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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토모리 고등학교의 운동장으로 들어온 차량은

라면 포장마차 트럭이었다.

그 트럭에서 운전석에서 얼굴을 내밀고 한 남자가 소리친다.


“다들 무사한가?”


“저건 우리 마을의 라면 장수가 아닌가?”


“재료를 구한다고 나가 있었지. 그래 다들 무사한가?”


“그래 다들 무사하다네.”


그리고 트럭의 조수석에서 누군가가 내리면서 다급하게 외친다.


“여기에 유키노 유카리씨라고 계십니까? 

여기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계신 선생님입니다.

혹시라도 아시는 분이나 보신 분은 알려주세요!”


그렇게 외치는 사람을 보자 그녀는 눈이 똥그래진다.

그건 분명 그였다.


“타카오군?!”

그의 모습을 보자. 그녀는 이때까지 학생들의 피난을 돕고,

학교 일과 마을 일을 신경 쓴다고 버티고 있던,

긴장의 끈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끊어진다.

교사로서의 체면이나 이성보다도 그에 대한 반가움이 앞서서 달려간다.


“타카오군!”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니 그도 반가움이 앞서서 달려간다.


“유키노씨!”


그리고 둘은 서로를 끌어안는다. 


“……나 무서웠어 타카오군을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어.”


“저도 유키노씨가 이렇게 무사하시니 너무나도 기뻐요.”


그런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수군거린다.


“저분이 유키노 선생님의 도쿄의 남자친구?”


“설마 도쿄에서 달려온 거야?”


“굉장하다.”


“멋지다……”


“부럽다……”


“확실히 잘생기셨네.”


“그런데 좀 어려 보이는 것 같지 않니?”


“연하라고 하셨잖아?”


“그래도 묘하게 고등학생 같아 보이기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그는 표정 하나 안 바꾸고 말한다.


“동안이라는 그런 이야기 자주 들어요 하하하하하”


너무나도 태연한 태도로 그리 말하니 다들 납득해버리고 만다.


“하기야 입고 있는 옷을 보니 사회인들이나 입을 옷인데.”


“뭐 하기야 동안도 있으니깐.”


그는 순간 생각한다.


‘우연이긴 해도 형의 옷을 입고 오길 잘했네.’


한편 그런 그를 바라보는 그녀는 경악한다.


‘……쟤 저런 재주가 다 있었네.’


뭐 그렇다고 해서 진실을 말할 수는 없었기에 그렇게 넘어가기로 한다.


“그나저나 유키노씨 세계 각국의 천문대나 NASA에서도 티아메트의 혜성이,

추락할 거라는 예측은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피난을 할 수 있었던 건가요?”


“나도 잘 모르겠어. 처음엔 마을방송으로 산불이 났다고 피난하라고 방송이 나왔었어.

하지만 그건 저기 있는 우리 학교 학생인 사야카양이 보낸 가짜 방송이었는데,

한참 후에 여기 정장님이 직접 방송으로 전 마을 주민 피난을 명령하셨어.”


“그럼 여기 정장님이 예측하신 건가요?”


“아니 난 아닐세. 난 내 딸인 미츠하가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네.”


그러자 마을 사람 하나가 끼어든다.


“그럼 미츠하 너는 어떻게 이걸 예측한 거니?”


“그래 우리도 그게 궁금했단다.”


“역시 무녀의 신통력인가?”


“아님 후타바씨나 미야미즈의 조상님이 이걸 알려주러 몸에 잠시 들어왔다던가?”


하지만 미츠하는 고개를 젓는다.


“정확한 건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 능력으로 안 건 아니에요.

누군가가 알려준 건 확실해요.

우리 마을을 재해에서 구해준 그 사람은,

저의 손바닥에 이 메시지만을 남기고는 사라졌어요.”


그녀는 천천히 손바닥을 편다. 거기엔 조금 지워졌지만 그렇게 적혀있었다.


“좋아해”


왠지 그걸 보는 모든 사람의 마음이 찡해진다.

그걸 보고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한다.


“혹시 사정을 조금 설명해줄 수 있겠니?”


다른 마을 사람들도 참견한다.


“그래 이리된 거 마을 사람들에게도 설명을 해주면 안 되겠니?”

