깨로 느껴오는 타키군의 냄새는

어제 타키군의 냄새가 났을 터인 배게에 얼굴을 문댄 기억이 나와

얼굴이 붉어진다.


타키군의 냄새..


"미츠하 여..열있는거야 어..얼굴 빨갛다고?"


"아,아니!!

것보다 타키군도 얼굴 빨갛다고?"


"으윽.."


"헤헤 우리 둘 다 똑같다는 건가?"


"그..그런걸로 하자.."


"근데 타키군 내일 데이트 인거 잊지 마?"


"당연하지!"


방금의 어색함이 싹날라가는거같아 속이 후련했다

손목 아픈 거 빼곤 말이다.

그래도 이 정도 고통은 타키군과 같이 있다면 껌이지!


슬슬 학교가 보인다.

원랜 전철 타고 가야 할 거리 이지만 이렇게 타키군과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첫날에 혼자 갔을 때 전철 타는 법을 몰라 걸어갔지만

요즘은 일찍 나와서 걸어가면 딱 시간이 맞아떨어져서 여유도 꽤 있다.


자리에 앉아서 노트를 보니 타키군이 어제 필기한 내용이 보였다.

꼼꼼하네~ 


"타키군 어제 내 노트에 필기했지? 여기!"


"응 고마워 내 노트엔 3교시의 내용은 없으니깐"


내민 노트를 받으며 미소를 짓는 타키군

저 미소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린단 말이야!


타키군과 평생  함께하고 싶어!

에..근데 이런말 하면 이상한 여자가 되겠지?


"맞다 미츠하 아까 네가 아까 말한 아이스크림 가게 있잖아?

거기 옆에 케이크 가게 있는데

가는 길에 사갈까? 전에 츠카사 신타하고 가봤는데 꽤 잘 만들더라고

사는김에 가족분들 꺼도 사고."


녹을듯한 미소를 짓는 타키군의 미소

저 상냥함...

그냥 이상한 여자 되는 게 좋을듯한..


이후 선생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노트를 돌려받는다.



****



학교를 끝내는 종


"으으으!"


드디어 끝난 학교 종과 함께 기지개를 피니 어깨와 목에선 뚝뚝소리가 난다

정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역시 이토모리에 있을때 보다 더 몸이 뻐근한 느낌이야...

손목에 고통은 아침보다 많이 줄었다. 이러면 이제 손목 같고 뭐라 물을 수도 없겠네..


"타키군 가자~"


타키군은 쓴웃음을 지으며 뒷머리를 긁적거린다.


"미츠하 미안한데 오늘은 나 청소하는 날인데 먼저 갈래?"


미안하다니.. 그게 왜 타키군 잘못이야

전혀 설득력 없는 표현이야 타키군


"기다리고 싶은데...으음~ 많이 걸려?"


"아니 금방인데 이츠하가 조금 기다릴 수도 있으니깐"


"타키군 그거 정말 설득력 없을지도..

 이츠하도 타키군 엄~청! 좋아할 텐데 괜찮지 않을까?"


확실히 어제 이후로 이츠하가 타키군을 상당히 신뢰.. 아니 좋아하고 있다는 것 정돈 

알 수 있었다. 그것보다 너무 좋아하는 게 아닐지...


타키군은 얼굴표정을 펴며 금방 끝낼 테니 교실 밖에서 조금만 기다리라한다.


"에이 타키군 같이하자~"


"아니 괜─"


"할 거야. 말려도 소용없어?"


"널 누가 말리겠냐 하하"


"헤헤"


"거기 두 분? 빨리 끝내시길 원하는 거 같은데 염장질 그만하고 빨리 끝내지그래?"


급기야 다른 청소하는 학생이 눈살을 찌푸리며 우릴 노려본다.

그 눈길을 피해 빠르게 청소하고 책상 줄, 걸레질을 하고

타키군 말로는 30분 걸릴걸 20분 만에 끝낸다.


타키군과의 하굣길은

금요일인 만큼 도쿄의 거리는 사람이 더욱더 북적이는 느낌이다

도쿄의 사람들과 어깨도 부딪히고 지금 난 도쿄의 인파를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


툭.


"죄송합..에.."


부딪혀도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말도 안 하고...

게다가 눈도 안 마주치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꽤나 차갑네.. 도시 사람들..


