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모리에 혜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만 빼고는 원작과 모든 설정이 같습니다.
이 핫산이 쓴 팬픽들의 정리링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625752
잠깐 즐겼던 행복한 시간도 잠시, 저 멀리서부터 이토모리 고등학교가 보이자 타키는 풀어졌던 마음을 다 잡았다. 평소처럼 미츠하와 몸이 바뀌는 정상적인 생활이었다면, 그냥 미츠하의 행세를 했으면 됐을 터이지만, 현재는 자신과 미츠하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 이 상황에서 그의 기억에 없는 자신의 모습이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있을지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긴장한 상태로 교문을 지나던 탓일까, 타키는 어지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학생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만 같은 느낌과 친구와 농담을 하며 지나가는 학생들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그들을 보며 그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 마치 뇌에서 재생되는 것만 같았다.
‘야, 타키 쟤 봐봐. 쟤 오늘따라 이상한 것 같지 않냐?’, ‘쟤 왜 저래? 마치 이 마을에 처음 온 사람처럼?’ 이런 식의 목소리가 머리에서 울리자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압박감에 타키의 표정은 서서히 굳어갔다.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하지? 어떻게 행동해야 나 다운거지? 등의 생각이 들자 일행과 함께 걷던 그는 서서히 발걸음이 느려지더니 결국 발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그렇게 사야카와 텟시와 수다를 떨며 타키와 함께 걷던 미츠하는 어느새 옆에 그가 없어져 있는 걸 알자, 급하게 고개를 돌려 그를 찾았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어렵지 않게 자신의 뒤쪽에 서있는 타키를 찾을 수 있었다. 함께 걷다가 뜬금없이 우두커니 서있는 그를 보곤 의아함을 느낀 미츠하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묻기 위해 몸을 돌려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한 발짝, 한 발짝 그를 향해 다가가던 중 주위에서 들리는 처음듣는 목소리들에 미츠하는 다가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우뚝 섰다.
“어! 타키양! 거기서 뭐해? 빨리 들어가자 지금 안 들어가면 지각인데”
“타키양! 지각이야 뛰어! 빨리 빨리!”
우두커니 서있는 그를 향해 쏟아지는 주변 친구들의 목소리들. 그들의 기억 속엔 없는 타키의 평소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 반응을 보면 적어도 미츠하 같은 소극적인 이미지는 아니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를 향해 말하는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감을 얻은 것인지 타키는 금세 고개를 들고 환한 얼굴로 대답하며 그들과 함께 달려갔다.
그렇게 뛰어가는 타키를 보고는 이제야 시간을 확인한 텟시와 사야카도 지각이라며 그와 함께 뛰어갔고, 그러한 모습들에 어리둥절한 미츠하도 일단은 그들을 따라 자신의 반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타키가 자신의 친구들을 따라 도착한 반은 미츠하의 옆 반. 그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미츠하와 같은 반은 아니라는 것에 불안감이 생기긴 했지만 그녀의 몸에 있었을 때, 자신이 그나마 맘편히 지낼 수 있는 상대인 텟시도 미츠하의 옆 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했기 때문에 긴장했던 마음을 조금은 안심시킬 수 있었다.
문 앞에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자그마한 숨을 고르고 조심스레 반에 입장한 타키. 그리고 그가 들어가자 그를 향해 쏟아지는 친구들의 인사.
“어? 타키양! 지각할 뻔했네. 빨리 앉아 아직 선생님 오시기 전이야.”
“야! 타키! 좀 있다가 체육시간에 농구하자고 체육선생님께 조를 생각인데 너도 농구 할 거지?”
“타키, 좋은 아침!”
그는 이런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했다. 원래 자신의 몸이었을 때도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는 딱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같은 반 남자, 여자 친구들에게 모두 환영받는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멍하니 서있기만 할 생각은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받아 줘야지. 그렇게 생각하고는 그들을 향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어, 그래! 좋은 아침이야!”
대답을 마친 후 그는 자신의 자리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늦게 교실에 들어온 바람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있었고,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같은 반이었다면 미츠하의 자리였을 비어있는 창가 맨 뒷자리를 본 타키는 조심스레 그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이 그 자리가 타키의 자리가 맞다는 듯 자리에 앉은 자신을 자연스럽게 대하자 자신의 운에 감사하며, 편안하게 그들의 말에 맞장구 쳐주었다.
