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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이야기의 끝을 내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이 달렸네요...


주의사항


※ 이 작품은 IF 입니다. 오리지널과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 등장인물의 나이설정이 파괴 되어 있습니다. (타키,미츠하 18세로 동갑)

※ 배경은 2016년 12월부터 시작됩니다.



오타지적이나 내용상 이상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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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편보기> 3부 6,7편


3부 너와 함께 영원히


8.  너와 함께 영원히 [마지막화]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이토모리로 향하고 있었다. 타키가 미츠하에게 보여주려 했던 선물이 완성 되었다는 소식에 모두들 모인 것이었다.


─ 이야... 난 이토모리를 작년에 너희들 서로 바뀐 사건 뒤로 처음 간다. 얼마나 바뀌었을라나?


─ 아 그 얘기 또 꺼내고 있네. 하지마 좀. 쪽팔리니까.


─ 아하, 그러고 보니 미츠하. 네가 네 쿠치카미자케를 직접 마셨다고 했지?


─ 아 몰라. 나 흑역사 또 만들었어...


─ 이번엔 뭘 폭파해볼까? 근질근질 하네. 


─ 텟시? 너 재작년에 이토모리 변전소 폭발시킨 거. 묻혀서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나랑 미츠하까지 경찰서 갈 뻔했다고?


─ 아 그땐 타키가 너무 진심을 가지고 이야기해서 나도 동했달까? 안 그래 타키? 


─ 아, 그거... 나 진짜 미츠하의 몸으로 무조건 혜성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안했어. 어떻게든 살려야 했거든. 그 날 아침에 몸이 바뀐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한 행운이었지만. 그 때 무슨 짓을 한 거지. 생각하면 할수록 부끄러워진다. 


─ 뭐야, 타키군, 텟시랑 뭘 했었는데? 설마 카타와레도키 끝나고 변전소 폭발할 때 그거 타키군이 제안한 거야?


─ 아니야 그건 이 몸이 직접 계획을 짰지. 핫핫핫.


오랜만에 듣는 만담판. 이번엔  타키와 미츠하까지 합세했다. 오랜만에 하는 만담이라 그런지 다들 즐거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은 학생들이 다니는 이토모리 고등학교의 운동장에 다시 서있다.


─ 이야... 호수가 2개가 생겨버리니. 옛 분위기는 없지만. 그래도 많이 복구됐네. 


─ 그러게.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 씩 돌아오는 모양이야. 축제 때 뵈었던 분들은 극히 일부였거든. 


─ 그게? ... 나 축제 때 질문공세에 깔려 죽을 뻔했는데.


타키가 엄살을 피우자 미츠하는 그런 타키의 볼을 살짝 꼬집고는 해맑게 웃는다. 타키도 따라 웃으면서 다시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 그래서 보여줄게 뭔데 타키군? 나 많이 기다렸다? 만약에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하겐다즈 큰 걸로 10통이야?


─ 켁, 그 많은걸 혼자 다 먹으려는 겁니까? 미츠하양?


─ 물론! 타키군에게는 한입도 안 줄 거야. 벌이니까.


눼이 눼이... 하며 타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츠하와 모두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 ☆ ☆ ☆ ☆



─ 우와와... 이게 뭐야!! 이거 진짜 카페잖아!


지금 그들의 눈앞에는 아담한 목조건물이 서있었다. 타키와, 카츠히코, 미츠하, 사야카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고 있었다. 


바로 그 장소에 정말로 카페가 들어선 것이었다. 


─ 야야 저것 좀 봐. 우리가 만들었던 거랑 똑같은 거야. 


─ 진짜다. 와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야외에 있는 원목의자와 테이블. 그것은 타키가 미츠하로 있을 때 카츠히코랑 둘이서 만들었던 거랑 똑같은 모양이었다. 물론 개수는 더 많았지만.


─ 여기 앉으니까 정말 그립다. 그 때가. 하지만 난 지금이 더 좋아. 건물도 있잖아. 이렇게 멋지게!!


어린애처럼 마냥 신난 미츠하, 사야카는 정신없이 카페를 구경한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었다.


─ 이야, 타키. 다시 봐야겠는 걸? 이거 네가 디자인 한 거야? 


─ 응,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고? 미츠하를 위해서니까


─ 역시 넌 미츠하 빠지면 시체다. 나중에 이토모리에 돌아와도 미츠하한테 카페없다고 바가지 긁힐 일은 없어서 좋겠네


─ 뭐. 그런 셈이지만 아하하.


칭찬을 받은 타키는 뒷머리를 멋쩍게 긁으면서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텟시. 우리가 약속했던 것은 이제 여기서 끝인가?