"미츠하.. 손잡을 수 있어?"


"뭐?"


"아니...그 이런 인파 속에서 서로 떨어지기 쉽잖아 게다가 떨어지면 위험하기도하고..

그.. 너무 이상한가?"


"타키군도 참~ 걱정도 태산이지만 게다가 손이라니.."


"아..안돼?"


"아니 그저 손뿐이라고?"


"에? 으에에엑?!"


"그런 게 아니라고~♪"


타키군을 팔을 확 잡아버린다.

그대로 타키군과 나의 사이는 0cm

완전 붙어있는 상태 너무 붙어버린 걸까..

팔로인해 타키군의 두근거림이 느껴지니

그 두근거림에 맞춰 내 심장도 같이 두근거린다.


"확실히 이러면 떨어질 일은 없겠네.. 주변 시선만 빼곤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닿는다고..."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내 가슴이 닿고 있었고 타키군의 얼굴은 약간 붉었다.


"헤헤 타키군 얼굴 빨갛다고?"


"이..이 여자가..."


이번엔 나의 승! 승부라는 개념이 없는 말나눔 이었지만 아무튼 이긴 느낌이다.


"으음.. 미츠하 음료수 마실래?"


"마침 목말랐는데 좋지!"


타키군의 손은 자판기가 아닌 가게을 가르킨다.


타키군의 말로는 이가게는 과일을 갈는식으로 주스를 만든다는데

다양한 맛이 있다 한다

바나나하고 초코를 섞거나 딸기하고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등.. 


들어가니 종업원분이 우릴 반긴다.


"어서 오세요!"


"미츠하 무슨 맛 마실래?"


"타키군 먼저 시켜"


뭐..저렇게 많아서야 뭘 먹을지..

맛만 들어보면 다 먹고 싶은데...


"저는 딸기 맛 하나 주세요"


"그럼 저도 딸기 맛 하나주세요"


"커플이세요?"


""네?""


"커플이시면 주스 10퍼센트 할인해드려요"


뭐?!


"당연 커플이죠!!!"


"미.미츠하?..하아..커..커플입니다."


"알겠습니다~"


""잠깐 커프으을?!!?""


툭.


익숙한 두 명의 목소리와 함께 컵이 엎질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내 오랜 절친.

사야 찡 과 텟시

사야 찡 은 입에서 주스를 붸에에엑 거리며 흐르고 있었고

텟시는 몸이 굳은지 들던 컵을 떨궜다.


"너희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아아!"


"그건 우리가 할 말이야 커플이라고?!"


주스 가게에서 나오고 타키군과 나는 가게에서 가지고 나온 딸기을 간 주스를 마시며

걷고 있다.

확실히 딸기를 그대로 갈아서 딸기의 고유 달콤한맛이 난다.

하지만

주변 인파에 불구하고

우리 둘에겐 심문하며 걷는 진실의 길? 그런 같은 느낌이다.

이 딸기주스는 심문실에서 심문할 때 형사가 주는 돈가스 덮밥같은 느낌이랄까..

맨 먼저 사야찡이 입을 연다.


"미츠하 왜 고등학생 교복인 거야?"


"고등학생 3학년 재학하기로 했어 헤헤"


"고등학생?! 검정고시 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


"그게 뭔가 고등학교를 재학하고 싶어서.."


텟시는 줄곧 궁금했다는 듯이 타키군을 말하며 말한다.


"음 그러면 어쩔 수 없네.. 근데 이 남자는 누구야?"


"처음 뵙겠습니다! 타..타치바나 타키입니다..

고등학생 3학년..입니다."


멍하니 있던 타키군은 깜짝 놀라며

무슨 면접 보듯이 몸을 곧게 1자로 세우며 90로 인사한다. 저렇게 오바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도 저런 타키군이 좀 웃기달까 손으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가린다.


그걸 보는 그둘은 미소를 지으며

텟시는 자기가 떨어트려 흘린 내용물을 닦으며 말한다


"고개 들라 그렇게 딱딱하게 인사 안 해도 된다이가"


"미츠하 남자친구 친절하네~ 누구씨는 자전거도 안 태워줬는데 그럼 3살 연하 인가?"


