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데라 센빠이 이야기
단편 목욕탕 쓰리-즈
(完)갤주님 유령된 이야기
이야 날짜 보니 한달하고 하루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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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빨리빨리!!"
아까부터 뭐가 그리 급한지 타키는 쉴새없이 발을 동동구르며 우리를 재촉한다.
천천히 간다고 큰일이라도 나나? 어차피 기차 시간도 여유있는데...
"슬슬 밥 때인데 도시락이나 사가죠?"
"아, 찬성!"
마침 에키벤 가게도 눈앞에 있고. 아마 츠카사는 이걸 보고 말한거겠지. 고소한 고기 튀기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늦는다니까!"
"아직 출발까지 십분도 넘게 남았어 임마"
그렇게 응수하며 츠카사는 느긋하게 도시락 세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친구의 단호함에 입을 삐죽 내밀고 안절부절하며 쉴새없이 기차와 시계를 번갈아 쳐다보는 타키.
어지간히 빠져있나보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사귀는 애 없다고 뻔뻔히 말을 해? 어떤 애인지 더더욱 궁금해지는걸...
"엥? 정확히 어디 사는지는 몰라? 짚이는건 마을 풍경이 전부?"
"네..."
돈카츠를 한점 입에 넣으며 힘없이 대답하는 타키. 얘 지금 주소도 모르는 애를 찾아가는거야?
"연락도 안된다구? 뭐야 그게..."
이거 왠지 느낌이 쌔한게...
"으휴...오늘 완전 망했구만..."
츠카사가 내 할말을 대신 해준다.
"망하긴!"
그리고 곧바로 발끈하는 타키. 여기선 여행의 연장자답게...
"뭐, 괜찮아. 같이 찾아줄게"
음. 나는 어른이니까!!
라고 말은 했는데...
"꺄!! 이거 뭐야 귀여워!!"
눈앞의 히다쿠로쨩에게 그만 정신을 팔리고 말았다. 그치만 진짜 귀여운걸!
한참 꺅꺅거리니 서비스인지 손을 번쩍 들어주는 이 친구. 맘에 드네...
"아, 움직였어! 아하하하하"
한바탕 웃는 사이에 타키는 역 밖으로 슬그머니 나가버렸다.
"저어...이런 풍경의 마을을 찾고 있는데요..."
타키는 아마 직접 그렸을 매우 정밀한 마을 스케치를 들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물어보며 다닌다.
하지만 나름 발이 넓을 택시 아저씨도, 여기 오래 사셨을 동네 아주머니나 아저씨들도 영 반응이 신통치 않아보인다.
이거 혹시 완전 헛다리 짚고 있는 거 아냐?
"아!"
딴 생각을 하는 틈에 조커를 뽑아버렸다!
"후후, 이번엔 제가 이겼네요"
츠카사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승리선언을 한다.
"으엑...어쩔 수 없네"
심각한 타키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우리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뭐, 급한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 만나러 가는건데 굳이 우리까지 심각할 필요야 있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길을 가다 나온 고헤이모치 가게에서 모치를 사서 가게 앞 의자에 앉아 뜯어먹었다.
타키 것도 사뒀지만 왠지 먹을걸 권할 분위기가 아니라 봉투에 담아서 일단 모셔두기로 했다.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이에 어느덧 해가 조금씩 지기 시작하고...
"역시 무리일려나..."
어느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쉬는 사이에 타키의 한숨 섞인 푸념이 흘러나온다.
"뭐어? 우리 노력은 어떻게 되는건데!"
하고 하루 종일 탐색에 어울려준 것에 대한 항의를 하려고 했으나...
"하아...아무 것도 안했잖아요..."
그러고보니 뭐했더라...따라다니다...먹고, 따라다니다가 놀고, 어, 진짜 그러네...
"타카야마 라면 하나요"
"타카야마 라면 하나 주세요"
"아, 그럼 타카야마 라면 하나요"
슬슬 해도 저물어가고, 우리는 길을 가다 만난 라면 가게에서 살짝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늘 돌아갈 수 있을까?"
한참 라면을 먹던 중 타키가 츠카사에게 물었다.
"글쎄, 간당간당 할 것 같은데 알아볼까?"
이미 자기 그릇을 다 비운 츠카사는 느긋하게 물을 한잔 마시고는 스마트폰으로 열차 스케쥴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고마워"
고맙다고는 하는데 목소리에 힘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다.
