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연재는 못될짓이란걸 깨달았습니다.
평일에 세이브 원고 짜서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올리는 등 주 2회로 바꿔야 겠어요..
아무튼,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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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너에게 갈 수 있을까 ? '
' 지금의 나로썬 다가갈수 조차 없는 거니 ? '
마지막, 마지막 기차 시간까지는 2시간 남짓..
상실의 끝자락에서 간신히 붙잡아낸 의지를 가지고 그에게 가고 있다.
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은 정리되었고,
전혀 뒷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더 이상의 선택지는 없고 시간은 촉박하다.
더군다나 그를 만날수 없다는 생각은 상당히 압박 되어온다.
잠시 한눈판 사이 어느새 역에 도착해있었다.
기억의 파편 속에 어렴풋이 존재하는 역의 모습.
조금씩 작은 파편 조각들을 맞춰가며 그에게로...
" 저기요! "
처음 듣는 목소리는 나의 발길을 붙잡는다.
마음 같아선 앞으로 내달리고 싶지만, 약간 기대를 가지고 뒤로 돌아본다.
" 네 ? "
조금 피어오르는 짜증을 미소에 묻어본다.
고개를 돌리고 나서 시야에 들어오는 건 2명의 남자.
중학생에서 고등학생 사이로 보이는 남자들은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고있다.
왠지 모를 불안감이 생겨난다.
본능적으로 뒤로 몇걸음 물러나자 두 남자는 안심시키려는 듯...
어디부터 설명해야 되는 걸까.
그의 집으로 가기 위해 전철역에 도달한 나는 두 남자와 만났다.
그리고, 지금 그 남자들과 함께 있다.
두 남자의 용건은 길을 물어본것.
휴대폰 화면에 띄워진 사진을 보여주며 내게 길을 물었다.
사진 속에는 카페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무언가 잊지못할 카페의 모습에 잠시 고민을 하였는데,
그 곳은...
처음 몸이 바뀐날 갔었던 카페의 모습과 비슷하다.
인테리어에 문외한이 내가 보기에도 깔끔하고 잘 정돈 되어있는 내부 모습.
간신히 위치를 기억해내 두 남자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 장소에서 벗어나 갈길을 찾아나섰는데...
우연인지, 악연인건지 두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 카페는 타키군의 집 근처였던거 같았다.
그렇게 가는 방향도 같아, 같이 전철을 타게 된 것이다.
전철이 도착했을 때는 마침 세자리가 비어있어 전부 앉게 되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전철을 왜 이리 느린건지,
그저, 휴대폰으로 시간을 자주 확인하고, 변함없는 다이어리를 보며..
옆에 있는 두 사람은 어색했던 것도 잠시 둘끼리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어이, 그녀석도 부를까? "
" 그녀석? 입시준비 중인? "
" 맞아. "
" 아마 안올껄, 입시때문에 영어 단어나 외우고 있겠지. "
" 그런가? "
마땅히 할일 없이 멍하니 있는 내 귀에 뚜렷히 잘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였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전철은 내려할 곳에 도착하였다.
비슷한 행선지 인지라, 옆에 있는 두 사람도 같이 내린다.
한 10분정도 같이 걷다가 갈림길에서 헤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불온하게 생각했지만, 나름 괜찮던 사람인거 같기도..
조금 익숙한 느낌이 드는건 단지 기분탓일지도?
그것도 잠시 곧 그를 만날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느낌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많이 가파르지 않은 언덕을 오르고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도니.
기억 속 한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한 아파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도쿄에는 다양한 아파트가 있고, 더 아름다운 건물이 많지만 유일하게 잊혀지지 않는 건물..
타키군이 살고 있는 집이다.
기억을 더듬으며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다.
복도 끝 구석에 위치한 집.
이제는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간신히 옮기며, 조금씩, 조금씩..
발걸음이 멈추고, 내 두눈에 똑똑히 새겨지는 글자
[ 타치바나 ]
초인종 밑에 우두커니 달려있는 현판을 보니
무언가 뜨거운 것이 가슴 속 깊이 솟구쳐 오르고,
억압되고 절제되있던 감정의 고삐는 풀린 듯 하다.
