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하 시점에서 쓰는 미츠하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네 번의 만남과 네 번의 이별 입니다.
이제 네번째 만남입니다.
0화에 있었던 타키가 죽는 부분에 대한 짧은 이야기 입니다. 왠지 이런 이야기는 길게 쓰기가 힘들어서 내용이 상당히 짧아 졌네요.
여튼 이제 완결도 가까워졌습니다^^
다음편도 지금처럼 시간이 좀 걸릴거 같고요. 아무쪼록 이제 곧 끝나기 때문에 마지막가지 잘 봐주세요^^
많은 덧글 부탁드립니다. 의견이나 평가도 좋습니다.
이번 팬픽 씨리즈 쓰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쓰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쓰다보니 과거의 습관이 계속해서 나오네요.
역시 쓰는 스타일은 고치기 힘든가봅니다.
전편링크
전체 링크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195
0화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67396
1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299
1화 하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9058
2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82649
2화 하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85868
3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03338
3화 하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09679
4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22827
5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52038
다른 작품들
너의 이름은 after 1~3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388075
너의 목소리 1~1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40779
제목이야기(단편모음)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41004
4 下
이걸로 이야기는 끝이다. 왜냐하면, 뒷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별다른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지로 출발을 했으면 도착을 해야 하는 것처럼 시작된 이야기는 결론으로 가야 할 것이다.
만남 직후의 경험은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 겪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몸이 마음을 앞서고 마음이 이성을 앞섰다.
서로의 이름을 말한 후 우리는 누구랄 것 도 없이 서로에게 다가갔다.
조용히 두 사람이 한걸음 한걸음 나가면서 가까워 지는 그 짧고도 긴 순간. 내 눈에 흐르는 그 눈물과 바로 앞에서 서로를 봐라 봤을 때 그 사람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생각하기도 전에 그 사람의 손이 내 눈의 눈물을 닦아 주었고 내 손도 그 사람의 눈물을 훔쳐 주었다.
물론 과학적으로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라는 것은 우리의 뇌에서 기억하는 방식에 따른 착각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람... 타치바나 타키라는 사람은 그것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하게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27살... 지금을 위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예외적인 상황에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지금이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가져가고 싶었다.
조금 만 더, 조금 만 더, 조금 만 더 함께 있자.
이런 말은 싫어하지만 이것이 바로 운명이고 무스비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렇다. 이것은 운명의 만남인 것이다. 내가 항상 찾고 있던 것은 한 명의 사람이었고 그 사람은 바로 타치바나 타키였던 것이다.
신사로 가는 길목에서 두 사람이 서로 눈물을 흘리며 상대방의 눈물을 훔치는 조심스러운 움직임. 그리고 그렇게 시작되는 새로운 만남.
그렇게 우리의 첫 만남은 정오를 알리는 전화와 함께 커피향을 남기고 끝났다. 하지만 그걸로 우리의 만남은 끝이 아니었다.
타키는 뭐라고 할까? 나와의 관계를 마치 깨지기 쉬운 유리잔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우리가 몰랐던 긴 기간의 거리를 조금씩 줄여가듯이 조심스럽게 서로의 마음의 거리를 줄여 나갔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나 고전같이 운명의 만남 후 갑작스럽게 가까워지는 그러한 만남과는 거리가 있었다.
난 타키나 나의 운명의 상대라는데 의심을 하지는 않았다. 동시에 그러한 조심스러운 접근 자체가 싫지는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조심스럽게 상대방에 보조를 맞춰가며 가까워 져 갔다. 생각해보면 나도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조심스러운 연애를 했다.
애인관계로 발전을 하면서도 그 이후에도 우리는 조심스럽게 관계를 발전 시켜 갔다.
하지만 결혼을 결심하게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타치바나 타키가 운명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다. 운명의 상대라고 할 때 생각되는 완성된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단지 타치바나 타키는 타치바나 타기였고, 미야미즈 미츠하는 미야미즈 미츠하였다.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원인이 되어 많은 다툼이 있었고 힘든 시기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우리의 관계는 결혼이라는 관계로 맺어졌다. 평범한 두 사람이 하나의 가족이 된 것이다.
