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7살과 17살 제3부 이토모리 편
- Part 1 / Part 2 / Part 3 ( 원작 링크 )
2. 고3편
1) 고3과 고3 4월편 ( 원작 링크 )
2) 고3과 고3 여름편 그 첫번째 ( 원작 링크 )
3) 고3과 고3 여름편 그 두번째 ( 원작 링크 )
5) 고3과 고3 여름편 그 네번째 ( 원작 링크 )
6) 고3과 고3 2월편 ( 원작 링크 )
7) 고3과 고3 3월편 ( 원작 링크 )
3. 대학생편
1) 대학생과 대학생 ZERO ( 원작 링크 )
3) 대학생과 대학생 1학년 여름 ( 원작 링크 )
5) 대학생과 대학생 1학년 가을 그 두번째 ( 원작 링크 )
6) 대학생과 대학생 1학년 겨울 ( 원작 링크 )
7) 대학생과 대학생 2학년 그 첫번째 ( 원작 링크 )
8) 20살과 20살 처음으로 해보는… ( 원작 링크 )
9) 대학생과 대학생 2학년 그 두번째 ( 원작 링크 )
10) 대학생과 대학생 2학년 ~ 3학년 ( 원작 링크 )
- 대학생과 대학생 번외편 ( 원작 링크 )
[작가 코멘트]
밤중에 실례합니다.
이번에는 대학원이냐 취직이냐 하는 이야기.
저 자신이 그야말로 다들 가니까~ 하고 휩쓸리는 느낌으로 대학원에 가서 엄청 후회한지라(학부 선택부터 잘못하기도 했고)…… 아니 진짜로 이거 읽으시는 학생분 계시면 다들 신중하게 생각해 주세요.
아마 다음 투고는 모처에서 받은 리퀘스트가 될 거 같습니다~
・타키미츠는 동갑인 설정(1999년생)
・혜성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둘 모두 몸이 바뀔 때의 일을 비교적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독자 설정을 비교적 많이 넣었습니다.
맘에 안 드시는 분은 뒤로 가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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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4년간은 인생 마지막 모라토리엄 기간!
시간은 넘쳐나고, 이것저것하면서 놀 수 있다! 라는 인식은 여러 가지로 잘못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최근에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실제로 3학년 이후는 전공과목이나 세미나, 구직활동, 랩 선택, 대학원 진학, 졸업 논문 등에 얽매이는 일이 많아진다. 자유로운 학풍이라고 노래하고 다니는 이 대학에서도 그것은 예외가 아니라서. 그래서 실제로 마음껏 놀 수 있는 기간은 2년 남짓이 되어버린다는 거다.
……그런 풍조에 정면으로 거슬러서, 결과적으로 그 기간을 연장하고 마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우리는 그런 짓을 할 생각은 없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그걸 잊은 적은 없었을, 터이다.
내가 약속 장소에 가니, 타키 군은 이미 와 있었다. 타키 군과 밖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을 때는 보통 못 참고 약속시간보다 빨리 와버리지만, 약 절반 정도의 확률로 그가 이미 도착해 있다.
그도 나와의 약속을 기대해 준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기쁘다.
「미안, 기다렸어?」
「아니, 지금 막 온 참이야. 미츠하, 어땠어?」
「응, 1지망 붙었어」
오늘은 각각의 학생들이 3학년 이후 어느 분야를 전공할지 발표되는 날. 소위 말하는 연구실 배속이라고 생각해도 문제는 없다.
나의 대답을 듣고, 타키 군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 보이는 표정을 띤다.
「해냈구나! 역시 미츠하야!」
「그, 그야, 나 이래 뵈도 성적 좋은 편이니까!」
뭐 실제로 내가 지망한 전공에는 커트라인 같은 건 없고 전원이 지망대로 붙었긴 하지만, 입 다물고 있도록 하자.
「교수님이 토시키 씨네 대학 동기분이라고 했었지?」
「응. 애초에 내게 이쪽 진로를 권한 것도 아빠셨으니까. 어찌어찌 마음에 그리던 길로 갈 수 있게 돼서 한숨 돌리고 있어」
「야, 정말 잘 됐다. 나도 분발해야겠는걸―」
「타키 군도 성적 좋은 편이잖아? 괜찮다니까」
「내가 가고 싶은 곳은 그런대로 인기 있으니까, 방심하긴 힘들어……」
겸손해하고는 있지만, 타키 군도 거기로 가고 싶어서 쭉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부디 지망하는 곳에 합격하기를, 이라고 빌지 않고는 못 배기겠지만, 마음속에는 타키 군이라면 괜찮을 거야, 라는 신뢰도 있다. 요전에도 과제로 제출한 모형이 교수님께 칭찬받았다고 들었다.
…문외한인 나는 실물을 보여줘도 타키 군 대단하구나, 이런 것도 만들 줄 알고……라고 감탄할 뿐이었지만.
