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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입니다. 로슈 한계를 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티아메트 혜성은 각국의 천문대의 예상과는 달리,
갑작스러운 핵의 분열로 인해 지상에 추락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혜성의 낙하 장소는 히다시의 이토모리 지방입니다.
아직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 수상은 자위대의 긴급출동과 근처 기용 가능한,
모든 소방병력과 경찰력의 긴급 파견을 검토중인 걸로……”
타카오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TV를 틀어놓고,
멍하니 하늘의 티아메트 혜성을 바라보고 있다가,
그 뉴스를 접한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이토모리라면 분명 유키노씨가??”
그는 다급하게 핸드폰을 찾은 후 그녀에게 열심히 전화를 걸어본다.
그러나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걸어보지만 소용없다.
그러자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는다.
초조하고 불안해서 방 안을 서성거리면서 다시 전화도 걸어보고
TV를 틀어서 뉴스도 돌려보지만,
혜성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만 나올 뿐 구체적인 피해 범위나
마을 사람들의 무사 여부는 알 수가 없었다.
결국, 그의 이성은 마비되고 만다. 무작정 나갈 준비를 해본다.
마침 자신의 형이 물려준 옷이 걸려있어서 그걸로 갈아입고는
모아둔 돈을 챙기고 혹시나 해서 저금통장까지 챙겨서,
무작정 도쿄역으로 향한 후 나고야행 차표를 끊어본다.
물론 냉정히 생각하면 그가 간다고 뭔가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그는 그저 그녀가 살아있기를 바라며 나고야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한편 이토모리 고등학교에선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마을 사람들이
확실하게 모두 피난한 것이 맞는가? 확인해보고 있었다.
그렇게 분주히 움직이다가 모두 확인이 되었는지 공무원 한 명이
토시키에게 간다.
“정장님 다시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단 한 사람의 사상자도 없습니다.”
“수고했네. 자네도 좀 쉬게.”
“정장님도 좀 쉬시죠. 저희는 아직 괜찮습니다.”
“알았네.”
토시키는 그렇게 잠시 쉬고자 주민들이 대피해있는 곳으로 갔다.
거기엔 히토하도 미츠하도 요츠하도 있었다.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토시키 히토하 미츠하 누구 할 것 없이 길고 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렇게 긴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할머니, 아버지, 언니를 보면서,
요츠하만이 초조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그는 결국 나고야까지 왔다. 기차에 타고 가는 동안에도 수없이 전화를 걸어보고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지만, 여전히 전화는 터지지 않고,
이토모리의 피해 상황이나 생존자의 유무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어…… 직접 가보는 수밖에……’
그렇게 생각하면서 결국 가장 빠른 히다시행 기차표를 끊어서 기차에 다시 몸을 싣는다.
‘제발 무사하세요. 유키노씨…….’
오직 그 생각만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한편 그녀는 학생들이 모두 무사함을 확인하고 나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데
길고 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미츠하네 가족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다가간다.
“미츠하 학생.”
먼저 미츠하를 불러본다.
“정장님.”
그다음으로 토시키를
“할머님.”
마지막으로 히토하를 불러본다.
“이렇게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이지 않았습니까?
지금이야말로 마음을 터 넣고 이야기해볼 때가 아닐까요?”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 토시키가 긴 한숨을 내쉰 후 말한다.
“그럼 내가 먼저 말할까 하네.”
나머지 가족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미츠하 그리고 장모님 제가 왜 정장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말하자 둘은 고개를 젓는다. 그러자 유키노에게 말을 건다.
“선생은 어떻게 생각하나?”
“적어도 돈과 권력을 탐해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원래 정장님의 성은 미조구치. 교토의 명문가 중의 명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로 돈과 권력을 바란다면 굳이 미조구치의 성을 버리고 이런 마을로 데릴사위로
오려고 하지 않으셨겠죠. 아마 미조구치 가문에 계셨더라면,
참의원 자리도 충분히 노리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 맞네. 난 미조구치 가문의 후계자라는 것도,
교토 대학교의 저명한 민속학자이자 교수라는 명예보다도,
미츠하 그래 네 엄마인 후타바를 사랑했단다.
후타바만 내 곁에 있어 준다면
그 어떠한 명예와 권력과 부도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었단다.”