─ 아니! 앞으로 더 만들 거야. 여기에 우리들이 살 집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우리집이랑 너네집 말이야.


─ 그렇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텟시!


─ 어 타키!!


두 사람은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툭 마주친 다음 팔을 엇갈리게 쥐는 포즈를 취한다.


미츠하는 그런 타키의 옆에와서 살며시 팔짱을 낀 다음. 속삭였다.


─ 내가 그럼 수고한 타키군에게 선물을 줘야겠네?


라고 말하고는 타키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였다. 


─ 으악! 무슨 짓이야. 미츠하!!


─ 오! 미츠하 대담한데!! 그림 좋고~


놀림 받더라도 미츠하는 지금의 기분이 너무도 좋았던 것이었다. 그런 놀림과 부끄러움은 지금의 좋은 기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  나중에 다시 이토모리로 내려와서 지낼 때에도 저 카페는 지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겠지. 설마 또 떨어지겠어?


─ 야야, 그런 말 하지 마라. 불길하니까.


─ 그렇지? 헤헤헤.


그렇게 타키는 미츠하와 했던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약속까지 지켜냈다. 미츠하는 그런 타키가 너무도 고마울 뿐이었다.



☆ ☆ ☆ ☆ ☆



대학을 들어가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하고 친분을 쌓느라 두 사람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학비충당을 위한 아르바이트라던지. 기초 디자인 등을 배우느라 매우 바쁘게 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2학년 첫 개강을 마친 두 사람은 학교가 끝난 후 나란히 길을 걷고 있었다.


─ 시간 정말로 빨리 가네. 


─ 그러게 말이야. 진로 문제로 고민하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나고 2학년이야.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했지만, 무사히 1년의 대학생활을 마친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말없이 하늘을 쳐다봤다. 두 사람의 시작을 축복하는지 봄의 햇살은 따스하기 그지없었다.



한참을 걷다가 길을 건너기 위해 육교에 올라선 두 사람은 난간에 나란히 난간에 기대어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이 육교... 생각난다. 


그냥 흔한 육교인데 미츠하가 그렇게 말하니 뭔가 있는 육교 같다... 그냥 도쿄의 수많은 육교 중 하나일텐데.


─ 오쿠데라 선배하고 데이트 끝난 후 난 미츠하에게 전화를 걸었었는데. 전화가 연결이 안 되더라고, 왜 전화했는지는 뭐 안 물어봐도 미츠하가 더 잘 알겠지만.


─ 나도 그래, 그날 전 철에서 타키군한테 내 매듭끈을 주고 이 육교에서 타키군한테 전화를 걸었었는데. 연결이 안됐었지. 헤헤


결국 그 육교에서 둘은 엇갈린 시간 속에 서로에게 연결되지 않을 전화를 서로 걸고 있었던 것이었다. 


잠시 크게 웃어본 두 사람은 육교 아래의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 타키군, 타키군.  저 햇살 좀 봐. 너무 이쁘다~. 저녁 노을이 이렇게 이쁘게 지는 건 도쿄에서도 너무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


해는 어느덧 건물들 사이에 가려지면서 황금빛으로 주변을 감싸기 시작했다.


여름에 바닷가에서 봤던 그 장면과는 또 다른 장엄한 광경. 그 장면을 두 사람은 보면서 서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카타와레도키.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의 카타와레도키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 만났고, 두 번째 카타와레도키에서는 서로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


─ 타키군, 손바닥 좀 줘. 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쓸래.


갑자기 펜을 꺼내더니 타키의 손을 낚아채간 미츠하는 손에 뭔가를 적었다.


─ 그렇다면, 나도 미츠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줘야겠네.


미츠하에게 펜을 받은 다음 타키도 미츠하의 손에 무엇인가를 적은 다음.


─ 이 노을이 끝난 다음 손바닥을 펴서 확인하자. 알았지?


그렇게 말하고는 서로 글씨가 쓰인 손을 굳게 잡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 먼저랄 것도 없이 붉은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키스가 이어진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 후 노을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세 번째 카타와레도키도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



☆ ☆ ☆ ☆ ☆



이제 서로의 메시지를 확인할 때가 되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손바닥을 펴고 메시지를 확인했고, 둘 다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마주보고 웃었다.


타키는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 봤다. 앙증맞은 필체로 써져있는 그 글귀.


「너와 함께 영원히」


미츠하는 그런 타키를 보며 생긋 웃고 있었다. 


너와 함께 영원히.


다시금 미츠하가 자신에게 준 메시지를 읊어본다.


무겁다. 하지만, 그 무게가 자신을 완전히 눌러버릴 만한 무게는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지금이라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무게니까. 