「오늘 저녁밥은 어떻게 할래? 어딘가 먹으러 나가도 되고, 내가 만들어도 괜찮은데」
「어, 괜찮은 거야?」
「축하의 의미로 하는 거니까. 뭐가 좋아?」
「음―……막상 물어보니 고민되네……」
지난번에 만들어 줬던 그것도 맛있었고, 이것도 좋고……이런 식으로 다양한 선택지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타키 군과 지내온 나날이 충실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타키 군은 지망대로라면 4학년부터는 다른 캠퍼스다. 지금처럼 딱 붙어 있을 수 있는 건 앞으로 1년 남짓인가……
게다가, 4월부터는 여러 가지로 바빠지겠지. 하지만 그것을 변명 삼아 타키 군과의 시간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고, 타키 군과의 시간을 변명 삼아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고 싶지도 않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열심히 해야겠지……
대학에서의 4년간에 있어서, 3학년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학부에 따라서는 전공도 정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고도화되어가는 전공과목의 존재. 거기에 더해 취직할 것인가, 대학원에 진학할 것인가. 이걸 정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문과는 학부 졸업 후 취직, 이과는 대학원에 진학……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도 물론 있다.
어느 쪽이 정답인가 같은 건 없겠지만, 주위 사람들이 취직하니까, 대학원에 가니까, 같은 식으로 손쉽게 결정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은 틀림없다. 그건 나나 미츠하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미츠하는 입학 당초에는 학부 졸업 후 취직을 고려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서는 대학원에 진학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하고 있다. 실제로 공부가 즐거운 모양이고.
반대로 내가 학부 졸업 후 취직할 확률은……현재로선 거의 없겠지……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입학시험을 쳐야만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 선배에게서 과거 기출문제도 받을 수 있다는 것 같고, 그걸 중심으로 준비하면 면접에서 어지간히 헛소리를 하지 않는 한 괜찮다는 모양이다.
「야, 타치바나, 너 1지망 연구실 정했어?」
「몇 군데 후보는 있는데, 견학해보지 않으면 확실히 말하긴 힘들겠네」
「뭐 그렇겠지. 나도 몇 곳 후보 정해 놨으니까, 겹치는 곳 있으면 같이 가자」
「그래」
연구실이 있는 캠퍼스까지는 지하철로 약 40분. 몇 차례나 왕복하는 건 힘드니까, 가능하면 연구실 여러 곳을 하루에 견학하고 싶지만, 이것만은 그쪽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다.
연구실 선택이라. 벌써 교토에 오고 2년이 지났구나…… 순식간이었지. 그리고 동시에, 내가 이사를 가서 물리적인 거리가 다시 멀어져버릴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도 떠올리고 만다. 알고 있던 거라곤 해도……아니, 생각하는 건 그만두자.
하지만 이렇게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고 있으면, 역시 미츠하에 관한 것들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다.
나와 미츠하, 10년 후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결혼해서 아이가 있을까. 아니면……
「앙? 10년 후면 알겠지. 뜬금없이 여친 자랑 하는 거 아니다」
이런, 입으로 새어나오고 있었나……
「……나 있지, 대학원에 가야 할까?」
미츠하의 물음에 나도 모르게 움직임을 멈춘다. 미츠하가 만들어준 저녁밥을 다 먹고 둘이서 앉아 있을 때였다. 최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건 미츠하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왜 그렇게 생각해?」
「지금 하고 있는 분야가 정말 즐거워서, 역시 이 학부와 전공을 선택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하지만 이걸 추구하기 위해 대학원에 가야 할지 생각하니 좀 고민이 돼서」
「장래가 걸려 있으니까, 그렇게 간단히는 결정할 수 없겠지……」
「그래. 타키 군과 다르게, 나는 원래는 갈 예정이 없었고…… 빨리 취직해서 할머니나 다른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요츠하도 곧 고등학교나 대학도 가야 하고. 아무리 아빠라도 2명 몫을 동시에 부담하시게 하는 건 역시 좀 그렇잖아. 학자금 대출도 무이자로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갚아야 하니까. 역시 좀 힘들까……?」
확실히 대학원에는 입학 비용이 들고, 수업료도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다. 더군다나 대학원생이라는 입장상 알바 같은 것도 시간이 한정되겠지. 그렇지만
「그렇지만, 너 자신은 어떤데」
「나 자신?」
「네가 할머니나 요츠하나 토시키 씨 등등, 주변 사람들을 신경 써 주는 건 알겠지만……미츠하 자신이 이렇게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모두에게 말할 수만 있다면 응원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고3때의 여름 특강 때라던가 있잖아……」
「아……도쿄에 가서, 타키 군과 함께 수업 들었지……」
그리운걸~ 하고 말하며 창밖을 바라보는 미츠하. 벌써 3년 전의 일인가…… 미츠하가 손수 만든 도시락을 처음으로 먹었을 때의 감동을 떠올린다. 어이쿠, 이야기가 새버렸다
「뭐, 미츠하가 깊이 생각한 끝에 그래도 가고 싶다고 한다면 다들 힘을 보태 줄 거라고 생각해. 나라도 괜찮다면 언제나 상담해 줄게」
「타키 군은 있잖아…… 내가……」
「응?」
「아냐, 역시 아무것도 아……아니 역시 아무것도 맞아」
아무것도 맞아라니 대체 무슨 말이야, 라는 태클은 걸지 않도록 하자.