미츠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강의 사정을 설명하고,

텟시나 사야카도 각자 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 했던 일들을 설명한다.

그걸 다 듣고 난 후 그가 말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 그 메시지를 남긴 사람은 너희 어머니나 조상은 아닌 것 같아.”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어머니나 조상이라면 “좋아해”가 아니라 “사랑한다” 쪽이 자연스럽겠지?

내 생각에 굳이 “좋아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면 남자라고 봐야 자연스럽지 않을까?

이런 사태를 예지하고 알려준 사람이라면 미래에서 왔다던가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


다른 마을 사람 하나도 참견하듯이 말한다.


“확실히 어머니나 조상이라면 “좋아해”는 부자연스럽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뭔가 떠오른 눈치였다. 한참 고민하다가 말한다.


“저기 죄송한데 도쿄에서 오셨다고 하셨죠?”


“응.”


“저기 죄송한데 유키노 선생님의 남자친구라고 하셨죠?

아까 유키노 선생님이 당신을 타…군이라고 부르는 건 듣긴 했는데,

그걸 듣고 뭔가 떠오르는 것 같아서요. 혹시 성함을 다시 한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어라 유키노씨 제 이름을 아무에게도 알려준 적이 없으세요?”


“응”


“그럼 정식으로 소개할게. 아키즈키 타카오라고 그냥 편하게 타카오라고 불러줘.”


그녀는 그걸 듣고 한참이나 고민한다.


“……정확히 기억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저에게 이 메시지를 남기고 간 그 사람도,

도쿄에서 온 거 같아요. 그리고 타카오씨처럼 이름이나 성에 타가 들어갈 거 같아요.”


“뭔지 몰라도 내가 도움된 것 같네 하하하.”


그걸 보고 그녀는 순간 뭔가 생각한다.


‘도쿄에서 어느 할머니에게 용에 관련된 재앙이 닥칠 거라고 이야기를 들었지.

그리고 정말로 티아메트 신화 속의 용의 이름을 따온 혜성은 떨어졌어.

하지만 그 할머니는 세차게 떨어지는 물을 부르는 용에 의해서,

그 액운이 씻겨져 나갈 거라고 하셨지……

그럼 그 세차게 떨어지는 물을 부르는 용은 대체 뭘까?

우리를 구해준 누군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짐작이 가질 않는다.


그렇게 이야기하던 중에 공무원 한 명이 토시키에게 뭔가를 보고한다.

그 보고를 듣고 토시키가 일어서서 마을 사람들을 향해 말한다.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던 중에 미안하지만,

방금 자위대와 근처의 경찰과 소방대가 이제 막 출동했다는 소식을 들었소.

외부인들이 오기 전에 이 마을 일에 대한 뒤처리를 부탁드리고 싶소.”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주목했고 하나씩 이야기가 오고 갔다.


거기서 결정된 것은 다음과 같았다.

마을 사람들이 피난한 것은 어디까지나 미츠하의 예지력이나

누군가가 알려준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토시키의 명령으로 우연이 겹친 것.

그렇게 한 이유는 토시키는 자신의 딸이 언론이나 가십거리의 흥미 대상이

되는 걸 염려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변전소 폭발은 원인 불명.

당연히 마을을 구하기 위한 일이었지만 괜히 외부인이 진실을 알게 되면

범죄 사실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모두 입을 다물기로 하였다.

그렇게 모든 것이 정리되고 나서야 자위대의 헬기가 하늘에서 모습을 나타낸다.


그렇게 자위대와 외부의 경찰과 소방대가 오고 난 후.

그는 도쿄로 돌아갔다. 

아쉽긴 했지만 사고가 터지자마자 바로 달려 와준 그의 마음을

그녀 또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날은 무척이나 깊이 잠들며 꿈을 꾼다.


“선생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후타바씨?!”


그녀는 인사를 한 후 빛이 되어서 사라져간다.


‘………성불하신 걸까?’


그렇게 꿈에서 깨어난 후. 다음 날 교장은 그녀를 불러낸다.