아직은 부족하게 느껴진다 해도,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그녀는 평생을 같이하고자 했다. 약간 먼 미래일 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착실히 준비한다면 그 말의 무게쯤이야 충분히 견뎌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응. 반드시... 약속할게 미츠하. 절대로 이 약속은 내가 어기지 않을 거야. 아니 어길 생각도 없어. 미츠하는 반드시 행복하게 해줄 거니까. 나도 미츠하와 영원히 함께 할거야.


그리고, 만약에 하나라도, 미츠하를 또 잊더라도 반드시 다시 찾아갈 거야. 혜성이 다시 떨어지더라도 절대로 너를 다시 찾을 거야.


그 말을 들은 미츠하는. 살짝 눈시울을 붉힌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바닥을 살며시 펴봤다.


「놓치지 않을 거야」


엇갈림의 시간 끝에 간신히 만난 두 사람이었다. 미츠하도 자신의 손바닥의 그 글귀를 다시 한 번 읊어본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에게 있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 


만약에 그가 자신을 놓친다면 재회했을 때처럼 자신이 그를 다시 찾으러 가면 되는 거였으니까.


그리고 자신도 그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소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포근하게 안았다. 서로의 온기를 좀 더 느끼고 싶었다.



☆ ☆ ☆ ☆ ☆



한참을 미츠하를 안고 있던 타키는


나 미츠하에게 줄게 있어.


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손목에서 매듭끈을 풀었다. 그리고는 정성스럽게 말아서 미츠하에게 건네주었다.


분명 그 매듭끈은 미츠하가 타키에게 줬던 것인데. 왜 이제 다시 돌려주려는 건지, 갑자기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이 매듭끈에는 내 추억과 모든 소망이 담겨 있어. 이것을 미츠하에게 맡기는 거야.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은 당신에게 맡깁니다. 라는 뜻이랄까... 내가 말해놓고도 쑥스럽네.


멋쩍게 웃으면서 머리를 긁적이는 타키. 하지만 미츠하는 타키의 말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후타바가 미츠하에게 매듭끈을 줄 때 해줬던 말이 기억났기 때문이었다. 


「소중하게 간직하렴. 그리고 우리 딸이 정말로 소중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에게 주렴」


미츠하는 전철 안에서 타키를 만났을 때 그 매듭끈을 건네주었었다. 미츠하가 생각하기에 가장 소중했던 당시의 그 사람이었기 때문.


그리고 그 매듭끈은 타키에게서 돌려받은 뒤 병원에 있으면서 이번엔 자신의 소망과 추억을 담아 매듭끈을 하나 더 만들었고 그 새로 만든 매듭끈을 재회한 타키에게 줌으로써 기억이 되돌아오게 하였던 것. 지금 타키가 주는 매듭끈은 미츠하가 타키에게 처음 줄때의 소망과 추억을 더해 타키의 소망과 추억이 담겨져 있는 것이었다.


타키는 매듭끈의 의미를 깨닫고 미츠하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자 했던 것이다.


그 뜻을 이해한 미츠하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머리에 묶여져 있던 매듭끈을 풀어 타키에게 건내주었다. 


이 사람은 정말로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고 잊어서는 안 될 사람이니까.


타키가 자신의 운명을 미츠하에게 맡겼듯이, 미츠하도 자신의 운명을 타키에게 맡기는 것이었다. 


서로에게 매듭끈을 받아든 두 사람은 그 매듭끈을 보고 같이 웃었다. 서로의 생각이 같았다는 것과 서로에 대한 믿음 다시 한 번 확인했기 때문이겠지.


─ 정말로 고마워... 


둘은 서로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동시에 그렇게 말했다. 고맙다는 말... 몇 번을 해도 모자라는 그 말... 


서로의 매듭끈을 머리에 묶고, 손목에 묶은 두 사람은 이제는 어두워진 도쿄의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밤하늘에서는 별똥별이 꼬리를 길게 늘이며 떨어지고 있었다. 


두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듯이.


너와 함께 영원히 完


<작가후기>


<잡담>


혜성 :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도록 하지. 

작가 : 아니 이 자식이!? 


끝났습니다. 진짜로요... 


후련합니다. 정말로... 저도 이거 완결낼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마지막편이니 만큼 념글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3/21일에 뜬금없이 등장해서 지금까지 꾸준연재를 목표로 달려왔고, 99% 달성한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역시 이커플은 이렇게 끝나야 기분 좋네요.


지금까지 올린건 나중에 책으로 만들어서 개인소장 하고 싶네요. 


그럼 작가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읽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작은 아무것도 준비 안해놔서... 아마 쓴다면 교토나 오사카 여행편 단편으로 본편의 애프터나 써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