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하 시점에서 쓰는 미츠하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네 번의 만남과 네 번의 이별 입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것 처럼 [너의 이름은 after]와 관련된 썰을 풀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이 5화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해당글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2394
아마도 5화 후 6화로 마무리가 될거 같습니다^^
요즘 쓰는 것도 늦어지고 느갤에 오는것도 줄었지만 완결은 꼭 할께요.
전편링크
전체 링크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195
0화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67396
1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6299
1화 하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79058
2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82649
2화 하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85868
3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03338
3화 하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09679
4화 상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22827
4화 하편 : http://gall.dcinside.com/yourname/639490
다른 작품들
너의 이름은 after 1~3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388075
너의 목소리 1~14 완결 : http://gall.dcinside.com/yourname/540779
제목이야기(단편모음) : http://gall.dcinside.com/yourname/441004
5
사실은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미야미즈 미츠하가 타치바나 미츠하가 되기 전, 타치바나 타키를 운명의 상대가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보게 된 이야기이다.
아침에 아들인 히카리가 병문안을 왔다.
“어머니 몸은 좀 괜찮으세요?”
“썩 좋진 않구나.”
간밤에 꾼 꿈 때문인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먼 옛날처럼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는 일은 더 이상 없다. 물론 꿈 때문에 우는 경우는 있다. 그리고 그 꿈이 기억나지 않을 때 도 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다.
예전에는 마치 전혀 다을 수 없는 것에 다으려고 하다가 실패한 느낌이라면, 지금은 그냥 말 그대로 꿈이다. 꿈은 깨어나면 서서히 잊히는 거고 그렇게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언제부터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아침에 일어나던 일이 끝났을 까?
항상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는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슬픔이 사라졌다. 젊은 날의 추억이려나?
“그리고 여기 부탁한 사진들. 가져왔으니 천천히 봐요.”
아들은 태블릿을 나한테 넘기고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도록 했다. 그리고 냉장고로 가서 문을 열었다.
“뭔가 마실 만한 게 있으려나? 어? 캔커피? 이건 내가 먹어도 되죠?”
아들의 질문에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사진을 계속 본다. 어느덧 아들도 나에게 차를 주면서 내 옆에서 같이 사진을 본다.
마침 결혼식 때의 사진이 나온다.
“확실히... 요츠하 이모가 훨씬 이쁘 다니까.”
예전부터 히카리는 나 보다 동생은 요츠하 쪽을 더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랬을 까 어렸을 때는 요츠하의 딸, 그러니까 조카와 잘 어울렸다.
사진을 계속 보던 나는 결혼식 사진이 끝나자 다시 사진을 앞으로 돌려서 확인했다.
“어? 어머니 무슨 일 있어요?”
“응? 아니 뭔가 걸리는 게 있어서.”
사진을 앞으로 좀 더 돌리자 나와 타키의 젊은 시절의 사진이 나온다. 그런데, 날짜가 좀 심하게 떨어져 있다. 몇 년간의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없는 것이다.
“이거 사진 다 넣어 온 거지?”
“네.”
아... 그렇다면... 그렇구나. 잊고 있었다. 나와 타키가 만나 후 해어졌었던 이야기 말이다. 이제야 기억이 난다.
확실히 기적과도 같은 만남 이후에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 갔고 연인이 되었다.
행복한 나날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고 행복함을 느꼈다.
같이 있으면 행복했고, 같이 커피를 마시면 여유로웠다.
공원에서 함께 햇살을 느끼면 기분이 좋았고, 밤에 함께 자면 사랑스러웠다.
무엇인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만 같은 것이 내 안을 채워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행복한 것이다.
하지만 그 아래에 있었던 불안감을 나와 타키는 떨쳐내지 못했다.
타키가 어떠한 점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었던 불안감은 알고 있다.