그가 교실에 들어온 지 5분이 채 되지 않았을까, 이 반의 담임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선생님이 들어와 반갑게 아침인사를 한 뒤 출석체크를 하기 시작했고, 그는 그 출석부를 체크하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이 이상한 현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부르는 지 똑똑히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미야미즈.”
그러나 순간 긴장했던 탓일까, 원래라면 “타치바나.”라고 불려야 했기 때문에 호명을 기다리던 타키는 당연하게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선생님은 그를 빤히 쳐다보며 다시 천천히 이름을 불렀다.
“미야미즈 타키양?”
타키란 이름을 듣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타키는 당황한 목소리로 대답했고, 그의 얼빠진 모습을 본 선생님은 “오늘 미야미즈 상태 안 좋네. 자신의 이름도 다 까먹고 말야. 혹시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 아니니?” 라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그것을 들은 반 친구들은 가벼운 미소와 함께 약간의 농담을 던졌고, 선생님의 말씀과 친구들의 농담을 들은 타키도 뻘쭘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잠시 딴 생각을 하는 바람에...”라며 무안하게 사과했다.
작은 해프닝이 있은 뒤, 남은 사람들의 호명을 마치자 선생님은 아이들을 향해 “수업 중에 졸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라.”등의 가벼운 덕담을 남기시고는 교실을 나가셨다. 선생님이 교실에서 나가시자마자 반 친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수업 준비를 위해 사물함으로 가 교과서를 꺼내기 시작했고, 그들을 따라 어정쩡하게 자리에서 일어난 타키도 사물함에서 교과서를 꺼내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더니 교과 선생님이 들어 와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는 뭐,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 같았다. 수업시간은 무사히 넘기고, 쉬는 시간마다 자신에게 몰려와 장난을 거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 줄 몰랐던 타키는 일단은 그냥 자신의 평소 행동대로 받아쳐 주었다.
그의 행동에 친구들은 별다른 의구심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의 장난을 받아 주었고, 그는 친구들의 태도를 보고는 ‘아 평소 내가 하던 대로 행동하면 되겠구나. 휴... 그나마 한 시름 덜었네.’ 라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걱정거리도 하나 사라졌겠다, 마침 다음 시간도 체육 시간이겠다, 게다가 마침 또 농구 수업이겠다. 그러고는 뭐, 속 편해진 타키가 체육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보여주는 현란한 드리블과 시원한 슈팅.
그런 타키의 행동이 익숙한 듯, 그러한 그의 모습에 친구들은 열렬히 호응해 주었고, 그 호응 덕분이었을까, 아니면 오랜만에 느껴보는 희열감 때문이었을까, 타키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수업 시간을 마쳤다.
수업 시간이 끝나고 땀에 절어있는 모습으로 친구들과 장난치며 교실로 올라오는 타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미츠하. 아무런 방심도 않고 친구와 어울리고 있는 타키의 모습을 본 미츠하는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타키의 팔을 붙잡은 채로 그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그를 데리고 옥상으로 도착하자마자 두리번거리며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미츠하가 그를 향해 쏟아낸 것은 어마어마한 잔소리였다.
“타키군 너 정말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친구들이 널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면 어쩌려고 그렇게 맘 편해? 그리고 너 이렇게 땀 잔뜩 흘려버리면 어떡하라는 거야! 이 땀 냄새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고!”
방심을 모두 풀고 친구와 함께 어울리던 그의 모습을 보고서는 화가 머리끝까지 난 미츠하를 진정시키기 위해 타키는 그녀를 달래며 침착한 목소리로 그녀의 말에 하나하나 대답했다.
“미츠하 조금 진정해봐. 일단 친구들은 지금 내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지 않는 듯해. 처음에는 조금 얌전하게 행동했더니 오히려 그걸 이상하게 보더라고. 그런걸 봐선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반 친구들의 기억속의 나인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미츠하가 조금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점차 차분해지는 그녀를 본 타키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뭐 생각해보면 들켜도 뭐 상관없잖아? 이젠 내가 미츠하도 아니고, 그냥 미야미즈 타키라는 새로운 사람인데 말이야. 그리고 땀 난건 그냥 집에 가서 샤워하면 되지.”
그 말을 듣던 미츠하는 음 그런가... 라고 생각하다 타키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고는 다시 기겁하며 말했다.
“야! 들키는 건 그렇다 쳐도 여자의 몸으로 샤워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말해? 집에 가서 샤워 하면 된다니! 일단은 그거... 내... 내 몸이잖아!”
당황한 미츠하의 말을 들은 타키는 아무런 생각 없이 태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뭐 어때, 어제 저녁에도 샤워하고 잤는데 뭘.”