잠시동안 복도에 가만히 서있는다.
이제야 만날수 있을꺼란 생각에 참고 있던 것들이 밀려온다.
마를 기미가 보이질 않던 눈물들을 닦아내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난듯 하다.
휴대폰을 보니 남은 시간은 1시간 아니, 역에 가야하는 시간까지 하면 30분채..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억지로 밀어내고, 떨리는 손길로 초인종을 눌러본다.
[ 띵동... 띵동... ]
아무리 눌러보아도 열리지 않고 굳게 닫혀있는 현관문.
" 아하하.. 역시 만날 수 있을리가 없지.. "
조금 전에 흘렸던 눈물과는 살짝 다른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더 끈끈하고, 내 몸에서 나온 것이라 믿기 싫은 느낌
그 느낌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기가 싫어진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토모리로 돌아가는 것도, 그를 찾아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도,
그냥 드러누워 있고 싶다.
어떻게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역 플랫폼으로 와있다.
저물어 가는 태양은 붉은 빛으로 하늘을 물들인다.
그 하늘을 날고 있는 두 마리의 새,
서로 다른 방향에서 날고 있지만, 머지 않아 부딪힐듯
그러나, 부딪히기 직전 한 마리는 아래로, 다른 한 마리는 위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방향으로 점점 멀어져간다.
잠시 하늘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내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한 가지 목표를 정해 무작정 도쿄에 와 정처없이 떠돌아 다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쁨보다는 슬픔이, 성취감보다는 상실감이 찾아왔다.
마침내, 도달한 그 곳에는 차가운 현실만이 있었을 뿐..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고,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할 시간.
저멀리에서 전철의 앞부분이 조금씩 보이더니,
어느샌가, 역 안으로 들어와있다.
붉은 하늘을 떠돌던 두 마리 새는 언제부터 인지 몰라도, 나란하게 날고 있다.
그러나, 한 마리는 앞서나가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점점 뒤쳐지고 있다.
전철을 스쳐지나가더니 멈추어 서려는 듯 점차 속력을 줄이기 시작한다.
창 안에는 사람들이 꽉 들어서있고, 조금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육안으로 어떤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는 정도로..
그런데, 단 한 사람.
한 사람만이 또렷하게 내 눈에 보인다.
[ 타치바나 타키 ]
그의 얼굴을 보니, 잘 움직여지지 않던 두 다리는 어느새 전철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전철은 점차 속력을 줄이더니 이윽고 멈춰선다.
멈춰선 전철안으로..
꽉 들어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니, 조금 넉넉한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지금 내 앞에는
그가 서있다.
한손에 든 단어장을 넘기며, 그것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드디어...
약 반나절간의 고생이 조금이나마 보상 받는 기분이다.
그토록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그였지만.
사뭇 입밖으로 말이 나오질 않는다.
' 만약, 싫어한다면 어떻게 할까? 아님 조금 좋아해주려나? '
있을지도 모를 일에 불안함과 긴장감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깊게, 크게 심호흡을 한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 한창인.. 그의 이름을 불러본다.
" 타키군.. "
조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이지만, 확실하게 입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러나, 그의 귓가에는 닿지 못한 것인지 반응이 없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 타키군 "
들리지 않는 것인지 무심히 단어장을 넘긴다.
이번에 조금, 조금 더 크게
" 타키군 ! "
전철안을 크게 울릴듯한 소리는 아니지만, 곁에 있는 사람이라면 똑똑히 들을 수 있는
그 목소리에 앞에 있는 그는 고개를 든다.
" 저기, 나야.. "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해본다.
그는 이상한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 저, 기억 안나니?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언가 불신에 찬듯한 눈빛을 한 그는 나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그 말은 내가 받아 들이기에는 너무나 가혹하고, 가슴 깊게..
" 넌 누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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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필력이여서 정말 죄송하다고 밖에.. 죄송합니다.
퍄퍄
으어
잘 읽었습니다. 연재주기는 작가 마음이에요... 저처럼 무식하게만 하지 않으시면됩니다...
애간장 녹이네
타가놈이 또...
쉬벌....
으으 역시 여기서도 타가놈이구나 오랜만에 뵙네요
넌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