“그나저나 선생은 어떻게 하겠소? 어찌 되었던 이 마을은 이렇게 되었으니……

다른 학교에라도 일자리를 찾는다면 내가 도와드리겠소.”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전 여기에 남아서 여기에 남아있는 학생들을 돌보겠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해도 괜찮겠소?”


그녀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말한다.


“예. 전 저보다 제 학생들이 더 소중합니다.”


“알았소. 그리고 정말로 고맙소……”


“아니에요. 이 마을의 선생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을에 남아서 최선을 다해서 

상처투성이만 남은 마을의 학생들을 돌보기로 한다.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은 생각보다도,

꿋꿋하게 마을이 사라진 상처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그런 도중 마츠모토 일행도 미츠하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기도 하고,

미츠하의 가족은 다시 한번 새롭게 가족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자위대가 오고 경찰과 소방대가 재해가 덮친 마을을 복구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워낙 피해가 커서 그런지 단순히 폐허만 치우는 작업에 가깝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알게 된 것이지만 그녀가 머물던 독신자 숙소도 최소 반파되었다고 한다.


‘만약 그때 학교로 오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소름이 끼친다.


‘미츠하의 손바닥에 메시지를 남긴 그 누군가는 내 생명의 은인이기도 해……

힌트라고 해봐야 도쿄에 산다는 것과 성이나 이름에 타가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거지만….

그래도 미츠하가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봐야지.

그리고 난 이 마을이 고등학생들이 모두 졸업할 때까지 여기를 지키겠어……’



하지만 언제까지고 폐허만이 남은 마을에서 살아갈 수는 없었기에,

마을 주민들은 결국 이주하게 되었다.


이토모리의 마을 주민들은 대다수가 근처의 히다시로 옮겨가거나,

몇몇 마을 주민들은 오사카 도쿄 등의 대도시로 상경하는 마을 주민들도 있었다.


물론 몇몇 멀쩡한 건물들이나 집도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폐허만 남은 마을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은 무리였고,


이토모리 고등학교의 대다수의 학생도,

근처 히다시의 타카야마 고등학교로 전학 가게 되었고,

유키노도 그런 학생들을 따라서 타카야마 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게 되었다.

비록 타카야마 고등학교에 있는 동안 그녀의 지위는 임시교사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녀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학생들을 돌보고 싶었다.


그리고 미츠하도 뜻밖에 타카야마 고등학교로 가게 되었다.

그런 그녀를 불러서 상담해본다.


“미츠하 학생. 그런데 정말 도쿄로 전학 가지 않아도 괜찮겠어요?

지금 성적이라면 얼마든지 도쿄의 고등학교로 전학 가도 될 것 같은데…..”


“예 선생님. 왠지 지금 올라간다고 해도 그 누군가를 만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설령 사라지고, 한때는 싫어했어도 제가 태어난 마을이기도 하니깐요.

대학생이 되어서 올라가도록 할게요.”


“그래 그렇게 하렴.”


그리고 그녀 또한 타카야마 고등학교에 남아서 최선을 다해서,

이 마을의 학생들이 상처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그녀는 재해가 덮친 마을에서 학생들을 돌보는 헌신적인 미녀 교사 같은 이름으로

언론에서 잠시 주목을 받기도 했고, 올해의 모범 교사상 같은 것도 받게 되었지만,

그녀는 그런 것이 왠지 달갑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유명해지고 상을 받는다고 해서 이 마을 학생들의 상처가 아무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그녀의 걱정보다도 마을 사람들과 학생들은 상처를 극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이제 미츠하도 내년이면 고등학교 3학년 잘해줘야 할 건데…’


그렇게 생각해본다.

한편 그는 겨울방학 때 잠시 재회하게 되었지만,

미리 말한 것처럼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탈리아의 구두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다.

졸업까지는 3년이 걸린다. 3년 이상 못 볼 것을 생각하니 무척이나 섭섭했다.

물론 이후로도 자주 이메일이나 화상통화는 하였지만, 그것만으로는 역시 뭔가 섭섭했다.


‘하지만 그의 미래를 위해서 빌어줘야지…’


그렇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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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빠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 팬픽에서 이때까지 유키노 선생님은 구두맨의 이름을 이 마을사람들이나
학생들에게 단 한번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4화라던가 10화라던가를 주의깊게 다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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