그 대답을 들은 미츠하는 부끄러움이 폭발했는지 새빨개진 얼굴로 그를 두들겨 패며 소리 질렀다.
“야.. 야! 이 변태야! 너 샤워하면서 내 몸 다 봤지!”
“아니야! 진짜로 하나도 안 봤어. 눈 딱감고... 아! 아파! 그만 때려. 그만!”
그의 태도에 화가 난 미츠하가 휘두르는 주먹을 맞으며 타키는 필사적으로 변명해 보았지만, 이미 부끄러움에 정신이 사로잡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미츠하는 타키의 말을 무시하고는 그를 향해 계속 주먹을 휘둘렀다.
남자의 몸이었다면 그녀의 팔을 붙잡고 그녀를 진정시켜 보았겠지만, 지금은 여자의 몸. 자신과 똑같은 몸이라지만 흥분한 그녀를 말릴 수 없던 타키는 어쩔 수없이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주먹을 맞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맞고만 있던 그를 구원한 것은 때마침 들려오는 수업종소리. 그 소리를 들은 미츠하는 “지각이다! 어떡해!”라며 휘두르던 주먹을 멈추고는 계단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뛰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본 타키는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계단 입구 앞에서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씨익 웃으며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타키는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공포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타키군... 이번 수업시간 끝나면 점심시간인거 알지? 그때 두고 보자?”
그렇게 소름 돋는 말을 마치고는 계단으로 후다닥 내려가는 그녀의 모습을 본 타키는 욱신거리는 몸을 이끌고 겨우 자신의 반으로 들어갔다. 그러곤 얼마안가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이미 겁에 질린 타키가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수업을 들으며 타키는 머릿속으로 이번 수업시간이 끝나고 그녀를 피할 방법을 머릿속으로 열심히 생각했고, 그러는 바람에 선생님의 질문조차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그렇게 공포에 떨며 수업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그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얼른 그녀를 피해 도망치려 했지만, 그런 타키를 붙잡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 팔의 주인은 바로 텟시.
“타키, 어디 가려는 거야. 점심은 같이 먹어야지. 빨리 가자. 도시락은 내가 챙길게.”
그 말을 마치고 익숙하다는 모습으로 타키의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낸 텟시는 곧이어 자신의 가방에서도 도시락을 하나 꺼내 그를 끌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자신을 끌고가는 텟시의 행동에 타키는 저항하려 했지만, 한창 힘이 펄펄 끓을 나이인 남고생에게 힘으로 이길 리는 만무했고, 결국 그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터덜터덜 발길을 옮겼다.
그렇게 운동장으로 끌려가며 저 멀리 보이는 운동장 구석 고목 아래에 등을 돌려 앉아 있는 미츠하와 정면으로 바로 보이는 사야카. 미츠하의 뒷모습을 본 타키는 지금이라도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럴 틈이 없었다.
그를 붙잡던 텟시의 팔은 결코 그를 놔주지 않았다. 결국 그녀들의 잡담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워지자 겨우 그를 놔주었고, 텟시가 자신을 놔 준 틈을 타 그는 조심스럽게 뒷걸음질로 도망치려고 했다. 그렇게 타키의 조금씩 멀어져가는 발걸음 소리를 들은 미츠하가 내뱉은 나긋나긋하지만 섬뜩한 말 한 마디.
“타키, 어디가려고? 설마 도망가려는 건 아니지? 지금 도망가면 이 언니의 화는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녀의 섬뜩한 한 마디를 들은 사야카와 텟시는 ‘쟤네 둘 무슨 일 있나?’ 라는 표정을 지으며 서로를 쳐다보았고, 또한 그 말을 들은 타키도 도망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그렇게 타키는 어쩔 수없이 잔뜩 울상을 지으며 미츠하의 옆자리에 앉았고, 자신이 자리에 앉자마자 쏟아질 미츠하의 융단폭격에 대비하기 위해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귀에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화가 난 음색이 아닌 예상과는 다른 분노가 전혀 담겨있지 않은 부드러운 음색.
“타키, 왜 이렇게 움츠러 들어있어. 오늘 수업은 어땠어? 무슨 별 일 없었어?”
그녀의 부드러운 음색이 들리자 괜히 타키와 함께 덩달아 긴장해 있던 텟시와 사야카의 굳은 표정도 풀렸고, 그들도 어느새 서로 자연스럽게 잡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안심한 타키도 친구들과 나눈 시시콜콜한 잡담들과 체육시간에 자신이 했던 활약 등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털어 놓았고, 미츠하도 타키의 말을 “응, 응”하며 밝은 표정으로 들어 주었다.