"타치바나라 했나? 니도참 능력 있구나 어떻게 미츠하를 함라.. 끄악"


"텟시 그런 소리하는 거 아니야!


"아 알았으니깐 등 좀 그만 때려! 오늘만 3대라고!"


"그러면 말조심하던가!"


"으윽.."


텟시..사야찡에게 꼼짝도 못 하는구나...


"그건 그렇고 연상 연하라니! 멋지지 않아?"


"사야카 너 요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는 거 같아"


"뭐 어때서!! 게다가 보기 좋잖아 저둘!"


"예이 예이~"


사야찡은 볼을 부풀며 텟시를 노려보니

텟시는 움찔거리며 쓴웃음을 짓는다.


역시 저번에 볼 때마다 좀 더 가까워진 거 같다 저둘.

듣기론 둘이서 도쿄로 와서 동거한다던데?

그런 모습을 보며 타키군은 의아한 듯 묻는다.


"두분 사이 진짜 좋네여.."


""아니야!""


"텟시 사야찡 그런 말 하기엔 둘 다 얼굴 붉다고?"


""윽..""


"그.. 미츠하 타치바나군 하고는 어디까지 갔어?"


"히익?!"


"헤헤 농담이야 그럼 타치바나군?"


"편하게 타키라 불러도 됩니다.."


"알았어, 근데 타키군은 지금 미츠하의 사정은 알아?"


"네..넵 이츠하의 엄마인 건.."


"오오~ 타키 그런 사실을 알고도 아무렇지도 않아?"


"괜찮아요 전 미츠하의 마음속 빈자리를 메꾸고 싶어요"


텟시와 사야찡은 놀라는 표정을 하더니 둘이서 소곤거린다.

그것도 다 들리게.


"미츠하 타키군에게 맡겨도 괜찮아 보이지?"


"괜찮아 내가 보기엔 타키 저 녀석 남자야"


"타키군이 남자다운진 어떻게 알아?"


"남자의 감이지 그 있잖아 여자의 감이라는 게 있듯이."


"에엑.. 그게 뭐야?"


그 말을 들은 타키군은 우물쭈물거리면서

반쯤 빨간 얼굴로 기어가는 소리를 하며 내 귀에 속삭인다.


"미츠하 왜 커플이라 해서 이런...!"


"커플이면 할인해줘서 어쩔수 없었고.. 그리고 타키군은 나랑 커플인 게 싫은 거야?"


"아니..그건 아닌데 근데 왜 그런쪽으로 가는거야? 내가 미츠하를 싫어할 리가 있겠어?"


"나도 타키군을 싫어할 리가 없잖아! 게다가 맞는말..이고"


어느새 우리의 목소리은 커져 있었고

텟시와 사야찡은 다 들은 듯 실실 웃고 있었다.

그리고 텟시는 입꼬리를 씨익 올리고 타키군에게 어깨동무를 한다.


"그런 대화를 나누는 거 보니깐 괜찮을 거 같은데? 그리고 미츠하 너 지금 그 혜성 이후로 처음이라고"


"뭐가 처음인데?"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는 거, 타키 때문이지?"


차마 말을 할수없기에

고갤 숙이고 침묵하자 텟시와 사야찡은

피식거리더니 질문의 조준점을 타키군에게 겨냥한다.


"타키군이라 할게? 미츠하 사정 알고 있는 만큼 미츠하 잘 부탁해"


"알겠습니다 생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타키군 진짜 내 친구들앞에서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하 그래도 진심이야"


"아으 이남자가..."


뭐라 할 수 없는 쑥스러움과 화끈한 거리는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는 내 다리를 본다.

그때 사야찡의 한마디.


"타키군 그냥 말놓는 거 어때?"


"네?"


"뭔가 말놓는 게 더 편할 거 같고 뭔가 더 친근하달까?

 텟시도 마찬가지지?"


"응 나도 뭔가 처음 보는 게 아닌듯한 느낌이..

마치 우리 어디서 본 거 같은"


"확실히 저도 그래요.. 뭔가 다들 어디서 만난느낌이.."


"""흐음..."""


뭐야뭐야 나 혼자 빼놓고 셋이서 왜 이리 뭘 그리 진지하게 생각하는 거야?


텟시하고 사야찡은 둘 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덤으로 타키군도 같이 생각중이다 

아니 저 셋 지금 처음 만난 거 아니였어?


