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것은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대학생활 2학기 편은 이 편을 포함해서 약 3,4편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삽화를 그려주신 Enfoll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린다.
그저, 빗방울이 떨어질 뿐이었다.
농군(農軍)들은 한 해의 노력의 과실을 수확하고, 동식물들은 슬슬 동면을 준비하는, 수렴(收斂)의 계절인 가을.
그 가을의 어느 날에서, 나, 미야미즈 미츠하는 창가에 기대어, 그저 비가 내리는 정경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졸업 시험 준비다, 임용 고시 준비다, 논문 심사 등으로 정신없이 바쁜 대학생활의 마지막 학기.
그런 다망(多忙)한 일상에서 오늘과 같은 갑작스러운 오후 수업 휴강은 그런 삶을 버텨나가는 원동력이 되리라.
그렇기에, 나는 한 손에는 연하게 탄 따뜻한 커피를 들고, 그저 빗방울이 통통 튀기는 소리를 들으며, 간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아아, 이 얼마간의 휴식이란 말인가.
아직 한 해를 정리하는 시기는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올 한해는 정말로 바빴었다.
바쁜 학업 외에도, 타키 군과 함께 대학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연애라는 것도 해보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겠지.
여름방학에도 이전처럼 마냥 한가하지는 않았다.
모자란 학점을 채우고, 조금이라도 학점을 높이기 위해서 재수강을 듣는 등, 방학 내내 학교에 얼굴을 자주 비추었다.
그것 외에도, 혼자서 준비하던 ‘무언가’가 있어서 더욱 바쁘기도 했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타키 군과 단 둘이서 워터파크에도 갔었고, 거기서 땄던 여행권으로 3박 4일로 간사이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지.
즐거웠던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리는 나의 얼굴에 한 줄기 미소가 번진다.
그러다가, 창가 옆에 걸린 달력에 시선이 미친다.
10월. 즐거웠던 여름방학과, 졸업의 사이에 있는 시기. 바로 지금을 말하는 것이리라.
지금이 바로, 지금까지의 상황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은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가.
뭐, 당장 그런 질문을 듣는다면 그 누구라도 바로, 쉽게 대답하기는 힘들겠지만.
자신의 경우라면, 뭐, 일단 학점은 꽤나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학년에서 최우수를 노려볼만하기도 하고.
졸업 시험과 임용 시험 준비도 순조롭다.
언젠가 타키 군에게 가르쳤던 것처럼, 자신 역시 슬슬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난 여름방학에 가장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은 것이라면 단연 그 ‘무언가’가 아닐까.
‘그나저나, 슬슬 결과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거기까지 생각을 하니, 슬슬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참이었다.
사실, 나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크게 고민을 한 적이 없었다.
입학 당시만 해도, 그저 대학을 졸업하고, 유키쨩 선생님처럼 일선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도 했고.
그러나, 타키 군을 만나고, 정확히 말하면 타키 군과 3년의 시간차를 느끼고, 실감하며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것이었다.
이번 학기가 끝나고 내가 졸업하게 되면, 대학에는 타키 군 혼자 남게 된다.
뭐, 둘은 3년의 차이가 나니까, 당연한 것이었겠지만,
타키 군과 함께하는 대학생활은 너무나도 즐거웠기에,
이전의 그가 없던 대학생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하였기에,
나는 그와 쭈욱 함께 대학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같이 졸업을 하여 사회에 나가고,
그렇게 서로의 자리가 안정되면 그 다음으로...
거기까지 생각하던 내 얼굴이 조금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흠흠, 하지만 내가 유급을 당하거나 휴학을 하지 않는 이상 그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요즘 들어서 나는 부쩍 ‘대학원 진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과정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석사 과정에 1년, 박사 과정에 2년이 걸린다고 하지.
물론 이것이 일률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키 군과 함께 계속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일전에 물어보았을 때, 그는 졸업 이후 곧바로 취직하고 싶다고 했었지.
“얼른 사회에 나가서, 자리 잡고 싶으니까... 그 다음에는...”