여전히 타치바나 타키는 타치바나 타키였고, 타치바나 미츠하도 타치바나 미츠하였다.
가족도 점점 늘어났다. 일남 이녀 세 명의 자녀가 있다.
누군가가 날 붙잡고 행복하세요? 라고 물어 본다면 아마 그럭저럭 행복했습니다. 라고 말할 것 같다.
어머니가 어린 시절에 죽었던 아픔이나 그로 인해 가족아 단절되는 아픔 같은 건 없었다. 혜성이 하늘에서 떨어져 살던 터전을 잃어버린 아픔도 없었다.
물론 그 인생이 항상 행복하고 웃고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하늘을 바라볼 때 날씨가 맑아서 행복함을 느꼈다.
슈퍼에서 사고 싶었던 물건을 할인해서 싸게 구해서 행복함을 느꼈다.
집에서 저녁에 남편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며 행복함을 느꼈다.
잠들데 옆에 그 사람이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그렇다. 가족이라는 환경이 나에게 주어졌고 그 안에서 작은 행복과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이 있었다. 어느 가정이나 가지고 있을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한 행복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나는 늙어 갔고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일상도 변화가 찾아 왔다.
처음에는 두 사람이었던 가족도 점점 그 수가 늘어났다.
그리고 어느새 다시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이별이 찾아오게 되었다.
나이를 먹고 이미 늙어버린 남편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병원에 실려 가게 되었다. 이유는 갑작스런 협심증이었다. 나중에 검사를 진행 해본 결과 심근경색이었다.
문제는 수술을 진행해야 함에 있어서 환자 본인의 체력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 였다.
집중치료실에 들어가 있는 남편을 보는 것은 하루에 겨우 3~4분여. 남편이 입원한 이후로 집중치료실 앞에서 하염없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규정이 정한 면회시간 외에는 절대 만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있고 싶었다. 목소리를 전할 수 도, 대화를 할 수도, 서로 얼굴을 볼 수 도 없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운명의 그날 밤도 병원에 환자 외에 가족이 있을 수 있는 면회시간이 끝날 때 까지 문 옆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아들의 차에 타서 집으로 돌아갔다.
남편이 입원하고 혼자서 눕는 잠자리는 쓸쓸함과 차가움이 느껴졌다.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낯선 느낌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상하지? 몸은 그렇게 피곤하지만 불안함과 걱정 그리고 이 낯선 상황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는 게 말이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혼자서 잠자리에 누웠지만 쉽게 잠들지 못했다. 더군다나 오늘 길에 밖에 눈이 오는 것을 봐서 그런가 더 걱정이 되었다.
겨우 겨우 선잠에 들었을 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타치바나 부인. 남편 분께서 사망하셨습니다.”
한 편으로는 남편이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 할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짧은 사망선고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이별은 너무나도 가혹하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완벽한 이별이었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나이를 먹고 죽을 때가 되어서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십년을 같이 살건 백년을 같이 살건 조금이라도 더 같이 살고 싶었다.
그래. 우리가 처음 신사의 계단에서 만났을 때부터 우리는 조금만 더 함께 있고 싶었다. 그것은 타키가 죽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된 것이다.
조금만 더... 함께 하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완벽한 이별을 하게 되었다.
퍄퍄퍄퍄퍄퍞ㅍ
잘보고 갑니다. 지금 갤상태가 개판인데 님글보니 정화가 좀 되네요 ㅎㅎ
ㄴ 넹^^
완결이 가까워져 오다니... 이제 이 인슐린도 끝인가요
솔직히 인슐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보고있습니다. 힘내세요 ㅎㅎ
넹 감사합니다
타키 죽음으로 4번째 이별을 했네요 이제 이 시리즈도 얼마 안 남았네요 다음편 기대하고 있을께요
ㅠㅠ 애프터 시리즈랑은 별개의 이야기였네요ㅜ
여기서 더 있다고요? 뭔지 상상도 안 되네...
/ 짱게짱짱맨 자녀들 독립한거죠
/삼엽을찾아서 팬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