"셋이서 뭔가 통하는 거 같은데 진짜로 만난 적 있는거 아니야?"


"아니아니! 절대로! 처음 보는 사이라고 근데 뭔가 익숙하다는 느낌이.."


"그게 나도 허벌나게 느껴지는기라 이거 아무리 봐도 전생에 우주와 접속─"


"텟시! 또 이상한 오컬트 소리하려고!"


"아아 미안하다 오컬트 팬 인거 도졋부렸다"


사야는 사투리를 전혀 안 쓸 만큼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거 같지만

텟시는 아직인 거 같다.


"그래 텟시! 특히 그 사투리! 난 그게 정말 익숙하단 말이지 그립고"


어느새 진짜로 말놓아버리는 타키군.. 타키군도 어지간히 친근했나보다

아 근데 이거 뭔가 나만 소외된 느낌이들네..


"아 이거? 얼떨결에 나와버렸는데 우리 고향 사투리야"


오오! 거리는 타키군 그리고 피식 웃으며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린다. 뭔가 느낌이 나쁜데..

타키군의 눈빛엔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저런 눈빛.. 누가 봐도 권유하기 직전의 눈이잖아!


"미츠하도 텟시하고 사야 하고 같은 고향이지?"


"그..그런데?"


"미츠하 사투리 하나 보여주라!"


"하?! 시..싫어!!"


"에이 미츠하가 사투리 쓰면 뭔가 귀여울 거 같은데?"


"귀여워?"


"응 진짜로!"


"한 번쯤은 괜찮잖아 미츠하?"


"흐음...그래! 사야찡봐서 한 번만 할게! 


음 뭐라 말하지 막상 그렇게 말해보라 하면 뭘 말할지..

사투리도 거의 안 쓴 지 꽤대서 표준어가 베긴 지 좀됐고.. 본의 아니게 나올 때가 있긴 한데..


"그니깐.. 타키군 참말로 사랑한다카이.. 앗! 자...잠만!!!"


"으엑?!"


무심코 머리에 생각한 말이 튀어 나와버렸어!


셋은 멍하니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힌 멍한 얼굴에서 점점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었다.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도 없고..  아니 수습불가능..

영화 맨 인 블랙에 나오는 섬광나오면 기억잃는 막대기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방금 내 말 절대 못 들은 걸로 한기라! 알겠제?!"


""푸흡!...""


"미,미츠하!..."


"흐에에에!! 웃지마래이!!"


타키군과 나는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지고

그 둘은 한바탕 웃고 있었다.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거면 안심해도 되겠네"


"나도 그렇게 생각한기라"


현재 난사야찡과 애기중이고

타키군 하고 텟시는 서로 뭔가 이야기하고 있다.

웃으면서 얘기하는 게 시원찮지만 말이야..


"아무튼 미츠하 오랜만이야 가끔은 연락 정돈해줘 심심하단 말이야 그리고

이츠하도 보고 싶고 말이야. 아까 커플이라는 존재 때문에 안 물어봤는데 이츠하는 잘 지내?"


"너무 잘 지내서 탈이야~"


한숨을 쉬니 사야찡은 다음말을 이어간다.


"그럼 미츠하의 아버지는 타키 알는거야??"


아버지가 내가 타키하고 다니는 걸 알면 어떻게 하려나.. 엄청 화내는 걸까나..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저은다.


"아무튼 힘내.." 


"고마워..."


그렇게 가는 중 서로 가는 방향이 갈라지고 우리는 서로 헤어짐의 인사를 한다.


"잘 가 텟시 사야카!"


"그래 타키군도 미츠하도~"


"타키 화이팅이다! 크흑.."


텟시는 왜울는거야?!

사야찡은 텟시의 등을 두들기며 자기도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남자만의 정 같은 건가?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로 헤어졌고 몇 분 더걸으니

우리집이 보였다.


근데 아까 텟시하고 타키군 얘기할 때 실실 웃던데 무슨애기지?


"타키군 텟시하고 무슨 얘기를 나눈 거야?"


"음?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갑자기 타키군의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억지로 웃음을 참는듯한 표정이 된다.

이윾고 웃음기가 섞인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린다.


대체 텟시한테 무슨 이상한 소리를 들어서!!!