그 말을 하며 얼굴을 붉히던 그 역시, 방금 전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은 것을 생각하였겠지.
그렇기에, 내가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앞으로 3년간 함께 캠퍼스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둘이서 함께 사회에 나갈 수 있겠지.
사실, 이전까지 대학원에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솔직히 자교 대학원에 지원한 지금도, 조금은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다.
동기들에 비해 사회에 늦게 진출하는 것이 불안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와 함께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
이 사실을 상기할 때마다, 그런 불안과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내게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타키 군과의 행복한 생활, 그리고 둘이 함께하는 미래니까.
그렇기에, 나는 여름방학부터 부랴부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학점 등 다른 조건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내 발목을 잡는 것은 ‘논문’이었다.
자교 대학원은,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논문을 요구하였고, 따라서 대학원에 뜻이 있는 소수의 동기들은 예전부터 논문을 준비하던 것을 본 적이 있다.
막 대학원에 관심을 가지던 나는 그들보다 한참 늦은 것이 사실이었고.
그렇기에, 나는 그때부터, 논문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친절한 교수님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혹은 대학원에 진학한 선배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끝에 준비 과정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문제는 시간이었다.
잠을 줄이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었다.
이전부터 시험기간에는 거의 안자다시피 했었으니까.
그러나, 필연적으로 타키 군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이전보다 만나는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고, 만나서도 간단한 식사나 근처에 어디 가보는 것이 전부.
물론, 사려 깊은 타키 군은 ‘바쁘니까’라며 이해해주는 눈치였지만,
앞으로 타키 군과 함께 할 시간을 위해서, 지금 당장 타키 군과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스스로도 안타까웠고, 납득하기 어려웠다.
다정한 그가 집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서서 홀로 걸어가는 모습을, 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삼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 라는 생각을 하며 겨우겨우 버텼던 것이 생각난다.
그렇게 방학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논문을 제출한 것이 얼마 전.
이제 슬슬 그 결과물이 나올 때가 된 것이다.
메일을 확인해 봐야하나 생각하고 있던 그 때에,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타키 군, 타키 군이다.
수업을 마친 타키 군이 온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에게 달려가서 안기는 우리 둘.
간만의 타키 군의 품에 안겨, 그의 내음을 맡으며 행복감에 빠져드는 나.
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
진한 포옹을 풀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는 우리 둘.
오늘은 특히나 수업이 힘들었는지, 타키 군의 얼굴색이 조금 좋지 않은 것 같다.
뭐, 날씨 때문이려나.
여하튼 사귄지 1년 가까이 되어가고, 이보다 더한 것도 해본 우리 둘이지만.
아직까지 얼굴을 맞대고, 그저 서로를 지긋이 응시하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진다.
이번에도 다를 것은 없어서, 점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더 어질어질해지기 전에 그에게 말을 건다.
“어서와, 타키 군. 고생 많았어.”
타키 군의 손을 잡고 방안으로 이끈다.
그리고는 여느 때와 같이, 찰싹 달라붙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우리 둘.
일상의 시시콜콜한 잡담. 학업의 고충. 오늘 있었던 일.
이런 사소한 주제들도, 그와 함께하면 정말로 즐거운 대화주제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그래서 말이야. 그 철두철미한 교수가 웬일로 휴강인가 했더니, 글쎄 빗길을 걷다가 넘어졌다지 뭐야? 그래도 크게 다치신 건 아니라고 해서 다행인데... 아, 잠깐 문자 확인 좀 할게. 미안.”
문자 알림 소리에 조잘거리는 나의 말소리가 끊어진다.
아쉬움을 담아, 타키 군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대전화 화면을 보는 나.
그리고, 거기에 뜬 것은 익숙한 연구실의 번호.
“앗!”
내 얼굴에 갑자기 화색이 돈다.
거기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논문이 통과되었다는 소식.
논문 심사가 가장 어려운 단계였기에, 사실상 대학원 진학이 확정된 상황인 것이다.
즉, 이제 타키 군과 함께하는 대학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3년이나!