"타키, 그걸로 괜찮은거야?"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슬쩍 떠보기로 했다.
내 질문에 타키는 남은 라면 국물을 후루룩 마시고는 낮보다는 조금 진정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뭐라고 해야하나 시작부터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아서요"
라고 말하며 가방에서 다시 스케치를 꺼내서 자기가 그린 풍경을 주의깊게 들여다 본다.
그리고 뒤에서 물을 리필해주러 오신 식당 아주머니가 타키의 그림을 보시더니...
"어머 학생, 그거 이토모리 아냐?"
라고 아는 척을 하신다.
"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는 전부 아주머니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정말 잘그렸네. 당신도 한번 봐요"
그렇게 말하며 아주머니는 주방장 아저씨를 불러 타키가 그린 스케치를 보여주셨다.
"음. 이토모리구만. 그립네"
아저씨도 담백한 감상평을 내놓으셨다.
"이 사람 이토모리 출신이거든"
아주머니가 추임새를 넣으셨다.
"이토모리..."
타키는 그 이름을 듣자 무언가 떠오르는게 있는 것 같았다.
"맞아요! 이토모리! 여기서 별로 안멀죠!?"
그리고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눈을 빛내며 두분에게 몸을 기울여가며 물어본다.
음후, 드디어 그 여자친구(?)의 얼굴을 볼 기회가 온건가?
"학생..."
하지만 아주머니는 그런 타키의 열렬한 반응과 달리 갑자기 텐션이 확 떨어진 어조로 타키를 불렀다.
"이토모리는..."
아저씨도 아까와는 별로 다르진 않아보이지만 확실히 낮아진 어조다.
이토모리....음....아!
"이토모리, 설마 그...혜성?!"
나도 불현듯 기억의 바다 속에서 수면위로 불쑥 무언가가 솟아오른다.
"...네?"
그런 우리의 반응에 타키는 얼이 빠진듯 되묻는다.
버려진 마을의 입구에서부터 고오오오 바람소리만이 공허하게 울려퍼진다.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져있지만 타키는 무시하고 안전띠도 그냥 뛰어넘은 채 달려나간다.
그 뒤를 쫓아간 나의 눈에 비친건....커다란 8자 모양의 호수뿐.
호숫가에 부서진 건물의 잔해, 망가진 도로, 끊긴 철도와 전철이 무심하게 널려있다.
그랬다. 3년 전에 한참 매스컴을 달궜던 1200년에 한번씩 돌아온다는 티아마트 혜성.
그 세기의 이벤트가 세기의 참극이 되는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2013년 10월 4일, 8시 40분경 한창 축제가 진행중이던 마을 신사에 혜성의 갈라진 조각이 직격,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리고, 타키의 말을 믿는다면 여기가 바로 그 여자아이가 사는 곳이다.
"정말...여기야?"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그 광경에 나는 굳이 타키에게 이곳이 맞는지 다시 한번 물어본다.
"설마요, 타키가 잘못 안거겠죠"
츠카사는 아마 인터넷 채팅으로 낚인거겠거니 하며 가볍게 넘어가려는 말투로 말했지만
"아냐, 틀림없어."
타키는 굉장히 진지하고 심각한 모습이다.
"이 교정, 주변 산도 확실히 기억난다구!"
타키의 말이 거짓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치만...
"그럴 리가 없잖아"
맞아. 내가 기억하는 한 타키는 이곳에 와본 적이 없다. 와본 적이 있다면 굳이 길을 물어 찾을 리도 없을테고.
거짓말은 아닌데 뭔가 아귀가 맞질 않는다.
"3년 전에 몇백명이 죽은 그 재해, 너도 기억하고 있잖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츠카사는 타키에게 그 사실을 전한다.
"...죽었어? 3년 전에 죽었다고? 설마..."
타키의 목소리가 떨린다.
"그 녀석이 남겼던 일기도 제대로 남아있...!"
황급히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며 화면을 확인하는 타키의 동공이 크게 열린다.
"....사라져가..."
언뜻 보인 타키의 폰 화면은 새하얀 빈 공간 뿐이었다.
이런 광경 어디서 본 것 같은데...어쩐지 머릿속에서 기억이 날 듯 하면서도 나질 않는다.