텟시한테 이상한 모습 보인 기억은 없는데!


"우웅! 타키군 말해줘!"


"알았어 알았으니 표정 좀 풀어!

그냥 미츠하가 이토모리에 있을 때 이야기였어""


"그게 뭐야.. 그게 웃긴 거야?"


"그게 뭐랄까 남자답달까"


내가 남자답다고?

뭐야.. 내 기억으론 남자처럼 행동한 적도 없는─


"그리고 노브라로 농구를 했다거나.."


뭐?

순간 핏기가 가셨다는 말이 언제나오는건지 알았다.

어디 머리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잘못 들었다? 그런게 아니다 확실히 노브라라고 말했다.


"뭐라고?! 타키군 지금 뭐라 한 기라!"


"아..아무것도 아니야!"


"텟시이이이!! 죽여버릴 거야!! 저주할 거야!!"


"야야... 너 무녀라며"


몰라아아! 그래 무녀의 힘으로 힘껏 저주해주지!!


아아..

내가 그날 어째서 브라를 안입고 농구를 해서 남학생 애들 눈을 호강시켰다는

말을 듣고.. 어라? 그때 뭐했었지..나?

내 기억엔 노브라로 학교에 간 기억이 없는데..노브라로 잔적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브래지어를 차고 자고...

근데 내가 왜 브래지어를 차고 자기 시작한 거지? 뭐 때문에?


"미츠하?"


기억이 나지 않아..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고등학생 때의 기억은 중간중간 필름이 끊긴 때가 있었다.

아무리 기억해내려 노력해도 노력은 기대를 저버린 듯 안개가 낀 듯 아니 정확힌 노이즈가 낀달까..


그런 현상이 생길 때마다 머릿속엔 한 단어가 생각난다.


'그리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텐데 기억하려고 '노력' 하면

느껴진다.


"미츠하 미안해!"


"에?"


순간 지금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어라..갑자기 눈물이.."


"미안 미츠하 다신 그런 표정의 눈물이 나오지 않게 하려 했는데..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주고 싶었는데..."


뭐..뭐야 갑자기 타키군 닭살 돋는 말을 하고..


"미안 미츠하.."


"아니야.. 괜찮아"


주머니에 손수건을 꺼내려 했는데

타키군은 안스러운 표정으로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준다.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내 손은 아무것도 쥐지 않고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런 타키군의 손길을 거부하기 싫어서 꺼내지 않기로 했다.

타키군은 저래 보여도 나를 생각해주는구나..


그래도 텟시는 다음에 만나면 용서 안 해줄 거야.


어느새 집에 다오고 타키군과 나는 이따가 다시 여기로 모이자 하고

집에 들어간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냉장고가 작동하는 소리가 울리 고있었다.


"뭔가 아무도 없는 집은 쓸쓸하네.."


뭔가 타키군의 집에 갔을 때랑 같은 느낌이다.

방에가서 교복을

움직이기 쉬운 사복으로 갈아 입 고나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타키군은 먼저 나와 있었다.


"타키군 먼저 나왔네?"


"아 미츠하을 기다리게 하면 안되니깐 하하

그럼 가볼까?"


타키군과 나는 노을빛 하늘 아래에서 함께 유치원에 간다.

멋진 노을 색은 이토모리나 도쿄나 다르지 않구나라고 생각하니

안심이 된다.


얼마 안가 유치원이 보였고 유치원은 끝난지 10분쯤 지나있었다.


"어? 저기 이츠하다"


확실히 이츠하는 밖에 나와 있다.


보통이면 뛰어오며 엄마 오빠! 하고 해야할 이츠하는 가만히 묵묵히 서 있었다.

정확힌 유치원 선생님하고 ..

다른 남자아이도 있었다.

둘 다 이마에 큰 거즈가 붙어있었고

다른 점이라 치면

이츠하의 볼에는 거즈가 붙어있었고

옆에는 눈이 멍들고 얼굴에 할퀸 자국이 몇 개 있었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싸웠구나..


선생님은 약간 화남반 귀찮음반인 얼굴이었다.

뭐부터 해야 하지? 사과?..

근데 뭐했는데 이츠하하고 저 남자아이 얼굴이 저지경이 된거야?..




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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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쓰다보면 분량이 이렇게 불어나 있네요

아무튼 8화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