그런 이야기를 하자 근처에서 듣던 마을 사람 하나가 참견한다.
“정장님 부부는 정말 금실이 좋았죠.”
그 말을 듣고 히토하도 고개를 끄덕이고 미츠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난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도 너의 엄마를 사랑했단다.
하지만 너의 엄마는 갑작스러운 불치병으로 너희 둘만 남기고 사라졌지.”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일동은 모두 잠시 침묵한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난 너무나도 슬퍼서 견딜 수가 없었단다.
심지어 만약 악마라는 존재가 정말로 있다면 내 혼이던 뭐라도 좋으니
후타바를 살릴 수만 있으면 내놓겠다는 생각마저 했단다.
물론 그 사실만으로도 슬펐지만 나를 더 슬프고 화나게 한 건 따로 있었지.
그건 너희 할머니도 이 마을 사람들 그 누구도,
내 아내의 죽음을 운명이라고만 여겨 슬퍼해 주지 않고,
당연시하는 그 분위기가 너무나도 화가 났단다.
그래서 난 그 원인이 이 마을의 깊고 깊은 미야미즈 신앙에 있다고 생각했단다.
그리고 언젠가 이 신앙과 미신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너희들에게도
그 불행이 닥칠 것으로 생각했단다.
그래서 이 마을의 정장이 되어서 마을을 현대화해서 미야미즈 신앙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복수하고 싶었단다. 그래서 정장이 되어서 철저하게 현대화 산업을 추진했고,
난 그저 복수심의 화신이 되어 움직였단다.”
그 마을을 듣자 마을 사람 중 하나가 또 참견한다.
“그래 말이야 맞는 말이지 우리가 후타바씨에게 얼마나 신세를 졌는가?
그런데 그저 운명이다. 하늘이 불렀다. 그렇게 하면서 진심으로 슬퍼해 준 사람은 없었지.”
“정장님이 섭섭하게 생각하실 만도 했어.”
“자네가 할 소리인가? 자네 집에 그때 큰일이 닥쳤을 때.
후타바씨가 얼마나 열심히 팔 벗고 나서주셨나?”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지.”
“아니 이 마을에서 후타바씨에게 은혜를 입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더 빠르겠지.”
그렇게 잠시 웅성거린다. 그러자 히토하가 말한다.
“그건 뭐라고 변명할 여지가 없이 나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의 잘못이지……
정말 후타바는 둘도 없는 딸이었어….. 착하고 현명하고 흠잡을 곳이 없는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했지.
난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네.
그런데도 난 그저 마을의 전통이다. 미야미즈 신앙의 유지라는 것만 생각해서,
난 내 딸 그리고 손녀에게까지 그것을 강요해왔고,
내 딸과 손녀 그리고 자네에게까지 큰 잘못을 저질렀어.
자네에게 무슨 원망을 듣는다고 해도 난 할 말이 없군………”
“………….”
잠시 침묵하다가 토시키가 다시 입을 연다.
“하지만 난 그 분노와 슬픔에만 사로잡혀서 후타바가 남긴 두 보물을 잃어버릴 뻔했지.
미츠하 요츠하. 이 아비가 죄인이다. 설령 어떤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난 너희를 떠나가서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오히려 정장의 딸, 미야미즈 신사의 후계자를 짐을 동시에 떠넘기고는,
무책임하게 버려두고만 있었지.
미안하다 미츠하…… 그리고 요츠하 설령 너희들이 날 평생 원망한다고 해도,
난 너희에게 할 말이 없을 거 같구나.”
“…………”
그렇게 잠시 침묵이 흐른다.
한편 그는 히다시까지 겨우겨우 도착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이토모리까지 가는 기차는 모두 운행이 중단되었다.
그렇다고 버스나 다른 운송수단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그녀와의 통화는 되지 않는다.
뉴스엔 이제 막 자위대와 긴급구조대가 출동을 준비한다는 뉴스만 나올 뿐이었다.
어떻게든 이토모리까지 가보려고 하지만 모든 교통수단은 마비된 상태다.
최후의 수단으로 통장에서 돈을 찾아 근처의 택시기사들에게 돈을 얼마든지 낼 테니
이토모리까지 갈 수 없느냐고 해본다.