어디서 봤더라...
라면집 아저씨는 굉장히 친절하신 분이었다.
생판 남인 도쿄에서 온 우리를 직접 이토모리까지 데려다주고, 히다의 도서관까지 데려와주셨다.
"웬만한 자료는 여기 다 있어. 찾아보기 편할거야"
그렇게 말하시고는 주변의 묵을만한 괜찮은 숙소까지 몇군데 알려주고 가셨다. 혹시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명함까지 주시면서...
분명 타키의 그림을 보고 마음에 뭔가 닿는게 있으셨겠지. 어쩐지 고향을 잃은 분의 슬픔의 단편을 엿본 것 같아 숙연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관련 자료들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의 책들을 펼쳐두고 살펴보는 타키와 츠카사를 뒤로 하고 책장을 뒤적거리던 나의 눈에 육중한 검은 표지의 책이 한권 들어온다.
'이토모리 혜성재해 피해자 명부'
그 두꺼운 책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타키는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며 자신이 찾는 이름을 찾아본다.
나는 내심 그 이름이 부디 이 책 속에 없길 간절히 빈다.
한참을 넘겨가던 타키가 갑자기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 분명 아는 이름이리라...
"테시가와라...사야카..."
모르는 이름이지만 타키는 두 이름의 주인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쩐지 굉장히 미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
그리고 더욱 크게 동요하는 타키. 내 바램도 헛되게 타키는 결국 자신이 찾던 이름을 책에서 찾아버린 모양이다.
"이 애야?"
어라? 어째서인지 이름이 흐릿한게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다. 아니, 이제 보니 그 이름뿐만 아니라 책에 적힌 이름 전부가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나도 모르게 타키에게 감정이입해서 눈에 눈물이라도 고였나? 슬쩍 손을 들어 눈가를 닦아보았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눈을 비비적거리는 사이에 타키는 책을 덮었다. 투웅하고 묵직한 소리가 울린다.
"그 애야? 분명 뭔가 잘못된걸거야. 여기 적혀있다는건 3년 전에 죽었다는 거잖아!"
어째서인지 내 말투에도 조금 힘이 들어간게 느껴졌다. 마치 이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듯...
"분명 2~3주 쯤 전에 저한테 말했어요! '혜성이 보이겠네'라고요...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며 타키는 눈 앞의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나는....도대체"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있던 타키를 겨우 어르고 달래서 츠카사와 함께 라면집 아저씨가 추천해준 여관에 데려갔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잔뜩 안고 가는 타키를 보고 카운터 직원의 한쪽 눈썹이 살짝 올라가는 것 같았지만 이쪽도 코가 석자인데 그쪽 사정은 알바 없고...
나름 괜찮은 곳이긴 한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단체 손님들과 일정이 겹쳐버려 방을 하나밖에 구하지 못했다.
뭐, 나쁜 애들도 아닌데 하루 정도는 같이 자도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비치된 유카타를 꺼내 입고 휴게실로 내려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어쩐지 오늘 저녁은 하나 정도 입에 물지 않고선 보내기 힘들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방을 하나밖에 못구해서 죄송해요"
따라 내려온 츠카사가 고개를 숙였다.
"아냐, 괜찮아"
가볍게 응수하며 비어있는 내 옆자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타키는 뭐해?"
"아직도 방에서 이토모리 기사를 보고 있어요. 잡지, 신문...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다요"
그렇게 말하며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 뽑아든 츠카사는 내 옆자리에 앉고는 조용히 마시기 시작했다.
"왜?"
그런 와중에 시선이 느껴져서 물어보니
"아, 아뇨...그, 피우시는구나 해서요"
그러고보니 이 애들 앞에선 피우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지.
"끊었었는데 말야..."
한때 인생 목표로 삼았던 멋진 여성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했지만 레스토랑 알바와 함께 접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녀석이 하는 이야기"
잠깐 생각에 빠진 사이에 츠카사가 화제를 다시 타키에게로 돌렸다.
"후..."
담배를 한모금 깊게 빨고 숨을 내뱉었다.
"좋아했어..."
"요즘 타키. 아, 원래 좋은 애였지만, 요즘은 정말 특히 더 좋았어. 뭔가 되게 필사적이고, 귀여웠거든..."
츠카사는 의외라는듯 나를 힐끔 쳐다봤다.