그렇게 예상과는 다르게 무난했던 점심시간이 끝나자, 타키는 ‘휴 괜히 긴장했네.’ 라고 생각하며 일행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로 올라갔다. 어느새 공포스러웠던 그녀의 모습조차 잊은 타키는 남은 수업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어느새 수업들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담임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와 간단한 종례를 마쳤으며, 그렇게 미야미즈 타키로서의 첫 학교생활이 끝이 났다.
고된 하루를 예상했던 그였지만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리자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던 것일까. 그는 먼저 나와 교문에서 자신과 텟시를 기다리고 있는 미츠하와 사야카를 보고는 그녀들을 향해 달려가 그녀들의 이름을 외치고는 갑작스럽게 포옹했다. 그의 행동에 사야카는 “얘가 왜 이래?”라며 웃어 넘겼지만, 그의 돌발 행동에 순간 표정이 굳은 미츠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조용히 그의 귀에 속삭였다.
“타키군... 좀 있다가 집에서 보자? 아까 일도 분명히 잊지 않고 있거든?”
그 말을 들은 타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까의 기분 좋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금세 시무룩해진 그는 어깨가 축 처진 채 털레털레 걸으며 일행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시무룩한 타키의 모습을 보며 미츠하는 ‘내가 너무 심했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예로부터 훈육은 제때에 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며 미츠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때 제대로 혼을 내놔야 이런 돌발 행동들이 없을 것이 아닌가.
그러한 생각들을 하며 미츠하는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아까 ‘한 번 쯤은 봐줄까?’ 하는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분노한 그녀는 타키에게 융단폭격을 가했고, 그날 저녁 한적한 미야미즈 가에는 잘못했다고 외치는 타키의 비명 소리만이 울려 퍼질 뿐이었다.
타키와 미츠하의 사건 분석 일지
-미츠하의 개입으로 인한 현실 왜곡?
-모든 사람들이 타키를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
-타키의 방도 고스란히 옮겨져 있음
-타키의 풀 네임은 미야미즈 타키, 미츠하와 동갑인 쌍둥이 인듯함. 물론 미츠하가 언니.
-미야미즈 타키의 평소 성격은 원래 타키의 성격과 동일한 듯 하다.
흑흑 진작 글은 다 써 놨는데 갤이 워낙 개판이어서...
그래도 그 덕에 퇴고는 오래할 수 있었네요. 확실히 시간을 좀 잡고 퇴고를 하니까 맨 처음보다는 자연스러운 글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순한 감탄, 감상평, 비판문 모두 환영하니까요 댓글 조금만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ㅓㅜㅑ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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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기다리고있었다
진짜 많이들 기다리고 계셨네 ㅠㅠ 죄송해요 나태한 핫산이라
신경쓰인다....얼른 둘이 손잡고 도쿄 한 번 가봤으면 좋겠다......잘 봤어!!
ㄴ 고마워요!
때마침 올라오네 노잼떡밥끝에 뭐 얻은거같다
왠지 결말이 타츠하가 사케마시고 원래대로 돌아가서 다시 기억 잃게되는쪽일거같은데
호곡 / 사케 절대 안나와요. 사케 지겹습니다 저도. 만능 쿠치카미자케 참...
호곡 더 기대되는군
감사합니다 ㅠㅠ
브란. / 어제 글 썼으면 처참했을 것 같았어요... 오늘 쓴 건 최고의 선택입니다.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네요. 소재자체가 흥미로워서 기다리고 있었음돠 ㅋ - 覚えてない?
Seite / 말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ㅠㅠ
신선한 설정이네. 기대-
루나티 / 고마워요 ㅎㅎ
기다렸다. 선ㅊㅊ 후감상!
잘 읽었습니다 이것보면 원래대로 돌아가고 타키는 미츠하한테 잡혀 살듯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대이름은? / 그럼요 우리 갤주님이 어떤분인데 잡으면 잡았지 잡혀사실분은 아니신데 ㅋㅋ
김스틱! / 고맙습니다 ㅎㅎ
한 가지. '그런' 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어 눈에 밟힐 정도입니다. 안 쓸 수 있다면 안 쓰는 게 낫습니다.
삼엽을찾아서 / 히익 그렇네요. 저도 제가 그런을 이렇게 많이 쓰고 있을지 몰랐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려요
네 이런거 너무좋아요 크 정주행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