「내가 대학원에 갔으면 좋겠어?」
「나? 음―, 미츠하가 바라는 대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생각은 하는데?」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뒷부분을 재촉해온다. 그야 당연하잖아
「생각은 하는데……음, 내가 캠퍼스를 옮긴다고는 해도, 취직만큼 멀리 가지는 않을 거고, 네가 대학원에 가 준다면 외롭지는 않겠네 하고 생각했어」
「그런가…… 가주기를 바라는구나…… 확실히 취직보다는 가까이 있을 수 있겠네… 기껏해야 40분 정도 거리고…」
생각하는 사람의 포즈를 잡는 미츠하 씨. 아, 잠깐 기다려
「아, 어디까지나 내 의견이고! 나 혼자만의 생각 때문에 미츠하가 2년간 묶여있는 건 싫으니까, 미츠하의 인생이니까, 미츠하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치만, 타키 군은 나랑 겨, 결혼할 생각이잖아?」
「뭣!?」
뜬금없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야 그럴 생각이지만!!
「그렇다면 내 인생이니까 나 혼자 정하는 거고, 타키 군은 관계없어―라고 하는 건 조금 쓸쓸한걸……」
째려보는 눈으로 호소한다.
「그건…… 그, 그래도 나는 나만의 의지로 대학원에 가겠다고 정했으니까」
「응, 나도 타키 군이 대학원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괜찮은걸? 전에도 말했잖아. 건축 이야기를 하고 있는 타키 군은 정말 멋지고, 이 사람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그건 정말로 고마운 이야기지만, 그렇지만
「나도 물론 미츠하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해. 그래도 나한테 떠밀려서 결정하고는 나중에 후회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할 뿐이야」
미츠하가 하고 싶은 말은 알겠지만, 내가 하는 말도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 주는 건 고맙지만…… 솔직히, 어느 쪽을 골라도 후회할 순간은 틀림없이 온다고 생각해서. 결국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나 할까. 음―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 고등학생 때는 자신이 이런 걸로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아아아~」
이번엔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다. 어이, 그런 짓 하면 위험…
「아얏!」
밥상다리에 머리가 클린히트한다. 그러게 말했잖냐.
「아파……아, 왜 웃는 거야!」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머리를 싸매고 일어나던 미츠하가, 날 보더니 바로 볼을 부풀린다.
「아니, 이런 미츠하가 대학원생이나 사회인이 된다는 것에 일말의 불안이」
「진짜 실례네!!」
「아하하, 미안해……」
이왕 미츠하가 스스로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어느 쪽을 골라도 어차피 후회는 하게 된다면, 나는 그 후회가 조금이라도 적기를 바란다. 멈춰서도 되고, 뒤돌아봐도 되고, 뒷걸음질 쳐도 되니까, 부디 쓰러지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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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코멘트 전달]
(답변)
- 뭐 변명을 하자면 미츠하의 의식에 대한 트라우마와, 타키가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둘 다 박살내려면 그런 방법밖엔 안 떠올라서요...
(※주: 그걸 마셨엌ㅋㅋㅋㅋ 같은 반응이 많아서 하신말인듯)
앞으로 2편 밀렸네 ㅠㅠ 빨리해야하는데 누가 뽕 좀 채워주시오
"그런 풍조에 정면으로 거슬러서, 결과적으로 그 기간을 연장하고 마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거 ㅅㅂ 나한테는 팩폭이었음
퍄퍄퍄퍄퍄
얼마만에 올라오는 번역글이야 ㅠㅠ
대학원 말리는 작가코멘트 정말 진심이 느껴지는듯...
마지막 말 ㅋㅋ
언제 약혼까지 했대
번역 요즘 안올라왔는데 올라오니깐 좋네
오우야
핫산이 던파를 하느라 이걸 며칠이나 못 봤다는게 실화?
아직도 2편이 밀렸다니
인생의 경험당이 약간 느껴지는 이번 내용이네요 ㅋㅋ 오랜만에 보니 좋고 번역하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크으 현실적인 내용이라서 더 좋네 ㅋㅋ 개추!
뭐지... 순식간에 끝났네 평소보다 분량이 짧았던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