"확실히 타키가 하는 말은 역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야, 분명 그애는 누군가와 만났고 그 누군가가 그애를 변하게 했어. 그건 틀림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반쯤 태운 담배를 주저없이 재떨이에 눌러 꺼버린다.
"츠카사는 씻으러 간대"
그렇게 말하며 방에 들어서니 여전히 책과 씨름중인 타키가 보인다.
"아, 선배님. 저기...오늘 하루종일 이상한 이야기만 해서 죄송했습니다"
사과하는 타키의 목소리에 어쩐지 약간의 체념이 묻어난다. 그게 왠지 안타깝게 보여서 나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나도 타키의 맞은편에서 책을 한권 펼쳤다. 펼친 페이지에는 이토모리의 신사에서 만들었다는 매듭끈에 대한 기사와 사진이 나와있었다.
"매듭끈이네. 예쁘다..."
그렇게 말하며 타키를 보니 손목에 걸린 끈이 눈에 띄었다. 지금 책에 나와있는 것과 거의 비슷한 모양...
"타키 손목에 차고 있는 것도 매듭끈이니?"
물을 마시던 타키는 그 질문에 무언가 깨달은 듯 자기 손목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건 분명 예전에 누군가한테 받은 건데요...부적 삼아서 가끔 차고 다니거든요. 어...그러니까...누구였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타키의 표정에는 피로가 잔뜩 묻어난다.
"탕에 가서 씻고 오는게 어때?"
그렇게 제안했지만...
"네...아뇨"
타키는 여전히 손목의 매듭끈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저 예전에 매듭끈 만드시는 분한테 들은 적 있어요. 끈은 시간의 흐름 그 자체라고...꼬아서 휘감고, 때로는 되돌리고, 끊기고, 다시 이어지고...그것이 시간이라고..."
거기까지 말하고서 타키는 무언가 번쩍하고 떠오른듯 책들을 밀치고 지도를 꺼내들었다. 뭔가 떠오른 게 있는 모양이다.
더는 같이 있으면 방해가 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장지문을 닫고 이불을 깔고 누웠다.
눈을 감고 조금 있으려니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막 목욕을 끝마치고 상쾌한듯 후 하고 숨을 토해내는 츠카사의 인기척이 들려왔다.
그리고는 부스럭거리며 이불을 깔고는
"너도 적당히 하고 그만 자라"
며 타키에게 한마디 던지고는 그 역시 누워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사각사각하고 타키가 지도에 펜으로 표시하는 소리를 들으며 나도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꿈 속에서 나는 파란 매듭끈과 빨간 매듭끈을 본다.
빨간 매듭끈은 조금 전에 타키의 손목에 걸려있던 바로 그 매듭끈이다.
그리고 파란 매듭끈은...어쩐지 낯이 익지만 어디서 보았는지 떠오르지 않는다...
두 매듭끈은 평행을 지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더니...갑자기 어느 여성의 손에서 하나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여성은 다시 두 끈을 솜씨좋게 분리하고는 하나는 머리에 묶고, 하나는 예쁘게 말아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너는...누구니?"
그녀의 얼굴은 마치 노이즈가 낀 듯 확실히 보이지가 않았다.
그런 나의 물음에 그녀는 서서히 다가오더니...
"그렇게 물어보면 섭섭하잖아. 미키"
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제서야 서서히 나타나는 그 얼굴의 주인은.......!!
"핫!"
눈이 반짝 떠졌다. 밖에서 새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아 아침이다.
츠카사는 여전히 자고 있고, 타키의 이부자리는 사람이 누운 흔적이 아예 없다. 아마도 의자에 앉아서 밤을 보낸 모양이다.
하지만 타키가 있던 자리엔 정리된 책들과 5천엔 지폐 두장, 그리고 쪽지 한장만 남아있었다.
'오쿠데라 선배, 츠카사에게
꼭 가봐야 할 장소가 있습니다.
먼저 도쿄에 돌아가주세요.
저는 조금 나중에 돌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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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금방 끝나겠네.
계속추
탈갤한줄 알았다 ㅋㅋㅋㅋ
오쿠데라는 미츠하 알고있고 미래는 이미 바뀐거네 ㅇㅇ
ㅓㅜㅑ
이것도 슬슬 완결 멀이 않았네
나온지도 몰랐네
날
아
라
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