하지만 재해현장까지 가보려고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당연히 자신도 괜히 갔다가 휘말리는 게 두려운 건 당연하다.
그는 자신의 무력함이 원망스러웠다.
‘하다 못해서 내가 좀 더 제대로 된 어른이어서 스쿠터나 자동차를 몰 수 있었으면…..’
이란 생각을 해보지만, 별수 없었다. 그저 발만 동동 굴러볼 뿐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근처의 자동차들의 차주에게 역시 통 사정도 해보고,
돈을 내겠다고 제안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편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한 라면 포장마차 트럭으로 보이는 차량의 소유주로 보이는
아저씨가 그에게 말을 건다.
“자네 정말 거기에 갈 건가?”
“당신은?”
“난 이토모리와 여기를 오가면서 라면 포장마차를 하는 사람일세.
우연히 라면 재료가 떨어져서 구하러 여기에 나와 있어서 재해는 피하게 되었지만,
가족들과 연락이 안 되어서 어떻게 할까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었다네.
괜히 갔다가 나도 휘말리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앞서 재해현장에 갈 용기는 나지 않았다네,
그런데 자네를 보니 무슨 사정인지 모르나,
필사적인 모습을 보니 나 자신이 부끄럽지 짝이 없군.
돈은 필요 없다네. 내가 태워줄 테니 정말로 거기에 갈 생각이라면 이 트럭에 타게.”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네 자넬 보니 정말 용감하다는 생각이 드는군. 그래 이토모리에 뭔가 아는 사람이라도 있나?”
“저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가 멋진 젊은이군 그래 태워주지.”
그렇게 그는 라면 포장마차 트럭에 타서 이토모리로 향한다.
한편 미츠하는 여전히 길고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연다.
“미야미즈 신사의 후계자, 정장의 딸이란 꼬리표는 늘 부담되었죠.”
그런 것이 너무 싫어서 신사의 입구에서 도쿄의 미남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고래고래 소리친 적조차 있었죠.
하지만 제가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한들 이 마을이 돌아오거나 하진 않겠죠.
우리는 이렇게 살아남았죠. 전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전 할머니든 아버지든 원망하지 않아요.”
그걸 듣고 옆에 있던 요츠하도 거든다.
“저도 이때까지 저희를 돌봐주신 할머니를 원망하지도,
집을 나간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아요.”
“미안하다 이 할미가 너희에게 너무나도 많은 짐만 짊어지게 했구나…….
미츠하 요츠하 그래 이제 더는 미야미즈의 신사를 이어가니
마을의 전통을 지키니 하는 게 무슨 의미겠니?
앞으로는 너희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라.”
“미츠하 요츠하…… 인제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건 뻔뻔할지도 모르겠다.
10년 이상 아비 노릇이라곤 하지도 않았으니……
거기에 너희에겐 무거운 짐만 떠넘겼구나…….
그렇다고 해도 나에게 한번 기회를 주겠니?
지금이라도 다시 너희 아버지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보고 싶구나.”
“………지금이라도 돌아오신다면 전 환영이에요 아빠.”
“저도요.”
“그래 나도 환영하겠네 사위.”
그렇게 가족은 다시 하나가 되었고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런 모습을 보니 그녀도 안심이 된다.
그러다가 토시키와 히토하가 그녀에게 다가온다.
“선생. 우리 가족을 이렇게 화해시켜주려고 노력해줘서 고맙네.”
“자네가 이래저래 신경 써줘서 우리 가족은 이렇게 화해할 수 있었다네.”
“아니요. 제가 뭘 했다고요.”
“저도 선생님께서 많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야.”
“저도 언니나 우리 가족을 많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던 중 마을 사람 하나가 말을 꺼낸다.
“그런데 정장님 혜성 추락은 어떻게 예견하신 겁니까?”
또 다른 마을 사람도 끼어든다.
“저도 궁금했는데……”
“내가 예견한 건 아닐세. 내 딸이 알려줬다네.”
“미츠하가요?”
“미츠하 너는 어떻게 알았는데?”
그렇게 그녀가 입을 열려고 하는 중에 트럭 한 대가 이토모리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온다.
왜 댓글이 없지. 묻힌 건가 - dc App
잘썼는데 왜 덧글이.... 일단 추 ㅋ
라면 가게 아재 ㅠㅠ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