“왜 그래, 미츠하? 무슨 좋은 일이라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싱글벙글하는 내 얼굴을 보면서, 타키 군 역시 웃으면서 묻는다.
고양된 목소리로, 나는 그에게 이 소식을 전한다.
합격, 합격이라구.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어.
그러면서 나는 그의 반응을 기대한다.
같이 기뻐해주는 것은 당연하고.
나를 끌어안아줄까? 아니면 합격의 입맞춤이라도? 아니면...
그런 핑크빛 망상을 하는 것도 잠시.
타키 군이 보여준 반응은, 내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안 좋은 쪽으로.
그의 표정이 살짝 굳는다.
당연히 함께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그걸 보고 당황하기 시작한다.
상황 파악이 잘 안되지만, 일단 물어보자.
“...타키 군, 뭐 잘못 된 거라도 있어?”
“아니야. 아니야.
...것보다, 이전에 나한테 이거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 있었어?”
살짝 한숨을 쉬며 담담하게 말하는 그.
그런 그의 태도를 보며, 나의 당황은 더욱 커지고, 동시에 조금씩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지기 시작한다.
아니, 여자친구가 대학원에 합격했는데, 저런 맥 빠지는 반응은 뭐람.
그 점에 조금씩 부아가 치미기 시작한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구체적으로는 여름방학부터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논문을 준비했었고, 오늘 드디어 수락결정이 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조금은 날카로운 어조로.
그 말을 묵묵히 들은 그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다시 묻는다.
원래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었냐고.
정곡을 찔린 듯이, 그 말에 더욱 당황하는 나.
당황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심기가 날카로워져서인지,
나는 속사포처럼, ‘원래 크게 관심은 없었지만, 타키 군과 함께 대학생활을 더 보내고 싶어서 결정한 것’의 요지의 이야기를 쏟아 놓는다.
거기까지 듣고 이제야 고개를 끄덕이는 그.
“그랬구나, 미츠하. 늦었지만, 대학원 합격 축하해.”
그 말을 들으며, 날카로워졌던 심기가 조금 가라 앉으려나 생각하던 순간,
그는 쐐기를 박고 만다.
“하지만, 미츠하. 이번 일은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야, 네 미래가 걸린 일이잖아. 사실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고.
날 그렇게까지 생각해준 점은 정말로 고마워,
하지만 곁에 내가 있었는데, 함께 의논을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
“뭐라고?”
하지만 그의 말은 끝맺어지지 못하고, 날선 나의 반응에 의해서 잘리고 만다.
솔직히 화가 났다.
타키 군 하나만 바라보면서, 그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준비한 것인데.
네가 그렇게 반응하면, 논문 제출 막바지에 이르러서 거의 매일같이 밤을 셀 때도,
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함께 할 대학생활을, 함께 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며 힘낸 나는 뭐가 되는 거야.
그런 서운함을, 야속함을, 나는 툭툭 내뱉고 만다.
“내가 뭘 위해서 그런 개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전부, 너와 함께 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라구!
아직도 모르겠어?”
“진정해, 미츠하... 나도 그건 알아.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최대한 담담하게 이야기하려는 그.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내 감정은 더욱 격앙될 뿐이었다.
“알아. 왜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서 했냐는거지?
그야, 타키 군이 걱정할게 뻔하니까! 무리한다고.
하지만, 더 큰 걸 위해서는 작은 것을 희생해야할 때도 있는 법이야. 아직도 모르겠어?”
그 순간, 그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해? 그리고 뭐, 작은 거라고?
우리의 만남을 매번 소중하다고 생각한 건 나 혼자 뿐인거야?”
그렇게 촉발된 사소한 말다툼은, 이윽고 고성이 오가는 말싸움으로 변하고 만다.
최근에 서로에게 아쉬웠던 것들을, 누구보다 거칠게 말하는 우리 둘.
“...아아, 그러셨어요? 그렇게 바쁘신 분이, 후지이 씨랑 타카기 씨랑 술 마실 시간은 있는거고?”