타키가 내 운명의 상대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에 좋은 감정과 그 느낌에서 타키는 내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나는 아침에 슬픔을 느끼며 일어나고 무엇인가 깔끔하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
잠들어 있는 공주님이 왕자님의 키스로 일어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과 다르게 나는 여전히 무엇인가 해결되지 않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이 부분은 나와 타키의 차이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이좋은 커플이었다. 주변에서 보기에도 좋았고 우리도 좋은 커플이었다.
하지만... 어쩌면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 불안을 표출했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 또한 그러한 불안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랐다.
그렇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을 함께 나누지 못했던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평범하게 만나서 평범하게 연인이 되었다면 이러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 안에서 타키를 향해 품었던 무엇인가 운명과도 같은 마음은 결국 나에게 있어서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저 사람이 내 운명의 사람이라는 생각과 저 사람이 내 운명의 사람일까라는 의구심 가운데서 나의 행동은 더욱더 조심스러워 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 스스로가 원치 않게 밀당을 하는 느낌이었다. 물론 겉으로는 그러한 점을 들어내지는 않았다. 오히려 타키쪽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듯 한 느낌을 받긴 했다.
그렇기에 더욱더 조심스러웠다. 과연 이 사람과 내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하는 점에서 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나는 실패 했다고 생각한다. 타치바나 타키는 운명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하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싸울 수 있었어야 했고, 의견이 다를 수 있었어야 했다. 상대방에게 특별한 것을 찾기 보다는 내가 상대방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어야 했다.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해야 했다. 비록 우리의 만남이 언어를 뛰어넘어 표현할 수 없는 시작이었지만, 결국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소통하고 이해해야 했던 것이다.
결국 우리의 첫 만남의 강도가 너무나도 강하고 인상적이었던 나머지 그 이후의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만 흘러 갈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멀쩡한 두 명의 성인을 무시한 처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러한 불안을 숨겨놓고 고민하다가 타키와의 관계를 받아들이고 발전시켜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의 숨겨놓은 문제는 어느 순간 작은 계기로 터지고 말았다.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갔다. 즐거운 여행이 되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뭐라고 할까? 작은 차이로 인한 싸움은 결국 우리의 사이에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을 붙여 버렸다.
그리고 결국 남은 것은? 싸늘한 감정만이 우리에게 남아있었다.
그 후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기쁨보다는 괴로움만이 남이 있었다. 어느덧 왜 우리가 서로를 찾았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로 이 사람이 내가 찾던 사람인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한 시간은 정말로 슬프고 괴로운 시간이었다. 두 사람의 추억이 명확하게 남아 있는 시점에서 상대방에 대해서 어떠한 감정도 남지 않은 그러한 시간.
오히려 자신에 대한 자체고가 상대방을 향한 좋지 않은 감정이 꿈틀거렸다. 그리고 결국 난 이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건 타키도 마찬가지였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내 짐을 찾기 위해 타키의 집을 방문했을 때도 우리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을 보는 것이 이렇게 괴로울 줄은 몰랐다.
한 가지 신가한 것은 이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더 이상 아침에 빠졌던 슬픔이라는 것이 사라 졌다. 항상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던 듯 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런 것은 더 이상 없었다. 무엇인과 과거로부터 완전한 단절을 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덧 그런 일이 있었나 조차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잠시 이별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근데 이렇게 되면 제목하고 안 맞지 않나요? 첫번쨰 만남이 지하철 두번째가 황혼 3번째가 육교 마지막이 재회후 타키죽기 전까지인데 이렇게되면 5번의 만남과 이별 아닌지 생각되네요
ㄴ 그렇긴 한데 네 번이라는 건 원작에서 네번의 만남이 있었으니 그걸 따온거라서 그렇게 했어요(뭐 죽음으로 이별하는건 당연하니).
어디까지나 이건 약간의 보너스 같은 이야기...
ㅏㅜㅑ
이걸로 그걸 다시보니 먼가 요 몇달간이 떠오른다 ㅋㅋㅋ
아무튼 ㄱㅅ
다들 고마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