비꼬는 나의 반응에,
“모르면서 함부로 말 하지 마. 너처럼 나도 너한테 모든 걸 말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한층 격앙된 그의 반응.
평소라면 생각할 수도 없었을, 날선 말들을 아무렇게나 하는 우리 둘.
“뭐? 방금 그 말은 나한테 숨기는 게 있다는 거야?”
“애초에 먼저 숨긴 건 너였잖아?...”
끝이 날줄 모르는 지루하고 소모적인 말다툼.
우리의 사랑이 깊었던 만큼, 그 갈라짐의 골 역시 깊고, 또한 추악한 것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험한 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그간 논문 때문에 무리한 것이 한꺼번에 터져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날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밀려오는 두통에, 이 상황에 진절머리가 난 나는, 결국 멋대로 지껄이고 만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생각도 못한 채로.
“이제 됐어. 타키 군. 뭘 숨기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해.
것보다도, 더 이상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거야?
진지하게 나랑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기는 한거야?"
말을 내 뱉은 이후에, 내가 어떤 말을 했는지 자각하고 뒤늦게 아차하는 나.
방금의 그 말은 도대체 연인에게 할 말도, 들을 말도 아니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이별의 선언일 수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돌릴 수는 없었다.
떨리는 심정으로 고개를 들어 본 그의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얼굴에 서린 것은 충격 그 자체.
다시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 하더니, 별안간 다시 입을 닫는 그.
그리고 이어지는 크고 깊은 한숨.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독기가 빠지고 스스로 한 말의 결과를 두려워하는 나와,
다름 아닌, 나에 의해서 깊게 상처를 받은 그.
이윽고, 그가 다시 입을 연다.
“...잠시 바람 좀 쐬고 올게. 지금 무슨 말을 하던 간에, 너에게 상처만 줄 것 같으니까.”
그리고는, 힘없는 걸음걸이로 현관문을 열고 나간다.
“타키 군, 어디가는거야? 타키 군!”
그를 따라서 겨우 현관문 앞까지 나아가지만,
나를 보란 듯이, 내 눈 앞에서 문은 ‘쾅’하는 소리를 내며 닫힌다.
그가 사라진 곳을 향해 맥없이 손을 뻗는 나.
그제서야, 볼을 타고 흐르는 한 줄기의 눈물을 자각한다.
솔직히, 이대로 그를 따라가서 잡아야한다고.
방금한 실언에 대해서 사과해야한다고 이성은 생각하였지만.
내 마음 속에 남아있는 일말의 자존심이, 하찮은 호승심이 그 것을 막는다.
아니, 애초에 그런 말을 한 내가, 그를 붙잡을 자격이나 있는 것일까.
이윽고 멀어지는 발소리.
그는 어디론가 달려가는 것일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서,
얼마간 남아있는 그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것뿐이었다.
바보 같이 눈물만 흘리면서.
하늘에서는 여전히 비가 내린다.
그저, 빗방울이 떨어질 뿐이었다.
마치, 눈물인 것 마냥.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삽화 그려주신 Enfoll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나왔네 일본이라 개추는 못주고 나중에 봐야지
그래도 책임감있게 올려주시네 감사
잘 봤어 - dc App
음 - dc App
고마워 - dc App
잘보고감~~
앞으로의 전개를 생각해서, 미츠하의 결정적인 대사를 살짝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어요 ^ㅅ^..
잘 보고 갑니당.
잘읽었습니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 괜찮네요. - 覚えてない?
수고했다
그래도 책임감있게 마무리 하는것은 좋게 보이네요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갈등 소재이고 작가 성향상 보면 잘 마무리 하겠죠. 궁금한것이 저번에 쓰신다는 간사이여행편은 안 나오는것인가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부분을 포함한 여름방학 부분은 못쓰게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쓴다고 해도 실제 여름이 되어야 쓰게 될지 모르겠네요.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제 정주행 시작했어요. 이 팬픽에서 적나라한 갈등은 처음 보는 느낌인데... 처음 맞나?